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가금농장에서 28건, 야생조류에서 42건이 발생했다.(12월 28일 08시 기준)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11월 26일 전북 정읍 육용오리 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12월 25일 예산과 경주에서도 발생하며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다.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진행되는 살처분의 경우 12월 27일 24시 기준 육용오리 109만수, 종오리 4만수, 산란계 350만1천수, 육계 291만2천수, 종계 35만수, 토종닭 30만9천수, 기타(메추리‧관상조‧꿩) 142만3천수가 이뤄졌다.중수본은 “과거 특정 시‧군의 가금농장에서 집중 발생했던 2016~2017년 사례와는 달리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아직 발생농장간 수평전파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가금농장 관계자들은 스스로의 농장을 지키기 위해 모임을 자제하고 철새가 서식하는 저수지‧하천과 텃밭 등 농경지를 출입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전국적으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축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앞으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방역당국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피해를 어느정도까지 막을지 아직 장담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AI 발생 농장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파악된 방역 취약사항을 공개했다. AI 발생 농장들은 어떠한 부분을 놓쳤을까. 중수본이 공개한 피해농장들의 사례를 정리해보았다. 작은 구멍 하나가 공든 탑 무너뜨릴 수도 발생농장 대다수 방역의무 위반·관리 느슨 울타리 주변 생석회 도포 등 벨트 구축 미흡 출입기록 누락·장화 갈아신기도 안지켜져 ▲전북 정읍 A농장(육용오리 1만9천수) 2020년 11월 26일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A농장은 역학조사 결과 축사 측·후면에 생석회가 도포되지 않았고 농장 진출입로에도 흔적 수준의 생석회 도포 등 생석회 벨트 구축이 미흡했다. 농장 옆 텃밭에서 쪽문을 통해 소독조치 없이 축사에 출입했으며 텃밭 인접 농수로에서 야생조류 먹이인 우렁이, 다슬기 등이 서식하고 야생조류 폐사체가 발견됐다. 축산차량 GPS 기록 및 출입기록부 대조 결과 출입기록 일부 누락 및 방역복 미착용 사례가 나타났다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선정하는 제18회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2차례에 걸친 운영위원회와 현지 실사, 최종 심사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한우부문 김사영 농가와 한돈부문 이장형 농가가 대상을 받으며 각각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 농가들은 고급육 생산을 위한 어떠한 노하우를 갖고 있을까. 대상을 수상한 영광스러운 축산인들을 소개한다. 대통령상 / 다인농장 김 사 영 대표 “어미 소 관리‧실천하는 습관이 고급육 생산 비결” 1++등급 전국평균 대비 60.1%p 높아…1+이상 100% 달성 경상북도 의성군 소재 다인농장 김사영 대표는 일관사육 형태로 축사를 운영 중에 있으며 한우 번식우 111두, 비육우 124두, 송아지 52두 규모로 운영 중에 있다. 2019년 9월1일부터 2020년 8월31일까지 등급판정결과를 살펴보면 한우 거세 31두 중 1++등급이 90.3%로서 전국평균 30.3%에 비교해 60.1%p가 높았으며, 1+등급 이상의 출현율이 100%에 달했다. 육량등급은 한우 거세 A, B등급이 각각 45.2%, C등급이 9.7%로 전국 A등급 출현율 24.8%보다 20.3%p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은 3일 ‘제18회 전국축산물품질평가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전국 축산물품질평가대상은 등급판정 데이터를 활용해 그 해에 가장 좋은 품질의 축산물(한우, 한돈, 육우, 계란)을 생산한 농가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축평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면으로 진행하려 했던 시상식 행사를 취소했으며 상장과 상패 등은 각 농가에 개별적으로 전달키로 했다. 올해 축산물품질평가대상 수상을 받은 영광의 얼굴들을 소개한다. 김사영 농가, 육질‧육량 등급서 특출난 성적 보여 이장형 농가, 개체선별기 활용 품질 표준화 이뤄 전양기‧이병하‧윤용하‧이양의 농가, 장관상 수상 올해 영예의 대통령상은 한우 부문 김사영 농가가 수상했다. 김사영 농가는 평가기간 동안 31두를 출하해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이 100%로 전국 평균인 62.3%보다 37.7%P 높았다. 김사영 농가의 경우 외부에서 송아지를 구입하지 않고 100% 자가생산하며 평균 근내지방도가 8.2로 전국 평균보다 2.3 높았다. 평균 사육 개월령은 29.3개월로 전국 평균 30.4개월에 비해 1.1개월 적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구제역·고병원성 AI 오랜기간 잠잠…ASF 발생 최소화 세계 전문가들 ‘주목’…인체방역에 벤치마킹 사례도 불현듯 코로나19가 가축질병이고, 사람이 아닌 가축에서 터졌으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아찔한 생각이 든다. (상상조차 하기 싫지만) 사람도 이렇게 힘겨운 데, 말못하는, 거기에다 밀집해 살고 있는 가축이라면 그 피해를 감당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인근농장으로 퍼져나갔을 것이고, 결국 한국축산을 초토화시켰을 수도 있다. 