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비중 맞춰 제도·조직 재정비 강조축산업이 농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농정의 패러다임을 축산으로 이동시키는 농정의 대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는 홍문표 의원(한나라, 충남 예산·홍성·사진)이 평소 강조해오고 있는 것으로 홍 의원은 지난 16일 본지 주최로 열린 ‘한미FTA 타결, 축산분야 생존전략 모색 대토론회’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거듭 역설하고, 정부를 향해 축산업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을 촉구했다.축산업이 쌀의 생산규모를 앞지른 만큼 이제부터라도 축산정책이 쌀 정책보다 우선돼야 함을 지적하고, 특히 고부가가치산업인 축산업을 육성 발전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홍 의원은 이를 위해서는 제도나 정책 전환뿐만 아니라 정부 조직도 축산 규모에 걸맞게 개편돼야 한다며 축산업의 가치가 축소 평가되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산업 비중에 맞는 제도 및 조직 정비를 강조했다.홍 의원은 더욱이 한미FTA타결로 축산업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데 따른 대책 마련도 요구하는 한편 축산이 부강하지 않은 나라는 선진국이 될 수 없다며 축산부국론도 주장했다.이에 대해 축산관련단체협의회와 일선축협조합장, 축산관련학회 등 축산업계에
그동안은 양돈장에만 만성소모성질환(4P) 조사를 했으나 앞으로는 종돈장 및 AI센터도 실시하게 된다. 또 질병, 사양·환기 등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과 함께 이에 중점을 둔 친환경축산표준모델도 개발 보급하는 한편 축사시설 현대화사업에 정부 자금을 지원한다.농림부는 지난 19일 이같은 내용을 주요골자로 하는 돼지소모성질환 방역 대책을 발표하고, 앞으로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 보완대책을 수립할 것임을 밝혔다. /관련기사 다음호돼지소모성질환 방역대책에 따르면 전국의 양돈장과 함께 종돈장 및 AI센터에 대해서도 오는 11월까지 8개월간 질병 실태를 조사, 이에 따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또 사양관리·사육환경 등이 돼지소모성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맞춤형 양돈 사육환경 개선방안 연구 용역을 실시하는 한편 양돈장의 사육단계별 사료에 대한 마이코톡신 6종의 오염도 조사를 실시, 양돈장내 사료관리대책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특히 농가별 맞춤형 컨설팅이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었음이 농가조사결과 밝혀짐에 따라 질병, 사양·환기 등에 대한 전문컨설팅을 통해 질병 발생 최소화 및 농가의 경영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이와 함께 한미FTA
농가 동요 막은 후 중장기 대책 수립 주문한미FTA 타결에 따른 축산 농가들의 충격이 예상외로 커 중장기 대책에 앞서 축산농가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단기 처방이 우선 제시돼야할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16일 농협중앙회 서울지역본부 강당에서 개최된 본지 주최 ‘한미 FTA 타결, 축산 생존전략 모색 대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주요 축산 단체장들은 한미 FTA 타결 발표이후 축산현장의 동요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남호경 한우협회장은 “정부에서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대책이 마련되기 전에 축산이 무너지는 상황”이라며, 송아지 안정제 기준가격 상향조정 등 선언적 의미의 단기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은 “낙농피해에 대해 과소평가되고 있다”며 전국단일쿼터제등이 조기에 실시되지 않을 경우 낙농 산업도 순식간에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지적, 특단의 대책을 강조했다.김동환 양돈협회장은 “줄 것 다주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양돈농가들이 희망을 갖고 산업에 임할 수 있도록 분뇨처리, 사료값, 소모성 질환 문제등의 해결에 정부가 확실한 정책의지를 보여줄 것을 주문했다.이준동 양계협회충북도지회장은 “개방되지
농업관련 33개 법안도 심사소위 회부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권오을)는 지난 17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 2일 타결된 한미FTA 농업분야에 대한 청문회를 오는 5월 2·3일 이틀동안 개최키로 의결했다.이에 따라 한미FTA 협상 무효화를 주장하는 농축산업계는 이번 청문회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청문회는 농축산인들에게 한미FTA 타결에 따른 의견을 적극 개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또 농해위는 이날 새만금종합개발특별법안, 농업협동조합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등 33개 법안도 일괄 상정한 후 법안심사소위원회로 회부했다.
