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이틀째 열린 한미 쇠고기 고위급 협상에서도 양측은 연령과 부위를 비롯 모든 쟁점사항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서로의 입장만 재확인했다. 민동석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은 이날 미국산 쇠고기 수입조건 개정을 위한 양국 고위급 협상이 끝난 후 브리핑을 통해 “우리측은 30개월 미만 소에 한해 뼈를 포함한 쇠고기를 수입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미국측은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에 따라 모든 연령과 부위 제한을 두지 말라는 기본 입장을 반복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측은 강화된 동물사료 금지 조치 도입 등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강하게 요구했으나, 미국측은 “이를 위해 지난 2005년 입안예고 등을 거쳐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지만 이 조치가 수천억원이 드는 대규모 사업이라 미 렌더링협회 등 업계에서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시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민 통상정책관은 특히 우리측이 미측에 요구하는 사항은 무엇보다 안전성을 위한 선결 조건이 갖춰졌어야 하는 문제로 강화된 동물사료 금지 조치 등 수입위생조건에 안전성을 확보 내지는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함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민 정책관은 “합의된 사항은 없고 양측 입장이 팽팽하
지난 9일 치러진 제18대 총선에서 축산업계에서 주목하는 인물이 당선돼 화제다. 그 화제의 인물은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과 유성엽 전 정읍시장이다. 아울러 17대 농해위원중 이번 18대 국회에 입성한 의원들도 소개한다. 김영진·유성엽씨 풍부한 농정경험 기반 ‘금뱃지’강기갑씨 등 17대 농해위위원 11명도 승리 안아■김영진 당선자=통합민주당 광주 서구 을에서 당선된 김영진 당선자(전 농림부장관)는 13대때 국회에 입문하여 14, 15, 16대, 그리고 18대에 다시 국회에 입성한 5선 중진이다.김 당선자는 15년간 국회 농해수위에서의 활동과 농림부 장관의 장점을 살려 새로운 민생정치를 위해 더욱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힌다. 김 당선자는 농림부 장관을 지내던 중 서울행정법원의 새만금 사업 중단 결정에 항의해 2003년 7월 18일 장관직을 사퇴했다. 48년생, 강진농고, 전 농림부장관, 새만금추진협의회 상임대표.■유성엽 당선자=전북 정읍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유성엽 당선자(전 정읍시장)는 임기 첫 2년은 포기할 수 없는 농·축산업을 살리기 위해 비인기 상임위인 농림해양수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농·축산인의 이익을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유 당선자는 정읍시장 시절에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 생산하는 것이 경쟁력식품관리 안전성 강화 위해 행정일원화 시급“생각의 범위를 바꿔라” 이는 최대휴 농림수산식품부 축산물위생팀장이 강조한 일성이다. “생산자라고 해서 생산만 하면 끝이다”라는 인식을 버려야 함을 강조하는 최 팀장은 식품에 관한 한 전문가보다 더 전문가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최대 소비처인 외식경영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생산자가 만들어야 비로소 경쟁력을 갖게 되는 것이라며 경쟁력이 별다른데 있는 게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만들어 내면 되는 것임을 역설하는 최 팀장.그는 얼마전 생쥐새우깡이라든가 이태리산 모짜렐라 치즈건을 보면 얼마나 사전 예방이 중요한가를 알 수 있게 된다면서 사전예방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식품 관리의 일원화라는 것이다.생산을 담당하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안전업무까지 담당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며 이미 선진국에서는 생산부터 식탁까지(Farm to Table) 생산부서에서 맡고 있음을 강조한다.“식품위생도 3권 분립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옛날 얘기”라는 그는 모든 게 열려있고 정보화된 사회에서 생산따로 안전따로 ‘따로따로’ 업무를 관장하는 것은 불합리할 뿐만 아니라 업무의 효율성도 떨어
농림수산식품부는 8일 장관정책보좌관으로 김혜준 현 자유주의연대 운영위원과 탁명구 한농연 사무총장을 각각 임용했다.김혜준 정책보좌관은 67년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뉴라이트 자유주의연대 정책실장과 이명박 대통령후보 비서실 메시지팀에서 일해 왔으며, 현재는 자유주의연대 운영위원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앞으로 정무분야를 담당하게 된다. 탁명구 정책보좌관은 69년생으로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조직부장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한농연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앞으로 농어업인단체 협력분야를 담당하게 된다.신임 정책보좌관의 임용기간은 이날부터 2010년 4월 7일까지 2년간으로 하되, 장관의 임기만료시 자동으로 계약 해지된다.
