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선출된 정영세 배합사료가공조합장협의회 신임회장은 “최근 사료가격 고공행진 등으로 인한 발생되고 어려운 상황은 양축농가, 사료업계, 정부가 위기의식을 갖고 서로 고통을 분담하며 특단의 대책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사료가격 폭등 문제는 단순히 양축조합원의 생산비 증가에만 머무르지 않고 양축기반을 무너트리고, 이로 인해 사료공장들이 문을 닫는 방향으로 흐를 것”이라며 “축산업을 지탱할 수 있는 인프라 감소로 국내 축산업 자체가 뿌리째 뽑힐 수 있는 위기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축산업은 국민의 식량산업이며 농촌경제의 버팀목”이라며 “이를 감안해 정부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장기적으로 사료가격안정기금을 조성하는 등 사료가격의 상승을 억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최근 일부 사료공장들이 원료수급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용도에 따라 우량고객 위주로 사업을 진행시켜 나가는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며 “양축조합원이 양축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협동조합의 경우 사료 공급을 계속해야 하는 때문에 가공조합 사료공장들은 매우 어려운 현실에 놓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조속한 배합사료안정기금 조성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선 관련업계 및 정책당국과의 공감대 형성이 선결돼야 한다”며 “농협중앙회와 가공조합장들이 힘을 모아 사료가격 안정제 도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며 특히 사료업계뿐 아니라 양축농가도 자구노력이라는 고통분담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정 회장은 “특히 농협중앙회와 계통사료공장이 서로 경쟁을 자제하고 양축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