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에 축산지구를 만들어 농촌경제를 활성화 하는 내용의 법안이 제정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월 27일 농촌공간계획 제도화를 위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농촌공간의 체계적·효율적 토지이용이 가능하도록 농촌의 일정 지역을 용도에 따라 구획화하는 농촌특화지구가 도입된다.또한, 산업시설, 에너지시설 등을 집적화하여 산업연계성을 높이고 농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농촌산업지구, 축산지구,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재생에너지지구를 도입한다. 그 밖에 농촌경관을 형성하고 농업유산 등 농촌 자원을 보전·관리하기 위해 경관농업지구, 농업유산지구도 포함하고 있다.농촌공간계획은 정부가 최소한의 방향만 제시하며, 각 지역의 특색있는 여건을 반영, 스스로 주도하는 상향식 방식으로 수립될 전망이다. 또한 농식품부와 시‧군 간 재정지원을 약속하는 농촌협약 제도를 통해 농촌 공간 기능 재생을 위한 통합지원 체계도 구축키로 했다.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은 하위법령 제정을 거쳐 공포 1년 후인 2024년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어촌 지역에 방치된 빈집을 농어촌에서 일하는 외국인근로자 주거시설로 임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농어촌정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2월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승남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사진)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어업 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근로자의 69.6%는 조립패널(34.0%)이나 컨테이너(25.0%), 비닐하우스(10.6%) 등 가설 건축물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이러한 가설 건축물은 대부분 냉‧난방 시설이나 소방시설 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해 여기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들은 상시적인 인명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이번 농어촌정비법 개정안의 통과로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승남 의원은 “농어촌 빈집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농촌지역의 슬럼화를 부추겨 주거 환경을 악화시키는데 이번 법 개정을 통해 농어촌 빈집의 활용도 제고와 외국인 근로자 주거환경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정읍‧고창·사진)이 지난 2월 28일 꿀벌의 급감과 멸종 위기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꿀벌응애를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 약제 개발과 방역체계 구축, 가축재해보험을 통한 농가 보상 등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하기 위한 ‘가축전염병 예방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일명 ‘꿀벌군집붕괴현상’으로 2006년과 2007년, 단 2년 사이에 미국 꿀벌의 약 40%가 사라졌고, 유럽 꿀벌도 2007년부터 연간 30%가 사라졌으며, 2006년부터 2015년 사이에 지구상의 야생 꿀벌이 1990년대보다 25% 정도 감소했다고 보고된 바 있다.우리나라도 지난해 여름 290만개 수준이던 전국 벌통 수가 9월에서 11월 사이 약 248만개로 감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 원인으로 꿀벌 응애 탓이 크다는 분석 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이번 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윤준병 의원은 설명했다.축산신문, CHUKSANNEWS
방역당국 “방역시설 허점 많아…가축방역심의회 통해 결정”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8대 방역시설 의무화를 완료한 양돈농장들의 예방적 살처분 대상 포함과 관련해 현장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 정부가 8대 방역시설 의무화를 추진하며 제시한 ‘8대 방역시설을 완비한 농가는 가축방역심의회를 통해 예방적 살처분 및 권역화 적용 제외, 가축전염병 예방 백신 우선 지원' 등의 내용이 현장에서 해석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최근 강원도 양양군에서 양돈농장을 하고 있는 A씨는 답답함을 토로했다. 지난 2월 12일 인근 농장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자신의 농장이 예방적 살처분 대상 농장에 포함 되었기 때문이다. A씨는 “인근 농장의 ASF 발생 이후 방역당국에서 농장 내 70두의 돼지를 채혈해 검사한 결과 해당 개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데다 정부가 요구한 8대 방역시설 설치를 완료했음에도 예방적 살처분 대상에 포함됐다”며 “방역 정책도 잘 따랐고, 돼지들도 건강한데 불필요한 살처분을 진행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과거 농장을 경매로 빼앗기고 임대농장을 운영하며 재기를 도모하던 A씨는 이번 ASF로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망연자실하고 있다.
