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철 과장 (국립축산과학원 가금과)인류는 우연히 요구르트와 만나게 되었다. 페르시아시대인 기원전 3천년경 유목민들이 방목하면서 우유를 가죽부대에 넣어 이동을 했는데 사막의 더운 기후에서 유산균에 의해 자연발효가 일어나 순두부처럼 엉켜있는 것을 발견했다.신맛은 강했지만 맛이 있고 우유를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이것이 발효유의 기원이다. 그 후 요구르트는 세계 각지에서 소, 양, 산양, 낙타, 말 등의 젖으로도 만들어 먹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조선시대부터 발효유인 타락죽을 만들어 먹었다고 하니 놀랄만한 일이다.요구르트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메치니코프 때문이다. 세계적인 장수국 불가리아는 요구르트를 많이 먹었는데, 이 요구르트의 유산균이 위장관의 세균을 잡아먹어 독소발생을 억제하여 노쇠를 막는다는
홍인표 과장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2011년 전국을 휩쓸고 간 FMD 사태 당시 잘못 파악된 가축사육두수로 인해 백신 조기 공급에 차질을 빚었던 기억이 있다. 2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아직도 정부에서 발표하는 가축통계를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것 같다.대표적인 통계 오류사례는 한육우 사육두수에서 찾을 수 있다. 통계청 발표와 이력제 관리두수가 무려 20만두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는 점이 바로 그 것이다. 통계청은 올해 1분기 한육우 사육두수를 296만6천두로 발표했지만 이력관리두수는 무려 320만두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통계청의 가축동향 조사 자료는 정부정책이나 축산관측, 수급안정사업 등을 추진하는데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는 것이다. 신뢰할 수 없는 통계는 신뢰할 수 없는 정책으로 연결된다. 그만
■ 기고/(주)신일바이오젠 홍완표 회장이제 우리를 지배하는 사상은 다른 무엇보다 황금만능의 이기주의라고 할 수 있다.내성이란 것이 약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사회의 환경이 이처럼 변하다보니 입으로는 “사람의 탈을 쓰고 저럴 수 있나, 세상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하면서도 가슴으로는 자신에게 닥친 일이 아닌 이상 별다른 감정의 변화를 가질 수 없을 정도로 쉽게 지나쳐버리고 마는 세태가 되어버렸다.이유는 물질만이 곧 행복이라는 등식을 맹신하기 때문이다.행복이란 삶을 살아가면서 얻는 기쁨과 만족을 말한다. 하지만 행복을 물질로만 채우려는 노력들이 과연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앞선다.그러나 고등학생 44%가 10억원이 생긴다면 1년쯤 감옥에 가도 괜찮다는 조사를 앞에 두고 물질 앞에서 그 옳고 그름
다비육종 고문유병현 박사우리나라는 매년 우수하다고 알려진 해외 종돈을 대량 수입하고 있다. 그러므로 국내에서 생산되는 번식용 암퇘지와 비육돈은 대부분 그 후손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생산성이 낮은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종돈의 유전능력이 낮으면 생산성이 낮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간 국내 양돈산업의 낮은 생산성에, 종돈의 유전능력이 미쳐온 영향은 생산자단체에서 주장하는 수준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이는 종돈을 직수입한 일부 농장의 성적이 수입종돈을 생산한 해외 농장의 성적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사례를 보아서도 짐작할 수 있다. 자칫 국내 양돈산업의 낮은 생산성을 종돈장 탓으로 돌리고 훨씬 더 중요한 요인을 간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염려되는 부분이다.이런 가운데 수년전부터 국내 종돈업계에 전
유영철 본부장 팜스코◆부산물 가격 하락에 따른 문제점지난 3년간 1, 2차 돈부산물의 가격 변화 추이를 보면 역시 FMD를 기점으로 하여 특히 1차부산물의 급격한 가격 상승이 있었다. 그러나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이, FMD회복과 함께 급격한 가격 추락이 이어지면서 최근 일부 지방에서는 1차부산물의 가격이 3천원/두까지 폭락사태가 발생하게 되었다.그렇다면 부산물의 가격하락이 1차 육가공 업체에게 주는 손실규모는 어느 정도 일까?최근 돈가(3천원/지육㎏)기준으로 하여 지난해 10~11월 1차부산물 가격이 8천원/두일 때 일반적인 BEP매가율은 95.6% 수준 이였으나 최근 3천원/두까지 떨어 1차부산물 가격을 적용하게 되면 BEP매가율은 97.4%까지 상승하게 된다. 대부분 1~2% 수준의 이익을 가져가는 지육 판매사업에서 평균이익을 상회하는 원가 상승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서성 연구관 농진청 축산과학원 /(前 한국초지조사료학회장)올 조사료 수급상황이 심상치 않다. 지난 가을 파종한 월동 사료작물 생육이 생각만큼 좋지 않기 때문이다.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겨울을 넘기면서 건조피해를 받거나 얼어 죽은 개체들이 상당수 관찰되고 있다. 특히 사료작물 주생산지인 호남지방에서의 생육이 예년만 못하다고 한다. 또 지난 해 늦가을부터 계속된 강우로 인해 소중한 조사료 자원인 볏짚의 수거율도 높지 않아 축우농가의 사료비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부터라도 개선책을 찾고 다가오는 여름 사료작물 재배에 온갖 힘을 쏟자.-남부지방 서릿발 피해 커특히 남부지방에서 피해가 큰 지역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경운이나 로터리 작업 후 파종한 곳으로 진압을 하지 않아 서릿발에 의한 건조 피해가 커졌다고 할 수 있으며,
