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축산물 제값 받게 유통통로 마련 앞장설 것 한국축산의 태동기인 1967년 한국에 진출, 한국 사료 및 축산업계의 선두주자로서 우리나라 축산 발전에 큰 공헌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카길애그리퓨리나. 카길애그리퓨리나는 현재 송탄, 군산, 김해, 천안, 정읍에 최첨단 시설을 보유하고 연간 140여만톤 이상 200여 종류에 달하는 사료를 생산, 460여명의 임직원이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전달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21세기를 맞이해 ‘세계 최고의 종합 축산회사’가 된다는 새로운 비전과 ‘차별화된 가치창조로 풍요로운 삶을 추구한다’는 이념으로 새롭게 출발한 카길애그리퓨리나는 앞으로 새로운 비전과 이념을 바탕으로 가치 중심의 경영 혁신과 차별화된 가치창조로 고객과 함께 더욱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더욱 차별화된 가치 창조를 위해 이달 초 신임 사장으로 취임한 이보균 사장이 입을 열었다. 이 사장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면을 보이며 현장, 경쟁력, 신뢰를 바탕으로 오는 2015년까지 임직원 6백여명이 시장 점유율 20%인 3백만톤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M&A 뿐만 아니라 고객을 위한 투자, 계열화 등을 통한 시장을 확장해 나갈 것임을 밝혀 앞으로 사료업계의 구조조정이 예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사실 이 사장은 그동안 다양한 위치에서 많은 경험을 함으로써 국제화·세계화 시대에 매우 적합한 인물로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오히려 시대를 앞서가는 마인드를 갖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 사장은 역시 “변화하는 자체를 두려워하지 말고 변화하지 않는 자신을 두려워하라”는 말로 변화의 중요성을 힘줘 강조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는데 앞으로 기존과 다른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계획은. ▶변화라는 것은 기존의 것을 무시하자는 것이 아니다. 전임 정학상 사장께서 너무 잘해줬기 때문에 정책 분야에서의 변화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회가 발전하고 변화해 가는 데 대한 신속한 대응·대처·유기적인 협조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시장의 빠른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 고객에게 대하는 태도 등은 앞으로도 꾸준히 진화시켜야 된다고 본다. -사료·축산 시장이 상당히 위축되어 가고 있지 않나. 이른바 3고(고생산가·고유가·고곡가) 시대에서 앞으로 카길애그리퓨리나는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가. ▶시장이 어려워질수록 가치 중심으로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 해 왔듯이 가치 혁신을 꾸준히 이뤄낼 것이다. 경쟁사 대비 우위 차원이 아니라 내부 혁신에 포커스를 두고 또 다른 가치 창조와 기회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오는 2015년까지의 판매목표를 3백만톤으로 잡고 있는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M&A와 같은 방법을 통해서만이 가능하다고 보는데. ▶우리 기업의 이념이 윤택한 삶을 살게 도와주는 것이다. 물론 M&A와 같은 방법으로 시장 규모를 확장해 나갈 수도 있지만 이와 함께 보다 다양한 방법으로도 얼마든지 시장을 넓혀나갈 수 있다. 경영권을 갖지 않는 범위내에서도 투자할 수 있는 길은 얼마든지 있다. 예컨대 지분을 투자하는 형태로 계열화를 할 수 있는 방법도 있고, 고객을 위한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도 있고, 그 외 다양한 서비스 제공 방법도 있다. 반드시 M&A를 통한 시장 영역을 확대해 나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M&A도 적극적인 방법이다. -앞으로 카길애그리퓨리나가 나아가야 할 로드맵은. ▶앞서 강조했듯이 고객에게 가치를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체계를 재정비하고 고객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 축산업의 생산성 향상에도 적극 나설 것이다. 지금도 생산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함께 축산농가가 축산물을 제값 받을 수 있도록 유통 통로를 마련해 주는 역할에도 앞장 설 것이다. 시장의 요구에 맞추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시장을 선도해 나감으로써 서로가 윈-윈 할 수 있게 시스템을 강화하고 보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한마디로 카길애그리퓨리나의 최대 강점은 무엇이며, 이 사장의 최대 강점은 무엇인지. ▶우리 기업이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일종의 한류를 만들어내는 부분도 없지 않을 정도다. 성공적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것은 팀웍으로 생각한다. 우리 기업과 같은 모델(팀)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을 정도다. 카길 전체에서도 한국의 상징성은 대단하다. 기술, 고객, 마케팅 분야 등에서 벤치마킹 대상으로 꼽힐 정도다. 아울러 내 자신을 평가한다면 사물을 보는 시각이 다양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독특한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성실성과 긍정적인 사고, 다양한 포지션의 경험, 커뮤니케이션의 능력, 변화에 크게 두려워하지 않는 것 등이 종합적으로 평가되었던 것 같다. ========================================= 이보균 사장은 - 서울대학교 농생명대학에서 학사 및 석사 취득 -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학에서 동물영양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동 대학에서 연구 활동 수행. - 1997년 퓨리나 반추동물연구 부장으로 입사, 2001년부터 퓨리나 기술연구소장, 카길동물영양 아시아기술이사를 수행했으며, 헬싱키대 국제경영MBA 취득. - 2005년부터 1년여 중국 퓨리나 사료, 카길 사료사업 마케팅 이노베이션 담당 사장 역임. - 2006년 12월부터 중국 청두 공장에 본부를 둔 중국 서부지구 사장 역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