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지난 15일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돼지와 닭 사육 농가에서 꼭 챙겨야 할 사육 및 시설 관리 요령을 안내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 돈사, 계사에 설치된 냉풍기, 냉각판(쿨링패드) 등 시설을 가동해 환경온도를 낮춘다. 축사 지붕에 단열 처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냉방시설 가동 효율이 낮아지므로 지붕 위에 그늘막을 설치하거나 자동 물뿌리개(스프링클러)를 가동하는 것이 좋다. 돼지의 경우 땀샘이 발달하지 않은 데다 지방층이 두꺼워 체열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돼지의 체감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는 차가운 물을 돼지 몸에 떨어뜨리기도 하는데 플라스틱병(1.5리터)에 물을 담아 얼리고 작은 구멍을 뚫어 얼음이 녹으면서 한 방울씩 떨어지도록 설치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닭은 다른 가축보다 체온이 높고 몸 전체가 깃털로 덮여 있어 고온에 취약하다. 터널식 환기 방법으로 계사 안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하면 닭의 체감 온도를 낮출 뿐 아니라 깔짚이 말라 암모니아 발생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육계는 사료 섭취량에 비례해 물을 마시기 때문에 사료 섭취량을 늘리려면 10~20도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5월 10일부터 18일까지 충북 청주와 증평의 소‧염소 농장 11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해당 지역에 조치했던 이동제한을 6월 15일 00시 기준으로 해제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후 3주 동안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으며, 6월 8일부터 14일까지 해당 지역의 방역대(최초 발생농장 반경 3km 이내) 내 소와 돼지, 염소농장 전체 384호를 대상으로 임상검사와 항체검사, 환경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이는 가축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정밀검사에서도 구제역 항원이나 감염 항체(NSP)가 검출된 농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정밀검사 결과와 함께 지난 5월 21일 완료된 구제역 긴급 박신 접종에 의한 면역 형성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청주와 증평 지역의 구제역 추가 발생 및 확산 위험이 상당히 낮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방역대 내 농장은 물론 인접 7개 시‧군에 조치했던 이동제한 역시 6월 15일부로 해제했다. 구제역 발생에 따른 축산농가의 이동 제한 조치가 전부 해제됨에 따라 농식품부는 가축방역심의회를 거쳐 현재 발생지역 및 인접 7개 시군에 대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장태평)가 최근 ‘농어촌 삶의 질 지표 개선 및 운영 체계 구축’ 연구를 완료하고 최종보고회<사진>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농어촌 삶의 질 지수 체계를 구축해 5년 단위로 수립되는 농업인 등의 삶의 질 기본계획과 연계하고 농림어업인 및 농어촌 주민 삶의 질 변화를 평가하고자 추진됐다. 농어촌 삶의 질 지수는 5개 분류(경제, 보건‧복지, 문화‧공동체, 환경‧안전, 지역회복)를 기반으로 19개 세부지표로 구성했다. 농특위 장태평 위원장은 “농어촌 삶의 질 지수 구축으로 지역별 삶의 질 수준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도입 근거자료로 활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특위는 농어촌 삶의 질 지수 조사를 표준화‧정례화하기 위해 ‘농어촌 삶의 질 지표 예비조사 및 모니터링 모델 마련’ 후속 연구를 계획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후속연구는 항목 데이터 분석과 가중치 검증 등을 실시, 지속 가능한 운영관리 체계를 구축하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축산법을 전면 개정한다는 구성안을 내놨다. 농식품부는 6월 14일 제2축산회관 지하회의실에서 축산관련단체들과 함께 ‘축산법령 전부개정 TF운영 계획(안)’을 설명하는 회의를 가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홍문표 의원과 이원택 의원 등이 연구개발‧소비촉진‧수출기반 조성 등의 내용을 포함한 한우산업 기본법과 한돈산업 육성‧지원법 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축종별 산업 발전 기반을 조성하고 정책 수요 변화에 따른 제도개선의 필요사항을 반영한다는 계산이다. 농식품부가 제시한 TF구성(안)은 김정욱 축산정책관을 단장으로 세부과제별 4개의 반을 구성해 운영하는 것이다. 총괄기획반‧산업발전반‧제도개선반‧조사홍보반으로 구성해 각자의 특성에 맞게 정부와 생산자단체, 관련기관 등이 모두 참여해 축종별 맞춤형 정책을 세우는 것이 주요 골자다. 농식품부 정경석 축산정책과장은 “한우와 한돈산업 관련 법안이 각각 발의되는 것을 보며 축산법에서 다 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반성하게 됐다”며 “축산법이 만들어진지 20년이 지난 만큼 현실을 반영할 수 있는 법 개정으로 축산법을 축산분야의 기본법으로서의 위상을 가질 수 있도
