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형 규 과장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감기환자들이 많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낮과 밤의 큰 일교차로 인하여 몸의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환절기의 큰 일교차는 가축에 있어서 환경변화에 따른 스트레스 유발과 더불어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가축관리 및 축사환경관리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면역력과 체력이 약한 어린가축은 온도와 습도 등 환경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세심한 정성과 합리적인 관리는 가축들을 더욱 건강하게 하여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소 사양관리는 이렇게 환절기에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소가 가장 편안하게 사료를 먹고 쉴 수 있는 우사환경을 만들어주고, 소들이 관리자가 다가가도 피하지 않을 정도로 관리자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소를 사육하는 농가는 환절기에 많이 발생하여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호흡기나 소화기성 질병의 발생 감소에 전력하여야 한다. 환절기에는 아침저녁으로 바깥의 찬 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낮에는 환기가 충분히 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김재홍부장 (대한양계협회) ① 일본의 AI관련 보상지원체계 ② 일본 가금산업과 정부조직 ③ AI방역체계와 살처분 대응 일본과 우리나라는 AI를 중요한 법종 전염병으로 구분한다. 그러나 AI 발생 시 초동대응면에서 우리나라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역의 관련 단체와 살처분 시 기자재, 운송, 방역장비 등을 즉시 확보할 수 있도록 협정을 체결하고 있다. 일본의 AI 대응체계를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정부조직과 도도부현의 역할을 살펴보았다. ◆일본의 정부 조직 일본은 BSE발생(2001년)을 계기로 가축질병 방역인력과 조직체계, 시스템을 전면 개편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2004년 축산업진흥업무(축산부)와 방역위생업무(소비안전국)를 분리했다. 소비안전국내 동물위생과는 방역총괄을 담당하고 방역집행업무는 농림수산성 산하 동물검역소, 동물위생연구소, 동물의약품검사소를 두고 있다. 일선 가금농가 지도 및 점검과 AI발생시 방역조치(살처분, 이동제한시)등 방역집행업무는 47개 도도부현에서 담당하고 있다. 현(縣)청내 축산부서에서 축산업진흥 및 방역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현(縣) 가축보건위생소에서는 일선 농가 지도·점검, AI발생대비 자재비축, 검사, 발
태백사료 중앙연구소 나현채 소장 지난해(2016년) 원유 생산량은 206만 9천581톤으로 2015년 216만 8천157톤에 비해 4.5%쯤 줄어들었다. 그동안 원유 과잉생산이 이어지면서 2015년 3월 기준 분유재고량이 2만2천309톤까지 증가하자 이를 줄이기 위한 감산대책이 시행되었다. 그 결과 매월 평균 3.6%씩 감소, 2016년 11월 기준 분유재고량은 1만 788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1%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감산이라는 낙농가의 이해와 양보로 분유재고량 줄이기에는 성공했지만 수입이 늘어나면서 안타까운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지난해 유제품 수입량은 시장개방 확대와 관세인하 등의 이유로 191만 6천톤(원유환산)으로 집계, 2015년 대비 7.2%가 증가했다. 올해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197만 8천톤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것이다. 인구감소, 소비패턴 변화 등으로 소비는 줄어들고 수입유제품은 국내시장의 잠식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산대책만으로 어디까지 실효를 보게 될지 의문이 생기는 현실이다. 근본적인 어려움을 해결할 대책은 없는 것인지… 지난해 국내 우유시장 규모가 사상최초로 2조원을 돌파했다고 하지
(사)한국축산경제연구원 석희진 원장 정부조직법 제 3조에 의하면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 축산, 식량, 농지, 수리, 식품산업진흥, 농촌개발 및 농산물 유통에 관한 사무를 관장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중 ‘식품산업진흥’사무는 이명박 정부 출범 시 농림부라는 기존의 기관명칭을 ‘농림수산식품부’로 변경 하면서 추가된 사무이다. 당시 대통령 직 인수위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의 증언에 의하면 농림부에 식품진흥 사무를 추가하고 당시 식약청이 수행하고 있던 식품진흥 사무를 농림부로 이관토록 계획되어 있었다고 한다. 따라서 정권 출범후 농림수산식품부는 신속히 이관절차를 밟아야 함에도 “먼저 철저한 준비를 갖춘 후 이관 받아야 한다”는 논리 아닌 논리로 세월만 허비하다 결국 이관요구 조차 시도해 보지도 못한 채 박근혜 정부로 넘어오게 되었다. 이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로 당시 관계자는 우리 농림축산인들로 부터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라 생각된다. 한편, 박근혜 정부는 농림수산식품부라는 기관명칭을 ‘농림축산식품부’로 개정하고 ‘수’대신 ‘축’자를 삽입하는 등 축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축산관련 사무는 조금도 강화되지 않았고 오히려 축산분야의
