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지난 2022년 개발한 돼지 간세포 오가노이드(미니 장기)를 이용해 알코올성 지방간 모형을 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돼지 간세포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장기 유사체로 ‘미니 장기’ 혹은 ‘유사 장기’로 불리우기도 한다. 농진청 연구진은 돼지 간세포 오가노이드를 활용, 급성 알코올성 지방간 손상 모형을 구축하고 알코올이 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연구진이 알코올을 간세포 오가노이드에 매일 투여한 결과, 세포 사멸이 증가하고 과도한 지방 축적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알코올 해독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 중 CYP1A2가 기존에 알려진 CYP2E1보다 급성 알코올성 손상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새롭게 밝혀냈다. 또한, 돼지 중간엽 줄기세포를 간세포 오가노이드와 함께 배양했을 때, 중간엽 줄기세포가 간 기능을 강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로써 중간엽 줄기세포가 알코올로 인한 간세포 손상을 막고, 지방 축적을 완화해 간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돼지 간세포 오가노이드가 간 독성을 평가하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주)하림과 전북 익산시, 익산시 마을 만들기협의회가 지난 14일 익산시청 시장실에서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하림 정호석 대표이사와 정헌율 익산시장, 최성문 익산시 마을만들기 협의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 세 기관은 지속 가능한 농촌지역 활력 제고와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세부 협약 내용을 살펴보면 익산시는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사업 발굴 및 홍보 지원에 나서고 하림은 농촌체험휴양마을 3개소 이상 방문 인증한 직원에게 상품권을 제공하며, 농촌체험휴양마을은 체험‧숙박 이용시 사용금액의 10% 할인혜택 제공에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지역사회의 자연환경은 물론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운영 시스템을 최적화함으로써 농촌 체험이 단순한 관광에서 끝나지 않고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협약과 관련 “농촌관광의 활성화가 지역 경제와 주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익산시가 농촌과 도시 간 상생 모델을 만들고 지역의 전통과 자연을 널리
식약처 “계란사육환경번호 표시기준 위배” 유권해석 선포협 “특방기간 방사사육 계란 판매 차질 빚을 것”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동물복지인증을 받은 산란계 농장들이 정부 정책의 엇박자로 대규모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동물복지인증을 받고 닭을 방사사육을 통해 사육하고 있는 농가들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가축전염병 예방법에서 방사사육을 금지함에 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기간에는 방사사육을 하지 않고 있다. 동물복지인증 농가들은 정부의 지침에 따른 것이었지만 또 다른 정부 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특별방역기간에 방사사육을 하지 않은 닭에서 생산된 계란이 사육환경번호 1번을 사용하는 것이 표시기준에 위배된다는 유권해석을 내림에 따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별방역기간 농식품부의 방역 지침에 맞춰 방사사육을 금지했던 것이 출하시에는 정부 관할 기간이 달라지면서 범법자로 전락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식용란선별포장업협회(회장 전만중)는 방사사육 동물복지인증 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선포협 관계자는 “앞으로 매년 시행되는 AI 특방기간 동안 방사사육란 판매는 거의 중단될 수밖에 없다”며 “현재 동
중수본, 제한거리 출입 통제, 예찰·소독 강화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됨에 따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가 위기 경보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2일 전북 군산시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고병원성 AI H5형이 10월 9일 확인됐다. 지금까지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경우 얼마 지나지 않아 가금농장에서도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그리고 우리나라와 철새 이동 경로가 유사한 일본에서도 지난 8일 야생조류 매 폐사체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는 등 방역상 엄중한 상황으로 보고 지난 10일 관계부처와 지자체가 참여하는 방역 회의를 개최, 방역 대책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수본은 위기 경보단계를 격상하며 군산시 만경강 항원 검출 지점 반경 500m내 사람‧차량 출입 금지 명령을 시행, 축산차량 및 관계자는 물론 낚시‧산책 등을 위한 일반인의 출입도 제한키로 했다. 또한 고병원성 AI 검출 지점이 속한 철새도래지 전체 구간(수변으로부터 3km내 지역)에 대해서도 출입 금지 현수막‧안내판 등을 설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의 동물복지축산인증제가 운영된 지 12년이 지났지만 인증을 받은 오리 농장은 단 한 농장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복지인증제는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사육한 7가지 축종(한우, 돼지, 닭, 육우, 젖소, 오리, 염소)에 대해 국가가 인증하고 동물복지 인증농장에서 생산되는 축산물에 대해 ‘동물복지 인증마크’를 표시하는 제도로 지난 2012년부터 시행 중에 있다. 