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환 사무관 전남축산연구소 축산연구담당전라남도가 추구하고 있는 동물복지형 녹색축산의 조기 실현과 축산관계 법령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자 ‘초기 진입-생산-도축·가공·판매단계별, 그리고 가축방역 및 친환경 관련 법령’에 관하여 올해부터 달라지는 제도 위주로 살펴보고자 한다.◆올해부터 달라지는 제도첫째, 귀농인을 포함한 축산업 초기 진입단계에 알아야할 제도로는 축사의 위치, 즉 기존 마을과의 직선거리가 중요하다. 환경부서에서 운영하는 ‘가축사육제한지역고시(시군조례)’에 따르면 시군마다 차이는 있으나 평균적으로 자연부락 10호로부터 한우 100미터(돼지·닭·오리 500미터), 도로 50미터 이내, ‘축산법’에서는 지방도 30미터 이내, 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련 시설로부터 500미터 이내에는 신규허가를 제한하고 있다는 것을 유념하여
박종갑 차장 (농협중앙회 한우팀)한우경기 순환 사이클의 진폭과 경사도를 감소시켜 한우산업 안정화를 유도할 사육두수 관리시스템의 수립 절차는 크게 ①적정 사육두수 산출 ②적정사육두수 초과 또는 미달시의 정책조합 선정, 시행으로 나눌 수 있다. 사실 적정 사육두수라는 말처럼 어려운 것은 없다. 적정사육두수를 꼭 집어서 몇 만 두라고 말하기 어려우면 범위로 제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소비현황, 수입현황 등 지속적 시장모니터링을 통해 적정사육두수의 타당성을 정기적으로 검토하는 것도 필요하다. 적정사육두수는 소비자 지향적 접근이 필요하다. 단 소비동향, 자급율 등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적정사육두수 산출 절차는 ①적정 쇠고기소비량 도출 ②목표 자급율 설정 ③한우 소비량 도출 ④필요 정육량 도출 ⑤필요 도축두수 도
박종갑 차장 (농협중앙회 한우팀)관측 관련정보 농가전파 강화해야한우산업의 특성한우산업이 어렵다. 한우 도축두수 증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 수입량 증가, FMD 상황, 생산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장기적으로 어떠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것인가. 무엇을 개선할 것인가, 해결 고리(Key)는 무엇인가?가격폭락의 원인을 적정두수를 초과한 사육두수 증가 탓으로 돌리기 어렵지만 사육두수 증가가 주요원인 중의 하나인 것도 부정하기 어렵다. 일본에 비해 한우산업은 사육두수와 가격의 급격한 변동을 겪어 왔다. 1985년 한우 사육두수는 255만두에서 1989년 154만두로 급감했고, 1996년 284만두에서 2001년에는 141만두로 급격히 줄었다가 최근에는 300만두 수준에 도달했다.
서성연구관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최근 야초도 원형곤포 사일리지나 건초 형태로 만들어 자가 이용하거나 유통·판매를 하며, TMR의 원료사료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갈대, 억새, 산조풀 등은 이삭이 나온 후에는 사료가치가 낮고 가축 기호성과 사양능력이 점차 떨어진다. 8월 이후는 줄기가 굵고 억세어 소가 잘 먹지 않는다. 사료화 이용을 위한 수확적기는 사료가치, 가축 기호성, 가소화 건물수량 등을 고려할 때 6월 하순에서 7월 중순이다. 그렇지만 6월 말 부터는 장마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장마 전인 6월까지 수확이 권장된다. 6월(늦어도 7월 중순까지)에 수확한 갈대 등 야초는 볏짚에 비해 사료가치가 높다.그렇지만 갈대 등 야초는 재생력이 좋지 않다. 연 2회 수확할 경우 1회 수확 때 수량이 연간 수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재생 수량의 기여도는 낮다. 1년에
정성우 이사/ (주)CTC바이오 마케팅본부고온스트레스는 체내에서 생산되는 열과 손실되는 열의 균형이 깨질 때 발생한다. 육계는 ‘thermoneutral zone(임계 상한온도와 임계 하한온도 사이)’에서 정상체온(41℃)을 유지하려고 최소한의 에너지를 소비하게 된다. 또한 이 구간에서는 체온손실을 막으려고 행동 변화를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온도가 올라가면 그늘을 찾거나 계군으로부터 떨어져 존재하게 된다.그러나 thermoneutral temperature는 육계 일령과 체중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늙은 계군은 어린 계군에 비해 주위 온도에 적응력이 떨어진다. 만일 온도가 UCT(upper critical temperature) 이상 올라가면 에너지 소비 단계를 거쳐야 한다. 헐떡거림을 하게 되고 이를 통해 체온을 발산한다. 이때 호흡 수는 정상 호흡의 10배까지 올라가게 된다.(분당 25회에서 250회까지 증가). 이것은 과도
서성 연구관 국립축산과학원 초지사료과올 풀 사료 수급상황이 심상치 않다. 지난 가을에 파종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청보리, 호밀 등 월동 사료작물의 생육이 이상기상 영향으로 좋지 않고, 늦가을부터 계속된 강우로 볏짚의 수거율도 높지 않아 축우농가의 사료비 부담은 클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상대적으로 진압과 배수로 정비를 잘 해준 농가는 피해가 작았다. 풀 사료도 정성과 관심이 필요하다. 이제부터라도 개선책을 찾고 옥수수나 수단그라스 같은 여름 사료작물 재배와 자생 야초의 확보에도 힘을 쏟자. 갈대, 억새와 같은 야초도 우리의 소중한 조사료자원이다. 한 줌의 풀 사료 확보가 아쉬운 이때에 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 야초를 수거, 효율적으로 이용한다면 축산농가의 경영비(사료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갈대, 억새, 새, 띠, 강아지풀, 산조
