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공란·수란우 철저한 사양관리가 성패 좌우” 수정란 이식이 새로운 한우개량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는 한우개량 및 우량 송아지의 조기증식을 위해 수정란이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올해 14농가에 1천만원을 투입해 수정란 이식사업을 전개했다. 관계자는 “수정란 이식이 우량송아지 생산과 종축개량에 큰 효과가 이쓴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수정란 이식사업은 최근 개량 효율을 높이고, 기간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높은 것으로 인정받으면서 횡성, 장수, 김제, 경주 등 참여지자체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수정란 이식사업은 과거처럼 단순히 체외 수정란을 만들어 젖소에 이식하는 방법이 아닌 능력이 검증된 우량 암소의 난자를 채취해 종모우 정액을 수정시켜 이를 한우암소 대리모에 착상시키는 방법이다. 수정란 이식 전문가인 박정준 박사는 “무조건 개체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우량한 개체를 많이 만들어 개량의 속도를 높여보자는 것이 수정란 이식의 목표가 됐다” 며 “수정란 이식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난자를 공급하는 공란우와 수정란을 이식받는 수란우의 사양관리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개체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우선돼야 착상율이 높아질 수 있고 결국 수정란 이식사업의 성패가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수정란 이식은 우량한 암소를 발견하더라도 1년에 한 마리 이상의 송아지를 생산할 수 밖에 없었던 한계를 넘어 현 기술로 최대 7마리까지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