가축에게도 사람 코로나19처럼 무서운 질병이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이름만 들어도 축산인들을 긴장케 하는 악성가축질병이다. 이들 질병은 잊을만하면 곧잘 발생했고, 그때마다 축산인들에게 많은 아픔과 상처를 줬다. 돌이켜보면, 악성가축질병 발생없이 그냥 무사히 지나간 해를 찾기 어렵다. 그만큼 악성가축질병은 우리 축산업 일부가 돼버렸다. 또한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가 되고 있다. 축산인들은 가족같이 아끼던 가축들이 죽고 살처분 당할 때, 다시는 이러한 악몽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 철통방역으로 맞섰다. 그리고 질병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이끌어냈다. 그 과정에서 축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이 높은 겨울철을 맞아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방역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매년 축산업계를 위협했던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까지 겹치며 가축질병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한 혼신의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별방역기간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을까. 농식품부의 특별방역대책기간 활동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백신 일제접종‧축사 밀집지역 특별관리 질병 고리 끊고 청정축산 구현 ‘구슬땀’ 구제역, 백신접종‧항체 검사 강화…위탁‧임대농장 집중 점검 AI, 축산차량 출입통제 확대…발생 위험농가 휴지기제 유지 ASF, 중점방역지구 설정…접경지역 재입식 절차 다시 밟아 ◆구제역 농식품부는 구제역 발생 방지를 위해 백신 접종과 항체 검사를 강화하고 돼지 위탁‧임대농장 등 방역 취약분야의 집중 점검, 분뇨 이동제한 확대 등 강화된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소‧염소를 대상으로 연 2회 일제접종(2020년 10월, 2021년 4월)하고 사육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돼지는 과거 발생 등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보강 접종이 이뤄졌다. 백신 접종여부 확
정현규 박사(도드람양돈농협) 유기물과 접촉하면 효과 감소…농장 출입시 철저 제거 소독제 희석배수 준수…다른 제품 섞어서 사용도 금물 어떻게 하면 소독 효과를 좀 더 높일 수 있고, 소독시 주의해야할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에 대해 아주 기본적인 사항들에 대해 몇가지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일반적인 소독제는 어느 곳에 뿌려도 효과가 있거나 뿌리는 순간 효과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 목적하는 병원체나 장소에 맞아야 하고 주변의 온도에 따라서도 그 효과에 큰 차이가 나는 등 정말 적절한 효과적인 소독은 많은 생각을 해야 하는 작업이다. 그 중에서도 현장에서 응용가능하고 꼭 유의해야할 몇가지를 보면 첫째, 유기물과 소독 효과의 관계 둘째, 소독제의 희석 배수 셋째, 효과적인 소독제의 양 등 3가지가 되겠다. 대부분 소독제는 유기물과 접촉하면 소독효과가 감소하게 되는데 농장에서 유기물은 축분, 사료, 주변환경 등에 포함되어 있고, 그런 유기물에는 병원체도 같이 있는 경우가 많다. 차량에 묻어있는 흙이나 축분, 장화에 묻어있는 분, 뇨, 사료 등이 소독제와 접촉하면 그 순간부터 화학반응을 일으켜 소독효과가 감소한다고 보면 된다. 그래서 충분한 소독 효과를 얻기
임숙경 수의연구관(농림축산검역본부) ’03년 이후 사용량 줄다 ’13년부터 다시 증가세 전문가 처방·감수성검사 필요…용량·용법 지켜야 항생제는 사람과 동물의 감염증 치료로 건강을 지키는 데 큰 공헌을 해왔다. 그러나 항생제를 오·남용함으로써 항생제를 투여해도 죽지 않는 항생제 내성균이 생겨나면서 인간과 동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2050년에는 세계적으로 3초에 1명씩 항생제 내성균에 의해 사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축산분야에서는 항생제 내성을 관리하기 위해 항생제 배합사료 첨가 금지 및 수의사 처방 정책을 추진해 왔지만 국민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19년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90% 이상이 국내 가축에서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국내 축산용 항생제 판매량은 조사를 시작한 2003년 이후 약 10년 동안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2003년 1천273톤 → 2013년 603톤). 항생제 판매량은 연도별 사육 두수, 질병 발생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동일 기간 가축 사육두수는 2003년에 비해 2013년에 모든 축종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실제로 축산현장에서 사용하는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세계인들이 환호성을 내지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그 무서운 질병으로부터 해방시켜줄 것이라고 잔뜩 부풀어 있다. 