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 제2차 협상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동안 벨기에 브뤼셀의 EU 대표부에서 열렸다.농림부는 축산물을 포함한 전 품목의 관세양허 방안을 협상하는 상품 분과를 포함, 위생·검역(SPS), 원산지, 지리적 표시 등 농업 관련 분야에 대한 협상 대표단을 파견했다.이번 협상은 양측이 동시에 교환한 관세 양허안을 중심으로 양측 기본입장과 주된 관심사항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우리측은 농업분야의 민감성과 대외개방 확대에 대한 우리 농업계의 우려를 전달하면서 EU측이 관심을 갖고 있는 품목과 우선 순위의 구체적인 파악에 나섰다.이와 관련 농림부 관계자는 이번 제2차 협상에서는 위생 · 검역(SPS), 원산지, 지리적 표시 분야는 협정문 초안을 중심으로 상호 관심사항을 논의하게 되는 만큼 우리측 기본원칙을 제시하면서 EU측 입장을 명확히 파악하는 수준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도 송아지생산안정사업 관리수수료가 당초 4천2백20원(계약암소 두당)에서 6천원으로 상향조정됐다. 그러나 일선축협이 요구하는 1만원선에는 크게 모자라는 수준이다.농협중앙회와 일선축협에서는 송아지생산안정제 사업원가 분석 결과 1만5백84원인 만큼 최소한 1만원정도에서 관리 수수료가 지원돼야 사업 수행을 원활히 할 수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이에 따라 농림부는 4천2백20원 계획에서 6천원으로 상향조정키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일선농장 감염율 전년동기비 59% 줄어올 들어 소 브루셀라병 발생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일선 소 사육 농가에서는 소 브루셀라병 방역 대책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는 지난 4월부터 살처분(강제폐기) 보상금이 시가의 60%로 하향 조정됨으로써 검사 기피와 함께 중개상의 횡포로 인해 브루셀라병 근절에 적신호가 켜지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4면 농림부는 올들어 한육우 농장 검사를 통해 브루셀라병 감염소를 사전에 색출, 청정화 발판을 구축할 계획으로 5월까지 11만6천호·56만2천두, 전체 한우농가 20만4천호의 57%를 검사했다.이 결과 한육우 농장 감염율은 0.89%로 전년동기 2.20% 비해 59%나 줄었다. 특히 일부 광역시와 충북, 경북을 제외한 지역은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1천76건·6천3백71두가 발생함으로써 월평균 2백15건, 2천2백74두로 전년 월평균 3백75건, 2천1백21두에 비해 건수로는 43%, 두수는 40% 감소했다.이 같은 검사 결과만으로는 브루셀라 방역대책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만하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브루셀라 살처분 보상금을 60%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정부가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까지 축사 등 농업시설물을 신·증축한 농가로부터 거둬들인 83억원의 기반시설부담금을 환급해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무허가 축사 양성화 법제화도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용섭 건설교통부 장관은 최근 이시종 의원(열린우리당)이 “정부가 (8개월이라는) 일정 기간에 한해 기반시설부담금을 부과한 결과 그 기간에 걸려든 농민들은 억울할 수 있는 만큼 해당 농민들에게 부담금을 환급해주는 것이 타당한 것 아니냐”고 질의한 데 대해 “환급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농업시설물을 신·증축한 농가에 대해서만) 부담금을 환급해주면 법의 안정성이 떨어지고, 다른 분야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역시 무허가 축사를 양성화해 줄 경우 법의 형평성을 고려해 불가입장으로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농축산단체와 홍문표 의원(한나라당) 등은 그동안 “정부의 잘못된 정책 판단으로 거둬들인 부담금은 환급해줘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관련법개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융자 지원 정책기금 조성…유통거점 다각화 등 주문 눈길국제 곡물가의 고공행진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사료분야에서도 서둘러 해외자원을 개발할 것과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향이 제시돼 주목받고 있다.김정호 한국사료협회장은 최근 국제 곡물가가 폭등하고 있음에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마땅한 수단이 없다는 게 국내 사료업계가 안고 있는 현실적 고민임을 지적하고, 특히 급등하는 곡물가는 국내 사료사업은 물론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밖에 없음을 경고했다.