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39개 일선축협은 어느 조직보다 나눔축산운동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눔 실천 방식도 소외계층에 축산물을 나누는 일을 기본으로 축협마다 지역특성에 맞춰 다양하게 진화되고 있다. 지난 1년 간 누구보다 앞장서 나눔을 실천한 것으로 꼽히는 ‘선도축협’의 나눔 방식을 소개한다. 천안축협 /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후원 11년째 매년 당기순익 1% 후원 희망의 온정 전해 67명에 새 생명 천안축협(조합장 정문영)의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후원은 나눔축산운동의 모범사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천안축협은 2007년부터 매년 당기순이익의 1%를 소아암 어린이를 돕는데 쓰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후원금만 2억9천800만원에 달한다. 소아암으로 고통 받으면서도 정부지원조차 제대로 못 받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온정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천안축협의 후원으로 새 생명을 찾은 어린이는 67명이다. 천안축협이 지역사회의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정문영 조합장이 취임한 직후이다. 소아암협회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던 조합원에게 고통 받는 어린이들이 많지만 도움의 손길이 부족하다는 설명을 들은 정 조합장은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조합원
도로변·타 농장 인접…입지한계 극복 지상과제 최대한 ‘교과서’대로 운영…‘OK 운동’도 접목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박곡리 소재 삼육영농조합법인(대표 박성종)의 박병기 이사. 그는 ‘기본이 지켜지는 농장’이라는 외부 평가에 대해 “가급적 기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 아직 갈길이 멀다”며 손사래를 친다. “우리 농장엔 슬리퍼가 일상화 돼 있다. 전 직원들 사이에 각 돈사별 전용 신발로 갈아신는 분위기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거듭한 결과”라는 박병기 이사는 “기본을 지킨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사소한 부분까지 고려하지 않으면 제대로 실행되기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농장의 입지적 한계를 극복하고 지상목표인 국내 양돈산업의 표본농가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은 마련됐다는 데는 굳이 이의를 달지 않는다. 능동적 차단방역 체계 구축 모돈 650두 규모의 일관농장인 삼육영농조합법인은 2-SITE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2세 양돈인 박병기 이사가 이 농장의 운영을 도맡기 시작한 것은 약 5년전부터. “냄새민원은 별로 없지만 농장 출입구와 접한 도로가 주민들의 산책로로 이용되고 있다. 더구나 주변에 양돈장들이
닭을 최대한 본래 습성 유지 위한 환경 조성 생산성 오르고 건강해져 경제적 부담 해소 지난 한해 AI 발생과 살충제 계란 파동 등 악재의 연속으로 소비자들의 양계산물에 대한 불신이 크다. 또한 문제가 발생할 때 마다 양적으로만 치중됐던 그간의 사육방식에도 원인이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으며 동물복지정책을 확대하고 사육환경을 개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자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국내 양계산물을 다시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생산자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줄 것을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앞서 동물복지농장으로의 전환을 시도한 육계농장이 있다. 전북 진안에서 육계 4만8천수 규모의 농장을 일구고 있는 김용태·이은주 부부의 태주농장이 바로 그곳이다. 태주농장을 찾아가 동물복지농장의 현황과 이로 전환하게 된 배경 등에 대해 알아봤다. 밀집사육으로 고통받는 모습 차마 볼 수 없어 동물복지농장으로 전환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이은주 대표는 “2천575㎡의 계사 2동에 많게는 6만5천수까지 병아리를 넣어 사육하다보니 밀도가 높아 관리에 어려움이 따랐다”며 “빽빽한 공간에서 닭이 자라는 것을 볼 때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당시를 회
홍 상 수 부장(한국사료협회) 2017년 축종별 사육 동향을 살펴보면 돼지·한육우는 증가한 반면 젖소 마릿수는 감소하였으며 닭과 오리는 희비가 엇갈리면서 배합사료 생산량도 축종별로 증감이 달라지는 경향을 보였다. 종합적으로 볼 때 2017년 10월까지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대비 3.3% 감소한 1천550만4천톤을 기록하고 있는데, 최근 5년간의 월별 생산지수(83%)를 감안할 경우 2017년 배합사료 생산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2016년 1천938만1천톤 대비 3.5% 감소한 1천870만톤으로 전망되고 있다. <표 1참조> ◆ 사육마릿 수 증가에 따라 배합사료 생산량은 1천900만톤 대 복귀 전망 2018년 생산량을 전망해 보면 양돈용 사료의 경우 최근 임신, 포유돈의 증가세가 가파르고 금년 상반기 출하두수가 어느 때보다 높다고 예측되면서 금년에도 돼지 사육두수 증가와 함께 2017년 대비 약 1.8% 증가세가 예견된다. 비육용 사료의 경우에도 가임암소 증가, 송아지 폐사율 감소, 출하개월령 단축 등의 요인이 이어지면서 약 1%의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낙농용 배합사료는 지속적인 원유감산정책과 배합사료의 TMR 사료 전환이 이어지면서 2.
