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8일 축산·수의 산업계의 숙원사항으로 여겨졌던 중앙정부 내 ‘국’ 단위 방역조직이 생겨났다. 바로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이다. 오순민 초대 방역정책국장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지만, 그 보다는 오히려 책임감과 부담감이 더 크다고 밝혔다. 그는 당장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고병원성AI 등 악성가축질병을 막아내야 하고, 방역정책국 조직도 안정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순민 국장으로부터 방역 현황·방역정책국 사업 방향 등을 들어봤다.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위해 “무조건 AI 막는다” 각오 축산물 안전관리, 농식품부 권한·책임 강화해야 마땅 동약·수의 산업 육성…축산 동반산업 윈윈모델 발굴 방역은 축산발전 수단…역지사지 입장에서 정책 수립 ▶초대 방역정책국장에 되셨는데, 소감이 어떠세요.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입니다. 하지만 책임감과 부담감이 더 크게 다가옵니다. 방역정책국 신설과정에서 수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잖아요. 지난해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이어진 고병원성AI 상처가 워낙 컸습니다. 그 과정에서 방역조직을 확대해야 한다는 대내·외 요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앙정부내 ‘국’ 조직을 만들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국’이 아니라 ‘심의관’이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축산업으로 만들고 싶다는 박병홍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 그는 임기 동안 분뇨·냄새 등 환경문제 개선, 안전관리 체계 보완, 가축질병 예방, 공정경제 실현, 경쟁력 강화 등 축산업 체질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국장은 특히 축산인들이 생산성 향상 등에 힘써온 결과 이렇게 국내 축산업이 자급기반을 유지하고 있다며 축산인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환경, 식품안전, 가축질병 등 국민과 소비자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이를 충족해야만 국민사랑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국장 인터뷰를 통해 축산 현안 해법과 축산정책 방향 등을 살펴봤다. 시장개방 확대, 생산성·자급률 향상 뒷받침 살충제 계란 사태, 한국축산 쇄신의 기회로 생산·유통 검사체계 강화…동물복지 주안점 적법화 노력, 선의의 농가 제도적 대책 강구 청탁금지법, 선물 가액 상향조정 대응 수단 평창올림픽 국가 위상 강화, 방역이 ‘관건’ ▶15년만에 축산국으로 돌아왔네요. 지난 2003년 낙농업무를 담당했었습니다. 당시 수급이라든가 쿼터 등이 큰 이슈였습니다. 벌써 15년 전 이야기네요. 그 때와 비교하면 축산업 성장은 눈부십니다
혁신적 조직역량 강화…피부 와닿는 정책수립 유도 소통·협력체계 기반 산업 미래가치 창출 대안 제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청취, 현장에 꼬인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가는데 역점을 둘 계획입니다.” 지난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대한한돈협회 하태식 신임회장은 난관에 처한 대내외적 산업환경을 극복하고, 한돈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한돈농가 모두의 힘과 지혜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열정’과 ‘투쟁’ 뿐만 아니라 ‘소통’ 과 ‘협력’도 병행해 나갈 계획임을 언급한 것이다. 하태식 신임 회장은 “선거기간 경쟁했던 후보들 모두 한돈산업 발전을 위한 열정이 그 누구보다 강한 분들”이라며 “이들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도 한돈산업 미래에 대한 염원은 다르지 않기에 한분, 한분의 뜻을 본인의 부족함을 채우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돈산업의 현재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분석을 토대로 확실한 방향을 제시하되 한돈농가 피부에 와닿는 정책수립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감추지 않았다. 무허가축사 적법화와 기업자본의 한돈계열화 확대에 따른 농가 피해 최소화, 가축분뇨 처리문제, 구제역을 비롯한 가축질병 방역, 축산물위생관리업무의 농림축산식품부 일
산란성계 도계 조속한 정상화 자조금 적극적 참여 의지 제고 “자조금사업은 우리 계란의 우수성과 안전성, 영양 등을 소비자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아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한편, 새로운 요리법 개발 등 다양한 방면에 활용된다. 이러한 활동으로 소비가 확대되면 국민건강 증진은 물론 생산농가의 소득증대까지도 이루어 낼 수있다. 농가의 적극적인 자조금 참여가 스스로는 물론 국민까지 위하는 길이다.” 남기훈 신임 계란자조금 위원장은 자조금사업의 필요성을 이 같이 피력했다. 계란자조금이 연이은 AI 발생, 살충제 계란 파동 등의 여파로 거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서 어려운 때 일수록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는 것이라고 자조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 위원장은 “현재 본인이 양계협회 부회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만큼 협회와 자조금이 힘을 합쳐 현재 산적해 있는 현안들을 최대한 빨리 해결하고 계란 소비홍보, 소비자 인식개선 등의 사업에 중점을 둬 계란산업이 축산업에서 지속가능한 산업이 되도록 굳건하게 만들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남 위원장은 계란자조금의 원활한 거출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위원장은