김 회장은 이에 따라 사료분야의 해외자원 개발을 위한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김 회장은 사료분야의 해외자원 개발은 무엇보다 업체와 정부가 해외자원 확보에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또 석유자원개발이나 광물자원 개발과 같이 정부차원에서 일정기금(또는 기존기금에 별도 계정)을 조성하여 해외개발투자에 따른 장기 저리자금을 지원해야 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특히 사료원료의 비축개념을 제도화하여 국내 소비량의 일정율(10~20%)을 해외 자원 개발을 통한 확보 및 운영을 하며, 해외 투자 대상 지역을 유휴농경지가 풍부한 남미, 러
나승렬 농림부 재정기획관(겸 홍보관리관·사진)이 FTA 시대에 지혜를 배우게 하는 ‘세종의 똥지게와 링컨의 꽃사랑’이라는 제목의 책을 펴내 화제다.나 국장은 이 책의 메시지를 “도시 밖의 더 넓은 세상인 농촌의 참된 가치와 힘을 재발견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나승렬 농림부 재정기획관, 농촌 희망메시지 담아 책펴내그는 이 책을 쓰게 된 것도 “우리는 세종이 직접 똥지게를 지고 농사를 지음으로써 지방 수령들을 감동시켰던 사실을 통해 주인정신과 솔선수범하는 지도자의 자질을 배울 수 있고, 가능하면 어디든 꽃을 심겠다던 링컨 대통령으로부터는 리더의 풍부한 감성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러시아 도시민의 주말 전원생활의 상징인 다차에서는 자연과 교감하는 지혜를 터득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FTA의 어려움을 극복할 있는 지혜를 배울 수 있기를 희망했다.더욱이 농업계 밖에서 농업에도 희망이 있다는 진단이 나와 반갑다며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박원순 변호사가 “농촌은 무한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대목을 통해 우리 농업·농촌의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음도 덧붙였다.또 농촌은 젊은 사람이 열심히 하면 도시보다 짧은 시간에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지역이고 젊
옥수수, 대두 등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세가 앞으로 10년 이상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제 국내 축산업도 고곡가 시대에 맞춘 경영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이는 국제 곡물가가 상승하면 덩달아 국내 배합사료가격도 올라갈 수 밖에 없는 구조로 고착됨으로써 앞으로 더 이상 저곡가 시대를 기대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최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FAO(식량농업기구)가 공동으로 발표한 농업전망 보고서에서도 곡물가의 고공행진이 10년 동안 이어져 앞으로 이런 현상이 굳어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특히 주요 곡물 생산국인 미국, 브라질 등에서는 앞으로 10년간 바이오 연료의 원료로 쓰이는 옥수수 등 곡물의 양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로 옥수수를 사용해 에탄올을 만드는 미국은 오는 2016년까지 에탄올 생산량을 두 배로 확대하기로 했는가 하면 브라질도 10년 후 에탄올 생산량을 지금의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중국과 인도 등의 경기 호황에 따른 수요 증가도 국제 곡물가 상승의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옥수수를
우리농축산물이 농업인에게는 희망을, 소비자에게는 믿음으로 대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결의를 다짐하는 ‘우리농산물 안전지킴이 페스티벌’이 지난 13일 성대히 열렸다.농림부 주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 주관으로 충남 천안 소재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 , 소비자단체, 농업인단체 대표 등 각계 인사 2백여명과 전국의 이통장 대표 326명, 농산물명예감시원 대표 174명, 농관원 직원 1천8백명 등 총 2천5백여명이 참석, 안전지킴이 비전 선포에 동참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수입농축산물의 증가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로부터 농식품 안전성에 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 ‘농장에서 식탁까지’ 우리농축산물의 안전성을 책임져주는 기관으로 농관원이 자리매김 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정부는 생산자인 농민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힌 뒤 “이를 위해 현대화 시설과 브랜드 육성을 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농관원은 ‘농축산물 안전지킴이 비전선포’를 통해 농업·농촌의 자생 능력을 키우고 국민의 안전한 식탁을 지켜나가겠다는 다짐과 함께 전직원의 결의를 담은 증서를 소비자,
