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소‧돼지 등 주요 축종의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우리나라 사육환경에 맞게 산정할 수 있도록 장내 발효 부문 국가 고유 온실가스 배출계수 17종 등록을 완료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계수는 가축 소화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양을 수치화한 값으로,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 산정과 감축량 평가, 탄소중립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지금까지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제시한 국제 기본값을 사용해 왔으나, 국가별 사육환경 차이로 실제 배출량과의 괴리가 있었다. 농진청은 지난 7년간 한우, 젖소, 돼지를 대상으로 국내 맞춤형 배출계수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환경부 산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의 검증을 거쳐 최종 등록을 마쳤다. 이번에 등록된 배출계수는 ▲한우 암·수 6종 ▲젖소 암소 3종 ▲돼지 암·수 8종으로 총 17종이다. 이를 적용해 가장 최근 통계인 2022년 장내 발효 메탄 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기존 IPCC 기본값을 사용했을 때보다 약 10.4% 낮게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를 통해 국가 온실가스 보고서의 신뢰성을 높이고, 축산분야 탄소중립 정책 수립과 감축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김태환)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한국경영인증원(KMR)으로부터 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45001 인증 2차 사후심사를 받은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방역본부는 2023년 ISO 45001 인증을 최초 획득한 이후 매년 사후심사를 통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유효성을 검증받고 있다. 이번 심사는 현장 및 서류 검토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심사단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실행 수준과 안전문화 확산 노력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방역본부 김태환 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모든 임직원이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기반으로 사람 중심의 안전경영을 실현하고, 국민과 직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역본부는 이번 심사 결과를 토대로 안전보건경영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지속적인 개선 활동을 통해 조직 전반에 안전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더불어민주당 물가대책TF(위원장 유동수)가 계란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와 생산자단체, 농협과 머리를 맞댔다. 더불어민주당 물가대책TF는 지난 9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농림축산식품부, 농협, 대한산란계협회 관계자들과 계란가격 급등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최기상 간사와 송옥주, 임호선, 임미애, 김남근 의원을 비롯해 농식품부 축산경영과 이연섭 과장, 농협 축산물도매분사 김재영 국장, 대한산란계협회 안두영 회장 등이 참석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9월 상반기 계란 산지가격은 30개들이 특란 기준 5천80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9% 올랐다. 소비자가격도 7천244원으로 12.1% 상승했으며, 일부 소매점에서는 한 판 가격이 1만원을 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올해 9월부터 적용 예정이던 산란계 케이지 사육면적 확대 기준을 2027년 8월까지 농가 자율 규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공급량 감소를 이유로 유예 연장을 요구해왔던 생산자단체의 목소리를 수용한 것이다. 이와 함께 대한산란계협회 측은 추석 이후 노계의 단계적 도태를 추진, 공급량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농협 역시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마진을 줄이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임명된 김호 단국대학교 명예교수는 “농업은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국가전략산업이자 식량주권과 식량안보의 최후 보루”라며 “지속가능한 3농(농어민·농어업·농어촌)을 실현하는 정책 대전환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농특위 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기후위기, 농어업 인력 부족, 글로벌 통상 문제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한 시점에 위원장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농특위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 기구로, 현장과 대통령실, 정부를 잇는 구심점이 돼야 한다”며 “권역별 현장 간담회를 통해 농어민과 직접 소통하고, 정책 사각지대를 해소하며 국가 3농 정책의 로드맵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축산업에 대해서도 방향성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축산업의 핵심 과제는 친환경 축산과 부산물 자원화”라며 “산업 종사자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정리해 농특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지속가능한 축산업 전환의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가 농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천명한 가운데, 김 위원장은 농특위의 역할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심각한 가뭄에 대응해 영농기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11월부터 평년 대비 저수율이 부족한 저수지를 중심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간이 펌프 설치와 인근 하천 양수를 통해 농수로로 직접 용수를 공급하는 등 현장 대응을 이어왔다. 그 결과, 6월 말까지 127개 저수지에서 5천400만 톤의 물을 확보해 모내기 용수로 공급했고, 8월 말까지 65개소에서 700만 톤 이상을 추가 확보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여기에 전국 누적 강수량이 960.1mm(평년 대비 87.9%)를 기록하면서 평균 저수율도 65.9%(평년 대비 96.9%)로 유지돼, 대부분 지역 영농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강릉을 비롯한 영동지역은 누적 강수량이 평년의 46.9%에 불과한 497.4mm에 머물렀고, 저수율도 28.0%(평년 대비 36.6%) 수준에 그쳐 심각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이 지역에 하천 굴착, 관로 매설, 간이 양수기 설치 등을 통해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며, 오봉저수지 수혜 지역에는 간이 펌프 13개소를 설치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서해동)이 지난 8일 한국정책학회로부터 ‘ESG 혁신정책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한국정책학회는 지난 2022년부터 공공 부문 혁신 정책 발전에 기여한 기관을 대상으로 ‘ESG 혁신 정책 우수기관’을 선정해왔으며, 정책의 창의성, 혁신성, 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농어업정책금융 전문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기후위기 대응과 농식품 산업의 탄소중립 확산을 위해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농어가의 기후위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농어업정책보험 품목을 