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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젊은 한우인 열정모아 개량·고급육 생산 올인”

■인터뷰 / 제주청정한우회 김수만 초대회장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제주보들결한우 브랜드 출범 성과

“제주지역의 특색을 살려 전국최고 한우로 인정받는 날까지 노력할 겁니다”
제주청정한우회 김수만 초대회장의 말이다. 그는 한우개량에 관심을 갖고 육지로 현장 방문, 교육을 다니길 수십번. 한우에 대한 열정으로 고급육 생산에 올인한 우직한 한우인이다.
그는 제주청정한우회의 시작에 대해 “제주지역 한우의 크기가 유난히 작고 등급도 낮아 원인을 찾다가 개량의 문제라는 것을 파악하고, 의식있는 농가들 14명을 모아 2004년 청정한우회를 조직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모인 40대의 젊은 제주 한우인들은 연신 선진지 견학을 가고, 강의를 들으러 다니는 열정을 보였다. 하지만, 당시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어리석은 행동으로 비춰졌다.
그는 “당시 제주는 한우 인공수정에 대한 개념도 없었고, 단지 생산비를 최대한 낮추는 것 만이 최우선으로 인식되던 시기였다. 그 때 인공수정을 하고 고급육 프로그램을 접목해 거세 고급육을 생산하겠다고 용쓰는 것이 다른 사람들 보기에는 ‘미친짓’으로 보이기도 했을 것”이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대표적인 고급육 생산지인 강원도 홍천, 경남 남해, 경기도 포천 등을 회원들을 데리고 수도 없이 다녔다. 배우고 또 배우는 것 만이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힘든 줄도 몰랐다.
회원들이 인공수정이 무엇이고, 고급육이 어떤 것인지 알기 시작하면서 돈을 벌기 시작했다. 20명도 안 되는 청정한우회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지켜봤던 사람들도 달라졌다.
올 초 출범한 제주보들결한우 브랜드는 제주한우가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는 “어려운 제주지역의 사육여건 속에서 고급육을 생산해 부가가치를 높이지 않고서는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전국 한우생산량의 1.34%에 불과한 제주지만 반대로 1.34%밖에 없는 귀한 한우를 키우고 있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소비자들이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으로 제주한우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월 청정한우회장직을 내놓았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1.34%의 한우를 키우는 제주 한우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과 열정으로 갈 길을 가는 그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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