최초 발생일‧살처분 전월 시세 중 높은 금액 적용 브루셀라, 비발생 6개월 지나면 최초 신고로 인정 모·자돈 거래명세서 없으면 양돈경영지표로 증빙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앞으로 정부 방역지침에 협조,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한 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살처분 보상금 지급 기준 등이 변경된다. 농식품부는 지난 2일 살처분 가축 등에 대한 보상금 등 지급요령 일부개정고시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정은 예방적 살처분 농가에 대한 유리한 보상금 지급기준 적용과 브루셀라병 최초 신고의 세부 기준 마련,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에 도태보상금 지급기준이 신설됨에 따라 이에 대한 세부 기준 마련, 자돈‧모돈의 거래명세서가 없는 경우에 대한 살처분 보상금 산정기준 명확화 등이 주요 골자다. 우선 구제역‧고병원성 AI‧ASF 발생시 예방적 살처분 농가에 대해서는 해당 가축전염병이 최초로 발생한 날 전월 평균시세 또는 살처분한 날의 전월 평균시세 중 높은 금액을 적용키로 했다. 브루셀라의 경우 해당 시‧군‧구에서 브루셀라병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날부터 6개월이 경과한 후 최초 발생한 날을 기준으로 최초 신고로 인정하기로 했으며, 자돈‧모돈의 거래명세서가 없어 거래시세 증빙이 어
“WOAH 권고 따른 살처분 정책 한계” 여론 도마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도 전국적으로 브루셀라 병이 기승을 부리며 백신접종 등 방역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 12일까지 발생한 브루셀라는 57건. 마릿수 기준으로 406마리에 달한다. 전남과 경남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으며 경북지역에서도 일부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브루셀라병 방역 정책은 감염 개체를 조기에 찾아내 신속하게 살처분 하면서 수평전파를 막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생률이 비교적 낮은 상황이기 때문에 세계동물보건기구(WOAH)가 권고하는 살처분 정책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브루셀라 피해 농가들의 생각은 다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양성우 검색 및 살처분 정책으로는 브루셀라의 근절이 절대 불가능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실제로 브루셀라는 2021년에도 347건, 2022년에도 203건의 발생실적을 보이기도 했다. WOAH에서 모든 국가에 대한 백신 접종을 금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발생률이 비교적 높은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근절이
축종별 마리당 사육비 ‘껑충’…육계 외 소득 격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농가의 소득은 크게 줄어든 반면 생산비는 늘고 있어 농가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 5월 18일 발표한 ‘2022년 농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축산농가의 연 평균 소득은 6천303만2천원으로 2021년 9천183만8천원 대비 무려 31.2%가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특수효과로 2021년 상승했던 한우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하락했고 생산량이 증가한 계란의 가격 하락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해 사료비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지난 5월 26일 발표된 축산물 생산비 조사 결과는 더욱 심각했다. 통계청은 지난해 축종별 마리당 소득을 육계를 제외한 모든 축종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마리당 사육비는 한우 비육우 4.2%, 젖소 10.2%, 비육돈 15.3%, 산란계 22.8%, 육계 9.6% 각각 상승한 반면, 마리당 소득은 한우 비육우 64.5%, 젖소 23.3%, 비육돈 9.2%, 산란계 59%로 크게 하락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와 관련 사료구매자금지원 규모 확대, 조사료 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와 전북대학교 조류질병연구소가 지난 12일 전북대학교 특성화캠퍼스 행정관 3층 회의실에서 가금 질병 예방과 현안 해결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사진>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생산성 저하, 사육 마릿수 감소, 고기 및 계란 가격 상승 등으로 사회, 경제적 비용을 발생시키는 각종 가금 질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으며, 두 기관은 ▲가금 질병 예방 및 진단 관련 기술 개발 등 연구 협업 ▲가금 산업 현안 해결을 위한 상호 협력 및 기술 교류 ▲연구시설, 장비, 기술, 자원의 공동 활용 ▲연구 인력, 학술정보 교류에 협력하기로 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 김시동 소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 사이에 활발한 인적‧물적 교류가 지속되어 가금 생산성과 질병 예방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나아가 가금 산업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대학교 조류질병연구소 장형관 소장은 “가금 질병 유입 경로, 현장 질병 임상 등 연구 전반에 긴밀히 협력해 질병 문제 개선에 노력할 것”이라며 “두 기관의 연구 협력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가금 질병 예방 기술