김일화 교수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우리나라의 축산업 비중은 크게 증가되어 농업총생산 가운데 42%에 이르며, 이는 종전의 미곡 중심에서 우유, 육류 등 축산물의 소비가 증가된 식생활의 변화에 기인한다. 우리나라의 낙농 역사는 1902년 홀스타인 품종이 첫 도입이 되면서 시작되어 외국에 비해 출발은 늦었으나, 젖소 능력검정 시작 30여년 만에 두당 평균 산유량이 2011년 기준으로 이스라엘(1만1천640kg), 미국(1만607kg), 캐나다(9천975kg)에 이어 세계 4위(9천672kg)로 랭크되어 있다(국제동물기록위원회, ICAR). 이러한 성과는 지속적으로 추진한 산유량 위주의 개량과 TMR 사료 공급 등 사양관리의 개선에 따른 결과에 기인한다. 한편, 산유량의 증가와는 달리 우리나라의 젖소의 번식효율은 매우 감소되어 2011년 젖소 평균 분만 간격이 451일로 우리보다 산유량이 훨씬 많은 이스라
황보 종 연구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금년의 봄은 지난 혹독한 추운 겨울의 여파였는지, 쉽게 들어오지 못하다가, 어느새 여름을 닮은 강렬한 햇살로 무장을 하고 계절의 여왕으로서 자리를 완연히 잡고 돌아왔다.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하기 시작하면서, 갑작스레 야생진드기가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 진드기의 원래 이름은 ‘작은소참진드기’로 우리나라에도 널리 분포되어있으며 4∼11월에 활동하고, 5∼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고 한다. 우리 산란계 산업도 이 진드기란 놈의 피해가 알게 모르게 여간 적지 않다. 전국의 양계장을 괴롭히던 닭 진드기, 일명 와구모도 서서히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하는 시즌이 돌아왔다. 닭 진드기는 여름철 장마기를 거치면서 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닭 진드기는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유럽의 산란계 케이지
조주현 농학박사 농협 축산경영부 개량기획차장지난 호에 살펴본 바를 토대로 개정된 유대산정체계에서 최고의 유대를 받기 위한 개량 방향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우유생산능력 뿐 아니라 유성분 및 체세포 등 생산성 관련 항목이 전반적으로 고르게 향상될 수 있도록 개량을 추진해야 한다.개정된 유대산정체계에서도 우유생산량이 유대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높으며 유단백이 유대가격산정에 도입되었지만 체세포와 유지방이 유대에 미치는 비중이 여전히 크므로 개량을 위한 정액 선정 시 특정형질, 예를 들어 유단백 한 가지만 높은 정액을 사용하는 것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둘째, 우군 내 젖소의 생산능력 편차를 줄여 사양관리의 편의성을 도모하고 대사성 질병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젖소의 유성분(유지방, 유단백)의 급격한 변화의 주요원인은 비유초
조주현 농학박사 (농협 축산경영부 개량기획차장)내년부터 새로운 원유가격 산정체계가 시행된다. 이번에 개정된 산정체계는 유지방과 체세포의 가격효과를 줄이고 새롭게 유단백질을 도입한 것이 주요내용이다.유단백질 함량을 높이기 위해선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선천적으로 유단백질 생산 기능이 부족한 젖소에게 단기 사양관리 개선으로 기대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사양관리 개선뿐 아니라 꾸준한 개량을 통해 젖소의 선천적 자질을 높여 나아야 하는 것이다.하지만 이번에 개정된 산정체계에서 단백질의 인센티브 구간은 비유초기 바람직한 번식관리에 필요한 적정수준의 범위인 3.0%를 기준으로 비교적 좁은 구간(3.0~3.2%)에 형성돼 있으므로, 축주가 개량에 관심을 가지고 체계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이전보다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새로운 유대산정체
최희철 과장 (국립축산과학원 가금과)인류는 우연히 요구르트와 만나게 되었다. 페르시아시대인 기원전 3천년경 유목민들이 방목하면서 우유를 가죽부대에 넣어 이동을 했는데 사막의 더운 기후에서 유산균에 의해 자연발효가 일어나 순두부처럼 엉켜있는 것을 발견했다.신맛은 강했지만 맛이 있고 우유를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이것이 발효유의 기원이다. 그 후 요구르트는 세계 각지에서 소, 양, 산양, 낙타, 말 등의 젖으로도 만들어 먹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조선시대부터 발효유인 타락죽을 만들어 먹었다고 하니 놀랄만한 일이다.요구르트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메치니코프 때문이다. 세계적인 장수국 불가리아는 요구르트를 많이 먹었는데, 이 요구르트의 유산균이 위장관의 세균을 잡아먹어 독소발생을 억제하여 노쇠를 막는다는
홍인표 과장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2011년 전국을 휩쓸고 간 FMD 사태 당시 잘못 파악된 가축사육두수로 인해 백신 조기 공급에 차질을 빚었던 기억이 있다. 2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아직도 정부에서 발표하는 가축통계를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 같다.대표적인 통계 오류사례는 한육우 사육두수에서 찾을 수 있다. 통계청 발표와 이력제 관리두수가 무려 20만두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는 점이 바로 그 것이다. 통계청은 올해 1분기 한육우 사육두수를 296만6천두로 발표했지만 이력관리두수는 무려 320만두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통계청의 가축동향 조사 자료는 정부정책이나 축산관측, 수급안정사업 등을 추진하는데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는 것이다. 신뢰할 수 없는 통계는 신뢰할 수 없는 정책으로 연결된다.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