한동안 저탄고지 다이어트가 유행했다. MBC 스폐셜 ‘지방의 역습’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국민들이 탄수화물의 과다섭취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고, 지방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계기가 됐다. 저탄수화물 고지방식에 대한 식단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함께 주목받는 협회가 있다. 바른 먹거리와 건강한 식단 생활에 대한 진실을 알리고자 탄생한 대한저탄수화물고지방식이협회다. 저탄고지협회는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사들이 스터디그룹처럼 시작했다. 이렇게 모인 의사들은 학회가 아닌 국민들에게 건강하고 바른 식단과 라이프스타일을 전파하기 위해 협회로 그 영역을 넓혔다. 만성질환의 원인은 탄수화물이라는 점에 주목, 저탄고지 라이프에 대한 캠페인처럼 하자는 의미에서 뜻을 모은 것이다. 초대 회장인 송재현 사랑의 의원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저탄수화물 고지방식단 비만 치료·건강에 도움 과학적 증거·실제 사례 통해 국민 인식 제고 세미나·온라인 창구 등 통해 다양한 정보 교류 축산물 생산과정에 대한 소비자 이해 뒤따라야 ▶대한저탄수화물고지방식이협회를 만드신 계기는. -현업 의사들이 암치료와 당뇨관리, 유방암 등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스터디를 했다. 스터디
전·후방산업 아우르는 소통창구·중재 역할 충실 산적한 현안, 사안별 대응…결집으로 하나 하나 해결 축산업 걸맞은 위상 증진…새로운 도약 발판 마련 “축산업계의 결속을 토대로 각종 현안을 하나씩 해결, 그 끝에는 ‘정말 잘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겁니다.” 지난 16일 축산관련단체협의회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된 문정진 회장(한국토종닭협회장)은 “저마다 (축단협회장직을 수행할)충분한 역량과 자질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원단체장들께서 중책을 맡겨주신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를 위해 축단협 회원단체간 입장이 첨예히 대치되는 사안에 대해 적극 중재는 물론 축산 전·후방산업 회원단체의 목소리라도 귀담아 듣고 소통창구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회원단체장들의 심부름꾼으로서 섬기고 경청하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것이다. 문정진 회장은 AI, 구제역, 청탁금지법. 무허가축사 적법화, 환경 규제, 우유소비 감소 등 축산업계가 안고 있는 현안을 일일이 지목하면서 “축산조직 전체가 결집된다면 안티축산의 확산과 이원화된 정부 행정속에서 FTA로 인해 전 세계를 상대로 버거운 경쟁을 해야하는 축산업계의
지난 7월 4일 취임 이후 늘 현장과 함께 하며, 농업·농촌 발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김 장관은 “그간 농정이 농업인과 국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채 ‘판박이식' 대책을 반복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농식품부는 현장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농정이 변했다’는 현장평가가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쌀수급 안정, 청탁금지법 등 농정 현안이 적지 않다. 소통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농정 현안에 대한 답을 현장에서 찾으려고 한다는 김 장관. 본지 창간32주년을 맞아 김 장관으로부터 향후 농정 방향 등을 들어봤다. 동물복지형 전환 등 축산 체질개선 매진 수급 조절·신규 진입 확대…가격상승 대응 직불금·시설지원 등 인센티브로 부담 경감 청탁금지법 선물 가액기준 상향조정 추진 무허가축사 현실적 개선방안 마련 역점 축산물 안전시스템 확고히…수출 확대 총력 ▶문재인 정부의 첫 농식품부 장관으로 취임하셨습니다. -농업에 대한 개혁과 변화 요구가 매우 큽니다.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농업·농촌은 고령화·개방화, 각종 현안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이 위기를 잘 극복해 미
52개국 회원 가입·세계 우유 생산량 85% 차지 등 IDF 역할 소개 “전 지구와 인류 공익 위한 낙농분야 지속가능 발전에 공헌할 것” “IDF 코리아는 낙농산업은 물론 경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많은 지지 부탁드립니다.” 지난달 22일 열린 IDF 연차총회 제2차 조직위원회에 참석한 주디스 브라이언스 세계 IDF 회장은 IDF(국제낙농연맹)의 역할 소개와 함께 IDF 코리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주디스 브라이언스 회장은 “1903년 설립된 IDF는 52개 국가위원회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으며, 전 세계 우유 생산량의 85%를 차지, 현재 17개 분과위원회에서 수백명의 전문가가 근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DF의 역할은 과학에 기반을 둔 전문성과 세계 낙농분야를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 세계 낙농분야를 대표한다. IDF가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로는 변화하는 인구 구성 문제를 꼽았다. 주디스 브라이언스 회장은 “현재 전 세계는 인구통계학적 반환점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역사가 시작된 이래 어린이들의 수는 항상 나이가 많은 사람의 수를 능가해왔다”며 “하지만 우리는 곧 어린이보다 훨씬 많은 노인 인구와 역대 가장 고령화 된