윤 영 환 팀장 농협중앙회 방역위생팀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언제 끝나려나 싶더니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매화와 동백이 흐드러지게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따뜻한 봄소식과 달리 축산업계는 축산물 가격 하락이라는 악재를 만나 여전히 추운 겨울 속을 헤매고 있다. 여기에다 2년 전 FMD가 발생한 우리나라가 다시 FMD 청정국이라는 지위를 얻기 위해서는 아직도 풀어야할 과제가 적지 않다.FMD 청정국 지위 회복을 위해서는 FMD 비발생 증명, 백신접종에 의한 효율적인 예방효과 입증, 그리고 자연 상태에서 발생한 NSP(비구조단백질) 항체 검사에서도 바이러스가 순환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돼야 한다. 아울러 FMD 발생에 대비한 합리적인 대응과 FMD 근절 전략 및 OIE 매뉴얼이 잘 이행되는지가 중요하다.2011년 FMD 발생 이후 국내 축산업계는 비장
고경철 박사 (미래축산식육산업연구원)축산물 생산 및 유통에서 가장 큰 문제는 산지 가격이 급등한 후 2~3년도 지나지 않아서 공급이 과잉되고 그 결과 산지가격이 급락하는 것이다. 산지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축산물의 사육두수는 빠르게 증가한다. 이 때에 사육자는 사육두수가 소비가능량을 능가하지 않도록 스스로 제어할 수 있어야 하는데, 사육두수 증가를 조절하지 못하게 되면, 곧 공급이 과잉되어서 산지가격의 폭락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이 점을 모르는 사육자는 없다. 산지가격의 하락에 소비자가격이 100% 연동되면 소비자가 그 축산물을 더 많이 소비하게 되고 그 결과 산지가격이 조기에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소비량을 초과하여 생산된 잉여 축산물은 판매가격이 낮게 형성되어도 소비는 쉽게 증대되지 않기 때문에 하락된 산지가격은
이용희 인턴사원 동아원처음 교수님께 동아원을 소개받았을 땐 생소하게만 다가왔다. 하지만 취업준비 때문에 사료업계를 알아보던 중 동아원을 다시 한번 접하게 되었고 꾸준한 판매 신장, 해외 선진기술 제휴 등을 통한 기술개발, 해외진출 등 양적인 성장은 물론 질적인 성장을 보며 목표를 동아원으로 설정했고, 현재 인턴사원으로 근무 중에 있다.동아원은 인턴사원 대상으로 축산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본적인 이론과 농가체험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체험은 양돈농장으로 기존에 생각한 농장과는 다른 모습을 띠고 있었다.처음 양돈장을 생각했을 때는 단순히 밥 주고 똥만 치우면 된다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막상 이론교육만 받다가 농장을 가려니 두렵고 걱정되었다. 농장에 도착하니 처음 가졌던 두려움, 걱정보다는 내가
남 성 우 대표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돼지가격이 원가 이하로 떨어진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마리당 10만원 손해’, ‘양돈농가의 80% 도산 위기’, ‘양돈산업 붕괴 우려’ 등 양돈농가가 처한 현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 2010년 말 FMD 이후 생산량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돼지 출하량 급증과 함께 FTA 확대에 따른 외국산 수입증가로 공급이 과잉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수요가 감소해 수급불균형이 심화되면서 가격이 폭락했다.최근 농협과 한돈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모돈(어미돼지) 10% 감축’은 제조업체의 ‘공장 폐쇄’와 같은 의미로 양돈농가가 취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다. 양돈농가들이 큰 손해를 무릅쓰고 모두가 합심해 위기를 극복하자는 것이다.하지만 소비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모돈을 줄이는 것만으로 현재
홍의철 박사 (농진청 국립축산원 가금과)주정박이란 보통 알코올 생산 후 잔류하는 곡류 찌꺼기를 말린 것을 일컫는다.국내에서는 곡식으로 술을 빚은 후에 술을 짜내고 남은 술 찌꺼기를 술지게미 또는 주정박이라 하였다. 또한 바이오연료산업에서 에탄올 연료를 생산하는 과정 중에 나온 부산물이 있는데 이것 역시 주정박이라 부른다.현재 사료회사에서 사용되는 주정박은 거의 대부분이 이런 에탄올 연료 산업에서 부산물로 얻어진 것이다. 본고 에서는 에탄올 산업 공정에서 생기는 주정박을 중심으로 서술하였다.연료용 에탄올은 습식 및 건식 가공공정에 의해 생산되지만 미국에서는 주로 건식 가공공정에 의해 생산된다.에탄올 발효에는 옥수수가 주로 사용되는데 이는 옥수수가 다른 원료에 비해 발효 가능한 전분 함량이 많기 때문이다. 일부 에탄올 생산 공장
조 규 담 원장축산물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원지난 여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제 30회 올림픽은 전 세계 204개국이 참가해 각종 기록을 남겼다. 그중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발표에 의하면 17일의 대회 기간 동안 선수 및 관계자, 방문객 등에게 총 1천400만 명분의 음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육류는 약 140톤가량 준비됐으며 이는 70만 명분이 넘는 매우 많은 양이다.이런 국제규모의 올림픽이 우리나라에서도 개최된다. 지난 2011년 여름, 강원도 평창으로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이후 대회 개최를 위한 각계각층의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스페셜올림픽 개최를 통해 경기장 시설 및 운영 노하우를 점검하고 교통망 확충과 같은 기반시설의 정비 등 동계올림픽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지난 1월 17일 우리원과 MOU를 체결한 ‘평창영월정선축협’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