그리고 이제 답답한 마스크를 벗고, 예전 평범했던 생활로 돌아가게 해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사막 한 가운데에서 만나는 오아시스라고 할까. 너무나 반갑다. 이렇게 백신 개발이 주는 희망은 대단하다. 축산업에서도 코로나19 백신과 같이 가축질병을 이겨내게 해 줄 무기가 있다. 우리 축산인들은 이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등 악성가축질병 발생에 따른 참혹함을 경험했다. 하지만 철통방역으로 무장했고 잘 극복해 냈다. 그 과정에서 백신, 소독제, 진단키트 등 방역제품이 큰 역할을 해냈다. 이들 방역제품은 방역현장 곳곳에 투입되며, 자칫 놓칠 수 있는 가축질병 바이러스를 잡아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나라도 없었으면, 여전히 축산업이 질병구덩이에서 헤매이고 있을 수도 있다. 그만큼 소중한 제품들이다. 가축 입장에서는 오아시스 생명수와 같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얼마나 힘든가를 이번에 여실히 확인했다. 내로라하는 업체, 기관 등이 엄청난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러시아산 O+A형 백신…부작용 적은 이중오일 부형제 탑재 Asia1형 항원뱅크 구축…병 사이즈 키워 현장 불편 크게 개선 동방(대표 이지훈)이 공급하고 있는 ‘아리아백 플러스주’는 O+A형 구제역백신이다. 러시아의 정부기관이면서 전세계 OIE/FAO 표준연구소 중 하나인 FGBI ‘ARRIAH’(이하 아리아)에서 생산한다. ‘아리아백 플러스주’는 O형 프리모스키, A형 자바이칼스키 백신주를 쓴다. 이 백신주들은 국내 상시백신주로 선정돼 있다. O형의 경우 2014년 돼지에서 큰 피해를 입혔던 진천바이러스와 96.87%, A형의 경우 2017년 연천 소에서 발생했던 바이러스와 99.53%, 2018년 김포 돼지에서 발생했던 바이러스와는 95.44% 일치하는 유전적 상동성을 가진다. 국내 구제역 발생 시 ‘아리아백 플러스주’가 확산 방지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은 이렇게 국내 발생주와 유사한 백신주에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아리아백 플러스주’ 최대 장점은 진정한 방어 항체라고 할 수 있는 중화항체에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실험결과 2회 접종(8·12주령)할 경우 출하시점까지 유효 혈중 중화항체가가 지속됐다. 안전성도 탁월하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현장 신속진단·항체 스크리닝·유전자 검사 ‘풀라인업’ 첨단기술 탑재 우수성능…사용편리해 현장서 인기만점 메디안디노스틱(대표 오진식)은 가축질병마다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종합 진단시스템을 구축해놓고 있다. 진단키트 풀라인업을 갖추고 있기에 가능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종합 진단시스템은 현장 신속진단 ‘VDRF ASFV Ag Rapid kit', 항체 스크리닝 검사 ‘VDPro ASFV Ab i-ELISA', 확진 유전자 검사 ‘VDx ASFV qPCR'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VDx ASFV qPCR'은 국내 최초 ASF 정밀 진단키트다. 감염조직 샘플에 대한 민감도 평가, 다양한 유전형에 대한 검출 감도, 다른 병원체들과의 교차 반응성 여부 등을 평가한 결과 매우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특히 신뢰도가 탁월하다. 표준 양성 대조가 모든 제품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매 시험마다 혼돈없이 일정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주요 공항, 항만 뿐 아니라 도축장, 양돈장, 휴전선 인근 야생멧돼지 검체 등에 대한 상시 감시용 검사키트로 활용성이 매우 높다. 국내 ASF 발생 현장에서도 정밀진단용 키트로 맹활약하고 있다. 구제역(FMD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Rapid AIV Ag', 세계 최초 상용화…AI 현장서 맹활약 ‘FMD Type O Ab ELISA', 국내 상시백신주 모두 커버 바이오노트(대표 조병기·김선애)는 국내 대표적인 진단키트 업체다.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FMD),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주요 가축질병에 대해 신속·정확한 진단키트를 개발·공급해 국내 가축질병 방역에 크게 기여를 하고 있다. 그 중 ‘조류인플루엔자 래피드 항원 키트(제품명 Rapid AIV Ag)’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원 래피드 키트다. 2004년부터 국내 AI 방역에 사용되며, 그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이 진단키트는 면역크로마토그래피 원리를 적용해 닭의 구강, 총배설강, 변변 등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항원을 검사한다. 민감도·특이도가 우수할 뿐 아니라 필터캡을 탑재해 검사가 손쉽다. 특히 현장에서 20분 만에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필드 모니터링, 1차 현장진단, 다른 질병과 감별진단 등 적용분야가 넓다. ‘조류인플루엔자 항체 엘리자 키트(제품명 AIV Ab ELISA)'는 대규모 AI 스크리닝에 널리 쓰이고 있다. 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