권 현 무 부장(한국단미사료협회) 단미사료(單味飼料)라 함은 ‘홑 단’(單)자와 ‘맛 미’(味)자를 사용하여 ‘한가지 맛’이라는 뜻을 가진 사료원료(飼料原料, Feed ingredients)를 의미한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단미사료에 대한 용어에 대하여 이해를 못하고 있는데 단미사료는 사료원료를 뜻하는 사료관리법에 명시된 고유의 명칭이다. 사료관리법상 단미사료는 ‘배합사료의 원료로 사용되거나 가축에게 직접 사용하는 것’ 주요 사료원료를 의미하며 매우 중요한 사료이다. 그러나 단미사료는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아 큰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기축 사육두수 감소, 가축질병발생 등의 영향으로 전망이 밝은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출활성화, 농산부산물의 사료이용 확대, 반려동물사료 생산증가 등으로 단미사료산업은 지속적으로 발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특히, 양축용과 양어용, 반려동물용 분야로 구분되어 각 분야별로 다른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수출·반려동물 시장 ‘두각’ 동물성단미사료는 품목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2018년도에는 전체적으로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어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어분(Fish mea
홍 기 성 서기관(농림축산식품부 AI방역과) 동물약품 산업은 지속적인 시장규모 증가와 함께 사회적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기존의 가축질병 예방·치료제 공급을 통한 축산 생산성 향상뿐 아니라 최근에는 인수공통전염병 예방과 항생제 내성관리 등과 같은 글로벌 보건안보 이슈와도 연관성을 갖고, 반려동물 보건과 관련된 시장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국민보건 증진의 측면에서 사회적 중요성과 역할이 높아지고 있다. 아울러 세계 육류 소비 증가, 가축사육 확대, 반려동물 가구수 증가 등으로 동물약품 시장 규모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세계 동물약품 시장은 2006년 160억불에서 2016년도는 약 300억불로 연 평균 약 7%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동물약품 산업도 1953년 축산부흥계획에 따라 가축 사육 증가로 인체약품과 수입 동물약품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1960년대 들어서는 배합사료가 생산과 연계해서 동물약품 제조업체도 생겨났다. 그간 국내 동물약품 산업은 축산업과 더불어 발전해 왔으며 내수시장의 경우 2007년도 4천208억원에서 2016년도는 6천98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수출의 경우 국내 업계의 각고한 노력과 정부 지원 사업으로 2007년 457억
유 영 철 본부장(팜스코 신선식품사업) 2017년은 국내 AI확산여파 및 충북 보은에서 발병한 한우 농가의 구제역, 살충제 계란 파문 등에 기인해 돼지고기의 소비 대체에 따른 기대 효과로 고돈가가 지속되면서 양돈 농가의 사육 의지가 높아진 한 해였던 반면, 육가공 업체는 높은 원가 부담과 주요 부위에 대한 적정 가격 운영의 어려움으로 경영상 어려운 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수입육 시장은 2016년 31만톤에 비해 약 15% 정도 증가한 36만7천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수치는 2011년 이후 최대의 수입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화된 고돈가 상황으로 국내 수입육들의 시장 확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올해 수입육 시장은 호황을 보일 것이다. 국내 최근 양돈산업의 상황은 비수기로 인한 삼겹살, 목심 등 선호부위에 대한 소비 부진 및 재고로 인한 냉동 생산비율이 증가되고 있으며, 비선호 부위 또한 지속적인 가격 하락과 수입육의 강세로 인한 육가공제품 원료육이 수입육으로 전환됨에 따라 점차적인 국내산 돈육의 입지가 줄어들어 많은 육가공 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육가공 업체들의 창의적인 시도와 함께 다
조 용 환 편집위원(축산신문) 우유가공업체는 2018년도에도 낙농가들이 생산한 원유를 시유는 물론 치즈·버터·요구르트 등 유제품을 어떻게 생산하고 어떻게 유통시켜야 자사의 이익실현과 함께 소비자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과제다. 2018년도 전국 집유량은 3월 24일 이후 무허가축사에 대한 패널티 조치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2017년도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왜냐하면 젖소 총 사육두수의 변화가 적은 상황에서 정부의 낙농정책도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2018년도 유제품의 수입은 낙농 선진국과의 FTA 체결에 따른 TRQ(무관세쿼터)물량 증대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낙농시장에서 지속 성장세에 있는 치즈수입량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분유 등은 국제시장가격에 근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내 유제품 자급률은 50%를 간신히 유지하거나 그 이하로 떨어질 우려마저 없지 않다. ◆ 소비자 구매요건, ‘가성비’에 주목 또 2018년도는 자체브랜드로 제작하는 PB제품의 시장이 점점 확대되어 NB제품(전국단위 브랜드)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