김재홍부장 (대한양계협회) ① 일본의 AI관련 보상지원체계 ② 일본 가금산업과 정부조직 ③ AI방역체계와 살처분 대응 지난해 12월 효과적으로 AI를 통제하고 있다고 알려진 일본의 방역체계를 파악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와 현지조사를 다녀왔다. 일본의 농림수산성, 환경성, 그리고 초동방역이 잘된 아오모리현의 방역현장 등을 방문하며 실제 현장에서 이행되고 있는 방역체계의 절차 및 준수사항을 조사했다. 특히 일본은 정부가 100% 살처분보상금을 지급하지만 상한단가가 우리나라보다 적다. 보상금이 부족하다보니 AI 발생 지원제도가 활성화 되어 있다. 일본의 양계협회에서는 AI 지원제도로 계란생산자경영안정사업, 가축방역호조사업, AI 보험 등이 있다. 이들 지원체계를 자세히 조사해봤다. ◆계란생산자경영안정사업(계란가격안정사업, 노계도태사업) 1970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의 주목적은 계란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하락했을 때 지급발동 된다. 농가와 국가가 일정기금을 마련하여 산란계 안정화사업에 자금이 투입되는 것이다. 만약 계란가격이 기준선 이하로 하락했을 경우 안정화사업을 중단하고 노계도태사업이 진행된다. 계란가격안정사업은 농가와 국가가 3:1로 기금을 마련
유 병 우 수의학박사(바로돈-S.F.(주) 수석기술고문) 구제역이 O형에다 A형까지 발생해 축산업계가 난리다. 그러면서 항체가가 높은데도 구제역에 감염됐다 등 말도 많다. 그나마 접종할 백신도 없다. 백신이 효과가 있느니 없느니, 모든 것이 농가의 책임이니 정부의 책임이니 정말 우왕좌왕하고 있다. 8번이나 구제역을 경험하면서도 우리는 아무런 정책적인 대책도 없고 대안도 없다. 구제역이 발생되면 그때는 떠들썩하니 대책을 세우고 하다가도 또 얼마 지나면 해이해져서 도로 마찬가지이다. 축산현장에서는 주사부위 육질이 나빠진다고 백신도 잘 안하고 소독도 게을리하기 일쑤다. 하물며 백신접종을 꾸준하게 한 농장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한다. 이런 난국을 어떻게 해결하여야 할까. 정말 난감하다. 그럼에도, 질병을 예방하는 데는 반드시 지켜야 할 원칙들이 있다. 첫째, 철저한 소독이다. 둘째, 차단방역이다. 출입자를 철저히 통제하고 부득이한 경우 완전 소독 후 출입시키는 것이다. 셋째, 백신접종이다. 빠뜨리지 않고 효과적인 백신을 접종해 항체가를 올려놔야 한다. 넷째, 비특이 면역증강제를 급여해 가축 자체 면역력을 높여 놓아야 한다. 이 경우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입하더라도 당
양창범 연구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우리나라의 축산업, 그 산업적 비중은 해마다 증가해 가고 있다. 지난달 ‘한국의 농업·농촌의 전망’ 보고대회에서 발표(한국농촌경제연구원)한 자료를 살펴보면, 그간 품목별 생산액(2016년 기준)에서 단일품목으로 항상 1위를 고수했던 ‘쌀’을 ‘돼지’가 소폭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추정치이기는 하나 돼지가 6조 6천603억원으로 쌀(6조 4천572억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국민식생활 소비의 구조적 변화, 상대적으로 안정된 돼지가격, 그리고 축산농가의 규모화와 경영개선 노력 등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양돈을 포함한 축산업의 경제적 가치와 비중이 매년 커지면서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은 것도 현실이다. 가축분뇨와 냄새 등 환경 개선문제, 구제역과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질병 발생 문제, 점점 줄어드는 육류자급률 문제 등이 지속적이고 획기적으로 개선 노력해야 할 문제들인 것이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가축 생산성과 환경’을 함께 생각하는 축산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밀’이라는 단어가 왜 중요한지, 그 의미를 나름대로 다시 해석해 보고자 한다. 우선 가축분
이 상 철 부원장(한국축산경제연구원) ① 한돈농가의 출하돈 절식 실태 조사 결과 ② 출하돈 절식시간별 체중 감량에 대한 이해 ③ 출하돈 절식 정착을 위한 제도·정책 개선 사항 ◆지육률 향상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 이번 시험에서 절식전 농장체중 기준 지육률은 절식시간에 관계없이 75.4∼75.6% 범위에 있었지만 도축장 체중 기준 지육률은 미절식(총 7시간 절식)시 76.7%에서 16시간 농장절식(총 절식 23시간)시 78.3%로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한편, 미절식에 비해 12시간 농장절식(총 절식 19시간)시 생체감량은 1.23kg, 지육감량은 0.84kg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평균 박피 지육시세(4천892원/kg)를 감안하면 절식 12시간에서의 추정 감액이 두당 4천192원이 되는 셈이다. 따라서 농장절식 이후 도축장에서의 장시간 계류 등으로 인해 실질적인 체중감량이 발생되는 상황을 우려하는 농가가 많은 현실에서 도축장과 육가공장의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 돈육품질의 저하 방지 등을 통한 수혜를 감안할 때 상생차원에서 지육률 향상에 따른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일부 선도 브랜드경영체를 벤치마킹 할 필요가 있다. ◆ 계류사의 가설건축물 인정 또는 건
