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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농가, 고급육 생산 혼연일체 땀방울…‘명품한우’ 반열 우뚝

■ 주목! 이 브랜드 / 브랜드 경쟁 속 가치 빛나는 김해축협 ‘천하1품’

[축산신문 김해=권재만 기자]

 

2001년이후 축산물 수입자유화에 대응, 한우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전국의 크고 작은 한우브랜드들은 그동안 세월이 흐르면서 옥석이 가려지고 오늘날 각 지역을 대표하는 몇몇의 대표브랜드 만이 브랜드 축산물로서의 가치를 유지하며 그 빛을 발하고 있다. 그야말로 브랜드 춘추전국시대를 지나 시장속에서 경쟁력을 키우고 유지해온 브랜드만이 소비자로부터 선택 받고 있는, 적자생존(適者生存)의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지난해 출하성적 1+등급 62%…전국평균 49%
7년 연속 소시모 선정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
김해축협, 전문 컨설턴트·수의사 배치 지원
자체생산 전용사료·사양프로그램 농가 리드
규칙 무시 농가 퇴출…브랜드육 균일성 유지
전문식당 ‘산들에’통해 저렴하게 공급 ‘호응’

 

지난 2005년 ‘세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그 모습이 뛰어나 세상에 견줄만한 것이 없는 제품을 생산한다’는 김해축협(조합장 김종석)의 기본정신에 입각해 탄생된 천하1품은 그동안 수많은 외풍에도 흔들림 없이 국내 메이저 한우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천하1품만의 입지를 더욱더 공고히 해 왔다.
현재 86농가가 참여해 8천400여두를 사육하고 있는 천하1품은 지난해 총 2천242두를 출하해 1+등급율이 62%(전국평균 49%)에 달했으며 1++등급 출현율 또한 25%(전국평균16.9%)에 달해 경쟁력 있는 브랜드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더욱이 회원농가 중 9농가는 지난 1월부터 8월 20일까지 50여두를 이용도축한 결과 1+이상 등급율이 100%를 나타내었으며, 9명의 회원농가는 같은 기간 동안 총 70여두를 출하해 두당 평균수취금액이 750만원을 상회하였을 뿐 아니라 가장 성적이 좋은 농가는 17두를 출하해 평균 848만원의 수취금액을 받는 기염을 토해 내기도 했다.
이렇듯 고급육 생산에 남다른 열정으로 지난 2009년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전국 지자체중 김해시가 고급육을 가장 많이 생산해 내는 지자체로 발표한 바 있으며, 2012년도 또한 근소한 차이로 전국 2등을, 경남도내에서는 고급육 생산 비율이 최고로 높은 시·군으로 평가받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천하1품이 오늘날과 같이 자타가 인정하는, 이 같은 명성을 얻게 된 데에는 천하1품을 전국 최고의 브랜드로 육성하고자 했던 김해축협의 의지가 무엇보다 컸다.
김해축협은 ‘고급육 생산을 통한 브랜드 참여농가의 경쟁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문 컨설턴트 14명, 전문수의사 5명을 전방에 배치해 항시 기술지원 및 진료가 원활하도록 하였으며 맞춤형 농가관리를 위해 컨설턴트 1인당 10곳의 농장을 전담하며 출하성적 분석과 이를 토대로 농가지도를 활발히 펼쳤다.
또한, 위탁우 시험사육농장을 통한 지속적인 사양시험은 산육생리와 유전능력이 최대한 발현 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자체 사료공장에서 최첨단 생산설비로 생산되는 천하1품 전용사료 ‘산들에’와 접목해 육질등급과 육량등급이 개선되도록 단계별 사양 프로그램을 개발, 검증된 데이터와 성적을 제시하며 신뢰와 믿음으로 농가들을 이끌어 나왔다.
이와 함께, 암소검정사업과 후대성적을 통한 우수한 밑소 유전자를 확보함으로써 종자전쟁 시대에서 천하1품만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며 생산기술의 기반을 구축해 왔다.
이처럼, ‘그 모습이 뛰어나 세상에 견줄만한 것이 없는’ 그런 천하1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혈통, 사료, 사양관리 등 3통을 지키지 않는 회원농가에 한해서는 과감히 탈퇴 조치시켜 브랜드 육의 균일성을 유지하였으며 최상의 브랜드 육을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회원들에게는 등급별로 세분화 하여 인센티브를 지급, 이중 1++등급 최고 지급액의 경우 출하인센티브, 브랜드인센티브, 생산실명인센티브 등을 포함해 전국최고 수준인 72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해 친환경 명품한우의 생산의욕을 고취시켜 나왔다.
이제 천하1품은 고급육이란 개념을 넘어서 친환경 명품브랜드로 한 단계 더 도약해 나가고자 현재 77농가가 친환경 축산물 인증을 받았으며, 생산단계 HACCP 또한 26농가가 지정되어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친환경 브랜드를 지향하여 믿음과 신뢰의 브랜드로 그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다.
‘좋은 술은 좋은 포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처럼 이처럼 심혈을 기울여 생산된 천하1품이 소비자에게 제공되기까지 어느 하나도 부족함이 없도록 자체육가공센터를 HACCP 인증 도축장과 동일한 장소에 자리 잡아 유해물질의 오염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으며 전 구간 콜드체인 시스템 운영, 친환경 포장재 사용 등 생산에서 유통까지 직접 관리로 최상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렇게 단장을 끝낸 천하1품은 소비홍보 전초기지인 김해축협이 직영하고 있는 우리고기 전문식당 ‘산들에’를 통해 소비자들과 함께 하고 있으며 김해축협 하나로마트 이 외에도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 농협중앙회 하나로마트, 이마트, 경상대학교 학교기업 GAST를 통해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또한, 지난 1999년 1호 점을 시작으로 2005년 2호점을 개점하게 된 우리고기 전문식당 ‘산들에’는 생산과 가공, 유통 판매, 음식점을 일원화하여 유통단계를 최소화하고 소비자가 마트에서 산지가격으로 원하는 부위를 등급별, 중량별, 가격별로 직접 선택해 구워먹을 수 있는 원조 셀프 형식의 한우프라자로, 천하1품을 대형마트 보다 30% 저렴하게 판매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렇듯 천하1품을 명품한우의 반열에 올려놓고자 숨 가쁘게 달려온 김해축협의 열정과 회원들의 의욕이 혼연일체가 되어 천하1품은 7년 연속 소시모 주관 우수축산물 브랜드 인증, 대한민국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 우수상 3회, 한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대상, 경남인증 농식품 명품대회 최우수상, 경남한우 고급육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등 각종 대회에서 천하1품만의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으며 ‘세상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그 모습이 뛰어나 세상에 견줄만한 것이 없는 제품 생산’을 위해 오늘도 큰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천하1품은 김해축협의 ‘얼굴’
농가 생산 전념토록 판로 확보