진화된 사양관리 기술·종합서비스 제공…비전있는 축산업 제시끊임없는 조직 혁신·연구 개발 등 통해 농가 경쟁력 제고 사명감명품 기업의 명품 CEO, 선진 이범권 대표이사가 ‘2008년 제35회 상공인의 날’에 ‘산업포장’을 포상받는 영예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이번 ‘상공인 날’에서 축산기업인으로는 유일하게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다. 이 대표는 선진에서 잔뼈가 굵은 ‘토종 선진맨’으로 이미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트레이드마크로 알려져 있다. 온건한 것 같으면서도 깊이가 있고 선이 굵은 그는 요즘 닮고 싶어 하는 성공한 CEO형 타입. “이번에 산업포장을 수상하게 된 것은 선진만의 새로운 기업모델을 창조하면서 이를 사양가에 접목시킴으로써 기업과 고객의 발전을 함께 이끌었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오늘의 이 영광은 고객과 함께 얻은 것인 만큼 자칫 자만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마음을 다 잡으면서 고객에게 가치를 두고 더욱 발전해 나아가도록 할 것입니다.” 이번 수상 소감을 이같이 밝히면서 “자신의 최대의 적은 이만하면 됐지 하고 자신과 타협하는 것”이라는 이 대표. 이런 그이기에 스스로 타협하는 마음이 성공여부를 결정지음을 경고하며, ‘처음처럼’의 마음을 되새기면서 ‘하루를
HACCP 지정 업무가 늘어남에 따라 축산물HACCP기준원의 조직도 확대되는 등 HACCP 업무가 더욱 활기를 띠고 있다.특히 축산물HACCP기준원(원장 곽형근, 이하 기준원)은 내년에 영남권, 호남권, 중부권 3개권역에 지원을 신설할 계획이다.기준원에 따르면 기준원은 올해부터 전무직을 새로 신설한데다 기술지원국과 혁신기획팀도 신설했다.기술지원국에서는 정기심사, 사후관리 업무 전담을 맡게 되고, 혁신기획팀에서는 기획 및 업무혁신, 공공기관 지정 대비, 지속적 업무 혁신으로 생산성 및 효율성을 제고토록 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기준원은 특수법인화로의 전환과 더불어 HACCP 담당기관으로서 전문성 및 업무역량을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손 대면 끝을 보는 불도우저식 추진력 정평‘조사료 재배=소 사육’ 인식 확고히 심을 것축산업계의 거인, 이상수 농림수산식품부 자원순환팀장. 이 팀장은 ‘불도우저’로 불릴 만큼 강한 추진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그런데다 색깔이 분명하여 소신 있는 공무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를 좋아하는 축산인들이 적지 않다. “가축분뇨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원화를 통해 뿌리를 뽑겠다”고 말하는 이 팀장에게는 자신감이 넘쳐 난다. 그는 특히 “소를 키우는 농가에서 조사료를 재배하지 않고는 못 견디게 괴롭힐 거”라면서 국내 조사료 정책에 대해 앞으로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밝힌다. 그는 “조사료를 재배하지 않으려면 소도 키우지 말라”고 말할 정도로 ‘조사료 재배=소 사육’이라는 등식이 성립될 만큼 조사료 재배의 필요성을 강한 어조로 말한다. 이는 최근 국제 곡물가 폭등에 따른 국내 배합사료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한 일인 것이기 때문이다.이처럼 그는 무슨 일을 하면 ‘똑 부러질’ 정도로 확실하게 한다. ‘안하면 안했지 한번 하면 끝을 보고 마는’ 그에게서 축산농가의 가장 골칫거리 중 하나인 가축분뇨 해결에 기대를 걸어 본다.이와 함께
축산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는 품목별 국가 대표조직 육성을 놓고 농림수산식품부가 당초 입장에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정운천 장관 주재로 품목별 국가 대표조직 육성문제에 대해 회의를 개최한 결과 품목별로 접근하기 보다는 총괄적으로 새롭게 기본방향을 다시 세우기로 했다는 것이다.이날 회의에서는 또 품목별 국가 대표조직 육성문제에 대한 기본원칙을 다시 정립하되, 유통정책단에서 총괄업무를 맡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품목별 국가 대표조직 육성문제는 일단 수면아래에서 재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동안 농식품부에서는 양돈 등 생산액이 3천억원 이상인 품목을 중심으로 전국 대표조직 구성을 추진해 오면서 우선 양돈, 감귤, 넙치를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었다.대표조직에게는 수급조절, 국내외 시장조사 및 시장개척, R&D, 교육훈련 등의 역할을 부여하면서 점차적으로 정부의 역할까지도 이양한다는 계획이었던 것.