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지난달 24일 한미FTA 협상결과 작성된 협정문 및 부속서를 전문 공개하자 축산업계에서는 협정문 공개 전후의 내용이 다른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축산분야의 경우는 협정문 공개전후와 내용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번에 공개하는 문서에 대해서는 세부 문안에 대한 법률 검토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오는 6월말 양국이 서명할 협정문에는 법률 검토 내용을 반영한 문안 변경이 있을 수 있다.한미FTA 협정문 및 부속서는 농림부를 포함한 외교통상부, 재경부 등 주요 부처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농업 관련 주요 사항은 제32장 농업과 제2장 상품에 대한 내국민 대우 및 시장접근에 기재돼 있다.한미FTA 협정 공개 열람 결과 축산분야에서는 공개전후와 별다른 내용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TRQ(수입쿼타) 관리 방식에 대해서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협정문에 따르면 TRQ 관리규범은 WTO 협정의 관리규범과 유사한 형태로 합의됐다. 수입국의 법적, 행정적 요건을 충족하는 자는 누구나 수입권을 배정받을 자격이 있도록 했다. 또 쿼타 관리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을 징수 가능토록 하고, 생산자단체에게 물량을 배정하거나, 국내산
한미FTA 타결을 계기로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각종 불합리한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중 도축세를 반드시 폐지해야 된다는 축산업계의 여론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지방재정 확보 목적…농가·소비자에 전가도축장 구조조정 위해 폐지 필수…여론고조 정부, 지방세 개정 움직임…업계 기대감도축세를 폐지해야 이유는 명명백백하다. 미국, 호주, 일본, 캐나다, 덴마크 등 주요 경쟁대상국에는 없는 도축세를 냄으로써 경쟁력 확보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도축세가 축산농가와 소비자에게 전가되어 국내축산물 경쟁력 약화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는데다 미국산에 비해 추가로 비용이 발생되고 있어 이를 해결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토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더욱이 도축세가 농가소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도축세를 폐지할 경우 도축세가 실질적으로 돼지 및 소를 사육하는 농가의 소득으로 이전될 것으로 축산업계 및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특히 전문가들은 도축세는 행위세로 폐지 시 농가소득이 14.28%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축세는 구한말 어려운 지방재정 확보를 위해 신설한 것인 만큼 이제는 폐지를 통해 축산업의 경쟁력 확보의 동력으로 작용될
권오규 경제부총리와 박홍수 농림부장관은 지난달 28일 ‘미 쇠고기 검역 관련 정부입장’에 대한 기자회견을 갖고, 광우병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와 절차에 따라 독자적인 수입위험평가를 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특히 미국의 쇠고기 이력추적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와 미국이 광우병 임상증상을 보이는 소를 의무적으로 신고하고 있는지, 확인된 위험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있는지 등 3가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권 부총리는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9월중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박 농림장관 “독자적 수입위생평가…국민건강 최우선”다음은 기자회견 일문일답. -수입위생조건 개정협상을 합리적 기간 안에 마무리한다고 했는데 어느 정도인가. 타임 스케줄이 있는 건가.▲(권 부총리) 양국간 수입위생조건을 협의하는 것은 6단계에 해당된다. 1~5단계는 행정적 절차이고 그동안 수입위험평가자료 등 축적된 자료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 협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별다른 이견이 없다면 8단계까지 종료되는 것을 대략 9월 정도로 기대한다. 협상은 해봐야 하지만 이같은 내용들이 원만히 진행되지 못하면 지연될 수 있다고
일선 축협조합장들이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이사 자격 요건에 조합장도 포함시킬 것을 강력히 요망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 윤상익 회장(여주축협조합장)과 홍성권 부회장(옥천영동축협조합장) 등은 지난 21일 박해상 농림부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현행 농협법과 농협법시행령 등에는 축산경제대표이사 자격 요건에 조합장이 배제됐다며 조합장도 포함시키는 내용으로 관련법 개정을 촉구했다.현행 농협법 제130조(임원의 선출과 임기)에 따르면 사업전담 대표이사 등은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요건에 적합한 자 중에서 정관이 정하는 추천 절차에 따라 추천된 자를 총회의 동의를 얻어 회장이 임명토록 하고 있다.농협법시행령 제12조(중앙회 사업전담 대표이사 자격요건)에는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중앙회에서 10년 이상 종사한 경력이 있는 자거나 농축산업과 관련된 국가기관, 연구기관, 교육기관 또는 기업에서 종사한 경력이 있는 자로서 이와 같은 동등 이상의 자격이 있다고 중앙회의 정관이 정하는 자로 못박았다.이에 따라 농협 정관 제56조(임원의 선출)에서는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축산경제조합장대표자 회의에서 추천된 자를 회장이 임명토록 하고, 농협법시
