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5일 “일단 검역 주권을 사용해 빗장을 걸어뒀고, 앞으로 국민이 믿을 수 있을 때까지 계속 검역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정 장관은 이날 “국민의 요구를 받아들여 장관으로서 검역 중단 조치를 취한 만큼 진정성을 알아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정 장관은 “미국 업계의 자율 결의가 나오면 그대로 인정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국민이 믿을 수 있어야 한다. 국민이 이해할만한 내용이 아니면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자율 규제 위반 가능성과 관련, 정 장관은 “국제적으로 지켜보고 있는 사안인데 미국이 이를 쉽게 어길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형식이 자율규제든, 뭐든, 30개월 이상 쇠고기가 못 들어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민간의 자율 규제에도 불구하고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수입할 수 있도록 돼 있는 고시를 근거로 미국 측 업자가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수출하거나 국내 업자가 수입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방지 장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미국 측에 이미 우리 국민의 우려가 강하다는 점을 전달했고 미국 측도 상당한 이해를 표시했다”며 “협의도 이런 기초 위에서 이뤄
(주)한국축산의 희망 서울사료(대표이사 장원철, 이하 서울사료)가 가금 축산물 안전성 홍보 및 소비촉진에 팔을 걷어붙였다.서울사료는 지난달 31일 양재동 청계산 등산로 입구에서 AI와 관련해 일반 시민들의 이해와 양계산물의 안전성 홍보, 그리고 가금 축산물의 소비촉진을 유도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 등산객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닭고기, 오리고기, 계란을 먹어서는 AI 에 절대로 걸리지 않으며, 음식으로는 단 한 건도 AI에 감염된 사례가 없다는 내용을 담은 전단지와 구운 계란 2천개를 나누어 주며 적극 홍보했다.이날 장원철 대표이사는 “소비촉진 홍보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불안과 의심을 불식시켜 침체된 가금산업에 작으나마 힘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광우병국가 반추동물 유래 육골분 차단…관리 강화앞으로는 모든 동물성 단백질을 반추동물 사료 원료로 사용하는 것이 전면 금지된다. 단, 어분 등은 사용가능하다.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오는 9월 이런 내용을 담은 ‘유해사료 범위와 기준’을 개정, 교차오염 방지 등을 위한 사료조치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소 사료에 반추동물 유래 단백질 등 동물성 단백질이 포함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행사항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분기별로 정기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필요시 수시 점검도 실시키로 했다.또 수입되는 육골분 사료 및 사료원료에 대해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우병 발생국에서 생산된 반추동물 유래 육골분 수입을 금지하고, 광우병 미 발생국에서 생산된 육골분(반추동물 유래 육골분 포함) 사료의 경우 검역과정에서 2단계 수입제한 조치를 통해 관리키로 했다. 1단계 조치로는 광우병이 발생한 국가에서 생산된 반추동물 육골분을 수입하여 사료원료로 사용했는지 여부를 확인(증명서 확인)하고, 2단계 조치로 현미경 검사를 통해 반추동물 유래 육골분 포함 여부를 검사하게 된다.이와 함께 오는 2010년까지 SRM 제거 설비를 10개소에 설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정부대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분하여 선택할 수 있도록 육류에 대한 원산지표시제를 강화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소비자들의 올바른 선택권 보장과 원산지 둔갑으로 인한 생산농업인 보호를 위해 원산지표시 대상 음식점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300㎡ 이상서 모든 음식점·급식소 등 전면 확대- 찜·탕·튀김용뿐 아니라 가공품 이용한 음식도- 식육종류 표기…수입육과 섞을 땐 ‘혼합’으로- 위반시 최대 5백만원 과태료…신고포상제도 도입- 쇠고기, 법 공포 후…돼지·닭고기 12월 22일부터■어떻게 확대되나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산물품질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 식품위생법에 의거하여 구이용 쇠고기에 한해 300㎡이상 일반음식점에 대해서만 원산지표시를 의무화하던 것을 면적에 관계없이 식품접객업 중 휴게음식점영업, 일반음식점영업, 위탁급식영업자와 집단급식소(학교·병원·기업체 등에서 운영하는 급식소)로 확대키로 했다.원산지 표시 대상은 축산물(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축산물가공품)과 쌀(찐쌀 포함), 김치류(배추김치)를 조리하여 판매하거나 제공하는 음식에 적용키로 했다.이에
