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식 교수(연세대학교)선사시대부터 인류가 먹어왔던 유즙(乳汁) 중에서 특별히 우유는 유럽인들의 주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마치 기독교가 세계 각국으로 전파되듯이 빠르게 지구촌 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우유는 요즘도 중국과 같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그 소비가 크게 신장하고 있으니, 경제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대표적인 상징식품(signature food)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우유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유럽 여러 나라들과 미국, 일본 등 경제 대국들도 우유의 소비량이 거의 정체되거나 해를 두고 조금씩 감소하고 있어 낙농업계가 꽤나 골치아파하는 것 같다. 우유는 체중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단백질의 공급원이고 각종 대사작용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 비타민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고른 필수아미노산 조성 때문에 우유와 같은 동물성식품(animal-
생산성 향상·생산비 절감 12종 시범사업 추진친환경 분뇨처리·조사료 자급률 제고 주안점“양축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되 사육 관리보다는 선진 사양기술을 보급시켜, 농가의 수익 극대화를 유도해 나갈 방침입니다.”충청남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축산기술팀 강환용 지도사는 내년도 농업기술원의 사업추진 방향을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강 지도사는 국내 축산업은 그동안 지속적인 성장으로 농촌의 주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우리 국민에게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영양학적 가치 및 식량안보 차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WTO, 국가별 FTA 협상이 타결로 인해 시장 개방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경쟁력이 취약한 국내 양축농가들의 체질개선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한
최창본교수(영남대학교) - 단가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은 식이는 사람의 혈중 저밀도 지단백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준다. (멘싱크와 카탄, 1989)- 단가불포화지방산이 높은 식단은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기 때문에 심혈관질환의 예방에 좋다. (크리스-에스톤, 1999)- 곡물사료를 먹인 소고기에는 풀사료를 먹인 소고기에 비하여 단가불포화지방산이 훨씬 더 많다. (더켓, 2014)-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주는 베스트 푸드 9가지 : 콩류, 초콜릿, 올리브유, 귀리, 적포도주, 고지방 생선류, 견과류, 차, 시금치독자들께서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Wagyu and human health’로 검색해 보시기 바란다. 우선, 와규고기에 대한 자랑 기사가 얼마나 많은 지 먼저 놀랄 것이고, 두 번째로는 그 자랑거리 기사나 광고의 대부분이 미국에서 나왔다는 사실에 다시 놀랄 것이다. 아쉽게도 ‘Hanwoo
서봉운 팀장(평창영월정선축협)한우의 비육 시스템은 고급육 생산과 더불어 축산농가의 경제적 소득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소규모 농가의 경우 컨설팅이 취약하기 때문에 이중의 피해를 막기 위해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암소 비육관리법을 소개한다.암소가 나이를 먹으면 성숙도는 올라가고 육질등급은 내려간다. 5살이 지나면서부터 그 현상은 더 빨리 진행된다. 암소비육에 있어 문제점은 대부분의 농가들이 비육에 들어갈 개체선정을 못한다는 점과 암소비육 출발시점에 대해 모른다는 것이다. 그리고 암소를 비육하면서 일반 비육사료를 급여한다는 점도 문제다. 대부분의 농가들이 비육할까? 말까? 망설이다 수정이 1~2회 안 될 경우 그때부터 비육을 시작해 번식우사료에서 마블링사료 몇 포 급여해 출하한다는 얘기다.암소비육을 하는데 있어 1kg의 살을 찌우려
한때 전국적으로 윈치커튼이 설치된 돈사에서 소위 자연환기라는 환기방법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현재도 이 방법을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컨설턴트와 농가들이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뚜렷하여 계절별 온도가 큰 나라에서는 옳지 않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축사시설 현대화 사업으로 축사시설을 개선하는 농장 중에는 아직도 이 방법으로 공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려는, 개선이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것 같다.윈치커튼을 이용하려면 먼저 돈사의 방향이 중요한데 동서로 장축을 이루는 돈사가 아닌 이상 여름철 오후의 햇빛이 돈사로 들어와 돼지들이 직사광선에 노출되어 허덕이는 것을 보는 것이 어렵지 않다.농장에서는 차광막 등 별도의 시설이 추가로 필요하고 내구성도 떨어져 수선 유지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황병익 회장(동물자원과학회 낙농연구회·농도원목장 대표)어떤 산업이든 그 사회의 요구와 필요성 없이 존재할 수 있는 산업이란 없다. 낙농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낙농산업이 이 땅에 처음으로 뿌리를 내린 지난 70 여년 동안 낙농산업도 소득 증대와 더불어 국민건강과 청소년 성장식품으로서의 필요가치를 인정받아 꾸준히 성장하고 발전 해 왔다. 그 결과 이제 낙농산업 규모는 2조 1,336억원 으로 성장하였으며, 국민 1인당 유제품 소비량은 71.3kg으로 우리의 주식인 쌀 소비량 69.8kg을 추월하였다. 낙농가들의 생산성도 착유우 두당 산유량이 9천kg에 육박하여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 겉으로만 본다면 우리 농업분야에서 낙농산업 만큼이나 모범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생산 및 유통시스템을 갖춘 분야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끝없이 증가 할 것만 같던 우유소비가
