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산이 농촌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발전해온 성장가도에서 농가들의 규모화, 전문화 못지않게 일익을 담당한 것이 협동조직이다. 일선축협이 지역에서 다양한 지도 경제 사업을 통해 농가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해오는 동안 농협축산경제는 전국 139개 축협의 구심체로 전반적인 축산경제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왔다. 특히 일선에서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사업으로 연계시키고, 때론 협동정신이 온전히 발휘돼 농가들의 피부에 닿을 수 있도록 축협사업을 뒷받침해왔다. 농협축산경제는 이제 그동안 한국축산이 걸어온 양적 성장의 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질적 성장을 통해 명실상부한 농촌경제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미래를 설계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내부조직문화부터 혁신해 나가고 있는 김태환 대표를 만나, 한국축산의 미래비전 확보를 위한 농협축산경제의 역할에 대해 들어봤다. 클린업 캠페인, 업계 실천운동으로 지자체 규제 해소, 강력 대안될 것 농가 생존 직결 무허가축사 적법화 계통조직 역량 결집 전방위 뒷받침 거점축협 통해 후계농 조직화 육성 생산기반 강화…활기찬 농촌 조성 조직문화 혁신·현장밀착 경영 박차 농촌경제 구심체로 자립기반 다질 것 김태환 대표가 한
국내 축산업계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수입축산물의 ‘관세제로화’ 시대에 접어든데다 내부적으로는 축산업의 생존기반 자체에 영향을 미칠 굵직한 현안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9개 생산자단체를 포함해 모두 27개 관련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축산업계의 컨트롤타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이병규 회장으로부터 각종 현안에 대한 대응방안과 지속발전가능한 축산업 실현 방안은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축산업 경시, 각종 현안 근본배경 더도 말고 있는 그대로만 봐달라 정부, 식량주권 시각서 산업 접근 가격이 축산정책 전부여선 안돼 소통의 농정, 무엇보다 필요한때 - 최근 축단협에서 집중하고 있는 현안은 어떤 것인지. 이른바 ‘김영란법’ 으로 불리우는 청탁금지법과 무허가축사, 농협법 개정, 그리고 기업자본의 축산업 진출 문제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사안 한가지, 한가지가 국내 축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기에 품목이나 유관산업계의 이해 여부를 떠나 한 목소리로 공동 대응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다. 물론 관련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안에 따라서는 주관단체를 지정, 운영하고 있지만 각 단체별로 입장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양축현장, 또는
국내 축산학계는 인재양성과 공급은 물론 각종 신기술의 개발 및 도입, 검증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한국 축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을 뒷받침해 왔다. 특히 그 어느나라 보다 세분화된 학회 활동을 통해 한국 축산업의 비전과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현장과 소통하는데 노력해 왔다. 이들 국내 축산 관련 학회들의 결집체인 한국동물자원과학회 채병조 회장으로부터 한국축산의 오늘과 내일을 냉정한 시각에서 접근해 보았다. 산업주체 생산비·유통비 절감 노력 합리적 가격 축산물 공급이 키포인트 시설·기술 갖춘 ‘강소농’ 확대돼야 축산물 품질 제고…‘규격’ 개선 검토 산·학 연결 위한 현장 지도교수제 필요 현장 소통 강화…학회 명칭 변경 추진 -수입축산물의 관세제로화 시대 돌입과 각종 환경규제까지, 한국 축산업이 위기라고 한다. 학계에서 바라본 우리축산의 현실은 어떤가. 우리나라 축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시각에 공감한다. 이는 세계적인 추세인 만큼 신속하면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다만 ‘위기’ 라기 보다는 ‘어려움’ 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모든 산업은 다 어려움이 있고, 진정한 위기는 축산업이 아닌 다른 산업에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축산업은 전문화, 규모화 과정을 거치면서 농촌경제의 핵심 산업으로 충분한 양적성장을 이뤄냈다. 가축분뇨와 냄새로 인한 환경문제, 무허가 축사, 농가고령화와 새로운 인력유입 부재로 흔들리고 있는 생산기반문제, 육류유해론, 수입산 축산물의 범람이 그것이다.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은 국내산 축산물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한다. 김연화 회장이 생각하는 우리 축산의 현실과 전망, 그리고 위기를 넘어 사랑받는 축산이 되기 위한 해법은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소비자 육식에 대한 편견 해소 시급과제 지방의 역설, 축산물 가치 바로 세우는 터닝포인트로 만들어야 유통 구조 관행 탈피…과감한 혁신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등 관리 강화 무한경쟁 시대 국내산 신뢰·차별성 높여야 -소비자가 바라보는 축산은 어떤 모습인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육류 소비량은 47.6kg에 달한다. 과거 5.2kg이었던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급증했다. 소득수준의 향상과 함께 축산물이 단백질과 지방의 영양 공급원이자, 주된 식품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축산은 영양공급원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소비자 신뢰를 다져왔다. 이에 힘입어 단순한 가축 사육단계에 ‘축산업’ 까지 발전해