소 재 광 차장(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 축산기자재의 개념은 축산물, 축산물과 그 부산물, 축산물 생산시설의 환경제어와 자동화에 사용되는 기계, 설비 및 그 부속 기자재를 의미한다. 또한, 다품목 소량생산체제의 산업으로 대부분 주문 생산에 의존하며 수요제한, 기술개발 곤란, 시장전망 불투명 등으로 대기업의 참여가 미흡하고 대부분의 축산인을 수요자로 하는 산업이다. 축산기자재 산업은 축산업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하며 축산업과의 상생의 관계 속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해왔다. 축산기자재를 통한 축산업의 기계화∙자동화는 축산농가의 사육마리수를 크게 증가시켰으며, 이는 기업화․전업화를 위한 규모화의 근간이 되어 농가 경쟁력 제고의 주춧돌이 되었다. 축산업 중 대표적으로 양돈산업의 노동력 투하량을 보면 지난 20년간 비육돈의 경우는 9% 이하 수준, 번식돈은 14% 수준으로 각각 감소하였다. 이는 축산기자재 공급에 따른 자동화로 인해 노동시간이 크게 줄어들었음을 방증하고 있다. ◆ 집약적 생산구조 탈피 친환경 코드 그동안 축산은 질적으로도 많은 향상을 보여 왔다. 집약적 생산구조 하에서 가축의 생산일수를 줄이고 생산량에만 치중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동물복지 차원에서 가축사육
강원도 철원의 준성원목장은 최근 겹경사를 맞았다. 이명식 대표(84)가 지역사회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22회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데 이어 아들 이석현(54)씨도 2017년 강원도 농업인의 날 축산부문 수상을 했다. 아들 부자에 이어 손자들까지 3대가 함께 운영하는 준성원목장은 깨끗한 목장이 최대 강점으로 카페와 펜션 등을 짓고 도농간 교류 활성화를 목표하고 있다. 송아지 5두로 시작해 젖소 150두 친환경적 사육 목장 내 카페·펜션 어우러진 체험목장 조성 포부 준성원목장 이명식 대표는 대표적인 귀농인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실향민이자 귀농인인 이 대표는 8세때 아버지를 여의고 무일푼으로 철원에 정착했다. 송아지 5마리로 목장일을 시작해 한우와 젖소를 키웠지만 HACCP 인증을 받기 위해 한우 사육은 포기하고 현재 젖소 150두를 사육하고 있다. 어려운 형편상 배우지 못한 것이 한이었을까. 이명식 대표와 아들 석현씨는 나란히 강원대학교에 재학하며 학업의 끈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고 손자인 준원(24)군과 성원(22)군은 한국농수산대학 대가축학과와 과수학과에 진학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깨끗한 목장이 큰 장점이지만 철두철미한 고품질 우유 생산에도 노력을 게을
일선조합의 상호금융사업은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을 통틀어 최대 사업규모와 인력, 금융점포를 갖춘 거대한 금융네트워크로 우뚝 섰다. 그러나 농협중앙회 사업구조개편(신경분리)가 완료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상호금융의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일선조합의 상호금융이 농가경제의 정체와 농촌고령화로 인해 준조합원과 비조합원 위주로 운용되면서 ‘상호성’이 약화되고 지도금융이란 기능도 취약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상호금융(특별회계) 사업현황을 짚어보고, 일선조합이 앞으로 상호금융사업과 조직체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 나가야 농민조합원과 함께 생존해 나갈 수 있을지 살펴봤다. 국내 최대 금융네트워크 불구 경쟁력 불투명 농협은행-조합과 조합 간 치킨게임에 내몰려 지역투자처 부재 관외대출 성행…리스크 가중 상호금융은 1969년 농어촌의 고리채를 끊어내기 위해 도입된 이래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도 경쟁력을 찾아가며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일부에선 돈 장사에 치중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조합원들을 기반으로 한 ‘관계형금융’으로 출발해 농촌고리채 해소, 농업인 재산형성, 도농 간 자금중개, 정책자금 파이프라인, 농촌지역 수익센터 등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조합들
충남 논산시 광석면 중리 174번지 광석단지내 돈마나 농장 이홍기 대표. 2014년 12월 한국농수산대학교 졸업과 동시에 모친인 김재경 성홍축산대표의 강력한(?) 권유로 농장 운영을 맡게 된 4년차의 새내기 양돈인 이 대표에게 무술년 새해는 그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제대로 된 양돈장으로서 기틀을 마련하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여느 농장에 견줘 뒤처지지 않을 경쟁력 있는 사업장으로 발돋움하는 원년이기 때문이다. 법인전환 단지원 공동 환경개선 노력…민원발생 최소화 (주)이디케이 만나 냄새 해결…폐사율 ‘뚝’·생산성 향상 ◆ “극에 달한 민원…많이 울어” 이홍기 대표가 처음 농장에 들어왔을 당시 광석단지는 냄새 민원의 다발지였다. 관할행정기관까지 단지 폐쇄를 공공연히 언급할 정도였다. “민원으로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였다. 정말 많이 울었다. 하루에 몇 번씩 뛰쳐나가고 싶었다.” 돈마나 농장 자체도 사정은 좋지 않았다. 모돈 520두 규모의 자돈생산 농장인 이곳은 이 대표의 모친이 잠시 임대를 거쳐 인수(2015년 4월)할 당시만 해도 하루 70~80두씩 돼지가 죽어나갔다. 그러나 이홍기 대표는 포기하지 않았다. 또 다른 단지원인 모친과 함께 농가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