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성 우(건국대학교 초빙교수)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지역인 한반도, 휴전이후 60년이 지나도록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냉전(冷戰)상황이 계속 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한민족 모두가 통일을 염원하고 있지만, 서로 상반된 체제하에서 지속되는 분단의 아픔은 민족의 가슴을 멍들게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고 표현한 대로 남북한이 통일 된다면 우리 민족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을 것인데 말이다.남북한 간의 관계는 ‘90년대 중반이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산가족 상봉, 금강산 관광, 문화교류, 정부 당국 간의 회담,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한 대북지원 등에 이어 2000년에는 역사적인 6·15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협력 확대 분위기가 고조되었었다. 그러나 1999년 연평해전과 2002년 서해교전으로 협력분위기에 찬물
신동길 원장(대전충남양계농협 동물병원) 적절한 점등관리, 낮은 조도 유지를개방계사의 너무 밝은 자연광 또는 무창계사의 지나친 조도는 닭의 광과민성 즉 신경을 예민하게 만들어 닭의 행동 상호 작용에 영향을 주어 출혈이나 상처 등과 상관없이 공격적으로 쪼는 행동을 유발시키게 된다. 효율적인 조도 제어가 카니발리즘 억제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최근 호주에서 수행한 연구에 의하면 육성 중에 쪼기와 카니발리즘이 나타나면 산란단계에서도 같은 행동이 나타나는, 아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이것은 어린 일령 또는 육성 때 들여진 습관이 계속해서 남아 산란단계에서도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다. 카니발리즘이 질병보다 습관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연구 결과이기도 할 것이다. 따라서 빛(조도)을 이용해 쪼는 행동이나 카니발리즘을 제
이득환 교수(한경대학교)최근 북미 및 유럽 축산선진국의 많은 연구자들은 소, 돼지 닭 등의 가축들에 대한 개량방법으로 분자유전학적 기술을 이용하는 방법들에 대한 연구가 폭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또한 미국 농무성에서는 동물 개체가 갖는 DNA정보를 이용한 육종가(유전체육종가) 추정치를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따라서 본 논고에서는 유전체 육종가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그 동안에 연구된 이론적 배경 및 연구역사와 현재의 산업적 적용가능성에 대하여 기술하고자 한다. 현대 유전학의 발전은 1865년 G. Mendel에 의하여 세포차원에서 생명체의 유전현상에 대한 이론이 밝혀지게 되었고 1953년 Watson과 Crick은 유전물질에 대한 입체구조를 밝히게 되었는데 이에 대한 화합물을 DNA라고 명명하였다. 현대 유전학에서 명명하는 DNA는 뉴클레오티드라는 화합물의
김유용 교수(서울대학교)2010년 FMD의 발생으로 2011년에는 국내 축산물가격이 급격히 상승하여 많은 유통업체들은 원료육을 구하기가 어려워 힘들었고, 소비자들은 돈육가격이 너무 비싼 이유로 소비가 줄었었지만, 2013년에는 국내축산물들의 가격이 폭락하는 바람에 많은 양축농가들은 생산비 이하에서 형성되는 축산물의 가격 때문에 재정적 어려움을 경험하였다. 따라서 2013년에는 축산물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많은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육가공 및 유통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많은 이익을 보았는데, 2014년 들어서는 2011년의 상황과 비슷하게 육가공 및 유통업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소비자들에게는 국산 축산물은 품질이나 신선도는 인정되지만 외국산에 비해 가격이 과도하게 비싸다는 이미지만 심어주었다. 혹자는 롤러코스터같은 국내 축산물 가격
신동길 원장(대전충남양계농협 동물병원) 영양소의 불균형과 카니발리즘영양소의 불균형으로 발생되는 카니발리즘은 앞에서 말한 산란계의 비만증과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띤다. 알을 낳는 시점에 과비한 지방계는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골격이 잘 발달된 닭에 비해 수란관의 탄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카니발리즘의 원인을 제공하며 과도한 영양으로 큰 알(왕란, 쌍란 등)을 자주 산란하는 닭은 그만큼 생산 장기나 생식기에 무리를 입으면서 산란과정에서 찢어지거나 출혈을 일으키는데 이런 경우에도 공격을 받게 된다. 반면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은 닭 즉 산란시점에 평균체중보다 작은 닭이 산란을 하게 돼도 산란과정에 큰 알이 방출되면서 수란관과 관련 근육을 지나치게 이완시켜 복원력을 떨어뜨려 닭의 공격을 유발시켜 카니발리즘 현상과 탈항 등의 원인이 된
신동길 원장(대전충남양계농협 동물병원)AI로 살처분한 농가 중에서 최근 법에 의한 입식 시험 과정을 거쳐 합격한 농가들이 지난 6월부터 순차적으로 다시 가금류(닭, 오리)를 입식하기 시작해 이제는 상당수 농가들이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질병 아닌 질병 ‘카니발리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카니발리즘은 넓게는 자기 새끼를 잡아먹거나 같은 동종을 공격해 심한 외상을 입히는 등 여러 동물의 본능적인 행동이다. 양계산업에서는 다른 닭의 항문을 쪼아 심한 스트레스나 상처를 입히는 행동으로 이미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연구되어 지고 많은 문헌으로도 원인과 예방법이 소개된 바 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카니발리즘을 얘기하는 것은 현재도 많은 농장 특히 산란계 농장에서 발생해 축주에게 경제적, 정신적 피해를 주
