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박사 (팜스코 축산과학연구소)축산과학원(2010)에서 제시한 한우 수소의 체중 증가량을 보면 9개월령 부터 월간 증체량이 30kg에 도달하여 15개월령까지 월간 증체량 30kg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그림. 이 기간이 전체 비육기간 중에 증체량도 가장 높고 영양소 이용 효율도 가장 우수한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팜스코 고급육 명작 프로그램은 7개월부터 13개월까지를 육성우 구간으로 정하고 체형과 소화기관 발달에 중점을 두어 13개월령에 체중 369kg을 목표로 한다. 이 기간 동안에 조사료만 급여하거나 적정량의 배합사료를 급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충분한 영양소 공급이 되지 않아 유전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되고, 비육후기 동안에 발생하는 보상성장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미 벌어진 체중 차이를 극복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개량된 한우가 제대로
김두현 박사(팜스코 축산과학연구소)한우의 개량 목표표 1를 보면 각 개월령별 체중 및 근내지방 점수에 대한 개량목표를 세워 매년 개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정부 차원에서의 개량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한우 농가의 사육규모가 커지고 개량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번식우에 대한 혈통등록이 확대되고 있고, 번식우의 능력에 적합한 정액을 농가에서 직접 선정하여 송아지를 생산하는 농장이 많아지고 있다. 이렇게 농가 단위로 개량이 진행되면서 개량 속도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한편 FTA 확대 추진 등으로 수입산 쇠고기와 정면 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지금까지 만들어온 한우의 ‘고급육’이라는 차별화뿐만 아니라 이제는 고비용 생산체계의 개선을 통해 생산비를 낮춰야만 쇠고기 자급율 50%이상을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에 축산물
박건용 대표 (산수유양돈농장)살아있는 생명인 돼지를 키우다 보면 지속적으로 보살펴야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적은 수의 인원이 관리하다보면 정확한 관리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환경에 ICT기술이 적용되면 양돈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다. 양돈농장에 IT기술을 적용한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한다.첫째, 돼지는 태어나자마자 초유를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돼지는 짧은 시간 안에 동시에 분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짧게는 3시간에서 8시간까지 다양한 시간대에 분만이 지속되다보니 태어나자마자 빨리 초유를 먹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새끼 돼지가 태어났을 때에는 몸에 양수를 묻히고 태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몸을 닦아 주지 않으면 체온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간호 분만이라고 한다. 당연히 간호 분만을 해야 된다는 것을
노경상 원장 (한국축산경제연구원)‘말고기’하면 우리 귀에 생소하게 들리거나 안 먹는 고기로 인식되어 있다. 제주도나 울산 등 특수한 지역에 가면 물어물어 말고기 식당을 찾을 수 있는 정도이고 서울에서는 ‘제라한’이라는 말고기 식당이 잠실에 하나 있다. 왜 말고기가 우리에게 이렇게 인식되어 있을까? 원래 우리나라는 먼 옛날부터 말은 전쟁시 기마부대에서 필요한 중요한 병기의 일종이었다. 소위 보병과 비교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군수물자이며 어떤 말을 소유하고 있느냐에 따라 전쟁의 승리가 좌우되기도 하였다. 따라서 말은 식용으로 금지되어 있어서 먹는 것을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이런 인식이 오늘 우리에게 전달되고 있고 근래에 와서 경주용 또는 승마용으로 활용되어왔고 인간에게 매우 가까운 동물 때로는 애완동물처럼 느껴왔기 때문에 먹
성경일 교수 강원대 동물생명과학대학◆하천부지의 축산적 이용 사례-강원도 인제군·양구군의 소양강 상류지역서 풀사료 생산이미 오래전부터 소양강 상류지역에서 이른 봄에연맥을 파종하여 장마전인 6월에 수확하여 조(풀)사료로 이용해왔다. 소양강의 상류에 해당하므로 화학비료는 물론 유기질비료, 농약 등의 사용이 일체 금지되어 있으며, 매년 자연적으로 유기물이 축적되어 토양의 이화학적 성질 면에서 비옥한 토양이다. 따라서 여기서 생산된 연맥은 유기연맥이며 생산량은 일반 밭에서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 지역의 한우농가에 유기조사료로 공급하고 있으며 봄부터 초여름까지는 하천부지에 녹색을 제공하는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하고 있다.-일본의 하천부지·제방을 이용한 풀사료 생산일본의 국토교통성이 관리하는 전국의 1급하천에서는 제방의 보전
마 광 하 지회장(오리협회 광주·전남도지회)고병원성 AI가 종식되지 않고 최근까지 발생되고 있어 농가들은 살처분과 이동제한에 따른 출하지연, 입식지연 등으로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특히 지난 3월 2일에는 국가 시설이자 유전자원의 보존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의 오리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철저한 출입통제와 차단방역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축산과학원 사례를 보듯이 AI의 발생원인을 단순히 농가탓으로 돌리기에는 현실성이 매우 부족하다고 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는 AI 확산방지와 농가 방역의식 도모 차원에서 발생농가에 대해 살처분보상금을 80%로 감액 지급하고 있으며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살처분보상금 삼진 아웃제(1차 20%, 2차 40%, 2차 90% 감액)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이번 축산과학원의 사례를 기초로 AI 발생 원인에 대한 명확한 규