2030년내 곡물소비량 50% 공급망 확보…진출기업 다각지원최근 곡물가격 강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OECD·FAO의 전망이 나온 가운데 식량자원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한 정부의 해외농업개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3일 정학수 1차관 주재로 ‘해외농업개발 협력단(이하 협력단)’ 회의를 개최하고, 해외농업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민·관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이처럼 ‘해외농업개발 협력단’ 회의를 개최하고, 해외농업개발 협력 체계 구축 방안을 마련하게 된 것은 국제 곡물가격 상승 등으로 해외농업개발을 시도하는 민간기업은 늘고 있는 반면, 정부차원의 체계적 지원은 미흡해 해외농업개발 주요 정책을 논의하고 기술·정보 제공, 진출기업 애로사항 해소 등을 지원할 협의기구 및 실무 지원조직이 필요하기 때문.이에 협력단의 단장은 농식품부 1차관이며,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지식경제부, 농촌진흥청, KOICA, 농촌공사, 유통공사, 농협 등과 외부전문가, 민간기업 등으로 협력단이 구성됐다.협력단에서는 해외농업개발 기본전략 및 실행계획 등 주요 정책을 논의·조정하고, 재정지원, 투자보장, 자원개발과의 연계, 애로사항
축산물HACCP기준원(원장 곽형근)은 지난달 29일 건국대학교 수의과대학(학장 장병준)과 ‘축산물 위생안전 관련 정보의 상호이용 및 협력과 축산물HACCP에 관한 업무 협조’ 등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이 두 기관의 양해각서 협정식에는 건국대 이상목 교수·박승용 교수·서정향 교수도 함께 했다.이 자리에서 곽형근 원장은 “식품의 위생과 안전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 시국에서 건국대와의 MOU 체결로 HACCP 활성화 및 교육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되었으며,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국민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위해 양 기관이 서로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10년간 우·돈육 평균값 20%…버터·유지 60% 이상 상승 예상 세계 농산물 가격이 현재의 최고 수준에서 떨어질지라도 중기적으로는 과거 10년 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공급면에서는 단위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유제품 및 가축 생산도 증가하게 될 것이며, 수요면에서는 식량과 사료가 가장 많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와 함께 앞으로 10년간(1998~2017) 쇠고기 및 돼지고기 평균가격은 20%, 밀·옥수수·탈지유 가격은 40~60%, 버터·유지는 6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이는 지난달 말 OECD·FAO가 ‘2008~2017년 농업중기전망’ 보고서를 통해 전망한 것이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농산물 가격이 현재의 최고 수준에서 떨어질지라도 중기적으로는 과거 10년 보다는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가격은 과거보다 더 요동칠 것이며, 재고량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을 것인데다 기상 조건과 농산물 작황은 기후변화에 의해 보다 변화가 심해 질 것이며, 투기적인 비상품 투자 펀드는 이익을 좇아 농산물 선물시장을 들락날락할 것으로 전망했다.또 글로벌 농업의 중심이 OECD에서 개도국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오는 2
정운천 농식품부장관 밝혀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란과 관련해 재협상을 미국에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3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30개월 이상의 쇠고기 수출 중단을 미국에 요청했다”며 “미국측의 답신이 올 때까지 수입위생조건 고시를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이 중단되고 대기 중인 물량에 대해서도 검역이 중단된다”고 덧붙였다. 2일 행정안전부에 요청한 수입위생조건 고시 유보의 배경에 대해서도 “30개월 이상 소에 대해서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국가간 선린우호 관계와 신뢰를 유지하면서 해법을 찾는 것이 국익과 국민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때까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으로서 검역 권한을 통해 국민을 안심시켜 드리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30개월이상 쇠고기 수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놓고 앞으로 미국과 본격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이 우리측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지난 4월 18일 한·미 쇠고기 협상을 통해 합의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따른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은 무기 보류된
