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석 과장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사료 등 가격변동 심해 성과 격차 커정확한 농장진단…경영개선 필수최근 축산업의 여건은 대외적으로 한·미, 한·칠레, 한·EU FTA가 발효되었고 캐나다, 호주 등 축산 선진국과는 FTA를 추진 중에 있어 축산물 수출국과의 무한 경쟁이 요구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축산물의 공급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과 사료비 인상에 따른 생산비 증가로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축산업의 미래 또한 불투명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11년 한우, 양돈, 산란계, 육계, 낙농 등 주요 축산업의 생산액은 15조원이며, 축산업과 연관된 사료, 동물약품, 도축, 가공산업의 매출액은 3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나라 축산업은 소규모 부업형태로 시작하여, 경제발전에 따라 전문화 및 대형화되면서 국가경제에 산업적으로 매우 크게
김성호 차장 축산물품질평가원한우는 짧게는 3단계, 길게는 8단계를 거쳐 유통되고 있으며, 도축장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구조다.이러한 이유로 일반 농산물 보다 유통단계가 많고 복잡하며, 유통접점 마다 관계하는 주체가 많고 영세하여 유통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경매 43.9%·임도축출하 56.1%한우는 도매시장·공판장에 직접 출하(18.4%)하거나 조합을 거쳐 계통출하(25.5%)를 하는 경매 출하형태(43.9%)와 정육점(25.1%), 식육포장처리업체(18.9%), 조합(12.1%) 등 유통주체가 임도축하는 출하형태(56.1%)를 보이고 있다.’12.1~8월 기준 농가에서 도축장으로 생축이 이동하는 비율은 소 등급판정 두수 중 도축장 소재지가 아닌 타 시·도로 출하율이 51.0%로 전년 대비 9.7% 증가하였고, 지역별 도축장으로 유입되는 비율을 살펴보면 경북 18.5%, 충남 16.4%, 전남 14.0%, 경기 13
박정환 실장 한국농어촌공사 기획조정실귤이 회수(淮水)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의미의‘귤화위지(橘化爲枳)’라는 말이 있다.그러나 이 말은 기후가 비교적 안정된 시기에는 몰라도 기후 변화에 직면한 현재에서는 성립되기 곤란할 것 같다. 그 예로 과거 제주도에서만 생산되던 귤이 이제는 거제도에서도 재배될 뿐 아니라 단감, 보리, 사과 등 다른 작물도 예외없이 재배한계선이 점차 북상하고 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기후변화는 이미 현실화 되고 있다. 그렇다면 기후변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우리 땅에서 생산되는 열대작물을 맛보는 긍정적 측면이 있겠지만, 농업분야 전반을 놓고 볼 때 부정적 측면이 강하다는 견해가 다수이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2011년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앞으로 100년간
이 득 규 차장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최근 각국과의 FTA 협상 타결, 국제 곡물가의 급등, 국내 경기의 장기 침체 등 한우산업이 삼중고로 신음하고 있다. 올해 9월 통계청 가축동향조사에 의하면 현재 사육되는 한우는 302만두로 10년 전과 비교해 2.5배가 증가했다. 또한 10월까지 도축된 한우는 70만두에 육박하고 있어 연말까지 80만두 이상이 도축될 전망이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생산량이다. 게다가 쇠고기 수입량은 최근 3년간 매년 약 20%가 증가해 지난해 29만 톤에 육박했다.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쇠고기 공급량 증가는 한우가격을 큰 폭으로 하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그동안 농가는 질 좋은 한우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수소를 암소화하고 초음파 진단 장비를 활용해 살아 있는 상태로 육질을 측정해 사육기간을 조절하는 등 품질 개선에 심
홍완표 회장 (주)신일바이오젠 대표이사우리는 누군가에게 올바른 행동이나 모범, 기준이 되기를 요구할 때 무엇답게 하라는 말을 종종 하거나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학생이면 학생답게, 어른이면 어른답게, 정치인이면 정치인답게 등등이 그렇다. 사실 무엇답게 살라는 말을 하게 되는 경우는 아마도 그 대상이 부족하거나 부정적인 모습을 보일 때 사용되는 경우가 태반일 것이다. 그렇기에 무엇답게라는 말은 부족함과 부정적인 존재에서 채움과 긍정적인 존재로 탈바꿈하기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의 표출임과 동시에 그 대상에 대한 미움보다는 사랑을 담고 있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그렇다면 무엇답게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서 어려움과 불리함을 탓하며 어긋나기보다는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자신을 사
박범영 연구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1980년대 이전만 해도 계란은 매우 고급 식품이었다. 우리가 자랐던 시골에서는 가격도 만만찮아 보통 가정에서는 학교 소풍때나 운동회때 계란을 구경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귀한 식품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축산물 중에서 가장 흔한 식품으로 바뀌었다. 이는 계란을 생산하는 기술이 발전한 부분도 있지만, 계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 1인당 계란소비량은 2005년 연간 201개를 정점으로 정체상태에 있으며, 이는 일본(346개), 대만(342개), 중국(301개), 미국(258개), 프랑스(265개)의 1인당 계란 소비량의 약 58~77% 수준으로 조사대상 26개국 중 19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젊은 엄마들의 계란 콜레스테롤에 관한 잘못된 선입견이 아이들의 계란섭취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 오해
