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윤양한기자] 지리산순한한우는 전남 동부권 8개 시군, 7개 축협(고흥, 곡성, 구례, 보성, 순천광양, 여수, 장흥)이 힘을 합쳐 전국 최초로 시작한 한우광역브랜드이다.현재 565회원농가가 4만1천600여두의 한우를 지리산과 한려수도에 접한 청정 자연 환경 속에서 안전하게 사육하고 있다.지리산순한한우 브랜드를 관리 운영하고 있는 NH순한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엄기대)은 브랜드사업 참여축협과 회원농가들의 협업을 바탕으로 전용TMF사료공장, 유통센터, 명품관식당과 온라인쇼핑몰 등의 운영을 통해 축산물종합유통경영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지리산순한한우는 엄격한 사양관리, 그리고 전체 유통과정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대한민국 우수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3회(2009, 2015, 2016년) 수상했다. 2017년에는 국가에서 최고의 한우 브랜드에게 주어지는 ‘명품인증’을 받았다. 또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12년 연속 소비자시민의모임으로부터 우수 축산물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확고한 명성을 다진 브랜드이다.조공법인에서 운영하고 있는 순한한우 전용 TMF사료공장에선 공장자동화와 생산라인 증설 및 발효창고 신축 등 최
[축산신문윤양한기자] 전남 서남부권 한우공동브랜드인 녹색한우는 전남 12개 시군 8개 축협(강진완도, 나주, 목포무안신안, 영광, 영암, 장성, 해남진도, 화순)이 연합하여 육성하고 있는 친환경한우 브랜드이다. 녹색한우는 지난해 열린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2년 연속 최우수상, 브랜드 사업 평가 최우수 경영체상 수상 등 그동안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녹색한우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정찬주)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사육규모는 1천832회원농가에서 8만7천600여두를 사육하고 있다. 전남 나주시 산포면 영산로에 본점 사무실과 녹색한우 유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유통센터에 있는 자체 육가공장은 고객의 다양한 가공스펙 요구에 맞춘 지육가공과 선물세트를 만들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남 목포시 남악로에 위치한 녹색한우플라자는 1층 한우고기 전문판매점, 2층 한우전문식당과 3층에는 대연회장이 들어서 있다. ‘녹색한우’는 녹색의 땅 전남의 산과 바다, 수려한 섬으로 이루어진 다도해와 청정지역에서 깨끗한 물, 맑은 공기, 양질의 사료를 먹고 자라는 친환경한우로 브랜드 사양관리 방식을 준수하여 친환경인증을 받은 농가에서 생산한 한우
[축산신문권재만기자] 2008년 1월, 축산인·고객·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모토로 출발을 알린 경남한우공동브랜드 ‘한우지예’가 축산물 브랜드 공동사업에 있어 명실상부한 롤 모델로 입지를 굳히며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부산과 경남에서 19개 축협이 의기투합으로 뭉친 ‘한우지예’는 현재 부산과 경남지역의 1천67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다. 브랜드사업 참여두수는 8만4천650만두이다.지금은 경남도청과 참여축협, 한우지예조공법인이 하나 되어 모범적인 톱니바퀴를 돌리고 있지만 설립 초기에는 이들의 열정이 무색해질 정도로 실적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성장통을 겪던 ‘한우지예’는 2013년을 기점으로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다. 당시 경영혁신을 위해 박신용 대표를 영입한 ‘한우지예’는, 그를 영업 최 일선에 내세우며 전열 재정비에 돌입했다.그 결과 출하두수와 판매실적은 2013년 3천645마리, 172억7천800만원에서 2015년 8천460두, 538억원을 넘어섰으며, 2017년에는 1만916마리, 705억2천만원으로 사업실적이 세 배 이상 성장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올해의 경우 연도 말에 850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
[축산신문이동일기자] 강원도 횡성군 공근면에서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윤종춘, 희창 형제는 몇 년 전부터 송아지 설사로 고민하는 일이 없어졌다. 대한가축병원 이인영 원장의 조언을 잘 따른 덕분이다.5년 전만해도 형 윤종춘씨는 지긋지긋하게 반복되는 송아지 설사 때문에 밤잠을 못 이룰 정도였다. 송아지들은 태어나면 어김없이 지독한 설사를 겪었다. 나름 배운 방법을 동원해 치료해 보려 애썼지만 좀처럼 송아지 설사는 나아질 기미가 없었다. 심한 놈들은 수의사의 치료를 받고서야 괜찮아졌고, 치료시기를 놓친 놈들은 결국 목숨을 잃었다.송아지 폐사는 경제적으로도 손실이지만 이를 지켜보는 감정적인 피해도 무척 컸다.당시 이 농장의 진료를 담당하던 대한가축병원의 이인영 원장은 윤종춘씨에게 송아지 설사의 원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치료보다 예방에 집중해보자고 조언했다.윤종춘씨는 “5년 전쯤에 이 원장님이 송아지 설사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며 ‘바이오슈가’를 사용해 보자고 권유했다. 송아지 설사만 막을 수 있다면 뭐든지 해야 할 상황이었기 때문에 선뜻 해보겠다고 말했다”며 “소들에게 ‘바이오슈가’를 급여하면서 송아지 설사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발병률이 크게 낮아졌음은 물론이
