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국내산 축산물 소비자 충성도 높아
위생안전·품질관리 더욱 철저해야
생산자가 웃어야 소비자도 웃어
생명산업 축산, 제대로 대접받아야

소비자대상 강연, 각종 위원회 심위위원, 소비자단체협의회 부회장, 한국소비생활연구원장으로 종횡무진하고 있는 김연화 원장.
축산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고 있지만 따끔한 지적도 서슴지 않는 김연화 원장은 “소비생활연구원에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은 축산물 구입 시 안전과 위생을 가장 많이 고려하지만, FTA 개방이 돼도 국내산 축산물을 섭취하겠다는 결과가 나왔다. 즉 국내산 축산물에 대한 충성도가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최근 안전 축산물 소비자 한마당 행사를 치르고 더욱 생산자들의 미온적인 태도가 아쉽다”며 “생산자들이 움직이는 소비자, 즉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연화 원장은 “만나는 사람마다 왜 축산을 지켜야만 하는지, 축산물을 왜 쌀과 밀 등 곡물에 버금가는 소중한 식량자원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홍보하고 다닌다. 시대가 급변하는 만큼 생산자도 변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축산업이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을 모든 단계에 적용해야 한다”며 “축산업 관련 종사자들은 소비자 지향적 마인드를 높이고 소비자가 감동할 수 있는 안전 축산물 생산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올해 5회째 하고 있는 안전축산물 소비자 한마당을 서울 근교에서 진행했는데 다음번에는 지방에서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축산물은 가격이 비싼 편이라 홍보가 어려운 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와 생산자는 파트너십을 가지고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올바른 축산물 소비를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전달은 소비자단체가 하고 축산농가들은 소비자들과 호흡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져야 합니다.”
김 원장은 특히 “소비자 인지도가 낮은 축산물 브랜드에 대해 고민이 필요한 때”라며 “준비가 잘 되지 못한 브랜드들도 나오고 있어 브랜드 이미지가 추락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브랜드 전후 관리를 완벽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소비생활연구원은 안전축산물에 대한 믿음을 확고하게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농림수산식품부의 정책 방향도 식품의 수요자 즉 소비자 중심의 정책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업은 규모에 비해 홀대를 당하고 있어 아쉽습니다. 축산업계가 단단하게 뭉쳐야 합니다. 축산인이 웃어야 소비자도 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