육계·오리 사육마리수 줄고 산란계는 평년 대비 늘 듯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이 지난 5일 축산관측 자료를 발표했다. 한우의 경우 사육 마릿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젖소와 돼지 등은 사육 마릿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농경연이 발표한 축종별 축산관측 자료를 정리해보았다. 한우 6월 한우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1.5% 증가한 361만9천 마리에 달할 전망이다. 12월 기준으로도 356만 마리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2023년 말을 기점으로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경연이 예측한 중장기 마릿수는 2024년 344만8천 마리, 2025년 33만3천 마리지만 암소비육지원사업 이행 상황 등에 따라 한우 사육 마릿수의 정점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젖소 젖소 사육 마릿수 감소세는 계속 이어진다. 6월은 전년 대비 2.0% 내외 감소한 37만9천~38만2천마리, 9월은 전년 대비 2.2% 내외 감소한 38만~38만3천 마리로 각각 예측됐다. 2분기 원유 생산량 역시 전년 대비 1.4% 내외 감소한 50만4천~50만8천톤으로, 3분기에도 전년 대비 1.8% 내외 감소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지난 8일 축산농가의 경영비 절감 방안의 하나로 조사료 작물을 직접 재배해 이용하고자 하는 농가가 좋은 품질의 사료맥류 종자를 생산할 수 있는 수확 시기별 최적 종자 건조방법을 제시했다. 농진청은 사료먁류인 트리티케일(조성)과 귀리(하이스피드), 호밀(곡우)를 대상으로 수확 시기별 최적의 건조 방법을 설정하는 시험을 진행했다. 종자용 사료맥류는 수확 후 반드시 건조과정을 거쳐야 발아율이 높아지고 품질이 유직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건조 방법에 따라 발아율이 달라 발아율을 90%이상 확보할 수 있는 고품질 종자생산 건조 방법을 확립해 영농기술정보로 제공키로 했다. 시험 결과 트리티케일은 황숙기에 수확하면 건조 방법과 상관없이 발아율이 70% 이하로 낮아 종자용으로 적합하지 않다. 완숙기에 수확하면 45℃ 이하로 송풍 건조하거나 무가온 송풍으로 종자 수분 함량을 16% 이하로 떨어뜨린 후 40℃ 송풍 건조해야 한다. 고숙기에 수확하면 50℃ 이하로 가온 송풍 건조해야 한다. 50℃ 이상 가온은 전기료가 올라가고 종자가 열화상을 입어 발아율이 떨어지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사료용 귀리는 황숙기와 완숙기에 수확하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이 지난 13일 귀농귀촌 준비 절차, 정부‧지자체 지원정책 등 예비 귀농귀촌인을 위한 정보가 담긴 ‘2023년 귀농귀촌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가이드북에는 귀농귀촌 지원사업의 2023년도 중점 추진계획부터 준비 단계별 지원정책, 지자체별 지원정책 등 성공적인 귀농귀촌과 정착을 돕기 위한 정보가 수록되어 있으며, ▲귀농귀촌의 이해(준비 절차) ▲정책 방향(추진계획, 귀농귀촌 실태조사 결과) ▲귀농귀촌종합센터 소개(목적 및 기능, 위치, 사업 소개) ▲정부·지자체 지원정책 ▲연락처(유관기관, 지자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젊은 세대의 농촌 유입 확대를 위해 청년 대상의 정부·지자체 지원정책은 별도 파트를 구성해 소개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서해동)이 12일부터 30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태국의 안전관리 관계 공무원 8명을 초청, 농산물 안전관리 기술 연구를 실시한다. ‘아시아 개도국 농산물 안전관리 관계관 초청연수’ 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시작해 올해 11번째 개최되는 행사로 현재까지 13개국 147명이 연수 과정을 수료한바 있다. 연수기간 동안 양국의 농산물안전관리 체계를 공유하고, 농산물 안전의 주요 유해물질인 잔류농약, 중금속, 식중독균 검출 관련 분석법 이론 및 실습 교육이 진행된다. 특히 유해물질 분석법 교육의 경우 실습 위주의 프로그램을 통해 연수생이 직접 분석 절차별로 체험하고 결과를 도출해 봄으로써 연수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관원 서해동 원장은 “국제사회에서 국가 간 협력은 서로가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농관원의 분석기술 전수를 통해 우리 농산물의 안전성에 대한 국제적 신뢰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