향후 패커 역할 대비 시스템 정비 ‘축산물 종합처리장’ 면모 일신 “상식적이고 보편적인 것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팜스토리한냉의 새로운 간판, 편명식 대표는 “식육산업은 혁신, 소통, 변화 등을 두려워한다. 매우 보수적인 편이다. 소통과 공감을 통해 한 발자국 더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편 대표는 도드람B&F 등 사료 전반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축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도축산업과 전후방산업에 종사하는 인력들의 의식을 바꿔 국민의 먹거리 산업으로의 인식개선, 부가가치를 높여나가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편 대표는 “앞으로는 패커로서의 역할이 부각될 것”이라며 “위생과 청결, 안전을 앞세워 축산물종합처리장의 면모를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편 대표는 부서별로 인력의 역량을 키우고 회사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고 효율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투자 대책을 세우겠다며 연속성 있는 기업으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피력했다. 편 대표는 “도축업, 육가공업, 부산물업 등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다. 취약점을 개선해 철저하게 보완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챙기는 것은
사회운동가이면서 농민운동가로 활동해 오다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로 입성한 김현권 의원. 김 의원은 특히 한우협회 의성군지부장으로서도 활약상이 대단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런 그이기에 당연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으로 농업농촌농민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회 농업과 행복한 미래 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의 AI 및 구제역 특별위원회 간사, 농어업정책포럼 상임대표,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도 맡고 있는 그는 이력에서도 그의 주 활동무대가 어디이며, 무엇을 추구하는지 알 수 있게 한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인터뷰 내용. 축산, 사람·가축 모두에 이로워야 동물복지 중장기적 로드맵 제시를 AI 집중 품종·지역·시기에 맞춘 오리 사육 휴업보상제 시행 필요 축분뇨, 오폐수 시각서 접근 곤란 환경부 총괄부처로 적잖은 혼선 무허가축사 단계적 적법화 마땅 청년농업인직불제 연계해 육성을 Q. 새 정부에 거는 축산인들의 기대가 적지 않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축산정책을 어떻게 추진해야 된다고 생각하는지.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본다.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유전자조작(GM)의 위험성, 그리고 동물복지 문제를 다룬
돼지고기전문 유통업체인 맛그린이 다얼팜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다비육종의 얼룩도야지’의 약자인 다얼팜은 사무실도 이전하는 등 힘차게 출발했다. 다얼팜을 총괄하고 있는 윤영규 부장으로부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YBD 얼룩도야지, 맛 매우 뛰어나 국내 돼지 0.3% 희소가치로 승부 “명품돈육인 얼룩도야지가 시장에서 브랜드육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돼지고기 육종기업 다비육종의 브랜드육인 ‘얼룩도야지’를 전문적으로 유통 판매하고 있는 다얼팜. 다얼팜을 총괄하는 윤영규 부장은 “일본 사이보쿠농장의 YBD 사육규모는 연중 2만두였지만 얼룩도야지는 5만두에 육박했다. 시장에서 브랜드육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우선 컨트롤이 가능한 두수인 3만두로 줄이고 조직을 슬림화했다”고 밝혔다. 윤 부장은 “국내 돼지의 단 0.3%인 얼룩도야지의 YBD 품종은 일본에서도 명품 돈육으로 성공한 품종이다. 일반돼지고기는 렌드레이스 품종을 교잡시켜 나온 YL품종과 듀록 품종을 교잡시켜 나온 YLD이고 YBD 얼룩도야지는 렌드레이스 품종이 아닌 버크셔 품종을 교잡시켜 만든 품종이라 생산성은 떨어지지만 기존 돼지고기보다 육색
간척지·수자원공사 댐 상류 유휴지 활용 조사료 생산 증대 위한 제도적 장치 필요 “조사료 수급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번 조사료 파동을 계기로 국내산 조사료 자급률을 점진적으로 높여나갈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합니다.” 지난달 14일 열린 조사료관련축협조합장협의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돼 지난달 24일 2년의 임기를 시작한 이성기 회장(순천광양축협 조합장)은 “쌀 생산은 과잉돼 문제고, 조사료는 부족해서 문제인 지금 상황에서 벼 재배농지의 적절한 활용을 통해 쌀과 조사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며 “쌀 생산이 과잉되고 있는 만큼의 벼 재배면적을 조사료로 대체하는 대책이 시급하게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기 회장은 “쌀 과잉 생산과 조사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조사료 수입으로 인한 외화절감, 그리고 지속 가능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축산업을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국내 농지 이용의 불균형 문제부터 풀어 나가야 한다”며 “회원조합장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조사료 문제 해법을 찾는데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간척지와 수자원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댐 상류 유휴지의 풍부한 조사료를 활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