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웅 부장농협중앙회 축산경영부일부 브랜드 경영체와 시군 중심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소 및 쇠고기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지도 벌써 4년이 지나고 있다. 2011년 6월 22일부터는 송아지 출생 등 신고 기한이 30일에서 5일로 단축되고, 특히 육우의 경우는 출생신고 후 7일 이내에 귀표를 부착해야 된다. 따라서 소의 주민등록제인 이력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먼저 농가의 관심이 제일 중요하다.선진국의 경우에는 농가가 귀표를 유상으로 구입해서 부착하고 있으며 개체관리나 유통관리 등이 소홀한 농가에 대해서는 정부가 강력한 제재를 가하여 농가의 참여 및 책임의식이 철저한 반면 우리나라는 이력제 시행초기로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시군에 관할 위탁기관을 두어 무료로 귀표를 배부하고 부착까지 해주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 경 원 부장(중앙백신연구소 마케팅부)돼지인플루엔자(SIV)는 매년 유행하지만 너무 익숙하다보니 그 피해에 둔감한 편이다. 하지만 미국, 캐나다, 필리핀 등에서는 돼지인플루엔자를 PRRS 질병에 버금가는 양돈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99년 돼지인플루엔자 감염이 처음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가을 이후 돼지인플루엔자 감염이 예년과 다르게 단순 감기증상이 아닌 2차 피해 즉 수태율 하락, 모돈 유량감소에 따른 허약자돈 생산, 잠재질병 부상 등을 동반하는 경향이다.PRRS와 증상 유사해 감별진단 필요돼지인플루엔자는 10월~1월 중 많이 발생하지만, 여름철이라고 해도 방심해서는 결코 안된다.돼지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0일 감염, 1일 발열피크, 2일 바이러스배출 피크, 6~8일 체내제거, 10~14일 항체양성 전환 등 과정을 거친다. 기침은 2주간 지속된
남 성 우 대표 (농협축산경제)한 때 계란요리는 집안 남자들만의 전유물이었다. 할아버지 진지 상 위에 오르거나 맏아들 도시락 반찬으로만 허용되는, 그것도 급우들이 한 숟가락씩 거드는 시도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계란 프라이는 항상 양은 도시락 속 밥 아래에 자리 잡았다. 그리 오래지도 않은 얘기다.하지만 지금 계란은 누구나 손쉽게 저렴한 가격으로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흔한 먹거리가 됐다. 너무 흔해지다 보니 정작 계란이 가지고 있는 우수성 보다는 콜레스테롤이 높아 좋지 않은 식품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동맥경화·심장병 등 예방효과 탁월 흔히 계란은 신이 내린 ‘완전식품’이라고 한다. 암탉이 알을 품고 21일 후면 예쁜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는 것과 같이 계란에는 하나의 생명체가 태어나는데 필요한 영양성분을 모두
김성호 차장 축산물품질평가원1960년대를 전후해 국내 양계산업은 전업적인 대규모 형태로 전환됐으며, 채란 후 노계나 폐계를 육용으로 활용하던 부업형태의 양계산업이 육계산업에서 분리됐다.양계산업은 육계산업과 분리되어 점차적으로 전업화 또는 규모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육계와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 계열화되지는 않고 있다.우리나라 계란의 중량에 따른 유통규격은 1970년대 초에 실시하였으며, ’73년 이전의 규격별 중량이 특란 62g 이상, 대란 55~61g 이었던 것이 2차례에 걸친 변화 끝에 2011년 10월부터 특란 60~68g, 대란 52~60g 으로 정부 고시기준에 맞춰 통일되어 유통되고 있다.◆식용란수집판매업체 통해 전체의 60% 유통계란은 짧게는 1단계, 길게는 5단계를 거쳐 유통되고 있으며, 중간유통과정 상 식용란수집판매업체 간 거래까지 포함할 경우 유통경로
김성호 차장 축산물품질평가원한돈은 짧게는 3단계, 길게는 8단계를 거쳐 유통되고 있으며, 도축장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구조다. 이러한 이유로 일반 농산물 보다 유통단계가 많고 복잡하며, 유통접점 마다 관계하는 주체가 많고 영세하여 유통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 식육포장처리업체, 한돈 유통 중심한우의 유통에서 조합이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 한돈의 유통은 식육포장처리업체가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한돈은 태어난 지 6개월 정도에 출하가 되고 있다. 한돈 사육두수는 ’11년 817만1천두, ’12.6월 943만3천두로 ’10년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10년말부터 ’11년초에 있었던 FMD로 인한 사육두수의 1/3이 매몰되어 걱정이 컸던 시기에 비하면 조기 사육두수의 회복으로 인한 불평(가격하락 등)은 어쩌면 더한 불행 보
박 재 민 과장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국산 돼지고기 가격 폭락으로 양돈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농가 소득의 기준이 되는 전국 도매시장 지육가격은 10월 기준 2천986원(kg)으로 작년보다 약 30% 하락했다. 이를 1마리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5만원으로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돼지 사육비인 34만원보다 9만원이 적다.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은 뒤로 하고 이익은 커녕 농장 경영을 계속해도 되는지 하는 걱정에 양돈농가들은 한숨만 내쉬고 있다.이처럼 돼지가격이 폭락한 배경에는 수급불균형이 자리 잡고 있다. 공급은 늘어난 반면 소비는 줄어든 것이다. 지난 2010년 발생한 FMD 여파로 국산 돼지고기 공급이 줄어든 틈을 수입산이 메우면서 소비자의 입맛을 바꾸어 놓은 것이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간 양돈농가가 농장 재
