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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경제여건 따라 중장기 가격전망 엇갈려

농업전망 2009 한국농업·농촌, 도전과 새로운 희망 <2> 국제곡물 수급 및 가격 전망과 대응

[축산신문 이희영 기자]
 
생산량 증가폭 커 소비량보다 약 4천8만톤 많을 듯
국제곡물가 급락 불구 환율상승 영향 수입물량 감소
가격 상승 대비 국내생산 확대·안정적 곡물수입 시급

■국제곡물 수급 및 가격 동향
2008/09년도 세계 곡물 총생산량은 전년대비 4.5% 증가한 약 22억1천597만톤으로 전망된다. 이 중 옥수수, 보리, 수수, 호밀, 귀리 등으로 구성되는 잡곡은 약 49.5%, 밀은 30.9%, 쌀은 19.6%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밀 생산량은 전년에 비해 약 1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 곡물생산은 주로 미국, EU-27, 중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호주, 러시아 등의 국가에 집중되어 있다.
특히 미국은 밀, 옥수수, 콩을 각각 세계 전체의 9.9%, 38.8%, 33.9%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중국은 밀, 옥수수, 콩을 각각 전체 생산량의 16.5%, 20.4%, 7.2%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8/09년도 국제 곡물소비량은 전년대비 3.2% 증가한 약 21억7천589만 톤을 전망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생산량의 증가가 더 커 생산량이 소비량을 약 4천8만 톤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 곡물소비량은 정체와 증감이 순환적으로 반복되어 나타나는 생산량과 달리 196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곡물가격은 세계 금융위기, 유가하락, 달러 강세 등의 요인으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당초 예상됐던 것보다 빠르게 급락하고 가격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
따라서 2009/10년까지 세계금융위기와 유가하락 등으로 곡물수요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2009/10년 세계 곡물가격은 2006년 수준 또는 그 이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곡제곡물 수급 및 가격 전망
중장기 옥수수 가격 전망에 대해 OECD-FAO와 FAPRI의 전망은 방향과 수준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즉 OECD-FAO가 2008/09년 톤당 185달러에서 2010/11~2011/12년 188~189달러 수준까지 상승하고 2017/18년 165달러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FAPRI는 2008/09년 194달러에서 2011/12년 188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1017/18년 195달러 수준으로 다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 기관간의 이와 같은 차이는 세계경제성장에 대해 OECD-FAO가 중장기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 반면 FAPRI는 지속적으로 3.5%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가정했기 때문이다.
한편 USDA는 미국 옥수수 농장가격에 대해 2009/10년 150달러에서 2011/12년 138달러까지 하락하다 1017/18년 142달러 수준으로 다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곡물 가격 변화가 곡물수입 및 물가에 미치는 영향
2008년 후반기부터 국제곡물가격이 급락함에 따라 곡물수입물량이 늘어나고 곡물수입액은 감소해야 하나 환율이 상승한 결과 실제로는 곡물수입량이 감소하고 곡물수입액도 감소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또한 국제곡물가격 하락으로 대량 곡물수입국인 우리나라는 곡물수입에 보다 유리한 입장에 있어야 하나 세계금융위기에 따른 원화가치의 하락으로 국제곡물가격 하락의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오히려 곡물수입량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국제곡물가격 하락은 곡물 수입국 입장에 긍정적 효과를 주어야 하지만 원화가치 하락으로 말미암아 곡물수입물량이 감소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 결과 현재까지는 세계금융위기로 인한 환율 상승효과가 국제곡물가격 하락 효과보다 더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국내 곡물수입량은 환율과 수입원료 결제방식 또는 유산스(Usance)에 따라 변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배합사료 가격은 지난해 7~8월 하락하기 시작한 국제 옥수수와 대두 선물가격의 영향으로 2월 이후 하락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응방안
최근 국제곡물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으로 인해 곡물수급 상황은 여전히 불안정하기 때문에 국내 대응책은 국제곡물가격 상승시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한 대응책으로는 국내생산 확대, 안정적인 곡물수입, 비축관리제도, 해외농업개발 등이 있다.
우선 국내생산 확대는 수입물량의 대부분이 사료용이기 때문에 사료작물의 생산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문에 유휴농지에 청보리 등과 같은 사료작물을 재배해 사료자급률을 제고시켜야 하겠다.
또 안정적인 곡물수입을 위해서는 30%에 불과한 선물시장 비율을 높여야 하겠다. 곡물선물거래는 곡물가격 변동의 위험을 회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속한 구매 및 대량 구매에 따른 수입가격 폭등을 방지하고 곡물수급의 정확한 반영에 따른 장기적인 구매계획 수립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밖에도 장기적으로는 비축시설과 비축 곡물을 경제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체계적인 운영시스템의 도입과 민간 위주로 해외농업개발에 참여하고 정부는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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