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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사양가와 상생발전 모델 개발…축산업 선도 역량강화”

상공인의 날 ‘산업포장’ 수상…선진 이범권 대표이사

[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 아래 사진은 선진 가족들이 하나된 마음을 담아 글로 표현한 병풍. 이 병풍에는 축산업과 사료산업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진화된 사양관리 기술·종합서비스 제공…비전있는 축산업 제시
끊임없는 조직 혁신·연구 개발 등 통해 농가 경쟁력 제고 사명감

명품 기업의 명품 CEO, 선진 이범권 대표이사가 ‘2008년 제35회 상공인의 날’에 ‘산업포장’을 포상받는 영예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이번 ‘상공인 날’에서 축산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다. 이 대표는 선진에서 잔뼈가 굵은 ‘토종 선진맨’으로 이미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트레이드마크로 알려져 있다. 온건한 것 같으면서도 깊이가 있고 선이 굵은 그는 요즘 닮고 싶어 하는 성공한 CEO형 타입.
“이번에 산업포장을 수상하게 된 것은 선진만의 새로운 기업모델을 창조하면서 이를 사양가에 접목시킴으로써 기업과 고객의 발전을 함께 이끌었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오늘의 이 영광은 고객과 함께 얻은 것인 만큼 자칫 자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마음을 다 잡으면서 고객에게 가치를 두고 더욱 발전해 나아가도록 할 것입니다.” 이번 수상 소감을 이같이 밝히면서 “자신의 최대의 적은 이만하면 됐지 하고 자신과 타협하는 것”이라는 이 대표. 이런 그이기에 스스로 타협하는 마음이 성공여부를 결정지음을 경고하며, ‘처음처럼’의 마음을 되새기면서 ‘하루를 백일처럼’ 그렇게 변함없이 살아가겠다고 밝힌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우선 산업포장 수상을 축하한다. 이번 수상의 이유를 무엇이라 보시는지.
▶이런 수상은 이벤트성은 아니고, 그동안 기업을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평가한 결과라고 본다. 선진에 대한 여러 가지 성장성이라든지 재무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선진이 그동안 추진해 오고 있는 양돈 계열화를 통한 ‘크린포크’라는 이름의 돈육 브랜드 길을 최초로 연 선두주자로서 주위로부터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고 있는 부분이 적지 않다. 특히 선진만의 새로운 모델을 창조함으로써 이를 정책에 반영하여 사양가와 같이 더불어 발전해 나아가고 있음이 이번 수상의 포인트로 생각된다. 무엇보다 기업이 건실하지 않은가.

-이번 수상을 계기로 혹시 달라진 점은.
▶포장 수상이 대단한 영광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자만으로 빠지지 않도록 마음속으로 채찍을 가하고 있다. 사실 이건 혼자만의 영광이 아닌 고객들과 함께 얻은 것으로 고객과 함께 나눌 것이다.
이번 4월 월례조회에서도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훈시를 했다. 기업이 상 받으면 도취해서 자칫 위험해 질 수 있음을 거듭거듭 강조했다.
일례로 기업이 경영학 교과서에 나오면 망한다는 말이 있듯이 늘 자기반성과 체질개선을 통해 변화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
‘안주’와 ‘자만’이 기업에서는 최고의 적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성공한 이후의 관리가 더 중요하고 더 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그러나 변화하지 않으면 죽은 조직이나 다름없는 것인 만큼 늘 생동하면서 변화하는 조직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 움직이는 조직, 살아있는 조직으로 만들 것이다. 이를 위해 나 스스로 먼저 변화하고 움직일 것이다.

-사실 대표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축산·사료업계의 어려움이 단군 이래 처음이라고 하는데, 이를 어떻게 극복해야 한다고 보는지.
▶최근의 어려움은 사료원료가격은 오르는데 비해 축산물 가격은 이에 따라가지 못하는데 있다. 앞으로 장기적으로는 같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해 본다.
지금은 힘든 상황이지만 절망할 필요는 없다. 원료가격 상승은 우리만이 겪는 것이 아닌 만큼 상대적으로 해외와 경쟁력을 갖고 갈 것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본다. 사실 우리를 더 어렵게 하는 것은 쉽게 포기한다는 것이다. 절망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자는 것이다.
축산분야에서 특별한 왕도는 없다. 그러나 원칙에서 벗어난 경영은 하지 말자는 것이다. 당장 위로가 될지는 몰라도 근본적으로 해결이 안 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술력 확보가 중요하다. 선진이 모델을 개발했을 때 기본적으로 기술이 없었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단순히 사업 형태만을 위해 기법으로 접근했을 경우 현재와 같은 성공을 거둘 수 없었다고 본다.
축산업의 핵심은 사양관리 기술이다. 기술의 진화는 계속 될 것이다. 선진은 이를 위해 늘 노력하고 있다.
이런 사양기술을 고객과 함께 나누자는 것이다. 계열화라든가 브랜드 개발로 현재와 같은 어려운 시기에 빛보고 있지 않은가.<웃음>
축산전문 기업으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경기 여건 변화에 연연하지 않으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는 기술에 있다고 보고, 지속적으로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계열화 사업, 결코 쉽지 않다. 많은 자금과 시간이 투자되는 만큼 여력이 없는 기업은 도저히 할 수 없을 정도로 여러 가지 투자를 해야 하는 사업이다. 그럼에도 선진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여건을 다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선진과의 파트너는 양돈의 경우 수직·수평계열화, 위탁농까지 포함해서 4백여농가에 이른다. 이거야말로 보람을 느끼고 있다. 제대로 평가받고 싶다.
이는 단순히 돼지를 서로 주고 받는 관계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는 걸 보더라도 선진이 공헌하는 바가 적지 않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다.
축산업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진이 추진하고 있는 것과 더불어 여러 형태로 분화돼야 한다. 사실 일괄사육만이 축산업의 형태는 아니라고 본다.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까지 해 왔듯이 선두주자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며 선진이 잘 되는 것이 우리나라 양돈산업의 발전 사례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고 사양가들과 더불어 발전해 나갈 것이다.
특히 양보다는 질에 충실하면서 성공한 모델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다. 기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에도 꾸준히 진출할 계획이다. 동남아 시장이 우리와 가까이 있는 것이 의미있는 일이다. 이 시장 개척에도 앞장서겠다.

-포브스지에 2년연속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이 의미는.
▶선진은 30년 이상 축산 외길을 걸어온 축산 식품 전문 기업으로 양돈과 사료사업, 육가공, 유통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사업을 하면서 ‘정도 경영’ ‘바른길’을 통해 주주들이나 고객들에게 제대로된 가치를 만들어 제공한 결과로 평가된다.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축산업은 하기 나름으로 그 무엇보다도 비전이 있는 산업(사업)이다. 지금 어렵다고 해서 절망할 필요는 없다. 해야 할 일을 같이 해 나간다면 충분히 어려움도 극복하면서 산업으로서, 사업으로서 가치 있게 성공시켜 나갈 수 있다고 본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것은 미리 체념하는 것이다. 우리 함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
선진은 ‘뉴팜캠페인’을 통해 양돈업을 새롭게 리모델링하고 있다. ‘뉴팜캠페인’이란 한마디로 종합진단 캠페인이다. 종합적인 진단으로 문제점을 해결하여 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농장으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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