농림부는 송아지생산안정기준가격을 155만원으로 확정하고, 금년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키로 했다.농림부는 지난 21일 한미FTA 타결 이후 한우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등 불안정한 한우시장의 안정을 위해 송아지생산안정기준가격을 현 130원에서 25만원 인상한 155만원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박해상 차관은 이번 송아지생산안정기준가격 인상은 송아지경영비, 자가노력비 및 물가상승률 2.5%를 감안, 한우농가의 불안심리를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06년 송아지 경영비는 두당 1백7만9천원, 생산비는 두당 2백7만9천원이다.이에 따라 송아지 거래가격이 안정기준 가격 이하로 떨어질 경우 기준가격의 20% 수준에서 그 차액을 보전하는 ‘보전금지급한도액’도 기준가격 인상에 따라 현행 26만원에서 30만원으로 조정했다.이에 대해 한우협회를 비롯 전국 한우인들은 송아지생산안정기준가격이 낮게 책정됐다며 최소한 170만원으로 재조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 재조정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농림부는 당초 기준가격을 150만원으로 정했다가 한우인들의 반발로 155만원으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축협조합장협의체인 축산발전협의회(회장 윤상익 여주축협장)는 지난 21일 한미FTA 타결에 따른 축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음식점 식육원산지표시제 확대 시행을 비롯 11개 건의사항을 농림부에 제출했다.축산발전협의회는 이날 박해상 차관을 만나 축산업계의 현실을 설명하고 축산업계의 염원을 담은 건의사항인 만큼 반드시 해결해 줄 것을 요망했다.축산발전협의회의 대정부 건의사항은 △음식점 식육원산지표시제 확대 시행 △‘쇠고기이력추적시스템’ 사업 조기 확대 및 내실화 △축산발전기금 재원 확충 △경마 레저세 인하, 축산물 수입관세 목적세화 △기존 무허가 축사, 농지로 소급 적용 △양도소득세 감면대상에 목장지 포함 및 감면한도액 상향 △가축방역 특별대책 추진 △가축분뇨 처리 및 자원화 이용 대책 △브루셀라 살처분 보상금 시가의 100%로 조정 △송아지안정기준가격 생산비 수준으로 현실화 등이다.이에 대해 박 차관은 음식점 식육원산지표시제 확대 시행과 관련, 이는 권오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이 위원회 차원에서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음을 설명하는 한편 송아지생산안정기준가격은 155만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박 차관은 브루셀라 살처분 보상금 현실화 문제는 브루셀라 감염율
HACCP를 지정받은 사업장의 대부분이 HACCP 도입 사업장으로 지정받은 이후 사후관리에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다.축산물HACCP기준원(원장 곽형근)에 따르면 그동안 HACCP 지정 받은 작업장에 대해 지난 2006년 11월 1일부터 2007년 4월 30일까지 사후관리 평가를 실시한 결과 보완조치가 필요한 작업장이 무려 88.2%나 된데다 부적합 판정도 2.9%로 드러났다. 고작 8.0% 정도 지적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 HACCP 지정 사업장의 사후관리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중 식육포장처리업과 식육가공업 분야에서 보완조치가 가장 많이 요구된 것으로 나타나 위생에 대한 보다 철저한 개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기준원은 이같은 결과에 따라 기술상담센터 운영을 보다 더 활성화시킴으로써 사후관리라든가 HACCP 적용 현장 애로사항 등에 대한 상담을 통해 사후관리에도 사업장 스스로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미FTA가 타결되면서 국내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폐업보상금 지원에 축산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농림부가 대상 선정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한다는 기본방침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이에 따라 폐업보상이 이뤄지더라도 그 대상은 극히 제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농림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최근 “폐업을 희망하는 농가에 대해 폐업보상금 지원을 하겠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고 전제, “그러나 누구나 폐업보상금 지원 대상이 될 수 없는 만큼 지원 대상 기준을 매우 엄격히 적용함으로써 도덕적 해이를 사전에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따라서 지원 대상 기준을 사육규모별, 소득별로 세부적으로 정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고급 승용차를 소유한 농가에 대한 배제까지 고민하고 있음을 덧붙였다.농림부가 이런 기준 등을 적용할 경우 당초 예상보다 폐업보상금 지원 대상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여 폐업을 희망하는 농가에 적지 않은 장애물로 작용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이와는 별도로 농림부는 FTA 대책의 핵을 ‘브랜드’와 ‘HACCP’로 정하고, 축사 시설 현대화 자금을 지원 받은 농가는 의무적으로 3년내에 HACCP를 도입토록 하되, 이를