방역당국, 수평전파 선방 불구 엄중한 상황 인식…총력 대응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기간이 한 달 연장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월 27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2월 28일 종료 예정이었던 고병원성 AI 특별방역대책기간을 3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금농장에서 AI 발생은 지난해 10월 17일 처음 발생한 이후 69건이 발생했다.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선제적 방역조치로 타 지역‧농장으로의 수평전파를 잘 차단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올해 2월 철새가 지난해 2월보다 13.3% 많은 약 130만수로 전해지고 있고 야생조류에서 AI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는 만큼 매우 엄중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40여일간 비발생이었던 AI는 최근들어 6건이 갑작스레 발생하기도 했다. 3월 말까지 연장한 특별방역대책기간에는 그동안 추진했던 강화된 방역조치를 종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위험도 평가에 따라 방역조치를 조정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지속 운영하고 행정안전부, 환경부, 국방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범정부적 총력 대응키로 했다. 모든 지자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지난 2월 27일 여름철 논에서 재배하기 적합한 사료용 옥수수 품종 ‘다청옥’을 추천했다.농진청에 따르면 다청옥은 논에서 단일 경작(4월 중순 씨뿌림) 하거나 이모작(6월 중순 씨뿌림) 재배할 때 모두 생산량과 가소화영양소 총량이 많은 품종이다.중부지역에서 다청옥을 단일 경작할 때 말린 수량이 ha당 18.2톤으로 수입종 ‘P3394’보다 약 40%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모작으로 재배할 때도 헥타르당 12.2톤이 생산되어 수입종보다 14% 많았다. 영양적 가치를 따져봤을 때도 가소화영양소 총량이 단일 경작(13.2톤/ha)과 이모작(8.7톤/ha) 재배 모두에서 수입종보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다청옥은 쓰러짐에 강해 기계수확에 유리하고 다른 품종과 비교해 기온이 높을 때 잎에 비료를 주면 노랗게 변하는 피해가 적게 발생한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농촌진흥청 재배환경과 박향미 과장은 “여름철 풀사료 재배에 적합한 품종으로 사료용 옥수수 다청옥을 재배하면 안정적으로 생산량을 확보할 수 있다”며 “풀사료 자급률을 올릴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지속해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축산신문, CHU
▲조재호 청장(농촌진흥청)=지난 2월 21일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 소재 배 과수원을 찾아 농업 부문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를 실천하는 현장을 돌아봤다.축산신문, CHUKSANNEWS
▲정황근 장관(농림축산식품부)=2월 27일부터 3월 24일까지 전국 88개 시‧군, 147개 읍‧면‧동에서 봄철 많이 사용하는 농업기계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 및 수리‧정비를 실시한다.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가 고병원성 AI 확산에 따라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방역 조치를 강화해 추진하고 있다. 중수본은 지난 24일 김인중 차관 주재로 점검 회의를 갖고 AI 방역 조치상황 및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중수본은 지난해에 비해 2월 철새 개체 수가 많고 1월보다 2월에 충남‧경기 북부의 철새 서식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으며, 부산‧경남에서 중북부 지역으로 철새가 이동해 해당 지역의 위험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수본은 이와 관련해 우선 경기, 충남, 세종의 산란계 집중관리지역을 충북, 전북까지 확대해 통제초소 운영, 소독 전담 차량 배치, 방역실태 점검 등을 강화하는 한편 최근 토종닭 농장에서 연달아 2건이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 전국 토종닭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출하 전 정밀검사와 계열사를 통한 일일점검 등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또한 고병원성 AI 감염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기 위해 강화된 정밀검사 체계를 3월 말까지 지속하여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 김인중 차관은 “농가에서는 야생동물의 축사 출입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어민에 대한 세제감면 기간을 2027년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시)은 지난 24일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위성곤 의원에 따르면 현행 법은 2년 이상 영농에 종사한 사람 또는 후계농업경영인이 취득하는 농지‧임야 시설에 대한 취득세를 50% 감면하고 있는데 세제감면 기간이 올해 말로 종료됨에 따라 농어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서는 기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많은 상황이다. 이번에 발의된 법안은 자경, 자영 농어민이 취득하는 농지 및 어업권에 대한 취득세 감면을 오는 2027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위성곤 의원은 “후계농어업인, 청년농어업인을 비롯한 농어업인에 대한 세제지원을 이어가 농어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개정안이 적기에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한우 사료비 절감을 위한 주요 대책 중 하나로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한 ‘자가 사료 제조기술’의 보급 확대를 추진한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월 사료 가격은 지난 2020년 대비 약 44% 이상 올랐으며, 2023년 거세우 도매가격이 도축 두수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생산비의 약 35.1%를 차지하는 사료비의 절감은 무엇보다 한우 산업을 지켜내기 위해 절실한 상황이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이 보급하는 ‘자가 사료 제조기술’은 사료가격을 낮추기 위해 자가 배합시설을 갖춘 한우농가가 옥수수 알곡 등 사료제조에 필요한 원료를 구매하고, 맥주박․버섯 부산물․비지 등 버려지는 농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농가 맞춤형 사료를 제조하는 방식이다. 최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전국 5개 지역 5개 농가를 선정해 이 배합비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평균 사료비 37% 절감, 육질 1++등급 출현율 15.6%p 상승, 출하월령 2.6개월 단축 등으로 소득이 약 134%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위기에 몰린 한우산업을 돌파하기 위해 사료비 절감 및 탄소저감형 사육기술로 통하는 ‘자가 사료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지난 21일 한우고기를 더욱 맛있고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저등급 쇠고기 숙성 방법과 숙성시 주의사항을 소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쇠고기의 숙성 방식은 건식과 습식으로 나뉘는데 가정에서 하기에는 간편한 습식숙성이 좋다고 소개했다. 습식 숙성은 쇠고기를 진공 포장해 냉장온도(0~4℃)에서 1주일 이상 숙성하는 방식으로 최대 9주까지 숙성하기도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1등급 한우 등심을 4℃에서 14일 숙성했을 때 근육 내 단백질 분해 효소가 활성화 되어 고기의 연한 정도를 나타내는 전단력 수치가 약 50% 정도 낮아져 훨씬 부드러워 졌다. 또한 감칠맛을 내는 유리아미노산(글루탐산) 함량도 3배 정도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가정에서 한우고리를 습식 숙성하려면 고기를 구매할 때 고기 등급과 포장 상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선 비교적 저렴한 1, 2, 3등급 고기를 근내지방이 많고 적은지를 살펴 취향대로 고르고, 한우고기가 진공 상태로 포장이 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기를 진공포장할 경우 부패 미생물의 성장은 억제되고 자연적으로 고기가 부드럽게 되는 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