특히 동물목지 인증을 받은 오리 농장은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단 한 농장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설 개선을 위한 많은 비용과 가축들의 여유로운 환경 조성을 위해 사육 마릿수를 줄여야 하지만 딱히 장점이 없기 때문. 동물복지 축산물에 대한 별도의 시세가 운영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사육 마릿수를 줄인 농가가 얻는 혜택은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으며 이는 곧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오리의 경우 동물복지 가축에 대한 도축장이 없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된다. 현재 동물복지 도축장은 돼지가 5개, 닭이 4개, 소 3개로 총 12개가 있지만 오리 도축장은 전무한 실정이다. 동물복지 농장이 전무한 오리도 문제지만 젖소, 돼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주)하림의 ‘오!늘단백 프로틴 쿠키’가 한국 글루텐 프리 인증(KGFC)을 획득했다. KGFC는 한국쌀가공협회 산하 한국 글루텐 프리 인증 사업단이 원료 입고부터 제조공정, 출하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글루텐 오염 가능성과 관리 상태를 철저하게 심사, 글루텐이 전혀 들어있지 않거나 함량이 20mg/kg(20ppm) 이하인 제품에만 부여하는 마크다. 하림의 ‘오!늘단백 프로틴 쿠키’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가루쌀을 사용한 ‘밀가루 제로’ 쿠키로 화제를 모았으며, 이번에 글루텐 프리 인증까지 받아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 달콤하고 바삭한 쿠키의 매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열량은 1봉지(40g)에 185kcal로 일반 쿠키 대비 10% 정도 낮은 편이다. 특히 닭가슴살 원물보다 단백질은 4배 이상 많고 지방은 절반인 분리닭가슴살단백질(ICBP)과 우유단백질, 대두단백질 등 동.식물성 단백질 3종이 균형 있게 들어 있다. ‘오!늘단백 프로틴 쿠키’ 1봉지를 먹으면 계란 1개 반 분량의 단백질(9g)과 사과 1개 분량의 식이섬유(4.3g)를 섭취할 수 있어 먹고 나면 기분 좋은 포만감이 오래 유지된다는 것이 하림의 설명이다. 하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현지 바이어상담…관계기관 찾아 관련제도 살펴 업체들 “굳이 머나먼 땅까지”서 “해볼만하다”로 “개척단 활동 발판, 우리 수출 영토로” 각오 다져 세상에 쉬운 수출이란 없다. 게다가 동물약품 수출의 경우, 해당국에서 인허가 절차를 밟아야 한다. 더 많은 돈이 들어가고, 오랜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아프리카는 멀다. 산업 규모는 작고, 경제상황은 열악하다. 국내 동물약품 업체 입장에서는 ‘굳이 아프리카 땅까지 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만하다. 전세계를 휘젓고 다니고 있지만, 자연스레 아프리카 땅 개척에는 소홀했다. 하지만 직접 보고 들으니 달랐다. ‘해볼 만하다’로 바뀌었다. 아프리카 시장개척단은 지난 9월 30일~10월 6일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 수출 베이스캠프를 꾸렸다. 시장개척단은 농림축산식품부 동물약품 종합지원 사업 일환이다. 개척단은 ‘VIV Africa 2024’에 상담부스를 차리고, 바이어 등에게 한국산 동물약품 우수성을 알렸다. 르완다 농업부·식약청 등 관계기관을 방문, 관련제도를 살피고 향후 진출 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현지 수입업체와 농장을 견학하면서는 실제 동물약품 시장 정보를 수집했다. 특히 축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르완다, 아프리카 수출기지로 활용 여건 갖춰 백신·진단키트, 한국산 시장선점 가능성 있어 박상주 르완다 현지 고릴라피드 대표(수의사)는 우리나라 동물약품 산업에 수출 붐을 일으킨 주인공 중 한명이다. 그는 "20여년 전 아프리카 동물약품 수출과 인연을 맺었다. 2005년 케냐를 거쳐, 2015년부터 르완다 사료 제조업에 뛰어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표는 “고릴라피드는 르완다 내 사료 점유율 1~2위를 다툰다. 한국 축산 노하우 등을 통해 성장궤도를 그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 르완다는 경제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많이 안정돼 있습니다. 아프리카 수출 거점이 될 자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아프리카 축산은 급성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향후 잠재력도 매우 높다. 동물약품 수출 역시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를 들어 백신의 경우, 유럽산은 비싸고 중국산은 다소 품질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진단키트는 초기 시장이다. 한국산 동물약품이 선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년 동안 동물약품 수출과는 다소 떨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마음 속에서는 동물약품 수출을 놓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 애정이 있었기에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K-동약 수출 씨앗 지난 2~3일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VIV Africa 2024’. 이 전시회 한켠에 자리잡은 한국 동물약품 상담관은 찾아오는 바이어, 농가 등으로 눈코 뜰새 없이 붐볐다. 상담관은 신났다. 수출 역군들은 “사실, 기대하지 않았다. 많은 방문객과 관심에 깜짝 놀랐다”며 “가능성을 봤다. 특히 백신, 진단키트 등은 선점 가능성을 확인했다. 