톱밥·왕겨 보다 수분 흡수력 뛰어나고 경제적퇴비로도 활용…올 첫 수입쿼터 8만4천톤 배정올 처음으로 옥수수대 펠렛이 축사 바닥 깔대용으로 수입쿼터가 배정돼 톱밥이나 왕겨 대체용으로 농가들로부터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농림부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옥수수대 펠렛의 올 수입쿼터량은 8만4천톤으로 옥수수대 펠렛이 톱밥이나 왕겨에 비해 수분 흡수력이 뛰어난데다 가격도 80%수준으로 경제성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더욱이 옥수수대 펠렛을 깔대로 사용한 후 퇴비로도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실제로 전라북도 지역의 농가에서 옥수수대 펠렛을 축사 깔대로 사용하면서부터 반응이 좋아 올해 아예 쿼터량까지 배정받게 된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옥수수대 펠렛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특히 최근 한 방송사에서 가구용 합판을 가루로 만든 목분을 축사 깔대로 사용한 후 이를 퇴비로 이용함으로써 토양 오염 뿐만 아니라 농작물에도 심각한 장해가 있다는 보도가 있으면서 더욱 옥수수대 펠렛에 관심을 갖게 됐다.농림부는 앞으로 옥수수대 펠렛이 축사 깔대용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하면서 올 쿼터량 8만4천톤에 대한 배정기준 및 방법 등 관리방안을 모색중에
농축산업발전을 위한 건전경마추진위원회는 지난 16일 레저세율 인하로 축발기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의 지방세법 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추진위는 성명서에서 농축산인들의 강한 반발속에 타결된 한미FTA로 우리 농축산업을 붕괴의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며 농축산업 회생과 기반안정을 위한 재원 마련이 절실한 실정인 만큼 축발기금 확보를 위한 지방세법개정을 강력히 촉구했다.축발기금 조성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마사회 출연금이 지난 2002년 1천8백34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약6백85억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반드시 지방세법 개정으로 축발기금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해야 함을 강조했다.추진위는 농업회생 및 기반안정을 위한 재원 마련이 절실한 상황에서 마사회 설립목적에 맞도록 경마에서 발생된 재원을 농축산업 재원으로 활용하자는 것으로 지방세법개정을 통해 농업회생의 의지를 보여줄 것을 정부와 정치권에 강력 촉구했다.
대두·유장 등 관세 즉시철폐로 제조원가 절감 불구축산 전반 타격 불가피…농가 경쟁력 확보위해 집중 한미FTA 타결로 배합사료업계도 명암이 교차되고 있다.배합사료업계는 사료용 옥수수와 대두, 유장의 경우 관세가 즉시 철폐됨으로써 사료제조원가를 줄일 수 있게 된데 대해 환영을 하면서도 사료용 근채류라든가 보조사료의 경우는 각각 15년 관세 철폐, 12년 관세 철폐에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그런데 옥수수의 경우 현재 할당관세 0%가 적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옥수수에 대한 관세 즉시 철폐로 FTA가 타결됨으로써 사료업계에는 이로 인한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사료업계와 공존공생의 관계에 있는 축산업계에는 한미FTA타결에 따른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여 사료업계는 정작 사료원료로 쓰이는 품목보다는 축산부문 타결 내용에 더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한미FTA 협상에서 축산분야가 가장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사료업계는 축산농가 경쟁력 확보에 더 큰 관심으로 기울이고 있다.이를 위해 사료업계는 고급육 사료 개발에다 친환경 사료 개발, 질병에 강한 사료 개발 등에 노력을 아끼지 않으면서 축산업 발전의 견인 역할에 매진하고 있
저율관세쿼터 초과물량 고율적용 수입억제’ 본기능 상실 이번에 타결된 한미FTA협상에서 낙농품에 유독 TRQ(저율관세쿼터)가 많이 눈에 띤다. TRQ는 특정물품의 수입에 대해 일정량까지는 저율의 관세를 부과하고, 그것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수입량의 과도한 증가를 방지,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그런데 이번 한미FTA에서는 TRQ에 모두 무관세를 적용하면서 동시에 매년 3%씩 복리로 증량하도록 했다. TRQ 본뜻이 퇴색된 셈이다.낙농품 중 전지분유 · 탈지분유 · 연유의 경우 현행관세가 각각 176%, 176%, 89%로 현행 관세를 유지하는 대신 이들 품목을 통합한 5천톤에 대해 TRQ를 적용키로 하고, 매년 3%씩 늘려나가기로 한 것이다. 이처럼 매년 복리로 물량을 늘려나가게 됨으로써 사실은 이들 품목에 대해 이미 무관세로 풀어준거나 다름없게 된 것이다.더욱이 혼합분유의 관세는 36%인데 앞으로 10년후 관세가 없어진다. 이렇게 됨으로써 혼합분유와 전지분유의 대체 효과가 발생해 낙농업계에는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치즈의 경우를 보면 현행 세율이 36%인데 체다는 10년후에 관세가 철폐되고 나머지 치즈는 15년