축산물HACCP기준원(원장 곽형근)의 ‘기술상담센터’ 운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기준원에 따르면 기술상담센터에서는 HACCP 지정신청에서부터 사후관리, 재교부 절차 및 방법, HACCP 적용 현장 애로사항 등에 이르기까지 HACCP와 관련된 모든 사항에 대해 상담하고 있다. 지난 1월 30일부터 기술상담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한 이후 4월말 현재 총 상담건수가 295건으로 HACCP에 대해 적지 않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기술상담센터의 운영 전후 지정율 변화를 보면 센터 운영 전에는 지정 비율이 15.6%이던 것이 운영 후에는 34.1%로 늘어났다. 이는 상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앞으로 기준원은 센터운영을 더욱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강기갑 의원(민노, 비례대표)은 지난 17일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식품위생법·학교급식법·사료관리법개정안 등 3개 법안을 동시에 발의했다.이는 특히 광우병으로부터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가 3년만에 시중에 풀리고 있는 것에 대한 대책으로, 광우병 위험이 있는 쇠고기 수입을 근원적으로 막을 수 없다면 적어도 소비자의 알 권리는 보장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제출된 것. 또한 동물성사료로 인해 광우병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 국내 사료정책도 소에게 동물성사료를 금지하는 규정을 상위법으로 끌어올리고, 동물성 사료를 먹인 쇠고기는 시중유통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이번에 발의된 법률안은 음식점 규모에 따른 표시대상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학교급식 및 단체급식에서도 음식점 원산지표시를 의무화할 뿐만 아니라 동물성사료를 먹인 쇠고기는 판매와 유통을 금지하고 있다. 3개 개정법률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식품위생법에는 쌀, 식육 원산지 표시 대상을 모든 규모의 식당 및 집단급식소로 확대하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도 관리 감독 업무를 함께 수행할 수 있도록 하며, 동물성 사료를 먹인 쇠고기의 유통 및 판매를 금지토록 했다. ▲학교급식법은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기금평가단, FTA 대응 축산경쟁력 제고 위해축산인 “당연한 결과” 환영…폐지 논란에 쐐기축발기금이 현행대로 존치된다. 기획예산처 기금존치평가단이 축발기금의 존치 여부를 평가한 결과 현행대로 유지키로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져 FTA/DDA 등 개방 확대시대에 축산업계를 위한 축발기금이 더욱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기획예산처는 축발기금을 비롯 각종 기금에 대해 ‘국가재정법’에 의거, 3년마다 존치 여부를 평가토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 실시한 존치평가에서는 축발기금을 농안기금과 통합토록 했었다.그러나 올 평가에서는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온 부분을 시정 보완한데다 특히 한미FTA 타결로 축산업계가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면서 축발기금을 현행대로 존치하기로 한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런데 사실 축발기금이 존치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국내 축산농민의 희생을 담보로 조성됐기 때문이다. 축발기금 총조성액 중 절반 수준이 수입쇠고기 판매차익금으로 조성된데다 그 과정에서 한우 사육두수와 소 사육농가가 급격히 줄어드는 등의 큰 어려움을 겪었음을 감안하면 축발기금 존치는 당연하다는 것이다.축발기금 설치 목적 자체가 축
축산물HACCP기준원(이하 기준원)은 지난 11일 군부대의 급식위생 증진을 위한 축산식품HACCP 관련 간담회를 갖고, 군부대에서 축산식품을 사용할 경우 HACCP 지정 제품을 우선 선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곽형근 축산물HACCP기준원장은 “2006년 수도권지역 위탁급식학교에서 대형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여 개정된 학교급식법에 따른 학교급식 식재료의 품질관리기준에는 HACCP 인증을 받은 제품만 쓰게 되어있다”며 단체급식을 하는 군부대에서도 장병들의 위생안전을 위해 축산식품을 사용할 경우에는 HACCP지정 제품을 우선 선택해 줄 것을 요청하고 기준원의 전반적인 업무설명을 가졌다. 이에 대해 주희대 육군본부 병과장은 “축산식품 급식에 HACCP 지정제품 사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HACCP 지정업소의 확대를 위해 기준원에서 더욱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이날 간담회에는 농림부 윤기호 축산물위생과장과 육군본부 수의병과장(대령 주희대), 수의관리담당(중령 조재기), 급양유류과장(대령 김일환)을 비롯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이홍섭 축산물안전과장,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노천섭 전무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