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원유 처리·집유제도 개편 등 첨예 쟁점안 타결 기대 낙농산업발전대책안이 마련된 지 2년 넘게 표류하자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박홍수 농림부장관이 직접 팔 걷고 나선다.박 장관은 오는 7월 2일 정부와 생산자단체, 유업체 등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당사자들을 직접 만나 끝장 토론을 벌여 최종 합의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토론은 그동안 실무자간 수차례의 회의를 열었으나 서로의 주장이 맞서 다람쥐 쳇 바퀴 돌 듯 큰 진전이 없자 한미FTA 타결에 이어 EU와도 FTA 협상이 진행되면서 낙농산업의 제도개선을 선결과제로 보고, 장관이 직접 나서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이번 토론은 이해 당사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농정의 최고 책임자가 주재하는 것인 만큼 어떤 결론이 도출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낙농업계의 최대 핵심 쟁점은 잉여원유 처리 문제와 집유 제도 개편인 만큼 대승적 차원에서 낙농산업의 발전을 위해 실질적 발전 대책안이 마련되기를 낙농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한미FTA 타결 직후 정부에서는 가장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축산분야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발표를 해놓고 오히려 정부 스스로 뒷걸음질 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정부는 한미FTA가 타결된 4월 2일, 한미FTA타결에 따른 대응방안에 품목별 소득보전직불금이라든가 폐업지원금을 비롯 피해예상품목에 대한 경쟁력 강화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그중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축산업의 경우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지속가능한 친환경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그런데 그 대책을 구체적으로 마련하는 과정에서 폐업지원금의 경우 극히 일부에만 적용, 또는 최악의 사태에서만 발동될 수 있다는 전제를 다는 등 한발 물러서는 입장을 보이자 축산업계에서는 당초 의지와는 달리 유명무실한 대책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특히 축사시설 자금 지원의 경우도 이미 부채가 있는 농가에서는 담보 부족으로 인해 더 이상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정부 지원책이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또한 축산업계에서는 그동안 미국과의 FTA 뿐만 아니라 EU, 캐나다, 중국, 일본 등과도 FTA 타결에 대비토록
정부가 송아지생산안정사업 관리수수료를 하향조정하려는 움직임이 일자 일선축협에서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이는 농림부가 내년 송아지생산안정사업 관리수수료를 현재의 계약 암소1두당 4천5백원에서 5백원을 삭감, 4천원으로 조정할 계획이기 때문이다.일선축협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일선축협의 송아지생산안정사업 관리두수는 2000년 27만6천두에서 2005년 90만7천두, 2006년 1백7만7천두, 2007년 1백70만2천두로 매년 늘어나는데 비해 수수료는 2000년 1만원에서 2005년 8천원, 2006년 5천원, 2007년 4천5백원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더욱이 이 사업을 수행하는데 따른 지역축협의 투입비용이 계약암소당 1만~1만1천원 수준임에도 이처럼 매년 수수료 지원을 줄이고 있어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일선축협에서는 지역축협의 과도한 비용부담에 따른 경영 및 인력 운용에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데다 바코드 귀표 구입비의 과도한 부담까지 겹쳐 적자가 매년 늘어나면서 정책사업의 수행에도 지장이 올 수 있음을 경계하고 있다.따라서 수수료를 사업원가 수준으로 조정하고, 귀표 구매비용도 부담시키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
농림부는 오는 2009년부터 섬유질가공사료(TMR)까지도 HACCP 적용 품목으로 포함시켜 사료의 안전성을 통한 축산물의 위생 및 안전성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이로써 축산물은 농장에서 판매까지 모든 단계에서 HACCP가 도입돼 축산물의 HACCP 시대가 본격 개막된 셈이다.농림부는 도축장(HACCP 의무)을 제외한 모든 단계에서의 HACCP 도입을 자율로 정했지만 HACCP 도입 유인을 위해 HACCP를 적용하는 업체나 농장에 대해서는 정책자금을 우선 지원하는 등 사실상 강제성을 두고 있다.이에 따라 생산단계에서부터 사료공장, 도축장, 가공장, 판매장, 운반업, 보간업, 집유업에 이르기까지 HACCP가 시행되고 있어 국내산 축산물의 위생 및 안전성을 통한 수입 축산물과의 차별화가 확연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농림부는 HACCP 지정대상 6만4천4백33개소에 대해 향후 10년간 사육농가의 50% 이상, 판매단계까지를 포함하여 전체 대상의 20% 이상인 1만3천2백18개소가 HACCP를 적용받도록 하는 목표를 설정했다.이를 위해 농림부는 HACCP 컨설팅 지원 금액을 개소당 5백만원에서 7백만원으로 상향조정키로 했다.