양돈업계에서는 대표조직 육성을 둘러싼 협동조합과 협회, 자조금관리위원회, 영농조합법인 등 의견이 분분하면서 확연한 입장 차이를 보여 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7일 이상무 세계농정연구원 이사장을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이하 농어업특위) 위원장으로 위촉했다.이상무 신임 위원장은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서울대 농과대학, 미국 미시간주립대학을 졸업했으며, 행시 10회 출신. 그는 농림수산부 농정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한 정통관료출신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8일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한 전북 정읍을 방문, 피해지역을 시찰했다. 이날 오전 KTX 편으로 정읍으로 향한 이 대통령은 먼저 시청 상황실을 찾아 김완주 전북지사, 강 광 정읍시장 등으로부터 피해현황 브리핑을 받은 뒤 방역당국의 철저한 대책을 주문했다.이 대통령은 이어 정읍시 영원면 후지리의 방역초소를 방문해 방역활동에 대해 보고받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이날 정읍 방문은 최근 이 대통령의 현장방문에 대해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총선 개입’이라는 비판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이런 정치적 논쟁에 휘말리기 보다는 민생 챙기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청와대 측은 설명했다.청와대 관계자는 “AI로 인한 피해가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이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찾아야겠다고 결정한 것”이라며 “현지의 안개 때문에 KTX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대선주자였던 지난 2006년 12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북 익산의 한 양계농가를 방문, 방역장비를 착용하고 직접 양계장 내부로 들어가 방역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 통계청, 가축사육통계 조사한우와 양계 사육 마리수는 증가한 반면 육우·젖소와 돼지 사육 마리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참조통계청이 3월 1일 현재 가축사육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육우의 경우 산지가격 안정, 미국산 수입 쇠고기 검역 중단 등으로 사육마리수가 전분기보다 4만두, 전년동기보다 19만8천두 늘어난 2백24만1천두로 집계됐다.젖소의 경우는 원유 생산 쿼터제 지속 추진 등으로 가임암소가 감소하여 사육두수는 전분기보다 3천두, 전년동기보다 1만1천두 감소한 45만두로 나타났다.돼지는 배합사료 가격 인상 등 농가의 경영이 악화되어 사육 두수는 전분기보다 62만5천두, 전년동기보다는 36만4천두 감소한 8백98만1천두로 나타났다.닭은 가격 호조 및 봄철 수요 증가 기대로 산란계의 경우 전분기보다 1백75만7천마리 증가한 5천7백85만마리, 육계는 전분기보다 1천78만6천마리 증가한 6천7백1만3천수로 나타났다.■한·육우=한·육우 사육마리수는 2백24만1천마리로 이중 한우는 2백8만3천마리. 이는 전분기보다 4만9천마리(2.4%), 전년동기보다 21만2천마리(11.3%)로 늘어난 규모이다. 육우는 15만8천마리로 전분기 9천마리(-5.4%),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과(팀)장 이상 간부급 전원이 머리를 맞대고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신선한 화제가 되고 있다.농식품부는 지난 4일 금년도 업무추진계획 공유 등을 위해 본부 과장급 이상과 소속기관이 전원 참석하는 간부급 워크숍을 열고, 각 실국별로 ‘금년도 주요 업무보고’와 실용중심의 성과창출을 위한 ‘30% 일 줄이기 방안’ 및 ‘규제 개혁 추진 방향’ 등을 논의했다.농식품부 발족이후 첫 실시된 이번 워크숍에서는 농업분야와 수산분야의 화학적 융합과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소관국에 속하지 않은 다른 국의 과장급이상 전 간부진을 대상으로 분임을 편성, 소관국장이 발표한 보고내용을 중점 토론한 후 그 토론결과를 발표하는 순서로 진행됐다.이날 정운천 농식품부장관은 워크숍 참석자들에게 ‘농어업에 밀물시대’라는 농식품부의 새로운 비전에 맞는 공세적 ‘창의 정책’ 추진을 재강조하며, ‘돈 버는 농어업, 살맛나는 농어촌’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과 전 간부급의 노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