김 수 기 교수(건국대) 겨울날씨처럼 남북한 관계는 냉담한 분위기에 있다. 이럴 때일수록 따스한 봄, 신록의 여름, 오곡의 가을을 생각하며 언젠가 통일이 될지 모를 그날을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 이 중 축산분야에서는 무슨 일을 하면 좋을까? 잠시 현주소를 찾아가 보자. 북한은 고난의 행군시대인 1990년대 후반부터 염소, 토끼, 오리의 수는 증가하였고 곡물의 의존도가 높은 돼지의 수는 감소했다. 2013년 축산물생산량을 비교하면 남한은 412만4천838톤, 북한은 십분의 일 수준인 44만475톤으로 열악한 환경이다. 북한이 인구수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남한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약 180만톤이 필요하다. 모든 축산물에 있어서 남한의 축산물 소비량과 비교하면 북한은 평균 17% 수준에 불과하다. 한반도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남북한 축산교류’를 설계할 때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점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갑자기 통일이 되었을 때 가정하여 한반도내의 미래 축산정책이 없다면 더더욱 당황스러운 입장이 될 것이다. 가장 시급한 분야는 북한지역의 안정화 시기까지 남한의 축산물 공급이 필요하다. 현재 남한과 북한의 1인당 육류소비량의 평균인 44.9 kg으로
정상은 사무국장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한돈자조금은 올 한해 ‘한돈 소비 패러다임의 다변화’에도 역량을 기울이기로 했다. 지난해 일부 공중파 방송의 다큐멘터리를 계기로 ‘고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에 대한 열풍이 전국을 강타했다. 우리돼지 한돈은 각 부위별 맛과 영양이 풍부하지만, 지방에 대한 오인지로 인해 건강과 다이어트 식품 측면에서는 저평가 돼 왔던 게 사실이다. 이는 곧 한돈가격을 불안정 하게 하는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한돈자조금에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돈의 우수성을 적극 알리고 한돈 소비촉진을 위한 전방위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우선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혼밥’ 메뉴 개발이 중요한 시점에서 한돈자조금은 편의점용 한돈 신선육과 각종 가공품 개발과 더불어 유통채널, 외식업체 등과의 메뉴 개발 및 기획상품 론칭 등 공동마케팅을 진행해 한돈 전부위의 소비촉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공식 온라인 쇼핑몰 드림한돈닷컴의 판매 활성화를 위해 육가공 브랜드의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시즌별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해 소비자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예정이다. 올해 신규사업으로 한돈 해외 수출 활성화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지원
이 상 철 부원장(한국축산경제연구원) ① 한돈농가의 출하돈 절식 실태 조사 결과 ② 출하돈 절식시간별 체중 감량에 대한 이해 ③ 출하돈 절식 정착을 위한 제도·정책 개선 사항 ◆절식시간별 위 내용물 무게변화 절식시간에 따른 위내용물 무게 변화를 보기 위해 농장에서 미절식, 8시간, 12시간, 16시간 절식을 각각 실시했다. 수송과 계류시간을 합칠 경우 도축까지의 총 절식시간은 7시간, 15시간, 19시간, 23시간에 달하게 된다. 그 결과 위 내용물의 무게는 미절식 696g, 절식 8시간에 369g, 절식 12시간에 126g, 절식 16시간에 100g 으로 각각 집계됐다. 위 내용물을 체로 거른 후 남은 고형물의 무게는 절식시간에 따라 632, 303, 59, 18g 으로 나타났는데, 위 내용물 중 물, 위액 등의 액상이 약 60g 정도는 포함돼 있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절식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위 내용물 함량이 확연히 감소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총 15시간의 절식에도 위 내용물이 일정량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됐고, 외국의 시험성적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위 내용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제도적으로 제시된 12시간 이상 절식이
정상은 사무국장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 최근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요구되고 있는 것이 바로 ‘변화’와 ‘혁신’이다. 한돈자조금은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한돈산업이 우리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새로운 미래의 성장 가치를 지닌 선진축산의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역할을 부여받았다. 더욱이 지난해 직접 생산액이 6조7천억원에 달하며 돼지고기가 처음으로 쌀을 제치고 농업 생산액 1위 품목으로 부상했다. 때문에 대한민국 식량안보와 5천만 국민의 밥상을 책임지고 있는 산업으로서 자부심과 함께 대한민국 농업의 선봉장 역할을 수행해야하는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며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게 됐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는 이러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올해 사업비전으로 ‘지속 가능하고 국민에게 사랑 받는 한돈산업’을 제시했다. 한돈의 우수성을 알려 소비를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농가의 수익과 권익을 동시에 제고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한돈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하는데 사업의 역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특히 ‘한돈의 긍정적 이미지제고 및 소비촉진’, ‘한돈 소비 패러다임의 다변화’, ‘한돈 생산기반 및 R&D 강화’ 등 올해 ‘3대 추진방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