미국과 FTA가 타결되면서 EU와 중국과도 FTA 협상을 시사하는 발언이 잇따라 나오자 국내 축산인들은 이러다가 한국 축산업이 없어지는 게 아니냐며 크게 우려하고 있다.이번 미국과의 FTA에서도 축산분야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낙농품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을 갖고 있는 EU와 FTA를 체결할 경우 국내 낙농기반이 붕괴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축산전문가들은 보고 있다.특히 중국은 미국이나 EU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어 중국 축산물이 들어올 경우 국내 축산업은 초토화 될 것으로 크게 걱정하고 있다. 물론 현재 중국에는 구제역 등 악성질병이 발생하고 있어 검역으로 수입을 차단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돼 있지만 지역주의로 가거나 구제역 청정국이 될 경우 수입을 막을 수 없게 돼 우리 식탁에는 중국 농축산물로 다 채워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또 현재 진행중인 한·캐나다 FTA에서도 캐나다측은 무엇보다 축산분야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협상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미국과 비슷한 수준으로 타결될 것이 예상되고 있다.이에 따라 캐나다 역시 5월 OIE 총회에서 미국과 마찬가지로 ‘광우병 위험 통제국’으로 등급
2012년 해양배출 전면금지…매년 50만톤 감축 유도 10년간 증가량 작년기점 감소…올 2월 전년대비 29%↓가축분뇨처리 모델 제시…양분 총량제 도입퇴·액비 안전생산기반 구축-유통체계 활성화 지원오는 2012년부터 가축분뇨 해양배출이 전면 금지됨에 따라 농림부가 가축분뇨 해양배출 감축에 발 벗고 나서면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농림부에 따르면 97년이후 가축분뇨 해양배출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되어 오다가 지난 2006년을 기점으로 감소하기 시작, 지난 2월 현재 배출물량이 전년동기 대비 29.1% 줄었다.가축분뇨 해양배출물량이 97년 5만2천톤에서 2000년 76만5천톤, 2002년 1백62만6천톤, 2004년 2백34만6천톤, 2005년 2백74만5천톤으로 늘다가 2006년 2백60만7천톤으로 줄었다. 특히 2006년 1,2월 43만5천톤에서 2007년 1,2월에는 30만9천톤으로 29.1% 줄었다.이런 결과는 자연순환농업팀이 지난 2005년 하반기에 가동되면서 그 ‘약발’이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그동안 농림부는 2012년 가축분뇨 해양배출 중단에 대비, 지난해 ‘가축분뇨활용 자연순환농업 대책’을 수립하고 액비유통센터라든가 액비살포비 지원 등 가축분뇨 자원
쇠고기 15년·냉장 삼겹살 10년까지 가능초기년도 각각 27만톤·8천2백50톤 규모초기물량 기준 매년 6천톤·6%씩 늘어나이번 한미FTA협상에서 쇠고기와 냉장 삼겹살 분야에 SG를 발동할 수 있도록 타결됐다. 그러면 SG가 과연 무엇일까.SG(세이프가드)란, 특정상품의 수입급증으로부터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취하는 긴급수입제한 조치를 말한다.SG 발동에 대해 미국측이 끈질지게 반대해 왔음에도 우리측의 노력으로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SG를 발동할 수 있게 된 쇠고기와 냉장삼겹살의 타결 내용을 놓고 SG가 무엇인지를 짚어보자.쇠고기의 경우를 보면, 15년 이후에 관세가 없어진다. 현재의 40% 관세가 매년 2.67%씩 감축되어 15년 이후부터는 관세 없이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게 된다. 그런데 관세가 없어지기 전 15년 동안 SG를 발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15년이후부터는 아무리 많은 물량이 들어와도 SG를 발동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한우농가의 타격이 우려되는 것이다.쇠고기에 대한 SG를 발동할 수 있는 초기물량을 27만톤으로 정했다. 27만톤은 2003년도 대미수입 실적 23만톤에서 15% 정도 늘린 물량이다. 그런데 27만톤
농림부는 미국과 캐나다 등에 대해 ‘통제된 광우병 위험국’으로 OIE가 잠정 평가한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일부 잘못된 부분이 있어 더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OIE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농림부는 OIE로부터 통보된 미국, 캐나다 등 11개국의 광우병 위험등급 잠정 평가보고서에 대해 수의과학검역원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으로 하여금 면밀히 검토케 한 결과를 토대로 한국 정부의 최종 검토의견을 OIE에 지난 9일 제출했다.이와 관련 김창섭 가축방역과장은 “OIE 평가 결과에 대해 의심되는 부분이라든가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는 만큼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는 전면 수입개방에 대해서는 누구도 속단할 수 없는 상황”임을 밝혔다.김 과장은 “갈비, 족, 꼬리 등과 같은 어느 한 품목도 정해진 게 없다”며 “앞으로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접근할 것”이라고 밝혀 광우병 발생 이전의 수준으로 풀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