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재배 신선한 야채 효자 노릇 ‘김포명산 문수산 자락에 한우타운 만들겁니다’ 김포 문수산 등산로 입구에는 형제가 한우타운을 꿈꾸며 문을 연 문수산성이 있다. 원래 목장을 운영하던 자리를 그대로 개조해 식당으로 문을 연 것이 올해 3월. 토종 한우만을 고집하던 문수산성은 최근 한우협회가 인증하는 한우판매점 인증제 참여업소로 선정됐다. 이영섭, 이한정 형제 내외가 운영하는 문수산성은 무엇보다 신선한 고기와 야채, 그리고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한우등심 600g에 3만9천원, 여기에 상차림 비용 1인당 3천원이면 직접 재배한 신선한 야채는 서비스다. 믿을 수 있는 곳이라는 소문이 나면서 등산객이 몰리는 주말이면, 실내 외 총 160개 좌석이 부족할 만큼 문수산성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상추, 배추, 부추, 고추, 쑥갓 등 상에 올라오는 채소는 모두 주변 1만평의 부지에서 직접 재배해 공급한다. 처음에는 원가절감차원에서 시도했지만 지금은 신선한 야채 또한 고객들에게 크게 어필하는 문수산성의 자랑이 됐다. 과거 우사로 사용되던 구조물은 개조를 통해 제법 운치있는 쉼터로 변했고, 넉넉한 냉장, 냉동시설 역시 과거 창고로 활용되던 건물을 최대한 활용했다. 고기를 다루고 서빙을 하는 일은 형 동생이 없지만 형제는 보이지 않는 역할 분담으로 효율적으로 이곳을 운영한다. 형인 영섭씨는 농협에 근무했던 경력을 살려 회계파트를 담당하고, 동생인 한정씨는 홍보, 경영분야의 일을 맡는다. 최근 판매점 인증을 받을 때에도 두 형제는 상의 끝에 결정했다. 고객에게 신뢰를 주자는 생각에 동의했고 한우협회라는 이름이 다른 어느 곳 보다 신뢰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이영섭씨는 “우리가 한우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면 사람들은 육우나 수입육이 아닌지 의심부터 한다. 이 때문에 한우판매점 인증을 받게 됐고, 생산자가 판매점을 인증한다는 것이 더욱 신뢰가 갔다”고 말했다. 형제는 이곳에 한우타운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지만 우리 문수산성을 시작으로 이곳에 한우타운을 만들고 싶다. 서울, 경기 수도권에서도 가까운 곳에 저렴하고 맛있는 우리 한우를 즐길 수 있는 곳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것이 희망”이라고 형제는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