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9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김정희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협의체’ 착수(Kick-off)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식품부, 농촌진흥청 등 유관기관과 지자체, 학계 및 생산자 대표 등 18명의 위원이 참석했으며, 기초통계 구축방안에 대한 논의부터 사육밀도 관리, 밀원수 확보 방안, 농약‧살충제 등이 양봉에 미치는 영향, 양봉산업의 공익적 가치 증진방안 등 중장기 발전 방향과 연구개발 문제 등을 폭넓게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농촌진흥청 관계자, 양봉협회장 등은 최근 경기도 파주의 양봉 채밀현장을 방문해 작황조사를 했으며, 3월부터 꿀벌에 적합한 기후여건이 지속되어 개체수 증식이 원활히 진행된 결과 벌통에 벌이 다 들어갈 수 없을 만큼 개체수가 늘어나 있었고, 꿀도 벌통에 가득차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김정희 식량정책실장은 “양봉산업은 다른 축종과 달리 산업에 필요한 기본적인 통계부터 정비되어 있지 못했다”며 위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지속가능한 양봉산업 협의체는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4 개의 전문 분과(기획‧제도, 질병‧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소재 도축장에서 비정형 소해면상뇌증(BSE)이 발생했다. 미국 농무부는 지난 20일 미국의 정기적인 BSE 예찰 프로그램에 따라 도축 부적합으로 분류된 소의 검사 결과 테네시 주에서 사육된 육우 1마리에서 비정형 BSE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비정형 BSE는 오염된 사료의 섭취로 발생하는 정형 BSE와 달리 주로 8세 이상의 고령 소에서 매우 드물게 자연 발생하며 인체 감염사례는 없다. 이번 발생과 관련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 및 테네시 주 내에는 한국 수출용으로 승인된 도축장과 가공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5월 22일부터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현물검사 비율을 현행 3%에서 10%로 우선 확대해 실시하기로 했으며 미국에 역학 관련 정보를 요구한 상황. 농식품부는 관계기관 및 전문가 회의를 통해 관련 규정과 미국의 역학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조치 필요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지난 17일 국내에서 주로 사육되는 홀스타인종보다 새로 도입되어 사육이 확대되고 있는 저지종(Jersey) 젖소가 고온 환경에서 번식능력이 더 강하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홀스타인종은 국내 젖소 농가의 약 99% 이상이 사육하고 있는 품종으로 우유 생산량이 많고 추위에 강한 특징이 있다. 반면 더위에 약하고 여름에는 우유 생산량과 번식능력이 감소한다는 단점이 있다. 저지종은 기본 털 색이 갈색이며 우유 생산량은 홀스타인종 보다 적은 편이다. 반면 우유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높으며 고온에 잘 적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진청 연구진은 가축더위지수(THI) 구간별 홀스타인종과 저지종의 인공수정 기록을 기반으로 전체 임신율 대비 고온스트레스 구간(THI 72 이상)에서 임신율을 분석했다. 그 결과 홀스타인종은 고온 스트레스 구간에서 임신율이 15.7~40% 감소한데 비해 저지종은 5~28%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추가 연구로 홀스타인종과 저지종 난자를 고온(40.5도)과 일반 환경(38.5도)으로 분리해 활성산소종과 미토콘드리아 분포를 분석했다. 활성산소종 증가와 미토콘드리아 분포 변형은 미성숙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충남 당진, 사진)은 지난 15일 양봉농가 피해지원과 양봉장 조성을 위한 ‘농어업재해대책법’,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임업 및 산촌 진흥촉진에 관한 법률’ 등 3건의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 ‘농어업재해대책법’ 상 가뭄, 홍수,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경우에만 농업재해로 규정해 지원이 되고 있지만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꿀벌의 집단 폐사는 농업재해에 제외되어 있어 양봉농가의 경영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안은 꿀벌의 집단 폐사를 농업재해에 포함해 양봉농가의 보호 및 생태계 안정을 위해 국가가 피해지원을 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양봉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임업 및 산촌 진흥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밀원식물에 대한 꿀벌의 접근성 확보를 위해 밀원수 밀집지역에 양봉장을 조성하고 산림청장 또는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규정했다. 