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노금호 기자]
자조금 조성액 5년 이내 연간 100억원 달성할 것
소비 비수기에 광고 집중

안영기 산란계자조금관리위원장이 내년에는 자조금 거출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농가교육사업도 활발하게 펼칠 계획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지난 1일 자조금사무국 회의실에서 축산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도 사업추진 방향을 밝혔다. 특히 자조금사업 활성화를 위해 핵심과제를 선정하고 단계별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소개했다. 자조금 조성액 목표에 대해서 안 위원장은 “5년 이내에 연간 100억원 달성”이라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올해 연말까지 독려하면 70%까지 거출률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는 노계 수당 자조금이 50원으로 지난해 100원 보다 낮았다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 금액과 비교하면 거출률은 두 배 가깝게 늘어난 셈”이라고 소개했다. 내년에는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해 90%으로 거출률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안 위원장은 대의원회에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거출 금액을 다시 높이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산란계자조금사업은 현재 진행 중인 후계자 양성교육은 더욱 강화하고 소비홍보사업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계란소비 패턴에 맞춰 집중적인 홍보전을 계획하고 있다. 계란소비가 줄어드는 8월부터 10월까지 소비홍보와 광고를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안 위원장은 “올해 처음 시도된 ‘브레인푸드, 수능대박계란’ 이벤트는 농협하나로클럽 성남점에서 지난해 대비 20% 이상 판매량이 늘 정도로 좋은 효과를 거두었다. 내년에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브레인푸드로서의 계란의 가치를 더욱 알려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후계자 양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개방시대에서 산란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위상제고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후계인력 육성이 중요하다”며 “후계인력을 대상으로 한 선진지 견학 등 교육사업의 질과 양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수급안정까지 자조금사업의 영역도 넓힐 계획이다. 안 위원장은 ‘계란수급안정자금’을 마련해 노계비축자금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FTA에 따른 정부건의도 빼놓지 않았다. 안 위원장은 “15년 후에 관세가 없어진다. 충분한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 우선 시급한 것은 액란과 분말가공공장 건립 지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