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갑원 센터장(축산환경관리원 악취관리지원센터·경제학 박사) 축산규제 강화…글로벌 경쟁 도태 우려 `광역축산악취개선사업’ 성과 눈여겨 볼만 최근 환경부는 축산시설에 대한 냄새방지를 위해 냄새관리 지역 지정, 축산농가 밀폐 등의 축산관련 규제 강화를 주요내용으로 하는 제2차 냄새방지시책을 내놓았다. 이는 축산시설에서 발생하는 냄새로 인한 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축산 냄새 민원은 전체 냄새민원중 2016년에 비해서 2017년 0.8% 증가(환경부 자료) 했다.) 하지만 축산시설의 냄새를 완벽하게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현재에 축산시설의 냄새를 이유로 축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여겨진다. 축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인해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규제비용이 발생하게 되고, 우리 축산물은 시장에서 수입축산물과의 경쟁에서 열위를 놓이게 되어, 결국 우리 축산업 자체가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과거와 달리 육류 위주의 식생활을 하고 있으며, 식생활에서 육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2016년 61.2kg/년, 1980년에 비해 5배 증가, 농식품부 자료) 이
이명지 대표이사((주)안씨젠) 민원, 냄새 농도 보단 빈도에 더 영향 냄새저감 기술 적용시 기록 관리 필수 축산관련 냄새 민원문제가 지역사회의 민감한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시설개선을 위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나, 민원인들의 요구를 충족하기에는 아직까지 부족한 모양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지켜본 축산인들은 해결방법을 찾기 위한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해결방법만 있다면 반드시 적용하겠다.” 아마도 냄새저감에 관심있는 축산인이라면 몇 번쯤은 해본 말일 것이다. 축산냄새에 관한 정책연구를 보면 아쉽게도 민원인과 많은 수의 잠정민원인(지역주민, 비 축산인)의 입장만을 이해하는 결과를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축산업에 종사하는 농민들과 일반인들의 냄새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크며 이로 인해 갈등이 빚어진다는 보고서를 본 적이 있다. 하지만 컨설팅을 의뢰한 많은 현장에서는 특정민원인과의 문제나 감정민원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하고 이런 특정민원문제로 인해 효과 있는 시설이나 기술을 적용한다고 해도 곤경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 최초 양돈농가 냄새관리지역지정의 기초가 된 2017년 축산냄새실태조사를 자세히 보면, 양돈농가란 이유로 냄새확산과 관계없는 민원까지 양
[축산신문신정훈기자] 범 농협 캠페인 전개…자발적 참여 붐 조성 냄새민원 우려 지역 상시 모니터링 등 관리 축분 침출수 예방…자원화 시설 활성화 앞장 >> 농협 축산경제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김태환)는 환경과 공존하는 냄새 없는 청정축산 환경기반 조성을 비전으로 삼아 축산환경개선을 추진한다. 중점추진과제는 축산현장에서 분위기 확산, 그리고 축산냄새 관리강화, 수질관리, 경축순환 활성화로 나눴다. ◆ 축산환경개선 붐 조성 축산환경개선의 날(매월 둘째 주 수요일)을 정해 ‘축산탈바꿈(축산냄새 탈취하고 축산환경 바꾸고 청정축산 꿈 이루자)’을 슬로건으로 범 농협 캠페인을 전개한다. 축산농가의 자발적 참여와 노력으로 사육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농협은 일선축협을 통해 방취림과 벽화사업(호당 100만원)을 지원한다. 계절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봄에는 농장내외 경관개선, 여름에는 장마철 대비 농장관리와 퇴비사 우수배출 유의, 가을에는 농장내외 경관관리와 퇴액비 적정처리, 겨울에는 농장청소와 퇴비사 부숙관리를 중점 추진한다. 행정기관과 연계해 마을방송과 문자발송, 현수막, 전단지 등을 통해 축산탈바꿈, 환경개선의 날을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한다. 연도
[축산신문이일호기자] 저감제품 검증 이어 맞춤형 컨설팅 전국 확대 비현실적 규제 분쟁 법률적 대응 체계 구축도 눈에 보이는 냄새까지 저감…주민과 상생유도 대한한돈협회(회장 하태식)는 양돈농가 계도와 함께 냄새저감 노력을 실효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사업에 대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5년부텨 3년간 냄새저감제품 검증사업을 실시한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축산현장 냄새저감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깨끗한 농장가꾸기를 위한 나무심기 사업에도 매년 참여농가들이 늘고 있다. 비현실적인 축산냄새 규제와 양돈현장의 각종 분쟁 증가 추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대외활동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 축산냄새 저감지원사업 냄새저감 제품의 난립속에 양돈농가들에게 선택의 기준을 제시해 주기 위한 냄새저감제품 검증사업이 정부와 민간 통틀어 국내에선 처음으로 한돈협회에 의해 진행됐다. 양돈현장에 대한 적용시험과 실험실 분석을 거쳐 사업원년인 2015년 분석대상 68개 업체 가운데 16개 업체, 2016년엔 50개 업체 가운데 10개 업체 제품이 각각 우수제품으로 선정됐다. 특히 2017년에는 17개 우수제품에 대한 사후검증에 착수, 사용농가 만족도 조사와 함께 성분