DDA 농업협상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되어 2차 세부원칙 수정안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이번 협상에서 대부분 회원국들은 의장 2차 수정안에 대해 잔여 쟁점수가 최종 타결을 시도할 수 있는 수준까지 줄었다고 평가하고 협상의 기초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으나, 관세상한·민감품목·허용보조 등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쇠고기 검역·유통관리 강화…SRM 발견시 해당로트 전체 불합격정부는 지난달 2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안을 확정하고, 이에 따른 △미국산 쇠고기의 검역·검사 대책과 △국내 축산물 안전관리대책, 그리고 △축산농가의 경영안정대책 등 국내 축산업 발전대책도 발표했다. 이에 본지는 이날 정부가 발표한 이 3가지 대책을 요약 정리한다. 현물검사 비율 1%서 3%로…부산물 해동·조직검사원산지 표시 전면확대…단속인력 늘려 실효성 강화 ●美 쇠고기 안전관리 대책미국산 쇠고기 안전 관리를 위해 미국의 소 사육·도축단계부터 국내 검역을 거쳐 유통되는 단계까지 전 과정에 걸쳐 검사 및 관리를 강화하여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제고한다.▶미국 사육·도축 단계이를 위해 국내 검역관을 주미 대사관이나 주요 영사관에 파견하여 월령 구분, SRM 제거 등을 점검하는 한편 미국의 강화된 사료 정책의 추진상황도 점검한다. 또한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점검반을 미국내 수출작업장에 보내 현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수입위생조건 발효 후 90일 동안에 승인 신청하는 신규 수출작업장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검역관이 위생관리 실태 등을 확인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국내 검역 단계국내
이달부터 축산농가들은 축산업등록제와 더불어 농업경영체등록제에도 참여해야 한다.농업경영체등록제는 맞춤형 농정의 기본 틀이 되고, 중장기적으로 도입될 농가단위 소득안정직불제의 바탕이 되는 제도이다.이 제도는 농가의 신청에 따라 등록하는 자율등록 방식으로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앞으로 각종 농림정책 사업은 참여 농가를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등록대상은 농업인(축산인)과 농업법인(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이며, 내년말까지 경영체의 인력, 농지, 농축산물 생산정보 등을 일괄 등록하면 된다.축산농가의 경우는 현재 축산업등록제에 가입되어 있음에도 농업경영체등록제의 취지에 맞는 등록정보가 부족해 농업경영체등록제에도 가입해야 한다는 것이다.등록기관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이며, 주민등록지(농업인), 주사무소 소재지(농업법인) 관할 농관원 지원 또는 출장소가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받아 등록을 담당하게 된다.등록된 정보는 향후 농가의 소득안정, 경쟁력 제고를 농가유형별 특성에 맞게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기초로 사용된다.아울러 정보가 통합·관리되어 각종 정책사업의 효율성이 증가하고, 중복되거나 부당한 예산집행이 방지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농식
정부가 지난달 29일 발표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최종 고시안과 기존 입안예고안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부칙으로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시 우리 정부가 수입 중단을 취할 수 있는’ 근거를 추가했다는 점이다.농림수산식품부는 고시안 부칙 6조에 “한국 정부는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과 WTO(국제무역기구) SPS(동식물검역협정)에 따라 건강 및 안전상의 위험으로부터 한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중단 등의 필요한 조치를 취할 권리를 가진다”고 추가했다.또 부칙 5조로 “한국 정부는 수입 검역·검사과정에서 현행 미국 규정에 따른 특정위험물질(SRM)이 제거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쇠고기 또는 쇠고기제품을 발견한 때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부분을 덧붙였다.이는 이번 한미 쇠고기 협상에서 ‘검역주권’이 실종된 대표적인 독소조항으로 지적됐던 수입위생조건 5조를 보완한 것이다. 정부는 ‘광우병 파동’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외교통상부를 내세워 한미 양국 통상장관의 외교서한(Letter) 형태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한국의 수입중단 조치를 수용한다’는 부분을 추가 협의했다. 정부는 이 같은 추가 협의안을 외교문서 형태로 둘 것인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