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홍보 등 대책마련 시급정부의 낙농대책이 몇 년째 표류하면서 소비마저 위축되는 가운데 유업체들이 시유 관련 사업에 대한 매력을 상실하고 있다. 일부 유업체들의 주인이 바뀌거나 없어지는가 하면 국내 굴지의 유업체도 시유보다는 차·음료 등 타품목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어 낙농·유업계에 경고등이 울리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낙농조합 6곳이 없어진데다 서주유업은 효자원으로, 해태유업은 동원, 파스퇴르는 한국야쿠르트로 각각 넘어가는 비운을 맞았다. 이같은 현상은 심각한 매출 부진에 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자칫 낙농산업의 전반에 도미노 현상마저 우려되고 있다. 또 국내 유수한 유업체들도 시유에 비해 차와 음료 매출이 급신장하는 등 시유 소비 감소와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런 현상은 앞으로 더 계속될 것으로 보여 시유 소비대책이 시급히 강구돼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더욱이 전문유업체마저 타 품목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종합식품회사로 다양한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어 농림부와 함께 범낙농 및 유업계차원에서 시유소비 홍보에 적극 나서야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주문하고 있다.이에 대해 관련전문가들은 현재 팽팽한 의견대립으로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내달까지 성안작업 완료키로농림부는 (가칭)쇠고기 이력추적에 관한 법률안 제정 마련을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농림부는 출생 및 수입 신고한 소에 개체식별번호 부여를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소 개체식별번호 대장을 작성하여 기록·관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쇠고기이력추적법안을 준비하고 있다.이를 위해 농림부는 TF팀을 구성, 지난 14일 6차례 회의를 열고, 쟁점사항들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나가고 있다.농림부는 다음 달까지 법률안 성안작업을 완료하여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축산물HACCP기준원(원장 곽형근)의 업무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인력과 예산은 제자리로 업무의 지장이 초래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어 인력과 예산의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기준원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동안 식육포장을 비롯 농장 등에 대한 HACCP 지정이 139건으로 계획 370건 대비 37.6%의 실적을 보였다. 또 HACCP 적용사업장 사후관리 심사도 190건으로 계획 374건 대비 50.8%의 실적을 보였다. 기술상담센터의 상담건수도 766건을 기록하는 등 상담량이 폭주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갈수록 HACCP를 지정받고자 하는 곳이 계속 늘어나 이를 제대로 심사하고 지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인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금년도 예산은 20억여원 남짓의 30명으로 이 규모로 늘어나는 업무량을 소화해 내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이에 따라 내년도 예산과 인력을 확충해 줄 것을 요구했음에도 예산당국에서는 복지부와의 HACCP 업무 중복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축산관련단체 관계자는 “국가에서 축산물의 안전성을 위해 HACCP 기관을 설립했으면 업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예산과 인력을
성원종축(대표 조용찬, 충남 논산시 상월면 대명리)이 HACCP농장으로 지정됐다.축산물HACCP기준원(원장 곽형근)은 지난 13일자로 23번째로 돼지농장인 성원종축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지정된 성원종축은 3천7백두를 사육하고 있는 종돈장이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 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이후 검역위반사례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데다 SRM인 척추뼈까지 발견되는 등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농해위는 이날 ‘미국산 쇠고기 검역과 관련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정부는 수입 전면 중단 이후 철저한 현지조사 및 실사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기 전까지 수입중단조치를 해제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또 성명서에서 정부는 미국측이 요구하고 있는 수입위생조건을 수용하지 말아야 하며,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검증을 위한 학계 및 관련단체들과의 광범위한 논의를 거쳐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국회 농해위는 성명서 채택에 앞서 전체회의를 열어, ‘미국산 쇠고기 검역관련 추진상황 및 대책’을 보고 받고, 상임위 긴급 결의사항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을 제안하는 등 고강도 발언으로 정부를 압박했다.홍문표의원은 검역위반이 47건이나 되는데다 더욱이 SRM까지 적발됐음에도 수입중단이라는 단호한 조치를 당연히 취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고 따져 물었다.강기갑의원도 SRM이 검출되
농림부는 지난 9일 척추뼈 발견에 대한 미측의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대책 검증 등 검역재개 여부가 결정된 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위험분석 절차를 진행할 것임을 못 박았다.이는 미국이 요구하는 갈비를 포함하는 수입위생조건 개정을 할 수 없다는 의미다.농림부는 미국측이 우리정부의 검역중단 조치를 수용하면서 실질적인 해결방안으로 OIE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의를 요청한데 대해 이같이 밝히고, 5단계(전문가협의, 가축방역협의회)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의를 진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또 새로운 위생조건이 합의되더라도 현재의 검역중단 조치가 해제되는 것은 아닌 만큼 원인규명과 재발방지대책 제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농림부는 그러나 척추뼈 발견 건 및 이전의 통뼈 발견 건에 대해 미측이 조사 결과 등을 제시해 오면 이를 검토하여 수입중단 또는 현행 검역중단 조치 해제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산 쇠고기의 검역위반 사례가 47건이나 되는 등 도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홍문표 의원(한나라, 충남 예산·홍성)이 지난 9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척추뼈(SRM) 발견 1회, 갈비통뼈 발견 5회, 뼛조각 발견 28회, 다이옥신 검출 1회, 금속 등 이물질발견 2회, 가짜 검역증 부착 3회, 실제물건이 검역증과 다름 7회 등 총 47회나 검역조건을 위반했다는 것이다.홍문표 의원 밝혀…정부 사후조치 미흡도 지적이같은 검역위생조건 위반사례는 30개월 미만의 뼈없는 살코기만 수입하기로 한 한미 양국간의 수입위생조건 조차도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내고 있음에도 우리 정부의 검역위반 사후조치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특히 검역위반 사례가 계속 발생하면 수입중단조치를 내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입중단조치를 내리지 않고 있는데 대해서도 지적되고 있다.