[축산신문박윤만기자] 유산균 먹이 비피더스균 폭발적 증식 돼지 장 건강 돕고 면역력 향상까지 돈사 냄새 저감…슬러지 고착화 방지 삼조생명과학(대표 계기수)은 축산환경 개선제 식물성 친환경 사료첨가제인 PIF레반식이섬유(레반+활성탄)를 동물약품 제조 규격인 GMP시설에서 시간당 2톤 생산규모로 대량 생산체계를 갖추고, 농림축산식품부에 등록해 사료공장과 양축가에게 원활히 공급하고 있다. 레반(levan)은 식물체 및 일부 미생물에서 천연적으로도 소량 발견되지만, 산업적으로 대량생산을 갖추고 공급하는 세계 최대 생산량을 자랑한다. ‘PIF레반 식이섬유’는 천연원료로 미생물에서 추출한 효소에 의해 합성하는 수용성 고분자 다당류로서 식약처에 기능성 식이섬유로 등록되고 농림축산식품부에는 ‘PIF레반 식이섬유’로 등록되어 있다. 레반(levan)은 수 천 내지 수 백 만개의 과당 분자가 길게 연결된 식이섬유로서 소장에서는 분해가 안 되고 대장(맹장, 결장)에서 분해하는 과정에서 비피더스 유산균의 선택적 먹이가 되어 비피더스 유산균을 폭발적으로 증식시키는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의 특성을 갖는다.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는 미생물 관련 용어로 프리바
[축산신문박윤만기자] 옥외 설치 가능…공간 효율화 강점 농장 환경별 맞춤식 저감장치 부착 단열·내구성 높고 중앙서 원격제어 (주)상일테크(대표 정상택)가 축분 발효기 시장에서 수직밀폐형 고속발효기를 공급하면서 양계와 양돈, 공동자원화 시설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일본과 세계적인 양돈기자재 글로벌 기업인 빅터치만에도 공급하기로 결정해 수직밀폐형 고속발효기를 해외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태국에서 개최된 VIV아시아 축산박람회에 빅터치만 부스내에 수직밀폐형 고속발효기 ‘타워 콤포-K시리즈’를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정상택 대표는 “그간 연간 100여대를 생산해 일본에 50여대 수출하고 국내 양계 및 양돈장과 공동자원화 시설에 설치했으나 이제는 제품을 업그레이드화해 전산으로 어느 곳에서 제어할 수 있고 냄새를 포집 처리할 수 있어 세계 유수업체인 빅터치만과 공급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일테크가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상의 컨설팅을 수행하는 데에는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발효기 전문가와 가축분뇨 박사들의 조언 등 자문을 받아 제작한 결과로 일본 및 해외 수출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가축분뇨처리와 관련해 정부와 농가의 관
[축산신문박윤만기자] 세계 최소 다단노즐 공기투입 방식 밀폐형 토목구조 발효로 냄새 차단 무약품 강제산화로 축분 친환경처리 분뇨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 문제로 인한 주변 민원과 미부숙된 분뇨살포는 양돈장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요소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무엇보다 지속 가능한 양돈산업을 위해서는 양돈장의 원활한 가축분뇨 처리는 물론 냄새 문제까지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축산환경 전문업체인 지케이엠씨(GKMC)(대표 박현석)는 냄새 저감과 완숙액비 생산에 적합한 ‘새시로 냄새저감 쾌속 액비제조기’를 전국의 양돈장에 설치하고, 농가들로부터 시설에 대한 성능 및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지케이엠씨는 2017년 전남 장성군 남면 나노산단에 500㎡(150평) 규모의 공장으로 이전해 주력 상품인 다단노즐의 공기 투입 방식 ‘새시로 냄새저감 쾌속 액비제조기’(특허출원)를 생산해 양돈농가와 공동자원화에 공급하고 있다. 핵심기술은 공기 입자를 세분화해 이용률을 높이고, 쾌속발효조를 밀폐형 토목구조로 하여 외부로 빠져나가는 냄새의 원천적 제어와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활용한 냄새 없는 완숙 액비 생산, 살포 및 돈사 발효액비순환에 적합한 발효액비순환과 연계해 있다는
[축산신문박윤만기자] 국내 유일 근적외선 분광분석 기술 이용 화학적 전처리 필요없어 몇분 내 OK 축산원 기술 이전해 상용화…210개소 보급 가축분뇨 액비는 작물과 토양에 적절한 영양소 공급시 유기성분과 무기성분이 고르게 조성되어 작물 생육에 적당하고 작물재배에 높은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제적으로 가축 분뇨를 액상 비료화해 토양에 적용시키는 방법이 널리 연구되고 있다. 가축분뇨는 작물의 영양소인 비료성분이 풍부해 적절한 방법으로 처리하고 활용하면 토양의 물리화학적 성질 및 미생물이 개선되어 토양개량을 위한 귀중한 자원이 된다. 그러나 가축분뇨는 유기물과 영양 염류의 함량이 높기 때문에 적절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작물의 성장발육의 저하를 초래하고 살포시 발생하는 냄새문제로 환경오염원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자원의 재활용 측면에서 가축분뇨를 효율적 자원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부숙도 판정 및 성분 분석(질소, 인, 칼륨)이 이뤄져야 한다. 