성경일 교수 강원대 동물생명과학대학◆하천부지의 풀사료 생산 및 이용에 따른 다양한 공익적 효과하천부지의 축산적 이용에 대한 기능을 세심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하천부지는 평탄하며 면적이 넓은 경우가 많다. 여기서는 대형작업기계(원형곤포기)에 의한 사일리지나 건초의 조제가 용이하며, 저비용으로 풀사료가 생산된다. 축산농가에 따라서는 이것을 이용하는 것만으로도 풀사료 수집의 노동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으므로 이것이 지역의 경영의 바람직한 지원임에는 틀림없다. 하천부지는 이수(利水)시 수질오염 방지가 아주 중요하다. 무비료, 무농약, 또는 저투입이 바람직하므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풀사료는 보다 안전하다. 그 결과 하천부지의 축산적 이용을 실현한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안심, 안전의 축산물을 공급한다는 아주 중요한 의미
방한태 연구사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최근 한 달여간 뉴스 토픽으로 가장 많이 거론된 것은 아마 AI(Avian Influenza)가 아닌가 싶다.정부, 업계, 농가에서는 AI 방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AI의 완전한 종식은 아직도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눈여겨 볼 게 현재까지 AI신고건수는 31건이고 고병원성 확진건수는 25건이다. 이중 발생건수의 64%가 오리란 점이다. 종축만을 따져도 종계 5건에 비해 종오리는 10건이다. 많은 사람들이 오리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오리고기의 소비가 AI발생 이후 침체된 분위기이다. 지금 가장 힘들어하는 곳은 닭과 오리농가이다. AI가 발생할 때마다 매번 가금류 섭취로 인한 인체전염 위험성은 없다고 정부는 강조하고 있다. 이는 AI에 걸린 닭은 절대 시중에 유통될 수 없으며, AI바이러스는 75℃
성경일 교수 강원대 동물생명과학대학◆하천부지와 가축의 오랜 인연관계 4대강사업에 따른 하천부지의 축산적 이용을 위한 조(풀)사료의 시범재배를 재작년에 실시하였으나 부처간 의견차이로 지지부진한 상태로 여전히 앞길은 오리무중이다. 부처간 이기주의적 생각에서 스스로는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먹을 것이 없어 어려웠던 시절 하천부지에도 산에도 풀이 있으면 예취하여 사료로 이용하고 소를 강가에 계목(방목)하는 광경은 나에게는 아주 익숙했다. 위법적인 토지이용이었지만 배고픔 앞에서는 묵인되던 시절이었다. 이러한 하천부지를 이용한 방목 등의 사료적 이용은 비단 우리나라 뿐 만 아니라 일본(소), 영국(양, 소) 및 미국(번식우) 등 모든 나라에서 있었던 풍경이다. “풀이 있는 곳에 소가 있다는 것”은 세계의 상식
이상만 과장 농축산부 축산정책과지난 2010년과 2011년에 FMD와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정부는 재발방지를 위해 2011년 3월 ‘가축질병 방역체계 개선과 축산업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고, 2013년 2월부터 축산업 허가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올해 1월 16일 고병원성 AI가 31개월만에 재발했다.도입 첫해, 허가제 대상은 모든 종축업, 부화업, 정액등처리업과 대규모 가축사육업(사육시설면적 소 1,200㎡, 돼지 2,000㎡, 닭·오리 2,500㎡ 초과)으로써, 올해부터는 그 대상을 전업규모 가축사육업(소 600㎡, 돼지 1,000㎡, 닭 1,400㎡, 오리 1,300㎡ 초과)으로 확대했고, 2016년부터는 소규모(50㎡초과)까지 연차적으로 확대된다.축산업 허가제 시행의 가장 큰 목적은 가축방역을 위한 소독ㆍ방역시설을 설치하고, 과밀사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육밀도를 준수하며, 농장주에 대한 교육을 실
윤영권 출장소장 축산물품질평가원 경기지원최근 닭고기 유통형태가 통닭위주에서 부분육 유통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닭에서 제일 많이 생산되는 부위는 닭가슴살로, 닭 한 마리에서 약 20%이상 차지해 주변의 마트에서 소포장 판매되는 닭가슴살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렇듯 가금류 생산 및 소비패턴이 변화하는 가운데 이전에 간과되었던 육색, 육즙삼출 등이 소비자의 눈에 띄게 되고 구매의사를 결정짓는데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닭가슴살 제품의 육색, 질감, 보수력 등 육질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이다.닭가슴살 이상육(PSE)은 육색이 창백(pale)하고 흐물거리며(soft), 육즙이 삼출되기 쉬운(exudative) 특징을 가지는데, 유통 시에 육즙 손실이 많아 감량이 많이 발생할 뿐 아니라 조리 시와 가공품의 가공 공정에서도 육즙이 침출되기 쉽고 풍미 성분
한효동 과장 축산물품질평가원 충북지원쇠고기의 등급제도는 자국의 시장여건에 따라 변화하며 개정되어 왔으며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육량 및 육질등급제를 적용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웰빙 열풍으로 마블링을 중요시하는 현재의 육질등급제도에 부정적인 시각도 있는데, 이에 대해 육질등급별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맛의 차이와 올바른 쇠고기 섭취를 위한 정보를 알아보고자 연구를 시작했다. 이번 연구의 공시축은 한우 거세 2등급부터 1+등급 까지 등급별 10두, 1++등급 9두 총39두에 대해 실시하였으며, 소비자 관능평가는 순위법과 삼점법 테스트를 통해 상위 10명을 선정하여 실시했다. 열량은 3등급 등심이 1,593cal/g에서 1++등급 3,049cal/g으로 등급이 좋아질수록 열량은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p0.05), 성인 남성 기준 일일 영양소 섭취권장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