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25일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경기도 용인에 있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중부지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들에게 얼마나 신뢰를 주느냐에 따라 국민들도 검역에 믿음을 갖게 될 것”이라며 직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정 장관은 “농축산물은 안전 이전에 안심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민에게) 믿음을 준다면 (신뢰를 회복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그런 기회를 직원 여러분이 만들어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이어 “내일 고시가 관보에 게재되는 것과 동시에 검역이 시작되는데 그에 앞서 현장을 확인하고 개선이 필요하면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정 장관은 김태융 중부지원장으로부터 업무현황을 보고받은 뒤 강문일 수의과학검역원장 등과 함께 미국산 쇠고기 58톤이 보관돼 있는 경기도 광주의 한 냉동 창고로 이동해 검역 시연 과정을 살폈다.
원산지에 상관없이 쇠고기 수입신고를 할 때 30개월령 이상 또는 미만 여부를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특히 원산지표시 위반행위와 유통단계별 원산지표시 통지의무 위반행위를 제보하면 100만원에서 최고 3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쇠파라치’도 도입된다. 또 수입 쇠고기 유통이력관리시스템이 단계적으로 도입되며 미국산 쇠고기 자율규제에 불참한 업체의 수입신고는 검사를 강화하는 등 세관당국이 특별관리하게 된다.부위별 ‘표준 거래품명 신고제’ 실시쇠고기 수입시 품명·월령 신고 의무화자율규제 불참업체 세관 특별관리키로관세청은 지난달 26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가 발효됨에 따라 이런 내용을 담은 쇠고기 관련 후속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관세청은 통관단계에서 쇠고기에 세부 부위별 ‘표준 거래품명 신고제’를 도입해 부위별로 표준화된 품명을 제정한 뒤 모든 쇠고기를 수입할 때는 품명과 30개월령 이상, 미만 여부를 의무적으로 신고하도록 했다.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 포함 가능 부위가 다른 부위와 섞여 들어오면 포장상자가 분리돼있더라도 이를 별도로 통관하도록 하고 위생검사도 의뢰해 문제가 확인되면 통관을 불허하기로 했다.수입 쇠고기의 집중감시를 위해 성남,
한승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26일 “이제야말로 우리 모두가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며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보아야 한다”고 호소했다.한 총리는 이날 정부 청사 별관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한 총리는 쇠고기 고시 관보게재에 대해선 “정부는 국민의견을 폭넓게 듣고 미흡한 점은 없는지 철저히 점검했다”며 “고시를 너무 미루면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국가간 신뢰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정부는 이러한 점들을 충분히 고려해 오늘 고시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이번 미국과의 추가협상에서 부족한 점이 없지 않겠지만 그동안 국민께서 걱정한 점들은 대부분 해소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제부터는 이러한 합의내용이 반드시 지켜지도록 빈틈없이 관리하겠다”며 “정부는 원산지 표시, 검역지침 등 후속조치를 철저히 시행해 국민 건강권을 튼튼히 지키겠다. 더 이상 국민이 쇠고기 문제로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지역 초등학교 학부모운영위원과 학생 40명이 지난달 26, 27일 이틀 동안 강원도 횡성으로 한우기행을 떠났다. 이번 한우기행은 한우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직접 체험하기 위한 것으로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촌정보문화센터 주관으로 이뤄졌다.이들 한우기행단은 횡성축협 축산가공장에 들러 한우가 사육될 때부터 판매되기까지의 생산과 유통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쇠고기 생산이력추적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이어 우리나라 한우산업발전의 초석을 닦아 온 축산과학원 한우시험장에서는 맛있고 청정한 한우를 만들기 위한 사육방법, 한우와 수입쇠고기의 구별방법 등을 견학했으며, 점심시간에 소문난 횡성한우를 직접 먹어보기도 했다.이번 행사를 통해 학교운영위원들과 초등학생들은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일 뿐만 아니라 한우고기의 생산과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한우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확인하게 됐다.노수현 농림수산식품부 축산경영팀장은 “학교운영위원들이 한우의 생산과정과 그 뛰어난 품질과 맛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앞으로 학교급식에 안전하고 우수한 한우가 많이 사용되기를 희망한다”며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우수한 한우의 맛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앞으로 우리 한우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가지는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를 알리자”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26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발효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 만큼 음식점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하도록 하기 위한 홍보에 직접 나섰다.정 장관은 이날 농식품부 관련 기관 단체장들과 음식점 원산지 표시 관련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간담회 개최 장소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있는 인근 식당을 찾아가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도에 대한 설명과 함께 홍보에 이어 표준 메뉴판을 달아주는 등 현장계도 활동을 벌였다.