종래의 가축분뇨액비의 부숙도 측정은 종자발아시험법과 성분분석은 총질소 측정법, 켈달법 등의 이화학적 실험법을 이용했다. 그러나 앞에 소개된 실험방법은 실험실이라는 환경조건에서의 측정을 요구하며, 분석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약협회, 수출시장 확대 위해 한국관 참가 우수성 홍보 개별기업 부스도…주력 제품 소개·바이어 발굴 ‘총력' 동물약품 업체들은 올해 수출 3억불을 향해 내달린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500만불을 갓 넘어서는 데 그쳤지만(2008년 598억원), 지난해에는 2억9천만불 어치 동물약품을 수출했다. 10년 만에 5배나 수출액이 불어난 것이다. 이렇게 수출액이 늘어난 것은 무엇보다 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에 열심히 나섰기 때문이다. 바이어를 찾아 이리저리 발품을 팔았고, 품목 인허가에 지독히 애썼다. 그 과정에서 수없이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문을 두드렸다. 밑바닥부터 훑고 다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우리 땅을 만들어갔다. 수출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는 지난 13~15일 태국 방콕 BITEC에서 열린 ‘VIV Asia 2019’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지원을 받아 한국관을 구성해 단체 참가했다. 이 한국관에는 고려비엔피, 녹십자수의약품, 대성미생물연구소, 대호, 동방, 삼양애니팜, 삼우메디안, 서울신약, 애드바이오텍, 에스비신일, 유니바이오테크, 이-글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3월 13일 마무리됐다. 이번 선거에선 139개 일선축협 중에서 임기가 남아 있는 은옥천영동축협(조합장 맹주일)을 제외한 138개 축협에서 총 327명의 후보가 축협 조합장 직을 향해 뛰었다. 16명의 현직 조합장이 불출마한 가운데 총 52개 축협에서 새로운 지도자를 선택했다.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의 영예를 안은 당선자를 소개한다. (★는 무투표 당선자)
[축산신문서동휘기자]계란 안전 관련 TF 구성 및 운영에 앞서 관련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계란 안전에 관한 전반적인 현안을 짚어보는 의미 있는 토론회가 열렸다. 앞선 지난달 21일, 정부와 양계협회는 계란선별·포장시설을 비롯한 계란 위생·안전에 대한 TF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윤일규·김현권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계란 안전을 위한 토론회’를 마련하고 계란 안전 관련 TF에서 논의될 과제와 운영 방향을 가늠하는 한편, 정부·생산자·소비자·유통인·학계 등 업계 관련자들 간 원활한 소통을 모색하는 간담회<사진>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의 주요내용을 소개한다. <좌장 발언> 좌장인 김재홍 교수(서울대 수의과대학)는 “소비자 입장에서 안전하고 신선한 계란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신뢰할 수 있는 계란의 유통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안전하고 신선한 품질을 보장하는 계란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산업에 대해서도 궁극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자와 소비자, 유통업자와 정부 학계 등이 모두 합쳐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며 “오늘 이 자리가 앞으로 구성 될 계란 안전 관련 TF에서 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질병은 잠깐 방심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그 조그만 빈틈을 노린다. 특히 구제역과 같은 악성가축질병은 엄청난 피해를 준다. 과거 축산농가들은 수백만 마리 가축을 땅에 묻는 등 구제역에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다. 늘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 국내 축산농가에서 구제역백신을 접종하는 이유다. 단 3건 마무리…28일 만에 이동제한 전부 해제 긴급백신 투입 통해 ‘대규모 살처분 악몽’ 지워 안성·충주 농가서 잇따라 구제역 발생 지난 1월 28일 경기 안성에 있는 젖소농장에서 구제역이 터지고 말았다. 국내 구제역 발생은 약 10개월만이다. 이후 1월 29일과 31일 각각 안성 한우농장과 충북 충주 한우농장에서 구제역 또 나왔다.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던 그 ‘구제역 악몽’이 되살아났다. 하지만 이번에는 구제역백신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었다. 그것도 다행히 백신 접종을 하고 있는 O형이었다. 국내 전 우제류(소·돼지 등) 농장에서는 수년 전부터 구제역백신을 접종해 왔다. 이에 따라 (구제역백신을 잘 접종한 농장) 가축들은 구제역 바이러스를 이겨낼 항체를 충분히 갖고 있었다. 그래도 마음을 놓을 처지는 아니었다. 여전히 한켠에서는 구제역백신 접종을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