이준형 과장(신한바이오켐 연구개발팀)월간 M사는 2014년 3월호에 ‘허술한 방역관리와 동물 복지의 부재가 AI 피해 키웠다’란 내용의 조류인플루엔자 방역문제를 비교적 폭 넓게 다룬 기사를 보도했다. 하지만 소독제에 대한 내용에는 문제가 많아 보인다. 현재 동물용 방역에 사용되는 소독제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에서 허가를 담당하고 있다. 수년 전 FMD파동을 겪은 뒤, 검역본부는 해외의 유수 인증기관에서 효력을 인증 받았더라도 특정 병원체에 효과가 있다는 표기를 하려면 국내에서 효력시험을 다시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 개의 병원체당 수천만 원의 실험비용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검역본부의 지침에 따라 소독약을 제조 및 수입하는 업체들은 수년간 모두 효력실험을 완료한 상태이다. 특히 FMD바이러스인 경우 방역문제로 국내에서는 실험이
강창원 명예교수(건국대학교)내산 삼계탕이 처음으로 미국 수출 길에 올랐다.그간 우리 양계업계는 물론 전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컷 던 삼계탕의 대미수출은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좀 더 다른 상징적 의미가 있다. 특히 FTA를 비롯한 자유무역 경제체제를 지향하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볼 때 더욱 그렇다.즉 개방 경제 체제에서 가장 피해가 큰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축산업계는 정책 당국자는 물론 전체 국민들이 갖는 관심과 호감도는 점차 축소되고 있다는 냉혹한 현실을 생각할 때 삼계탕의 대미 첫 수출이 갖는 의미가 특별하다. 첫째는 우리나라가 전체 가구 및 인구가운데 축산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갈수록 감소하는 만큼 축산업계의 목소리도 이들 귀에는 갈수록 적게 들리게 될 것이며 종래는 축산의 특수성을 인정하지 않게 될지도 모른다.이러한 상황에
정현규 수의학 박사(도드람양돈농협)가을철로 접어들며 농장 화재 발생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농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그 지역 아는 농장에 전화해 안부를 묻곤 하는데 그 횟수가 증가하는 것도 온도가 내려가는 요즘부터다.화마는 예측하지 못한 순간에 와서 눈 깜빡할 순간에 농장을 휩쓸고 지나간다. 소화기나 어떻게 손쓸 틈이 없이 사업장을 잿더미로 만든다.국가가 적의 침입이나 대형 사고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임무인 것처럼 농장 경영주나 컨설턴트가 가장 기본적으로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 농장을 위험 요소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무엇보다도 우선인 것이 화재 예방이다.농장에서 화재를 예방하고 대책을 세우기 위해 지금 당장 꼭 해야 할 것들은 무엇일까?첫째, 화재 보험에 가입했는
이경원 부장(이경원 부장)추석명절이 지나고, 가을이 무르익고 있다.양돈장도 명절증후군이 있다. 명절과 같은 장기간의 휴일이 지난 후 급하게 질병문제로 문의를 받는 경우가 많다. 왜일까? 대부분 양돈장은 사실 공장처럼 기계를 중단하고 다시 가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 계속적인 업무가 수행돼지는 산업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제반업무들이 매일매일 이뤄져야 한다. 이에 따라 대규모 양돈장에서는 인력운영을 극대화하고 있지만, ‘명절’과 같은 장기간 연휴에는 어쩔 수 없이 업무의 공백이 생기고는 한다. 즉, 각 돈사팀(종부팀, 분만팀, 자돈팀, 비육팀 등)별로 휴무자를 편성하면서 농장장이나 팀장이 근무하지 않는 기간동안 돈사의 환경관리나 온도관리, 사료·음수관리 등에서 틈이 벌어진다.소규모 양돈장에서는 농장주의 부재시 외국인근로자들이 기
김재홍 교수(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영화화한 ‘명량’이 관객수 1천7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국민은 안중에 없고 집단적 이기주의만 가득한, 지루한 정치 진영간의 싸움과 식물국회, 게다가 세월호로 비롯된 정신적 퇴보나 사회성장의 정체 등으로 인해 새로운 돌파구나 어떤 우상이 필요해서일까. 아니면 판옥선 12척으로 왜군의 함선 330척에 맞서 배수의 진을 치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이 나라를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야욕으로부터 구해낸 이순신 장군과 같은 리더십과 용기에 대한 갈망일까. 우리 축산업계도 이와 같은 난국에 처해 있지는 않을까.아직 가을 빛깔이 완연히 물들지 않은 시점인데도 축산농가와 방역당국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10월부터 조류인플루엔자(AI)와 FMD 특별방역기간이 시작될 예정이지만 그 겨울이 오기도 전
함영화 대표 (주)함컨설팅젖소목장에서는 대부분 많은 유량과 유지방이 높은 젖소를 선호한다. 물론 우유를 많이 생산하는 젖소가 수익성이 높을 수 있다. 하지만 경영은 시점의 상황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생산성과 함께 지속성을 가질 수 있어야 경영안정화를 이룰 수 있다.유생산량이 높은 젖소와 일정 수준 이상의 유량을 생산하며 연산성(지속성)이 좋은 젖소 중에 하나를 선택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고민스러운 문제다. 그러나 젖소의 사육비 또는 우유생산비 중에 사료비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항목이 가축상각비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유생산량이 높은 젖소는 유대에서 사료비를 제외하고 많은 수익을 보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산성이 떨어진다면 우유 생산비 중에 육성비용의 비율이 높아지게 된다. 생산량이 낮지만 연산성이 좋다면 유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