[축산신문민병진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15~49세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올 2분기 0.97명을 기록했다. 출생아 수 신고 건수는 보통 하반기로 갈수록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세계 최초로 올 연간 합계출산율이 1명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처럼 저 출산 풍조가 계속 되면서 영유아가 주 고객층인 산업은 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관이 없어 보이는 두 산업이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협약을 맺어 눈길을 끌고 있다.한국낙농육협회(회장 이승호)와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의 유아사업 자회사 ㈜이노브릿지(대표이사 윤성)는 우유소비시장의 주 고객층인 영유아 및 어린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7월에 ‘K-MILK와 정글비트의 상생협력․동반성장 협약식’을 맺었다.낙농육우협회와 ㈜이노브릿지가 공통적으로 공략하는 소비자층이 동일하다. 바로 영·유아, 어린이들이다. 인구감소가 이어지면서 학년인구가 줄어들어 우유소비 시장과 영어교육업계가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동의 소비자층을 갖고 있는 양측이 협력을 통한 상생을 이루고자 이번 협약식이 이루어졌다. 이번 협약을 발판삼아 K-MILK 홍보를
[축산신문민병진기자] FTA체결에 따른 수입 유제품 증가와 저출산으로 인한 주 소비층의 감소 등 국내 낙농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와 관련해 국내 우유 소비를 증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K-MILK인증 제도가 생겨났다.K-MILK란 국내산 신선한 우유만을 사용한 안전한 우유·유제품에 대해 한국낙농육우협회가 국산우유 사용을 보증하는 마크로 국산우유 소비 증가와 수입 유제품에 대비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인증제도이다.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K-MILK 인증 우유 및 유제품 소비를 촉진 시키고 소비자에게 K-MILK 인식을 강화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스타벅스 코리아와 국산우유 소비확대 및 사랑의 우유보내기 운동 전개를 위한 공동캠페인 협약식을 맺어왔다.스타벅스 코리아는 전국의 매장에서 바리스타가 직접 제조하는 40여종의 음료에 안전하고 신선한 국산우유만을 사용해 연간 약 2천200만 리터 이상의 국산 우유를 소비하는 기업으로 2016년 K-MILK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커피전문점 업계 최초로 K-MILK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FTA시대에 농업-기업의 상생모델을 제시하며 국산 우유 소비촉진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고 있다.우유자조금과
[축산신문이일호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하태식)가 지난 2008년 안정적인 시장 확보와 함께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국내산 돈육 유통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시작한 한돈인증사업이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시장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 7월에는 전국의 인증점수가 1천개소를 돌파하면서 생산자 조직에 의한 국내산 인증사업의 대표적인 성공모델로 손꼽히고 있다.한돈자조금 정상은 사무국장은 이에 대해 “양돈농가들과 인증점주 전반에 걸쳐 ‘공동운명체’ 라는 상호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은 인증사업의 잠재력을 극대화 해주는, 무엇보다 큰 강점”이라고 분석했다.자조금 핵심사업으로실제로 한돈인증사업은 자조금 사업 주체인 한돈농가들로 부터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한돈인증점 사업예산도 매년 확대되고 있다. 올해도 총 8억7천2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작년보다 13.3% 증가한 것이다. 인증점들의 사업활성화 지원예산은 별도다.수입돈육의 공세와 시장 잠식 추세 속에서도 국내산 돈육만을 취급하는 음식점과 식육판매점이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한돈인증사업의 당초 목적은 어느정도 달성된 셈이다.하지만 인증점수가 1천개소를 넘어서며
[축산신문이일호기자] 처음엔 전세계 돼지사육두수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시장 진출의 기회로만, 다른 한쪽에서는 한국에서 효과가 검증된 우수 제품을 자국 내에 공급해 보겠다는 의도가 전부였다. 여느 상품처럼 공급자와 수요자에 의한 수출입 계약에서 출발했던 관계가 이제 세계 최대 양돈국의 돈사내 환경 표준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공동연구까지 확대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축산환경 솔루션 전문기업인 한국의 (주)이디케이(대표 안수균)와 중국의 대형축산기업인 북경자원이자그룹(BEIJING RESOURCES YI JIA GROUP) 이야기다. 현장서 효과 확인 이디케이와 이자그룹의 파트너십은 지난 5월 이디케이 ‘에코파우더’ 에 대한 수출입 계약으로부터 출발했다. 중국 지린, 하얼빈, 청두, 창사 등 그룹계열사 소속 양돈장 가운데 악취가 심각한 농장을 대상으로 현장검증을 실시, 에코파우더의 악취저감 및 항균, 항진균 등 소독 효과까지 직접 확인한 인한 이자그룹은 처음부터 대량 구입을 이디케이에 제안하기에 이른다. 그 결과 이디케이는 첫 계약부터 국내 동종업계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규모(50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리게 됐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이자그룹 주력상품으