농림부는 수요 감소로 보리 재고가 누적되자 보리 재고를 사료용으로 특별처분키로 했다.농림부는 2002~2004년산 보리 농협재고 물량 11만톤을 사료용으로 특별처분키로 하고, 결손액 약 1천97억원을 정부예산으로 보전해 주기로 했다.이는 주정용 수요가 극히 제한적이어서 재고소진이 어려워 사료용 처리라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농림부 설명이다.이에 대해 사료업계에서는 아직 가격이라든가 인도시기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코멘트할 입장이 아니라면서도 보리가 영양면에서는 우수한 측면이 있지만 배합비를 바꾸고, 사일로를 비워둬야 하는 문제가 생기는 등 이에 따른 애로사항이 있음을 털어놨다.한편 농림부는 앞으로 재고처리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일반보리 재배면적을 줄이고, 매입가격을 인하하며, 매입제도 오는 12년에 폐지하는 등의 별도의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또 일반보리 재배면적 감소 수준 이상으로 총체보리 생산기반을 확충해 농업인의 소득을 보전해 줄 계획이다.
수입산과 차별화 위해…이번 회기내 처리권오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5일 수입 쇠고기와의 차별화를 통해 우리 한우고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쇠고기이력추적법’을 농림해양수산위원회안으로 제정하겠다고 밝혔다.권 위원장은 이날 열린 농해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법안을 성안토록 하여 이번 제268회 임시국회 회기내에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해상 농림부차관은 이력제 전면시행에 따른 비용이 생산자인 양축가에게 부담되지 않도록 가급적 정부가 부담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제 곡물가가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자 국내 배합사료업체들이 원료를 보다 쉽고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배합사료업계는 국내 시장의 한계 극복을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진출하고 있는데 반해 최근의 해외 진출 계획은 보다 쉽게 사료원료를 조달받을 수 있는 지역을 선택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이를 위해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몇몇 업체 대표자들은 국내보다도 사료공장 입지 조건이 좋은 국가를 찾아보기 위해 중국을 비롯한 인도네시아라든가 서유럽 등 각국을 돌아보는 등 해외 진출에 보다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특히 해외에서 짭짤한 재미를 보는 업체들이 이에 더 적극적인 가운데 앞으로 적지 않은 업체들이 해외로 보다 공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와는 별도로 한국사료협회는 수입선 다변화와 사료곡물 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어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한편 이미 해외로 진출한 사료업체들은 애그리브랜드 퓨리나코리아를 비롯한 CJ, 우성사료, 대한제당, 선진사료, 대한사료 등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진출 확대 계획을 갖고 있다.