업계 경영압박 가중 못이겨 최소요율 인상 계획배합사료가격이 또 출렁이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유가 상승에다 물류비 상승, 곡물가 상승, 환율 상승으로 경영압박을 견디지 못해 사료업계는 늦어도 7월부터 사료가격을 평균 6~7% 선에서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실제로 최근 옥수수의 경우 426.77달러로 이는 5월 382.08달러, 4월 363.50달러, 3월 349.08달러, 2월 327.28달러에 비해 최소 45달러 이상이나 오른 가격이다.대두도 706.85달러로 5월 627.39달러, 4월 607.27달러, 3월 617.27달러, 2월 633.97달러 대비 적어도 73달러 이상 치솟았다.대두박 역시 585.65달러로 5월 522.67달러, 4월 503.00달러, 3월 505.34달러, 2월 518.60달러로 최소한 63달러 이상 올랐다.이런 가운데 국제 유가 폭등으로 해상운임비도 큰 폭으로 올라 지난해 평균 걸프기준 82.8달러(파나마 기준 59.7달러)에 비해 11일 현재 걸프 132달러(파나마 78달러)까지 올라있다. 지난 5월에는 걸프 131.1달러(파나마 71.5달러), 4월 걸프 108.6달러(파나마 65.1달러)를 보였다.설상가상으로 환율도 11일
미 도축장 ‘30개월 미만’ 월령 표시 ↓농무성 QSA 마크 발부…관리 감독 ↓우리측 검역당국 재확인후 유통 허가두번 위반 해당 작업장 수출 중단케뇌·눈·척수·머리뼈 제한대상 포함 한미 양국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워싱턴에서 통상장관회의를 열고,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 합의를 도출했다. 이번 추가협상의 합의내용은 크게 4가지 사항으로 △미 정부가 보증하는 ‘한국 수출용 30개월령 미만 증명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국민적 우려가 제기됐던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실효적으로 차단 △국내 검역 및 도축장 현지 점검시 우리 정부의 검역권한 강화 △4개 부위(뇌, 눈, 척수, 머리뼈)를 SRM 범위와 무관하게 수입차단 △합의사항을 수입위생조건 부칙에 명시하여 실효적 집행 확보 등이다.▶30개월령 이상 미 쇠고기의 수입을 방지하는 실효적 장치 확보업계(한국 수입업자 및 미 수출업자)의 요청에 따라 미 정부(USDA)는 ‘한국 수출용 30개월령 미만 증명 프로그램’(약칭 ‘한국 QSA’)을 도입·운영한다.‘한국 QSA’에 참여하는 미 쇠고기 수출작업장은 프로그램 내용에 대해 미 농무부(AMS:농산물유통국)의 사전승인을 받고 이를 시행함에 있어 이 기관의
■ ‘QSA’와 ‘EV’의 차이점美, QSA 통해 30개월 미만 증명 사실상 인증 없어도 수출은 가능 우리측 부칙에 반송권한 못박아 정부가 지난 21일 발표한 추가 협상 결과의 핵심은 미국 농무부의 품질시스템평가(QSA;Quality System Assessment) 프로그램을 통해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교역을 막는다는 것이다. QSA는 미 농무부 농업유통국(AMS)이 운영, 관리하는 일종의 농산물 품질관리 시스템이다. 농산물 생산업자들이 자발적으로 필요한 조건과 기준을 규정, QSA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거나 미 농무부에 프로그램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하면 AMS가 기준 충족 여부를 조사한 뒤 각 생산자에 해당 프로그램 인증을 부여하고 등록, 관리하는 방식이다.인증·등록 이후에도 업체가 품질 체계를 유지하도록 농무부는 주기적으로 프로그램 실행 여부를 점검한다. 국내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나 친환경농산물인증제도 등과 비슷한 제도다. 본질적으로 프로그램 운영 요청이 업계로부터 시작되는 만큼 강제성이나 법적 의무와는 거리가 있다. 따라서 흔히 이 프로그램은 ‘점검에 기반을 둔 자발적 프로그램’으로 불린다.이에 비해 같은 AMS가 운영하는 수출증명(EV) 프로그
국·반찬 등 모든 음식에 원산지표시미 도축장 문제땐 5회 연속 강화검사혀·내장은 해동·조직 검사 실시키로●미 쇠고기 검역검사 지침역학조사과정에서 수출검역증에 ‘한국을 위한 30개월 미만 연령검증 QSA프로그램에 따라 검증된 작업장에서 생산된 쇠고기’라는 표시가 되어 있지 않으면 해당 수입물량은 전량 반송한다.티본스테이크 등은 비록 수출검역증에 30개월 미만 QSA프로그램 관련 표기가 되어 있어도 30개월 미만 표시가 부착되어 있지 않은 상자는 반송한다.관능검사과정에서 포장 수량의 3%를 개봉검사하며 이상이 있을 경우 추가개봉검사를 실시한다.호주 및 뉴질랜드산 쇠고기에 대해서는 1% 수준의 개봉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미국산에 대해서는 우선 3%를 개봉 검사를 실시한다.30개월 미만 소의 뇌, 눈, 척수, 머리뼈가 SRM이 아니지만 추가협상 결과에 따라 관능검사과정에서 발견되면 해당 상자를 반송한다.혀, 내장(소장)은 관능검사를 보완하는 검사로써 매 수입신고 건별로 해동검사와 조직검사를 실시한다.특히 SRM과 인접한 혀와 내장이 들어오면 수입건별, 컨테이너별로 각 3개 상자의 포장을 뜯고 내용물을 모두 녹인 뒤 육안을 통한 관능검사와 함께 현미경을 통한 조직검사