황규석 과장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사료 등 가격변동 심해 성과 격차 커정확한 농장진단…경영개선 필수최근 축산업의 여건은 대외적으로 한·미, 한·칠레, 한·EU FTA가 발효되었고 캐나다, 호주 등 축산 선진국과는 FTA를 추진 중에 있어 축산물 수출국과의 무한 경쟁이 요구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축산물의 공급량 증가에 따른 가격하락과 사료비 인상에 따른 생산비 증가로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축산업의 미래 또한 불투명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11년 한우, 양돈, 산란계, 육계, 낙농 등 주요 축산업의 생산액은 15조원이며, 축산업과 연관된 사료, 동물약품, 도축, 가공산업의 매출액은 3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우리나라 축산업은 소규모 부업형태로 시작하여, 경제발전에 따라 전문화 및 대형화되면서 국가경제에 산업적으로 매우 크게
김성호 차장 축산물품질평가원한우는 짧게는 3단계, 길게는 8단계를 거쳐 유통되고 있으며, 도축장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구조다.이러한 이유로 일반 농산물 보다 유통단계가 많고 복잡하며, 유통접점 마다 관계하는 주체가 많고 영세하여 유통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경매 43.9%·임도축출하 56.1%한우는 도매시장·공판장에 직접 출하(18.4%)하거나 조합을 거쳐 계통출하(25.5%)를 하는 경매 출하형태(43.9%)와 정육점(25.1%), 식육포장처리업체(18.9%), 조합(12.1%) 등 유통주체가 임도축하는 출하형태(56.1%)를 보이고 있다.’12.1~8월 기준 농가에서 도축장으로 생축이 이동하는 비율은 소 등급판정 두수 중 도축장 소재지가 아닌 타 시·도로 출하율이 51.0%로 전년 대비 9.7% 증가하였고, 지역별 도축장으로 유입되는 비율을 살펴보면 경북 18.5%, 충남 16.4%, 전남 14.0%, 경기 13
박정환 실장 한국농어촌공사 기획조정실귤이 회수(淮水)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는 의미의‘귤화위지(橘化爲枳)’라는 말이 있다.그러나 이 말은 기후가 비교적 안정된 시기에는 몰라도 기후 변화에 직면한 현재에서는 성립되기 곤란할 것 같다. 그 예로 과거 제주도에서만 생산되던 귤이 이제는 거제도에서도 재배될 뿐 아니라 단감, 보리, 사과 등 다른 작물도 예외없이 재배한계선이 점차 북상하고 있다.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기후변화는 이미 현실화 되고 있다. 그렇다면 기후변화가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우리 땅에서 생산되는 열대작물을 맛보는 긍정적 측면이 있겠지만, 농업분야 전반을 놓고 볼 때 부정적 측면이 강하다는 견해가 다수이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2011년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기후변화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앞으로 100년간
이 득 규 차장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최근 각국과의 FTA 협상 타결, 국제 곡물가의 급등, 국내 경기의 장기 침체 등 한우산업이 삼중고로 신음하고 있다. 올해 9월 통계청 가축동향조사에 의하면 현재 사육되는 한우는 302만두로 10년 전과 비교해 2.5배가 증가했다. 또한 10월까지 도축된 한우는 70만두에 육박하고 있어 연말까지 80만두 이상이 도축될 전망이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생산량이다. 게다가 쇠고기 수입량은 최근 3년간 매년 약 20%가 증가해 지난해 29만 톤에 육박했다.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된 상황에서 쇠고기 공급량 증가는 한우가격을 큰 폭으로 하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그동안 농가는 질 좋은 한우고기를 생산하기 위해 수소를 암소화하고 초음파 진단 장비를 활용해 살아 있는 상태로 육질을 측정해 사육기간을 조절하는 등 품질 개선에 심
홍완표 회장 (주)신일바이오젠 대표이사우리는 누군가에게 올바른 행동이나 모범, 기준이 되기를 요구할 때 무엇답게 하라는 말을 종종 하거나 듣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학생이면 학생답게, 어른이면 어른답게, 정치인이면 정치인답게 등등이 그렇다. 사실 무엇답게 살라는 말을 하게 되는 경우는 아마도 그 대상이 부족하거나 부정적인 모습을 보일 때 사용되는 경우가 태반일 것이다. 그렇기에 무엇답게라는 말은 부족함과 부정적인 존재에서 채움과 긍정적인 존재로 탈바꿈하기를 간절히 원하는 마음의 표출임과 동시에 그 대상에 대한 미움보다는 사랑을 담고 있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그렇다면 무엇답게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그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서 어려움과 불리함을 탓하며 어긋나기보다는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자신을 사
박범영 연구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1980년대 이전만 해도 계란은 매우 고급 식품이었다. 우리가 자랐던 시골에서는 가격도 만만찮아 보통 가정에서는 학교 소풍때나 운동회때 계란을 구경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귀한 식품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축산물 중에서 가장 흔한 식품으로 바뀌었다. 이는 계란을 생산하는 기술이 발전한 부분도 있지만, 계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 1인당 계란소비량은 2005년 연간 201개를 정점으로 정체상태에 있으며, 이는 일본(346개), 대만(342개), 중국(301개), 미국(258개), 프랑스(265개)의 1인당 계란 소비량의 약 58~77% 수준으로 조사대상 26개국 중 19위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젊은 엄마들의 계란 콜레스테롤에 관한 잘못된 선입견이 아이들의 계란섭취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그 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