30년 조합 근무 경험 바탕 내실 강화 도시지역 입지 활용 유통사업 활성화 “고객에게는 기쁨을, 조합원에게는 주인의식을, 직원에게는 긍지를 심어 주며 광주지구축협의 옛 명성을 찾는데 온힘을 다하겠습니다. 선택해준 조합원들에게 절대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학문 조합장의 사망으로 지난달 6일 광주지구축협(이하 광주축협)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다음날부터 직무를 시작한 광주축협 민경욱 조합장은 광주축협에서 30년 동안 직원으로 생활하면서 오직 광주축협에서만 근무한 터줏대감이다. 민 조합장은 “30년 협동조합 직원으로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광주축협의 옛 명성을 찾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민 조합장은 “조합장의 공석 기간이 길어 직원의 기강이 다소 해이해질 수 있다”며 “직원들에게 협동조합 정신을 고취시키는 리마인드 교육을 통해 조합원에게 꼭 필요한 조합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축협은 과거 사고로 인해 고객 및 조합원들에게 신뢰가 떨어져 있어 조속한 신뢰 회복에 역량을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지역은 급속한 도시화와 팔당상수원 보호 규제로 양축환경이 매우 안 좋은 곳이라 양축농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만큼
소비 트렌드 부합…신선유통 시스템 구축 발골업체 난립 방지·공수의사 인력 확충 삼계탕 수출, 제품 넘어 문화 전파 노력 “국내산 닭고기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신수요 창출과 관련제도 정비 등 업계 모두가 협력해야합니다.” 하림(대표 이문용·사진)은 지난 24일 익산 본사에서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육계업계의 방향과 개선해야할 제도를 하나씩 짚었다. 이날 이문용 대표는 수입축산물로 인해 국내산 닭고기 자급률이 90%에서 최근 83%까지 하락한 것을 우려하며, 새로운 수요창출이 필요한 때라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그는 “얼마 전 한 대형마트 바이어가 닭고기 양념육 40억원 시장을 100억원까지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맛있고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해 소비자의 재구매율이 높았기 때문이다”라며 “1인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소량의 즉석제품의 수요가 높아진 것처럼 이러한 소비트렌드를 육계산업에서 확장시키면 자급률 하락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산 닭고기의 경쟁력인 ‘신선함’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는 개선돼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발골업체의 난립이 가장 큰 문제다. 도계날짜가 하루이틀이 지나도 이를 가공하면 제조일자가 새로 찍히게 된다”며 “
세계 시장 성장세…잠재력 무궁무진해 고삐 쥘 때 정부-업계 협력…신뢰·소통 통해 ‘동반자’ 의식 구축 회원사 감동운동 전개…산업 발전위한 소임 다 할 터 곽형근 한국동물약품협회장은 동물약품 수출이 크게 늘었지만, “여전히 목마르다”고 말문을 열었다. “아직 갈 길이 멀어요.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한다고 할까요? 지금 바짝 고삐를 죄야 합니다.” 그는 특히 육류 소비 증가 등에 따라 매년 6% 가량 성장하고 있는 세계 동물약품 시장에 주목하며 “세계 동물약품 시장에서 한국산 비중은 2%를 갓 넘기고 있다. 앞으로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진단했다. 올 초 회장 취임 후 수출에 역점을 둔 것도 이러한 수출잠재력을 눈여겨 봤기 때문이다. 곽 회장은 “당장 옆에 있는 중국 시장만 봐도 미개척지라고 할 수 있다. 거대 시장일 뿐 아니라 지리적으로 가깝고, 한국산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중국 시장은 향후 국내 동물약품 업체에 새로운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출 과정에서는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해외전시회라든가 시장조사단·개척단 사업을 통한 그 시장 개척
다시 한 번 큰 임무 부여…성원에 보답 잘 놓인 초석 위에 튼튼한 기둥 세울 것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함양산청축협의 기반을 구축, 조합을 미래지속 가능한 조직으로 성장시켜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7월 29일, 대의원들의 절대적 지지로 또 다시 함양산청축협의 경영 최일선에 나선 이원택 상임이사는 앞으로의 경영목표를 이같이 피력하고 “‘정직과 믿음’이라는 인생관처럼 항상 조합 발전과 조합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혼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지난 ’76년 지역농협에 공채로 입사해 협동조합과 첫 인연을 맺은 이원택 상임이사는 이후 함양축협과 밀양축협에서 다양한 업무를 도맡아 왔으며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또, 2014년부터 2016년 8월까지 함양산청축협의 상임이사를 역임하며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앞으로의 2년간도 함양산청축협의 전문경영인으로 그 능력을 발휘하게 됐다. 조합에 몸담은 동안 두 곳의 생축사업장과 한우프라자, 사료공장, 가축시장 등을 개설해 일선 축협의 자립기반을 차근차근 다져온 이원택 상임이사는 산청축협 흡수 합병, 예수금 1천억원 돌파 등 굵직한 실적을 통해 조합 발전의 초석을 다져오기도 했으며 이젠 잘
