자조금 조속 출범 최선…등급제 등 조율나설 터 “기업과 농가라는 이질적 성격이 공존하면서도 때론 규모별 이해차가 드러날 수 밖에 없는 회원 상호간 결속에 진력할 계획입니다.” 지난 2일 한국계육협회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추대된 서성배 신임 회장. 계육협회 설립 이래 ‘첫 외부영입 회장’으로 기록된 서 회장은 협회의 존재 의미를 여기서부터 찾고자 했다. 이를 위해 회원들이 공감할수 있는 계육산업의 비전 제시와 ‘일당백’에 초점을 맞춘 인력운용에 대한 해법도 마련해 놓았다. 다만 ‘국내’를 넘어서 전세계로 시각을 넓힌 ‘글로벌 비전’이 돼야 한다는게 서 회장의 생각. 물론 당장 해결해야 할 현안도 적지 않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육계 의무자조금사업. 서 회장은 국내 산업이 한차원 더 도약할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인 만큼 논의단계에서만 머물러서는 안될 것임을 강조한다. “복잡한 문제가 오히려 해법은 단순할 수도 있다. 일단 법적 테두리안에서 출범하되 운영과정에서 탄력있게 적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닭고기 등급제와 포장육유통 전면실시와 관련해서는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 신중함을 잃지 않는 서 회장은 “회원사간 이해가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조율과 정지작업에 나서되 필요하다면 협회차원의 중재안도 제시할 계획”이라는 말로 대책을 대신한다. 특히 소비자에게 끝까지 전달 될수 있는 시스템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에서 제도 자체의 보완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잊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철저히 원칙에 입각, 각 사안에 대처할 것임을 강조하는 서 회장은 “어려운 시기이지만 기회다. 눈치만 보면서 시간을 끌지는 않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하기도. FTA 타결에 따른 대처 역시 물줄기는 다를 수 없다.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할 겁니다. 국내 계육산업에 막대한 영향이 분명한 사실인 만큼 공통분모에 대해서는 관련업계와 긴밀히 연계해 나가돼 전문성이 뒤따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내달중 별도의 대책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