[축산신문김영길기자] 지난 90년대 말, IMF 위기가 한국경제를 어두운 그림자로 휘감았다. 모두가 다 투자에 망설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광주광역시에 있는 유성가축약품(대표 김상호)은 오히려 기회로 삼았다. 김상호 대표는 98년 유성가축약품을 인수한 이후, 사업확장에 내달렸다. “인수 전에 9년간 동물약품 판매 대리점에서 일했어요. 아무리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안좋다고 해도, 축산업과 동물약품 산업 만큼은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판단했어요.” 김 대표는 사람을 좋아하는 자신의 성격과 사업에서 쌓은 인맥·인간관계를 활용, 동물약품 판매망을 늘려갔다. 하지만 기존 제품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한번 더 성장에 탄력을 붙여줄 새로운 동력이 필요했다. 당시 씨티씨바이오(대표 우성섭, 성기홍)는 사료회사 중심으로 동물약품 등을 판매하며 동물약품 제조 업계에서 다크호스로 부각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씨티씨바이오 역시 사료회사만으로는 매출 성장을 이끌어 가기에 힘이 달렸다. 돌파구가 필요했다. 바로 농장영업이었다. 그렇게 씨티씨바이오와 유성가축약품이 만났다. 유성가축약품은 지난 2001년 씨티씨바이오 1호 대리점이 됐다. 그리고 그 인연은 현재 이렇게 각각 동물약품
[축산신문이동일기자] 삼면농장 최면기 대표와 씨드바이오 김광원 대표는 한 달에 한 두 번은 꼭 만난다. 좋은 음식이 있으면 나누고, 슬픈 일이 있어도 이야기한다. 농가와 업체의 대표로 만났지만 지금은 형님과 동생의 사이로 허물없이 지낸다. 이들이 이렇게 지내게 된 것은 결국 서로에 대해 마음을 열었기 때문이다. 경기도 안성 대덕면에 위치한 삼면농장(대표 최면기·안성마춤한우회 부회장)은 한우 300여두가 사육되고 있다. 이 농장은 번식우가 없이 순수하게 비육우만을 사육하는 곳이다. 널찍한 부지에 직사각형 모양으로 반듯하게 지어진 이곳은 한눈에 봐도 청결함에 무척 신경을 쓰는 곳이었다. 최면기 대표는 ‘한우 키우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 정도는 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실제 그렇게 실천하고 있는 곳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바닥상태나 분뇨장 관리상태, 그 외 장비들을 손질해 놓은 것만 봐도 주인장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가 사용하고 있는 관리사 내부도 여느 가정집 못지않게 깨끗하게 정돈돼 있다. 무엇보다 그의 꼼꼼한 성격을 보여주는 것은 여러 기록들을 모아놓은 서류철이다. 개체의 출하성적에서부터 송아지 구입내역 그 외 각종 자료들을 연도별로 구별해 빠짐없이 보
[축산신문이동일기자] 만약 내가 나의 파트너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나의 파트너가 나에게 고마움을 느낀다면 그보다 좋은 관계가 있을 수 있을까? 우리나라에서는 한우육종농가와 농협한우개량사업소에서 함께 한우종모우를 생산하고 있다. 2005년부터 시작된 한우육종농가는 현재 전국에 100개 농가까지 늘어났다. 한우육종농가와 농협한우개량사업소는 서로에 대해 좋은 파트너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우육종농가협의회 이병환 회장(경기 가평 우전목장)은 “물론 농가의 입장에서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농가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서로의 입장을 잘 이해하고, 동반자로서 협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책무 다해 한우산업 발전 기여 농협한우개량사업소 이학림 소장은 “육종농가들은 까다로운 선발과정을 통과해야 하고 끊임없이 평가를 받아야 한다. 이런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도 육종농가로 기꺼이 참여하고 있는 것은 한우개량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이 바탕에 있기 때문이다.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에서는 `05년부터 육종농가를 선발해 우량 종모우 선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육종농가에서는 올
[축산신문이동일기자] 새로운 시작은 언제나 설램이 있다. 어쩌면 그 설렘 뒤에는 걱정도 함께한다. 큰 목표를 향해 함께 시작하는 이천한우회와 팜스코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천한우회(회장 김상욱)는 새로운 미래를 위해 지난해 말 팜스코와 사료공동공급계약을 맺었다. 결정과정은 쉽지 않았다. 수차례 임원회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했고, 최종적으로 팜스코가 낙점을 받았다. “더 나은 미래 위한 최선의 선택” 김상욱 회장은 “오랜 기간 동안 우리와 함께 해온 업체가 있었다. 이들과 결별하고 새롭게 팜스코를 파트너로 만나게 된 것이 우리로서도 팜스코로서도 무척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미래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다. 지금부터는 팜스코와 함께 좋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것에만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팜스코의 최두현 부장은 “남다른 결집력과 고급육 생산의 노하우를 가진 이천한우회와 손을 잡기 위해 오랜 기간 공을 들였다. 그 만큼 절실했다. 이젠 그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결과로 보여주는 것만 남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의 앞에 탄탄대로가 열려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오랜 기간 동안 파트너였던 곳과 결별을 하고 만난 새로운 파트너에게는 아직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