강창원 명예교수(건국대학교)올해도 TV나 신문 등 공중매체들은 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관련 소식들을 야구경기 중계를 하듯 쏟아내고 있다.‘한·중 FTA 30개월 만에 타결’, ‘한·뉴질랜드 FTA 5년 5개월 만에 타결’, ‘한·호주·캐나다 FTA 비준안 외통위 통과’ 등이 그러하다. 이러한 보도에 이어서 시사경제 전문가들의 장밋빛 전망이 뒤 따른다. ‘14억 중국 시장의 빗장 풀었다’, ‘우리나라 경제영토가 세계 3번째 규모로 커졌다’ 등 마치 FTA 대박으로 우리 경제가와 살림살이가 지금보다 비교할 수 없으리만큼 좋아질 듯한 논조들이다.이러한 상황에서 한·중 FTA 반대 단식 투쟁까지 단행했던 농축산 분야 지도자들과 농민들의 절망과 분노에 찬 목소리는 별로 잘 들리지 않는다.우리 모두 우리 기업들이 14억 중국 시장에 들어가 FTA 대박을 터트리기를 간
‘신이 선물한 백색의 보약.’ 우유 생산에 있어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305일 산유량이 1만4천kg 이상이 되는 정예화된 엘리트COW가 얼마나 확보돼 있느냐가 중요하다. 최고 피크기에 1일 산유량이 60kg 이상이 되고 건유 직전에도 35kg 이상이 되는 엘리트COW를 만드는 요령을 숙지해 보자.첫째, 어미의 유전능력을 검정성적을 통해 확인하고 세계적으로 우수한 종모우 중에서 국내 유입된 정액을 선발해 계획 교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수한 목장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종축개량을 통한 우수 후보축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둘째, 건유기 관리의 중요성이다. 비유기 때 약해진 반추위를 건유기 때 조사료 중심의 사료급여를 통해 반추위 회복과 발달을 꾀하기 위해 적어도 조사료 섭취량을 두당 10kg 이상을 급여하고, 조사료 섭취량을 최대화시키기 위해 양질의 품질,
김재홍서울대 교수(인수공통전염병학회장)삼국지를 세 번 읽은 사람과는 상종하지 말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고 한다. 나도 조병화의 삼국지에서 이문열의 삼국지까지 세 번은 읽었으나 이렇게 빌빌거리는 걸 보면 우스개 소리임에 틀림없다. 중학교 때 처음 읽고, 제갈공명이 손에서 놓지 않는 부채 백우선인 양 허접한 부채를 손에 들고 폼을 잡고 다녔던 치기어린 추억이 생각난다. 제갈공명의 허허실실(虛虛實實) 전법은 흔히 조조나 사마의 중달이 애용하는 허즉실(虛則實), 실즉허(實則虛)의 전법과 대비된다. 그 유명한 적벽대전에서 대패한 조조가 도망가는 길목마다 공명이 매복을 배치해 두어 죽음으로 몰아넣는데, 공명은 도망갈 수 있는 여러 갈래 길 중에서 매복을 해 둔 길에는 일부러 희미한 연기를 피우고, 조조는 연기가 있는 곳이 군사가 있는 듯 하지만
금병준 팀장(영천축협 축산컨설팅팀)얼마 전 입동이 지났다. 날씨가 본격적으로 추워지는 동절기에 접어들고 있다. 이번 호에는 동절기 송아지 입식관리에 대해 알아보자.먼저 일교차가 10℃ 이상 크게 차이 나는 시기에 다발하는 질병이 호흡기 질병인 것은 모두 알 것이다. 백신을 무턱대고 주사하면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므로 작용기전을 충분히 알고 주사해야 한다. 대부분의 호흡기 백신은 주사 후 약 2주후에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이 기간을 고려해 접종해야 한다. 소를 이유할 때도 이 시기를 감안해 주사를 실시하고 2주후 이유를 시키는 것이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수송열 예방 백신의 경우 주사 후 1주후에 항체가 생기므로 문전거래 시에는 그 농가에서 접종을 실시하고 1주일 후에 소를 옮기는 것이, 항체가 생기고 난후 송아지를 입식하기 때문
김두현 박사(팜스코)2012년부터 시작된 암소감축사업과 FTA의 지속적인 체결에 따른 한우분야 폐업지원제가 시행되면서 많은 농가들이 폐업보상 신청을 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 번식농가의 폐업신청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번식기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분야 폐업지원제 시행으로 1만5천 농가에서 25만2천두를 신청하였고, 이 중에 71.2%인 17만9천두가 암소였다. 이는 번식우 농가들이 폐업보상 신청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올해에도 한우가 폐업지원 대상으로 선정되어서 번식농가들의 폐업지원 신청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며, 이를 반영하듯 통계청에서 발표한(2014년 6월) 가축동향 자료에 따르면 가임 암소 사육두수가 119만두로 전년 124만두 대비 4.2% 감소된 것으로 집
IBV의 감염은 어떻게 이루어지나감염 시기는 초생추(어린병아리)에 감염되는 경우와 산란중인 성계에 감염되는 경우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는데 두 가지 모두 눈의 점막이나 코 등의 상부호흡기를 통해 바이러스가 침입해 하부호흡기(기도 및 폐)를 거쳐 기낭까지 감염이 된다. 이렇게 감염된 기낭의 막을 통해 난관으로 감염되어 산란저하를 일으키는 IBV가 본격적으로 증식하는데 이 감염 경로는 대장균증의 산란장기 감염경로와 매우 유사하다. 어린병아리가 IB에 감염되면어린병아리는 생식기관인 난관이 거의 발달하지 않은 상태로 2주령 이하의 어린 병아리가 IB에 감염되면 난관까지 감염되어 실질적 산란장기인 수란관의 발달을 억제시킨다. 가장 잘 막히는 부위는 수란관 끝인 질부분이며, 질이 막힌 상태에서 위쪽의 수란관 어느 부분에 이런 발육부전이 나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