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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농협유통 창립 13주년…남성우 사장에게 비전 듣는다

생산·소비자 ‘윈윈’…원칙 살아있는 유통조직 육성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잇는 유통시스템을 1995년 5월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한 (주)농협유통(대표이사 남성우)이 창립 13주년을 맞았다. 농축산물 선진유통을 위해 농협중앙회가 설립한 유통전문회사인 농협유통은 현재 종합유통센터 2개, 하나로클럽 4개, 하나로마트 15개, 외식사업장 2개, 부산물영업점 4개를 비롯해 주유소와 공예품전문점 등 모두 28개 사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설립 이래 공정거래위원회의 ‘자율준수 모범기업상’을 비롯해 능률협회의 ‘고객만족경영대상’, ‘경영혁신대상’, 언론기관의 고객만족도 1위 등 각종 수상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창립 13주년을 맞아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유통고속도로를 더욱 단단히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는 남성우 사장을 만났다.

농축산물 유통 새지평 열어…지난해 매출 비중 87.5%
친환경브랜드 ‘아침마루’ 활성화…외식사업도 확대
품질·안전성 제일주의 원칙 ‘고객 만족경영’ 최선

“농협유통은 지난해 기준으로 신선식품 65%, 가공식품 22.5% 등 농축산물이 전체 매출액 중 87.5%를 차지했습니다. 일반 제품은 22.5%에 불과합니다. 이것은 농협유통이 13년 동안 농협중앙회의 상품화를 위한 산지투자 노력에 발맞춰 농축산물 유통의 새로운 패턴을 열었다는 점을 증명합니다.”
남성우 사장은 “일반 유통매장의 농축산물 취급 비중은 20%에 불과하다”며 “일반업체는 마진이 높은 공산품에 높은 비중을 두는 반면에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유통을 위해 노력한 결과를 소비자들이 인정해줬기 때문에 지금의 농협유통이 있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일반업체 수익률이 28%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품목에 따라 상당한 가격진폭이 있는 농축산물이 주력 품목인 농협유통과 수평적 비교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농협유통 양재동 하나로클럽의 하루 매출은 현재 10억원, 전체 매장은 40억원 수준입니다. 설립 원년 1천23억원의 매출을 지난해 1조6억원으로 15배 끌어올렸습니다. 앞으로는 생산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중대형매장을 2015년까지 50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믿고 찾는 소비자를 늘리기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고객 20% 증대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유통시설과 소비자가 늘면 생산자들의 농장경영도 더불어 안정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남 사장은 특히 “농축산물 전문유통회사로서의 기능을 살릴 수 있도록 꾸준하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친환경 농축산물 유통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일반유통업체와 사업제휴를 통해 농협유통 친환경 브랜드인 ‘아침마루’를 ‘Shop in Shop’ 형태로 입점 시키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외식사업도 중요합니다. 현재 서울대학교 구내식당과 서대문점으로 운영하고 있는 ‘두레미담’을 수도권에 100개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우선 올해 여의도점을 개점하고 각 지역별로 특화시킨 한식메뉴로 국내산 농축산물 소비의 첨병 역할을 담당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남 사장은 또 지금이 바로 농협유통의 대고객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때라고 설명한다. 남 사장은 “고객만족경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CS실을 사장 직할로 재편했다”고 밝혔다. CS실에는 고객들의 요구사항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고객만족팀과 품질만족팀을 배치했다. 직원들은 CS마인드 강화를 위해 매일 아침 서로 인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우리 생산자들을 보호하고 농축산물 유통을 늘리기 위해서 농협유통 구성원들은 항상 고객은 옳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또한 품질과 맛, 안전성은 고객만족에 있어 가장 중요합니다. 원산지 표시와 유통기한 위반에는 삼진아웃제를 도입해 단호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남 사장은 “원칙을 중시하는 정도경영을 실천하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며 “조직 내부의 벽을 허물고 구성원 하나하나의 능력을 배양해 농축산물 유통 1등 조직을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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