어기구 의원은 “최근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꿀벌실종 및 집단폐사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양봉산업이 존폐위기에 처해있다”며 “꿀벌폐사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충북 청주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했다. 이로서 국내 구제역 발생은 총 11건으로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전화예찰 과정 중 청주의 한우 농가 1호에서 구제역 의심축을 확인,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 사람‧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정밀검사,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며 농장에서 사육 중인 한우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청주시 한우농가 추가 발생에 따라 지역별 위험도를 고려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구제역 발생‧인근 지역 9개 시군(충북 청주·증평·보은·괴산·진천·음성, 충남 천안, 대전, 세종)의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한 관계부처 및 해당 지자체의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구제역 확산 방지 및 조기 안정화를 위해 각 농장에서 백신접종 및 출입통제, 소독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조치를 대폭 강화한다. 지난 10일 충북 청주시 소재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이 처음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청주시와 증평군 소재 한우 농장 9호와 염소농장 1호 등 총 10개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현재까지 구제역이 발생한 10개 농장 모두 첫 발생 신고 이전에 해외에서 유입된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이 되었고 백신접종 미흡 등으로 인해 항체형성이 잘 되지 않은 개체를 중심으로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구제역 백신 항체 양성률이 2022년 기준 소(牛) 축종의 경우 98.2%로 높게 유지되고 있어 전국 확산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바이러스 잠복기(최대 2주), 추가 접종에 따른 항체 형성 소요 기간(2주) 등을 고려할 때 산발적인 추가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사태를 조기에 마무리 짓기 위해 오는 20일까지 전국 우제류 농가에 구제역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하며, 발생 시군과 인근 7개 시군의 소 축종에 대해서는 위험 지역의 긴급 백신접종 완료 및 항체형성 기간을 고려해 5월 16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이동을 제한하고 가축시장을 폐쇄한다
궁극적 방역목표, 청정화 보단 발생 최소화에 무게 중점 방역지구 외 우려지역 설정, 예찰·점검 강화 멧돼지 개체수 증가 시기…남부지역 경각심 높여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 2019년 경기도 파주의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36건이 발생했으며 야생멧돼지에서의 발생은 경기, 강원을 넘어 충북, 경북까지 확산되어 농장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도 농장에 대한 점검을 비롯해 소독‧예찰을 강화하고 야생멧돼지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전국 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본지는 최일선에서 방역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전문가들과 함께 광역 울타리, 8대 방역시설 설치 등의 정부 방역대책을 평가해보고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개선점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일 시: 2023년 5월 11일(목) 14:00~17:00 ■ 장 소: 축산신문 회의실 ■ 주 최: 축산신문 ■ 사 회: 김영란 편집국장(축산신문) ■ 정리‧사진: 김수형‧서동휘 기자 ■ 토 론: 김지호 사무관(농림축산식품부 구제역방역과) 오연수 교수(강원대학교 수의학과) 전세우 부장(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친환경방역부)
비상임 조합장 연임 2차례로 제한 이동제한 손실 보상 법적 근거 마련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가 지난 11일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 등 안건을 처리했다.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은 중앙회장 연임, 비상임조합장 2회까지 연임 등의 내용으로, 농해수위를 통과하며 법사위와 본회의 통과 절차만 남게 됐다. ◆농협법 개정안 이번에 국회 농해수위를 통과한 주요 안건은 크게 4가지로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은 ▲비상임 조합장도 상임 조합장과 마찬가지로 2차례에 한해서만 연임할 수 있도록 하되, 법 시행 후 선출되는 비상임 조합장부터 적용 ▲지역조합의 조합장 선출 방식을 직선제로 일원화 ▲농협중앙회에 회원 조합장으로 구성된 운영협의회 구성 등이 주요 골자다.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은 ▲이동제한 조치 및 반출금지 명령 이행에 따라 손실을 입은 가축 소유자에게 소득안정자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 ▲신발·손 소독을 위한 전실(前室)을 방역시설이 아닌 소독설비 시설로 재분류하는 내용이 담겼다. 전실면적을 건축 면적 산정의 예외로 인정받도록 함으로써 가축사육업자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