우유수급관리 개선방안(낙농산업발전 대책) 마련을 놓고 이해 주체별로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첨예한 의견 대립 양상을 띠면서 오히려 뒷걸음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낙농산업의 제도개편은 ‘산 넘어 산’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박해상 농림부차관이 주재한 ‘우유수급관리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각 주체별로 이견이 노출됐으나 정부의 예산을 늘리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냈다. 농림부가 내놓은 전국단위연합쿼터제에 대해 유업체측에서는 대체적으로 찬성하는 의견인 반면 낙농육우협회와 진흥회농가연합회, 학자들은 전국단위쿼터제를 실시해야 한다며 의견을 달리했다.진흥회농가 직결전환에 대해 농림부는 조합단위로 하되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한 반면 낙농조합장협의회와 농협중앙회는 단계적이 아닌 쿼터관리와 집유체계개편은 동시에 추진해야 함을 주장했다. 진흥회농가연합회측은 조합단위에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한편 생산자측에서는 전국단위연합쿼터제를 실시할 경우 쿼터감축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쿼터 보장을 요구하는 한편 낙농진흥회농가 70% 유대 물량 쿼터 전환 보장을 요구해 오고 있다.
지난 7월 9일에 이어 이달 7일 두 번째로 열린 우유수급관리 개선방안을 위한 토론회는 당초 박홍수 농림부장관이 주재로 하기로 했지만 장관직 사의표명에 따라 박해상 농림부차관이 대신 주재했다. 이날 회의는 정부, 낙농가, 낙농조합, 유업체 등 이해당사자간의 의견이 엇갈려 서로의 입장차만 극명하게 드러낸 자리였다. 역시 이날도 총론에는 공감하면서도 각론에서는 입장차가 너무 커 통일된 의견을 모으기까지는 갈 길이 멀 뿐만 아니라 과연 합의안이 도출될 수 있을지에 의문이 갈 정도라는 것이 참석자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날 토론회 내용을 주요 쟁점별로 요약 정리한다.진흥회 70% 유대물량 해결 후 직결전환 해야쿼터관리·집유체계 전국적 동시 개편 바람직가공원료유 한도 정해 단계적 지원책 세워야■농림부 전국단위연합쿼터제는 현행 집유체계를 유지하는 것이므로 특별히 정부가 쿼터감축을 강제하는 것이 아니다. 잉여우유는 집유주체별로 자율적으로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정부가 쿼터를 구입 소각하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 전국단위연합쿼터제는 쿼터를 등록 관리하여 전국적인 수급상황을 파악, 수급안정을 이루는데 목적이 있는 만큼 우선적인 전수배조치를 통해 잉여우유 증산 방지 및 농
영국산 돼지와 돼지고기가 수입금지 됐다.농림부는 영국 내 소 사육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 6일자로 영국산 돼지와 돼지고기를 수입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농림부에 따르면 올 7월말까지 영국에서 수입된 돼지는 1건 64마리, 돼지고기는 804톤(전체 수입물량의 0.5% 수준)이다.그러나 6일 현재 검역중인 영국산 돼지나 돼지고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영국은 2001년 2월 20일 요크셔지역 도축장에서 구제역이 확인,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85억 파운드의 손실을 입은 후 2002년 1월 20일 OIE로부터 청정국 지위를 획득, 현재 영국산 소·양·사슴 등 반추동물은 영국의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이 금지된 상태다.
신임 농림부장관에 임상규(58) 국무조정실장이 내정됐다.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8일 정부 고위직 인사를 단행하면서 임상규(任祥奎) 국무조정실장을 농림부장관으로 내정했다.임상규 농림부장관 내정자는 전남 광주출신으로 광주제일고, 서울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행시 17회.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과학기술혁신본부장,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재정 정책 기획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청와대는 임 내정자 발탁과 관련해 “한미FTA 체결에 따른 농업분야 국내 보완대책 마련과 국회 비준 등 농업관련 각종 현안을 잘 마무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 내정자는 경제부처 출신으로는 비교적 농림부 관련 업무를 많이 담당해왔고, 농림부와 밀접한 업무협조 관계를 유지해와 농정에 밝은 편이라고 농림부 관계자들은 설명했다.임 내정자는 특히 기획예산처 예산실장 재직 시 참여정부의 농정근간인 ‘개방화에 대비한 농업․농촌종합대책’을 뒷받침하는 ‘119조원 투융자계획’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수 농림부장관은 지난 2일 미국산 쇠고기 전면 검역 중단 조치와 관련, “검역 차원의 문제이므로 검역은 검역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연계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잘라 말했다.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척추뼈 처리 방안을 놓고) 관계부처 장관회의가 열렸지만, 재정경제부나 외교통상부에서도 FTA 관련 얘기는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장관은 전면 수입 중단이 아닌 검역 중단 조치를 취한데 대해 “정부 조치의 근본은 원인이 규명되기 전까지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 유통돼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일단 검역을 중단시켰고, 전문가 검토와 미국 측 설명을 듣고 난 뒤 다음 단계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또 박 장관은 “미국 측도 잘못된 것을 인정하고 있다”며 “만약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나온다면 문제가 복잡해지겠지만 인정하니까 대안은 쉽게 나올 것”이라며 앞으로의 한미간 협의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박 장관은 한미 수입위생조건 개정 방향과 관련해서는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은 기준일 뿐, 반드시 철저하게 다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양국 환경에 따라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