정연도 팀장 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부RPC에서 양곡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왕겨가 축산농가에서 축사깔개용으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축사깔개용인 톱밥이 생산 부족으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대체재로 왕겨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왕겨는 합판, 플라스틱을 대신할 신소재 용기 원료나 생활용품 등 수요처가 다양화되면서 갈수록 몸값이 치솟고 있다.한편 올 들어 벼농사의 흉작과 왕겨 수급을 둘러싸고 벼 생산이 많은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 간에 가격차가 늘어나는 등 수급과 가격에 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상황에서 축산 농가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보다 안정적으로 왕겨가 공급되기 위해선 몇 가지 선결과제가 해결돼야 한다.첫째, 연중 안정적인 공급물량 확보이다. 쌀 생산이 일정시기에 집중되고, 생산
정은수 팀장 농협중앙회 축산컨설팅부 컨설팅지원팀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기업이나 공공기관, 개인의 홍보 또는 제품광고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중앙정부, 지자체 등 정책 주체들은 물론 정치인까지 SNS를 소통의 중요한 매개로 활용하고 있다. 현재 많이 활용되는 SNS는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유튜브 등이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터넷방송도 활성화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정보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데 그치지 않고 게시글, 사진, 동영상 등에 대해 댓글로 의견을 교환하는, 즉 상호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SNS는 기본적으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지만, SNS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한 것은 모바일의 성장이다. SNS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정보공유와 의견교환이 가능하게 된 것은 스마트 폰의 역할이 가장 크다.스마트 폰 활용에 있
이 병 모 회장대한한돈협회·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국내 돼지고기 가격이 끝없이 추락해 양돈농가들이 벼랑에 내몰렸다. 이달 초 돼지고기 지육 도매가격은 2천675원으로, 올해 초(최고가 5천879원)보다 절반 가까이 폭락했다. 생산비에도 못미치는 돈가에 비육돈 한 마리를 팔수록 손해다. 특히 FMD 피해농가들의 피해는 더욱 심각해 폐업 일보직전까지 몰린 절박한 상황이다. 돼지값이 폭락한 직접적인 원인은 수급 불균형이다. FMD 이후 양돈농가의 노력으로 FMD 이전으로 사육두수를 회복해 공급은 늘었는데 불황 여파로 소비는 부진한 것이다. 정부가 행락철 수급 불안에 대비하겠다며, 돼지고기 할당관세 적용 기한을 연장해 수입물량이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당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추석 이후 돼지고기 가격의 하락을 예견했지만 지속적으로 할당관세를
전국한우협회 부산경남도지회 이강우 지회장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미래의 주 소비자층이 될 청소년들에게 우리 한우의 우수성을 알리고 청소년들의 입맛을 한우에 맞춰나가고자 한우사육농가들이 모은 자조금으로 청소년 맛들이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부산·경남 지역에서는 매년 수십개의 학교를 선정해 이 같은 행사를 펼쳐 나가고 있지만 학교선정과 행사 진행에 있어 도지회 임원진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임원진들이 학교 행정실 관계자에 연락, 행사내용과 취지를 알리고 행사에 협조해줄 것을 부탁하지만 행정담당자들이 귀찮게 여긴 나머지 교장에게 제대로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비일비재하다.학교 행정관계자들이 보기에는 지금까지 이 같은 한우맛들이기 행사를 하지 않아도 학교를 운영함에 있어서는 아무 문제가 없었던 탓이었으리라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 직거래사업팀 김 란 과장우리 경제의 급속한 성장은 도시화를 촉진해 대도시 및 중소도시를 형성하며 다양한 유형의 농·축협이 생기게 되는 배경이 됐다. 도시 농·축협은 이런 과정에서 시장변화, 제도미비, 협동조합이라는 제약조건을 극복하고 대도시에서 경쟁에 적합한 규모의 사업 역량을 갖추며 성장해 왔다.도시 농·축협은 규모화된 시장과 안정된 경영기반을 바탕으로 우리 농·축산물 소비지 판매, 시장가격 선도, 소비자 편익 및 지역가치 창출 효과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국민경제의 일익을 담당해 왔으며, 역량이 큰 만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협동조합 내부에서 조차 이들 조합이 경제사업보다 신용사업에 치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대두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총자산과 자기자본이 많고 당기순이익 규모도
윤 갑 석 팀장축산물품질평가원계란은 대부분의 가정에서 떨어지기가 무섭게 냉장고에 채워 넣고, 식탁에 역시 거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올라올 정도로 우리 생활과 밀접한 식재료다. 그러나 이렇게 온 국민이 즐겨먹는 ‘국민반찬’ 계란의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돼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최근 소비자시민모임은 시판 계란 40개 제품의 품질 검사 결과 1등급 이상이 10개로 전체의 25%, 2등급이 14개로 35%, 그리고 품질 최하위인 3등급이 40%로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특히 3등급 제품 중에는 일부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친환경 표시를 붙이고 판매되는 포장란도 포함돼 있어 더욱 충격을 주었다. 브랜드 계란, 혹은 유명 마트나 대형 백화점에서 파는 계란이라고 해서 무조건 믿고 먹을 수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 밝혀진 셈이다. 계란의 품질은 1+등급, 1등급, 2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