농림부가 마련한 우유수급관리개선방안을 놓고 지난 9일 박홍수 농림부 장관 주재로 낙농관련 대표자들과 유업계 대표자 및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 앞서 박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낙농문제는 정부, 생산자, 소비자가 얽혀 있어 단순하게 정책하나로 풀 수 없는 복잡한 사안이기 때문에 각 자 만족하는 결정이 나오기는 힘들지 않냐”면서 “상황이 바뀐 만큼 큰 수술이 필요한 분야가 낙농분야로 머리 맞대고 고민하면 풀리지 않는 게 없는 만큼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행동해서 묘안을 찾아보자”고 강조했다.외국, 제도개편 강제 시행…정부재원 늘려 과감한 투자 긴요조합중심 집유일원화…쿼터시행 전국단위로 일시에 추진농가 불이익 없이 직결전환 중요…한도수량 물량 늘려야다음은 이날 토론 주요 내용.▲정종헌 대표이사(매일유업)=전국단위연합쿼터제 도입에 찬성한다. 대승적 차원에서 정부안에 찬성하며, 세부적인 내용은 차후에 논의하겠다.▲박건호 대표이사(남양유업)=이번 정부안이 가장 현실에 가깝게 되어 있다. 진전된 안으로 찬성한다. 전국쿼터제 찬성한다. 그러나 시차를 적응할 수 있도록 하고, 유업체의 시장경제에 맡겨야 한다. 낙농위 설치도 동의하지
박홍수 장관주재 ‘우유수급 개선’ 회의 내달 9일 재론키로쿼터제 실시 등 낙농제도개편의 큰 틀에는 찬성하지만 각론에서는 여전히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어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재확인됐다. 지난 9일 박홍수 농림부장관 주재로 열린 ‘우유수급관리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전국단위연합쿼터제라는 총론에는 찬성한 반면 이를 위한 방법론을 놓고는 각 주체별로 목소리를 달리했다.FTA 등 확대되는 개방시대에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현재 문제 되고 있는 잉여원유 문제와 수급 불안정에 대한 해결을 하지 않고는 낙농산업 발전을 가져올 수 없다는 인식을 하면서도 이 해결을 위한 방안에서는 각기 다른 주장을 펼친 것이다.이에 따라 박 장관은 서로 의견을 좁혀가는 과정이 중요하고 하나하나 될 수 있는 것부터 진행시키자며 내달 9일 2차 회의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생산자측인 낙농진흥회 농가(안병직 전국낙농진흥회농가연합회장) 입장에서는 전국단위연합쿼터제의 기본방향에는 찬성한다면서도 직결체제로 전환할 경우 조합단위로 할 것을 요구했다.같은 생산자 입장인 낙농육우협회(이승호 회장)측에서는 정부안이 기존의 안과 크게 달라진 게 없다며 불만을 나타냈다.이에 유업체(정종헌 매
한·캐나다는 FTA협상에서 낙농품을 협상(양허)대상에서 제외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에 따르면 이는 당초 우리측에서 양허제외 품목으로 요구했지만 이 보다는 캐나다에서 낙농품을 보수적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또한 혼합분유와 치즈 등 일부 유제품을 한국으로 수출하고는 하지만 더 이상 확대할 수 있는 물량이 없기 때문.반면 캐나다측에서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꿀, 닭다리에 대해서는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중 쇠고기에 대해서는 미국에 버금가는 개방 요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캐나다의 요구는 지난 5월말 열린 OIE 총회에서 광우병 통제국으로 판정받은데 따른 것이다.이에 대해 우리측에서는 FTA와 검역과는 별개의 입장이라는 것을 고수하고 있다.
내년 1월 1일부터 100㎡ 이상 음식점에서는 반드시 식육 원산지 및 종류를 표시해야 된다. 만약 이를 표시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내야 된다.보건복지부는 최근 이같은 내용의 식품위생법시행령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하고 오는 18일까지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입법예고안에 따르면 올부터 시행중인 음식점에서의 쇠고기 원산지 표시대상 300㎡ 이상의 업소를 100㎡ 이상으로 확대토록 했다.100㎡ 이상의 업소에서 만약 식육의 원산지 및 종류를 표시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받게 되는데, 식육의 원산지 및 종류 전부를 표시하지 않은 자는 5백만원, 식육의 원산지 및 종류 중 2가지를 표시하지 않은 자는 3백만원, 식육의 원산지 및 종류 중 1가지를 표시하지 않은 자는 1백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