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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남는 논에 사료작물 심어 경종-축산 ‘윈윈’

전남 장흥한우협, 2년여 노력 결실…높은 사료값에 ‘숨통’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국제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사료가격 상승에 볏짚 생산량 감소로 조사료 공급 부족으로 한우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전남 장흥 한우협회는 논을 임대해 옥수수와 라이그라스 같은 사료작물을 심어 경종농가와 축산농가가 함께 살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한우협회 장흥군지부(지부장 김동운)는 올해 지역 내 12만평의 논을 임대해 옥수수를 생산했다. 2년간 지속해 온 조사료 사업은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지속적인 곡물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내에서 사료 원료를 생산해 양축가에게 저렴하게 공급하고 경종농가에게는 임대료를 벌어 win-win(윈윈)하고 있는 장흥의 상황은 타 지역에서 눈여겨 볼 만하다.
한우협회장흥군지부 고재국 사무국장은 “사업 초창기에는 남아도는 쌀 문제를 해결하고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임대 논에 사료작물을 심는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며 “예상대로 논농사는 상황이 더욱 악화됐고, 국제곡물가의 상승으로 양축가는 더욱 어려운 처지에 놓여지게 됐다. 하지만, 미리 임대 논을 활용한 사료 작물 재배 시스템을 갖춘 장흥지역 농가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곳은 현재 논 200평(660㎡)당 직불제 금액을 포함해 35만원의 임대료를 지급한다. 경종농가의 입장에서는 크게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옥수수의 경우 대규모 단지를 조성해 재배해야 한다는 것. 한 부락을 선정해 사료작물 재배지로 묶는 것이 가장 어려운 작업임을 강조한다.
고 사무국장은 “사육 현장에서는 수입육 문제보다 심각한 것이 사료가격 상승이다. 장흥의 경우 농가 스스로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장흥지역 농가의 자구 노력이 주목되는 반면 정부에서는 아직 수입원료 곡물의 가격 상승에 대한 뚜렷한 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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