확대했으며,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ESG 투자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ESG 펀드(스마트농업·그린바이오)를 확대 조성하는 등 농식품 산업에 ESG 경영을 정착시킬 기반을 마련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서해동 원장은 “농어업의 기후 탄력성 제고와 농식품 경영체의 ESG 이행 기반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농어업과 농식품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ESG 가치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농촌 지역사회 존립이 위협받는 가운데, 농촌을 국가의 미래 전략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제기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과 건축공간연구원(원장 박환용)은 지난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전북 정읍‧고창)과 공동으로 ‘새 정부 농촌공간정책 방향’ 토론회를 열고 농촌공간 재구조화, 법·제도 개선, 청년·생활인구 유입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첫 발표에 나선 한이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촌정책연구실장은 “필요한 곳에 필요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범부처 협업 체계 구축과 법·계획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혜진 건축공간연구원 농촌공간연구센터장은 국가 균형성장 정책과 연계한 재구조화 전략을 제안하며 “농촌은 공간적 완충, 기능적 연계, 사회적 회복탄력성이 구현되도록 해야 한다”며 컴팩트허브형, 거점네트워크형, 순환루프형 등 세 가지 계획모델을 제시했다. 최재문 김제농촌활력센터 이사장은 김제시 ‘쨈매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하며 “청년농부와 생활인구가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창업·공동체 활동으로 농촌소멸 대응에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경연 한두봉 원장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본부장 김태환)가 축산업 경쟁력 강화와 과학적 방역을 위해 주요 공공데이터 40종을 전면 개방한다. 위생방역본부는 2025년 9월부터 시·군별 사육통계와 가축전염병 발생 현황 등의 데이터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되는 데이터는 최근 8년간(2017~2024)의 전국 시·군별, 축·품종별 사육규모 통계 35종과 가축전염병 발생 및 초동방역 투입 현황 등 재난안전 데이터 5종으로 구성되었다. 기존에는 광역시도 단위로 제공되던 자료를 시·군별, 축·품종별로 세분화하여 활용도를 높였다. 방역본부 김태환 본부장은 “새롭게 개편된 데이터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어 축산농가와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축산·방역 분야 발전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든 신규 데이터는 위생방역본부 홈페이지와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무료로 제공되며, 상업적 이용 등 목적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활용 가능하다. 방역본부는 향후 가명정보와 합성데이터를 제작하여 빅데이터 기반의 방역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충남 아산시 환경과학공원에서 ‘제7회 곤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정부 관계자, 학계, 산업 종사자, 일반 국민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곤충산업 유공자 표창과 미래 비전 공유를 통해 곤충산업의 가치 확산에 나섰다. 행사 기간 열린 곤충산업 심포지엄에서는 곤충산업 육성 정책과 홍보 전략, 곤충 데이터 기반 미래 산업 활용 방안 등이 발표됐다. 전문가들은 곤충이 식량·환경·의약 분야에서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강조하며, 수출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또한 ▲식용 곤충관 ▲사료 곤충관 ▲반려 곤충관 등 주제별 전시관이 운영돼 관람객들은 미래 식량으로서 곤충의 가능성과 다양한 활용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축평원 박병홍 원장은 “곤충산업은 미래 식량자원일 뿐만 아니라 환경과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곤충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안두영)는 지난 1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제축산박람회 주무대에서 ‘제13회 계란요리경연대회’와 ‘제1회 알&닭 펫푸드 경연대회’<사진>를 개최했다. 올해 대회에는 총 109팀이 예선을 치렀으며, 본선에는 계란요리 부문 12팀, 펫푸드 부문 8팀 등 20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벌였다. 심사에는 한국조리기능장협회 차원 이사장, 반려인협회 신아람 회장 등 전문가와 농가 대표가 참여했다. 경연 결과, 계란요리 부문에서는 ‘에그러브(유인순·박은지)’ 팀의 ‘몽글계란우유푸딩’이 대상을 차지하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펫푸드 부문에서는 ‘멍냥밥상(이현진·조아연)’ 팀의 ‘닭계묵밥’이 최우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장 차원 이사장은 “계란우유푸딩은 간편하면서도 부드럽고 영양가가 풍부해 실버세대 단체급식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신아람 회장은 “알닭과 닭목 등 저렴한 원료를 창의적으로 활용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펫푸드 레시피”라며 수상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올해 처음 열린 알&닭 펫푸드 경연대회는 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맞춘 새로운 시도로, 향후 계란자조금의 소비 확대 전략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지난 11일 강원 춘천에 있는 바디텍메드 본사에서 바디텍메드(대표 최의열)와 동물의료 발전 및 생명존중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수의사의 전문성과 바디텍메드의 기술력을 접목해 진단·예방 중심 동물의료 체계를 구축하려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두 기관은 반려동물 질병 진단,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이날 허주형 대한수의사회 회장은 “바디텍메드의 기술력과 철저한 품질 관리 체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이러한 첨단 진단 기술이 동물의료 현장에 적극 활용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꿀벌을 키우기는 과정에서 매년 다량으로 배출되는 양봉 폐기자재 처리 문제를 놓고 농가들 사이에서 점점 더 큰 고민거리로 부상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국내 양봉산업 기반 시설이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질병 감염 우려가 있는 양봉 폐기자재는 일반 쓰레기로 처리할 수 없을뿐더러 환경규제 강화와 불법소각 행위에 대한 감시 강화로 인해 양봉 농가들은 쓰다만 폐기자재(벌통, 소비)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양봉 폐기자재 처리는 단순한 쓰레기 문제가 아니라 환경·질병이 얽힌 복합적인 문제로,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제도 개선과 기반 시설 확충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양봉 업계에서 가장 우려하는 것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티로폼 소재 벌통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다. 수년 전부터 기존의 나무 벌통에 비해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스티로폼을 압축해 성형한 신개념 조립식 EPP·EPS 벌통 사용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들 제품은 유색, 코팅이 된 경우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아무리 내구성이 뛰어나다고 해도 장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