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풍습은 부위별 미각의 발달로 이어져 내려와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한우의 맛은 세계 어느 나라도 따라오지 못한다. 특히 우리 민족은 이가 튼튼하여 오감과 더불어 씹는 맛도 중요하게 여겼는데, 생고기를 즐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름 그대로 여성의 주름치마처럼 생긴 치마살은 씹는 맛이 가장 좋은 부위 중 하나다. 고기결이 약해 부드러운 맛이 살아 있고, 육즙과 지방이 풍부해 은은한 향의 야채와 곁들여 구워 먹으면 그 맛과 향을 넉넉히 느낄 수 있다. 쟁기질을 할 때 늘 채찍을 맞는 부위여서 ‘채받이살’이라고도 한다. (자료제공: 농협중앙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