축사 자금지원 ‘3년 이내 HACCP도입’ 조건…안전성 강화무항생제 축산물 생산·친환경 축산농장에 직불금 지급 모색농림부가 안전한 축산물이 유통·판매되도록 함으로써 국민 건강을 지키고 국내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고강도 ‘축산물 위생 안전성 강화 대책’을 내놨다.박해상 농림부차관은 지난 13일 ‘축산물 위생 안전성 강화 대책’을 발표하고, 농장단계에서는 사육시설 현대화, 개량시설 현대화, 친환경축사 설치를 위한 자금 지원시 3년 이내에 HACCP 인증을 받는 조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2009년부터는 섬유질가공사료(TMR)까지 HACCP 품목으로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친화축산농장으로 지정된 농가가 유기 또는 무항생제 축산물을 생산하는 경우 일부의 소득 차이를 직불금으로 지급하는 한편 축산용 항생제 내성균에 대한 감시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농림부가 이런 대책을 마련하게 된 것은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정에 따른 환경친화축산농장 지정제도 도입, ‘친환경농업육성법’ 개정에 따른 무항생제 축산물인증제도 도입, ‘농지법’ 개정에 따른 농지내 축사 진입허용 등으로 그 어느때 보다도 친환경축산의 필
올 하반기 사료용 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품목에 야자박이 신규로 추가됐다. 야자박의 할당관세는 1%이다.한국사료협회에 따르면 야자박을 제외한 나머지 사료용 원료에 대해서는 상반기때 적용한 할당관세율과 같다.옥수수 0%, 유장 4%, 타피오카 1%, 보리 2%, 대두 1%, 사료용근채류 2%, 야자박 1%, 대두박 1% 이다.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한미FTA 발효전 한시적이라도 반기마다 할당관세율을 조정할 게 아니라 일본과 같이 아예 주요 사료용 원료 곡물에 대해서는 관세를 없애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배합사료업계가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 하절기 서비스 캠페인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현장속으로 파고들면서 축산인 마음 잡기에 나선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절기에는 무더위로 인해 가축의 생산성이 저하되는 등의 부작용이 우려됨에 따라 이를 사전에 차단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더위에도 견딜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애그리브랜드 퓨리나코리아의 경우 고온에 의한 스트레스로 출하일령이 지연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일찌감치 양돈하절기 캠페인에 돌입한다는 것.천하제일사료도 하절기 캠페인에 나서면서 여름철에 일선 양축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들을 미리미리 점검을 통해 생산성을 저하시킬 수 있는 요인을 찾아내어 이의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우성사료, 대한제당, CJ Feed, 대상팜스코, 두산 백두사료, 서울사료, 도드람B&F, 선진사료 등도 앞으로 하절기 서비스 캠페인 계획을 갖고 있거나 실시하는 등의 현장의 애로사항 해결에도 발벗고 나선다는 계획이다.이처럼 배합사료업체들은 양축가와 공존공생한다는 마음으로 여러 가지 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양축가 마음잡기에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해상 농림부 차관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보다 안전한 축산물의 생산과 유통을 확산시키기 위해 축산물 위생·안전대책을 대폭 강화키로 밝혔다. 최근 축산물 항생제 오남용, 조제분유에서 이물질 및 병원성 미생물 검출, 중국소 불량 갈비탕 유통, 집단식중독 발생 등으로 축산물 위생과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커진 것에 따른 것이다. 또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재정에 따른 환경친화축산농장 지정제도 도입, 농지법 개정에 따른 농지내 축사 진입 허용 등 그 어느때 보다 친환경축산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요구돼고 있는 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나라가 오는 18일을 기해 AI 청정국으로 복귀된다.농림부는 AI의 모든 방역조치가 완전히 해제됨에 따라 오는 18일 AI 청정국을 선언할 예정이다.이는 OIE 규약에 따라 마지막 발생지역(천안)의 살처분 등 방역조치가 완료된 후 3개월이 경과되는 시점에 청정국 선언이 가능토록 되어 있는데 따른 것이다. 마지막 발생지역의 살처분 등 방역조치 완료 날짜는 지난 3월 17일이다.AI 방역지역은 발생농장 반경 500m내(오염지역) 가금류의 살처분이 완료된 날부터 30일이 경과하고, 반경 10km내(경계지역)의 오리에 대한 정밀검사(닭은 임상관찰) 결과 이상이 없을 경우 해제된다.한편 농림부는 현재까지의 역학조사 결과 2006년 AI의 국내유입 경로가 2003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겨울철새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천안 등 AI 발생지역 인근의 철새에서 H5N1형 AI 바이러스 및 항체가 검출됐고, 2003년과 마찬가지로 약 1개월 간격으로 일본에서도 우리나라에서 검출한 바이러스와 동일한 계통의 바이러스에 의한 AI가 발생했기 때문이라 것이다.농림부는 그럼에도 신속한 방역조치로 피해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방역에 철저를 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