검역주권 강화·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실효성 제고에 초점 정부는 지난 24일 미국과의 추가협상 결과를 반영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을 고시하기에 앞서 ‘미국산 쇠고기 검역검사 지침’을 마련하는 한편 세부적인 ‘쇠고기 음식점 원산지 표시 관리대책’도 마련, 발표했다. /관련기사 2·3면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마련한 대책을 발표하고, 고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이날 정 장관이 발표한 미국산 쇠고기 검역검사 지침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역학조사과정에서 수출검역증에 ‘한국을 위한 30개월 미만 연령검증 QSA프로그램에 따라 검증된 작업장에서 생산된 쇠고기’라는 표기가 되어 있지 않으면 해당 수입물량을 전량 반송키로 했다.또 30개월 미만 소의 뇌, 눈, 척수, 머리뼈가 SRM이 아니지만 추가협상 결과에 따라 관능검사과정에서 발견되면 해당 상자를 반송키로 하는 한편 SRM 등 식품안전위해가 확인되면 해당 작업장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이후 5회 연속 강화검사를 실시키로 했다.이와는 별도로 쇠고기 음식점 원산지 표시 관리대책으로는 그동안 100㎡이상의 중대형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위탁급식소에만 적용되던 것을
우리나라가 조류인플루엔자(이하 AI)에 강력하게 대처한 모범국가로 꼽혔다.농림수산식품부는 유엔(이하 UN)이 우리나라를 AI에 잘 대처한 모범국가로 꼽았다고 밝혔다.농식품부에 따르면 UN의 수석 조정관인 데이비드 나바로 박사가 지난 17일 UN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계적으로 AI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특히 한국과 영국을 최근 발생한 AI의 철저한 방역조치로 통제하는데 성공한 모범국가”라고 언급했다.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올 AI 발생기간이 4월 1일부터 5월 12일까지 총 42일간으로 지난 2003년의 102일 및 2006년의 104일간에 비해 짧아 추가적인 발생이 없을 경우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종식시킨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농식품부는 그동안 AI 발생지에 취해졌던 이동제한이 6월말에 전국적으로 모두 해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후에는 AI 오염원의 유입을 예방하고 유입했을 경우 조기에 찾아내 신속한 방역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연중 상시방역 체계를 유지할 계획임을 덧붙였다.
2012년까지 축산물 80% 이상 적용 기대그동안 사단법인으로 운영돼 오던 축산물HACCP기준원(원장 곽형근·사진)이 지난 22일부터 특수법인으로 전환, 운영되게 됐다.농림수산식품부는 축산물HACCP 심사 및 기술지원 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종전의 사단법인 형태로 운영되던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축산물HACCP기준원)을 법적인 기구(특수법인)로 전환, 발족시켰다고 밝혔다.이는 위생·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와 개방 확대 등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부응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 축산물가공처리법을 개정(’08.6.22 시행)한 데 따른 것이다.축산물HACCP는 상품화된 최종제품을 샘플 검사하는 것으로는 축산식품의 안전성을 보증할 수 없기 때문에, 생산·유통 등 모든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위해요소를 하나하나 제거함으로써 소비자가 구매할 때까지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신개념의 축산물 안전관리 기법이다.우리나라는 축산식품에 대해 1997년 처음으로 HACCP을 도입한 이래 농장, 도축장, 가공장, 식육판매점, 사료공장 등 축산물 생산·유통 모든 단계에 HACCP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도축장에 대해서는 2003년부터 HA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