국내 복귀 후 상호인정절차 등을 활용,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수출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산 동약에 큰 관심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 있는 아그리텍. 아그리텍은 한때 점유율 70%에 달할 만큼, 르완다 내 1등 수입 동물약품 업체다.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산 동물약품이 주력 제품이다. 중국산은 취급하지 않는다. 한국산 동물약품에 대해 관심이 크지만, 물류 비용 등이 걸림돌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축산 협력 강화 희망” 올리비아 르완다 농업부 차관. 그는 수의사라며 한집당 소한마리 갖기 운동, 우유생산 증가, 국민건강 증진 등 한국을 벤치마킹해 르완다 축산업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장기적으로 직접 동물용백신을 생산한다는 플랜을
[축산신문] 팜스코(대표이사 김남욱)가 세대간 벽을 허무는 리버스멘토링을 이어가고 있다. 팜스코는 지난 8일 조직 내 세대간 소통문화 확산과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제3기 리버스멘토링 발대식<사진>을 갖고, 팜스코만의 문화 정착에 나섰다. 리버스멘토링은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기존의 멘토링이 아닌 역발상적으로 젊은 세대가 선배 관리직에게 트렌드, 가치관 등을 공유하는 멘토링 제도이다. 팜스코는 2022년부터 3기째 리버스멘토링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제3기 팜스코 리버스멘토링에서는 임원 및 본부장 5명과 직원 15명이 참여, 이달부터 올 12월말까지 운영한다. 리버스멘토링에는 임원 및 본부장(멘티 1명)과 직원 3명(멘토)이 한 조로 구성되어 SNS, 사내 그룹웨어에 업로드하여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공유한다. 또한, 리버스멘토링의 일환으로 멘토와 멘티가 함께 팜스코의 새로운 사업을 구상해보는 획기적인 팀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이번 팜스코 리버스멘토링의 멘토는 활동내용, 장소를 주도적으로 선정하여 멘티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트렌드, 디지털 툴 이용 등 그들의 라이프스타일 및 문화를 함께 공유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축산신문, CHUK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요거트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토핑으로 올려 먹는 벌집꿀이 최근 기후 영향 등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품귀현상까지 나타나자 관련 업체들은 물량확보에 혈안이다. 이러한 인기에 편승해 가맹점 수도 최근 들어 급증하면서 경쟁을 넘어 과열로 치닫고 있다. 최근 MZ 세대(밀레니얼과 Z세대)를 중심으로 그릭요거트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붐이 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를 잡으면서 관련 업계는 인프라 확충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달고 짠 음식에 쉽게 길든 MZ 세대 사이에서 벌집꿀이 최근 인기몰이 중이다. 벌집꿀이란, 꿀벌이 소비(벌집)에 꿀을 모아두면 이를 채밀하지 않고 벌집 그대로 상품화한 것을 말한다. 여기에는 달콤한 꿀과 밀랍, 프로폴리스가 일부 포함되어 있다. 단맛을 즐기거나 좋아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 그릭요거트나 요거트 아이스크림 위에 토핑으로 벌집꿀 올려 먹는 것이 요즘 들어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MZ 세대 위주로 유행 중인 ‘벌집꿀 아이스크림’<사진>이 최근 이상기후에 의한 무더위로 생산량이 급격히 줄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품귀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양봉업계에 따르면 관련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하루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업계의 최대 축제로 자리 잡은 ‘제46차 전국 양봉인의 날& 벌꿀축제’가 강원도 삼척시 삼척문화예술회관에서 며칠 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틀 동안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모인 양봉 농가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아 그동안 안부를 전하며 덕담을 나누는 등 모처럼 시름을 내려놓고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화기애애한 대화로만 이어갈 수 없었나 보다. 이들의 주 대화 내용은 베트남산 수입 벌꿀 급증에 따른 우려와 함께 겨울나기(월동)를 앞두고 꿀벌 증식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양봉 업계가 안고 있는 현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하듯 양봉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삼척시의 행정지원이 이번 행사가 높은 점수를 받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모든 행사가 다 그러하듯 주최·주관자 입장에서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해 만반의 준비를 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막상 행사를 진행하다 보면 여러 부분에서 예상치 못한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다만 이번 행사를 지켜보며 아쉬웠던 점은 소비자에게 벌꿀 홍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집행부가 행사에만 집중하다 보니 벌꿀 소비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