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은희 기자]
사료재배 독려로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 지원
해외농업 개발…곡물 수급안정·수출기반 확보

“간척지의 임차자 선정시 사료작물 재배 신청자에게 임대우선권을 부여하겠습니다.”
취임 5개월째를 맞은 박재순 한국농어촌공사장은 축산농가에 대한 사료 지원책을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한미 FTA 발효에 따라 농어업분야에서 8천455억원, 향후 15년간 12조2천여억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가장 타격을 받는 분야인 축산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농어촌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고, 공사의 역점 사업을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기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한미 FTA 등 시장개방 확대에 따른 경쟁력 강화와 소득기반 확충에 중점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대부분 수입 사료에 의존하고 있는 축산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해 간척지의 사료 재배를 확대함으로써 축산농가의 사료값 부담을 덜어 축산농가의 소득 보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특히 공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둑에 자라나는 풀을 사료로 축산농가에 지원하고 있고 올해부터 더욱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료 재배 확대를 위해 간척지 활용을 추진토록 하고 현재까지 총 2천7ha의 간척지가 조사료 재배 농지로 농업인에게 5년간 무상임대 제공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사장은 “임대농지 중에서 수도작 계약이 만료되는 2천9백ha의 농지도 올해부터 신규 임차자 선정시에 사료작물을 신청하면 임대료 면제 및 임대우선을 부여하며 사료작물 재배를 계속 권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해외농업개발협회 초대회장이기도 한 박 사장은 “해외농업진출은 곡물의 안정적인 확보와 한국농업의 수출기반 구축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해외농업협회가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효율적인 역할 분담을 통해 내실 있는 해외농업개발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해외농업개발은 민간사업자가 중심이 되고 정부와 공기업이 민간 기업을 지원해야 한다. 협회의 안정적 정착과 민간기업의 성공적 해외농업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