사료금지 조치 등 기존 의무 유지…발생 시 90일 이내 소명해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총회에서 BSE(소해면상뇌증) 위험무시국 지위 유지를 위한 예찰방식이 변경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WOAH는 BSE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사료 금지조치를 효과적으로 시행함에 따라 전 세계의 BSE 발생이 거의 ‘0’에 근접했다고 평가함에 따라 그동안 축적된 과학적 연구결과에 근거, BSE 규약 개정 작업을 착수한 끝에 이달 변경을 결정할 예정이다. BSE는 소에서 변형프리온 단백질에 의해 야기되는 치명적인 신경성 질병으로 뇌 조직이 스폰지 모양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으며 흔히 우리나라에는 ‘광우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BSE는 정형과 비정형이 있는데 평균 8세 이상 나이든 소에서 매우 낮은 비율로 자연 발생하는 비정형과 달리 정형은 BSE에 걸린 소를 원료로 만든 사료를 소가 섭취할 경우 발생해 문제가 됐다. 1985년 이후 약 19만 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WOAH와 세계 각국은 BSE 발생을 줄이기 위해 소 등 반추동물을 원료로 한 사료를 반추동물에 급여하는 것을 전면 금지했다. 우리나라 역시 1996년 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경기도 포천‧가평, 사진)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예산‧결산 및 기금심사소위원장을 맡게 됐다. 국회 농해수위는 지난 11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최춘식 의원을 예산소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최춘식 의원은 “예산소위원장으로 선임된 만큼 농민들의 권익을 제고하는 동시에 농업‧축산업 등을 영위하는 지역들에 대한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예산심사 의정활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충북 청주와 증평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과 관련, 한우 수출과 관련해서는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1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우고기를 정식으로 수출하기 위한 1호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16년 10월부터 말레이시아와의 검역 협상을 시작으로 수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약 7년만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한우 수출 1호 계약을 토대로 앞으로 말레이시아에 3년간 총 1천875톤, 한 해에 약 6백톤(소 2천500 마리)의 한우고기가 수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 전체 한우 수출실적인 44톤의 13배가 넘는 규모로 한우 산업의 글로벌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할랄 한우의 수출은 이번이 최초로 19억 인구의 세계 할랄 산업을 선도하는 말레이시아 수출을 시작으로 할랄 인증이 필요한 다른 국가를 향한 수출도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구제역 발생으로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회복이 어려워지면서 수출에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농식품부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에 청정국 지위가 힘들어졌지만 우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이번 청주발 구제역으로 인해 정부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획득도 물건너 갈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총회에서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획득을 추진했다. 이번 구제역 발생 전의 발생이 2019년 1월이었기 때문에 2년 이상 구제역 비발생을 유지하는 등의 청정국 인증 요건이 충족되면서 청정국 인증 신청서 제출(22년 9월), 구제역 전문가그룹 평가(22년 11월), 과학위원회 평가(23년 2월) 등을 완료하고 총회에서의 최종 승인만 남은 상태였기 때문에 이번 구제역 발생은 축산업계에 뼈아프게 돌아왔다. 농식품부 역시 이번 총회에서 청정국 지위 획득은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 회복이 이번 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데 청정국 인증 요건이 일단 2년간 비발생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구제역이 조기에 종식이 되더라도 최소 2년은 걸린다”며 “서류 제출 및 여러가지 절차 등을 감안했을 때 시간이 더욱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