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질·선형별 육종가 평가 계획교배 지침으로 활용케 “선진축산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보다 맛있고 저렴하면서 더욱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해야 합니다. 특히 이점은 축산환경이 어려울수록 더욱 요구되고 있기 때문에 협회는 올해 종축개량사업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여 추진해 나갈 방침입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조병대회장(71세)은 “최근 국내 축산업은 한미FTA에 이어 EU 등과의 협상과 사료가격 인상 등으로 가장 어려운 현실에 부딪혀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물량적으로나 가격적으로 외국의 축산물과 싸워 이기면서 축산농가의 소득을 채워주기 위해서는 종축개량사업에 만전을 기하여 생산비를 낮추고 품질을 고급화하는 것 뿐”이라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조병대회장은 “우선 한우는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보전토록 전두수를 등록해 나가는 동시 씨수소 뿐만 아니라 암소등록우의 육종가를 평가하고, 우량씨암소를 발굴하여 우량송아지를 오랫동안 생산할 수 있도록 그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조병대회장은 “젖소는 정확한 혈통을 확립하고 유우군검정사업을 강화하여 생산성을 향상시킴은 물론 산유능력의 형질별 육종가를 평가하고 선형심사에 따른 육종가도 평가하여 선발과 도태의 방향을 제시, 계획교배 지침으로 활용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조병대회장은 또 “돼지는 기존의 등록·검정에 의한 평가와 함께 국내 유전자원을 발굴하여 국내산 씨돼지를 해외로 수출하는 등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조병대회장은 “가축개량사업의 효과는 장시간 후에 나타나는 관계로 개인이 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르므로 국가적 인프라구축 측면에서 꾸준한 지원이 요구 된다”면서 “종축개량사업 확대는 우리나라 축산물의 질과 양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 하는 첩경”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