>>인터뷰  / 김석 김해축협조합장

 

“천하1품은 김해축협의 얼굴입니다, 김해축협의 얼굴이 더욱 빛을 발하고 돋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천하1품이 가지는 그 의미에 대해 이같이 표현하는 김종석 김해축협 조합장은 “김해축협이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앞으로도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이, 천하1품 브랜드 회원농가들이 최고의 쇠고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구축하고, 소비자에게는 위생과 안전이 검증된 친환경 명품한우를 거품 없는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역량을 더욱 집중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또한, “브랜드회원 농가들이 아무리 좋은 고기를 생산해 낸들 소비자의 선택을 이끌어 내지 못한다면 브랜드로서 그 의미는 무색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친환경 명품한우 생산은 물론이거니와 회원농가들이 자신 있게 생산해 낸 천하1품이 소비자 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소비자가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유통망 확대에 주력해 나갈 뜻을 내비쳤다.
브랜드 유통혁신을 담은 김 조합장의 이 같은 의지는 장유와 진영에 각각 4,550㎡와 2,260㎡의 축산물 전문판매장과 우리고기 전문점 ‘산들에’의 개장으로 이어져 현재 야심차게 진행 중에 있으며, 이러한 축산물 판매장 및 품격 높인 우리고기 전문점 ‘산들에’가 개장되면 조합원이 생산한 축산물을 전량 조합에서 판매하여 조합원은 축산물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그 여건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고품격 우리고기 전문점 ‘산들에’ 및 축산물 판매장을 조합의 브랜드 축산물 홍보관으로 적극 활용해 잠재된 소비층을 흡수해 나간다는 계획으로, 이는 협동조합 본연의 책무인 팔아주기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많은 것을 이뤄왔지만 천하1품이 가야할 길은 아직 멀기만 하다”는 김 조합장은 “천하1품의 판로 개척을 위해 지역 내 축산물 직영판매점 확대와 판매지역의 광역화는 물론 전자상거래의 구축으로 천하1품 브랜드가 최고의 선도브랜드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열정을 가지고 추진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하며 큰 틀 속의 유통계획을 피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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