“청년분과 역할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이용욱 낙농육우협회 청년분과위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과거 협회의 청년분과는 집회나 시위활동에서 전면에 나서 일명 돌격대로 불리기도 했다. 현안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높았고, 그만큼 적극적인 활동과 추진력이 이들의 장점이었다. 하지만 지금 청년분과의 역할이 달라지고 있다. 이용욱 위원장은 “청년분과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 낙농상황이 과거와 많이 달라졌고, 그에 따라 청년분과가 해야 할 역할 또한 변화해야 한다. 특히, 낙농산업의 규모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후계자문제는 매우 중요한 낙농현안이며, 이에 대한 고민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낙농인들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듣고, 제도적으로 어떤 뒷받침이 필요한지에 대한 그들의 의견수렴이 반드시 필요하다. 청년분과가 그런 창구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청년낙농인들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서로의 유대를 강화하는 것 또한 낙농산업을 발전시키는 큰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안에 대해 누구보다 앞장서는 것은 청년의 본분이다. 위기의 상황에 청년분과는 언제든 앞장설 것이다. 이를 부정하는
원-헬스 세계적 확대 추세…안전이 식품선택 기준 항생제 내성관리 철저·적재적소 사용 유도 주문 동약안전 관리 필수항목…공중보건 증진 힘써야 엘랑코사는 글로벌 동물약품 업체 중에서 유난히 식품안전에 관심이 많다. 기아라든가, 식량자원 등 세계적 사회 이슈에도 발을 듬뿍 담가놓고 있다. 엘랑코사에서 국제 식품안전 표준과 정책을 총괄하는 데니스 L. 얼펠딩(Dennis L. Erpelding) 디렉터가 한국을 찾았다. 소개를 부탁하는 질문에 “엘랑코사 디렉터 외에 현재 미국곡물협회, 대두협회, 육류수출협회 등으로 구성돼 있는 미국농식품수출연합(FAEA)에서 회장직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코덱스, 세계동물보건기구(OIE),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회의 등에 적극 참여해 보다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식품안전 관련 표준과 정책 개발을 돕는다. 특히 유럽, 미국, 아시아 등지에서 항생제 내성 관련 정책과 One Health 프로젝트에 참여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니스 디렉터는 “엘랑코사는 동물약품 뿐 아니라 사료첨가제, 사료 등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종 축산물을 이용한 식품 예를 들어 햄버거 등 축산식품 생산 전과정에 관여하기 때문에 이렇게 식품안전
‘민족산업 한우’ 농가·소비자 모두 인식 제고 협의회 회원자격 확대…한우사업 관심 촉발 “한우산업의 장기적인 비전이 있어야 한다. 현재 한우가격을 보면 괜찮은 것 같아도 농가입장에선 여전히 장기전망이 불투명하고 불안한 상태다. 사육농가들이 소득을 올리면서 한우산업을 지키고 육성할 수 있는 정책이 절실하다.” 한우사업조합장협의회 이석재 신임회장(충주축협장)은 “민족산업인 한우에 대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의 정서를 더욱 심화시켜 산업발전의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조합장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협의회를 중심으로 한우산업의 비전을 찾고, 사육농가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한우사업조합장협의회의 문호를 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현재 도별로 3명의 조합장으로 제한되어 있는 회원자격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 한우를 키우고, 한우사업에 관심이 높은 조합장들이 더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회원들의 의견을 들어 문호개방을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향후 한우사육방향에 대한 고민도 털어 놓았다. “앞으로 6~7년 정도면 소규모 농가들이 사라질 것 같다. 송아지 생산농가들이 없어지고 번식기반
민간주도 바람직…산업체에 더 많은 힘 실릴 것 종돈부문 유전자 툴 넓혀야…적극적 참여 필요 “정부 사업 종료 이후에도 시스템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다.” 종자독립국을 목표로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골든시드프로젝트(Golden Seed Project, 이하 GSP) 종축사업단의 강희설 단장. 서옥석 초대 단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지난 6월부터 새로이 종축사업단을 이끌어가고 있는 강희설 단장은 “종축개량은 연속사업이다. 자칫 2021년 GSP가 끝난다고 해서 시스템 이 무너진다면 그간 노력이 물거품 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GSP가 민간 주도하에 이뤄질 수 있도록 산업체에 보다 많은 힘을 실어주겠다는 계획도 이러한 판단이 배경이 됐다. “지난 4년간 GSP의 기초를 닦어왔다면 지금은 산업화로 넘어가는 시기”라는 강 단장은 “어차피 GSP의 최종 결과물은 산업체에서 나온다. 때문에 공무원이 아닌 산업체의 눈높이로 사업이 진행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련 산업체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GSP를 통해 토종닭의 내수비율을 높이되 수출을 활성화 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종계 부문이나, 수입종돈을 대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