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영 환 팀장 농협중앙회 방역위생팀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언제 끝나려나 싶더니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매화와 동백이 흐드러지게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따뜻한 봄소식과 달리 축산업계는 축산물 가격 하락이라는 악재를 만나 여전히 추운 겨울 속을 헤매고 있다. 여기에다 2년 전 FMD가 발생한 우리나라가 다시 FMD 청정국이라는 지위를 얻기 위해서는 아직도 풀어야할 과제가 적지 않다.FMD 청정국 지위 회복을 위해서는 FMD 비발생 증명, 백신접종에 의한 효율적인 예방효과 입증, 그리고 자연 상태에서 발생한 NSP(비구조단백질) 항체 검사에서도 바이러스가 순환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돼야 한다. 아울러 FMD 발생에 대비한 합리적인 대응과 FMD 근절 전략 및 OIE 매뉴얼이 잘 이행되는지가 중요하다.2011년 FMD 발생 이후 국내 축산업계는 비장
고경철 박사 (미래축산식육산업연구원)축산물 생산 및 유통에서 가장 큰 문제는 산지 가격이 급등한 후 2~3년도 지나지 않아서 공급이 과잉되고 그 결과 산지가격이 급락하는 것이다. 산지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축산물의 사육두수는 빠르게 증가한다. 이 때에 사육자는 사육두수가 소비가능량을 능가하지 않도록 스스로 제어할 수 있어야 하는데, 사육두수 증가를 조절하지 못하게 되면, 곧 공급이 과잉되어서 산지가격의 폭락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이 점을 모르는 사육자는 없다. 산지가격의 하락에 소비자가격이 100% 연동되면 소비자가 그 축산물을 더 많이 소비하게 되고 그 결과 산지가격이 조기에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소비량을 초과하여 생산된 잉여 축산물은 판매가격이 낮게 형성되어도 소비는 쉽게 증대되지 않기 때문에 하락된 산지가격은
이용희 인턴사원 동아원처음 교수님께 동아원을 소개받았을 땐 생소하게만 다가왔다. 하지만 취업준비 때문에 사료업계를 알아보던 중 동아원을 다시 한번 접하게 되었고 꾸준한 판매 신장, 해외 선진기술 제휴 등을 통한 기술개발, 해외진출 등 양적인 성장은 물론 질적인 성장을 보며 목표를 동아원으로 설정했고, 현재 인턴사원으로 근무 중에 있다.동아원은 인턴사원 대상으로 축산업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본적인 이론과 농가체험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현장체험은 양돈농장으로 기존에 생각한 농장과는 다른 모습을 띠고 있었다.처음 양돈장을 생각했을 때는 단순히 밥 주고 똥만 치우면 된다고 생각을 했다. 그러나 막상 이론교육만 받다가 농장을 가려니 두렵고 걱정되었다. 농장에 도착하니 처음 가졌던 두려움, 걱정보다는 내가
남 성 우 대표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돼지가격이 원가 이하로 떨어진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마리당 10만원 손해’, ‘양돈농가의 80% 도산 위기’, ‘양돈산업 붕괴 우려’ 등 양돈농가가 처한 현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있다. 2010년 말 FMD 이후 생산량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돼지 출하량 급증과 함께 FTA 확대에 따른 외국산 수입증가로 공급이 과잉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수요가 감소해 수급불균형이 심화되면서 가격이 폭락했다.최근 농협과 한돈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모돈(어미돼지) 10% 감축’은 제조업체의 ‘공장 폐쇄’와 같은 의미로 양돈농가가 취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다. 양돈농가들이 큰 손해를 무릅쓰고 모두가 합심해 위기를 극복하자는 것이다.하지만 소비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모돈을 줄이는 것만으로 현재
홍의철 박사 (농진청 국립축산원 가금과)주정박이란 보통 알코올 생산 후 잔류하는 곡류 찌꺼기를 말린 것을 일컫는다.국내에서는 곡식으로 술을 빚은 후에 술을 짜내고 남은 술 찌꺼기를 술지게미 또는 주정박이라 하였다. 또한 바이오연료산업에서 에탄올 연료를 생산하는 과정 중에 나온 부산물이 있는데 이것 역시 주정박이라 부른다.현재 사료회사에서 사용되는 주정박은 거의 대부분이 이런 에탄올 연료 산업에서 부산물로 얻어진 것이다. 본고 에서는 에탄올 산업 공정에서 생기는 주정박을 중심으로 서술하였다.연료용 에탄올은 습식 및 건식 가공공정에 의해 생산되지만 미국에서는 주로 건식 가공공정에 의해 생산된다.에탄올 발효에는 옥수수가 주로 사용되는데 이는 옥수수가 다른 원료에 비해 발효 가능한 전분 함량이 많기 때문이다. 일부 에탄올 생산 공장
조 규 담 원장축산물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원지난 여름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제 30회 올림픽은 전 세계 204개국이 참가해 각종 기록을 남겼다. 그중 올림픽 조직위원회의 발표에 의하면 17일의 대회 기간 동안 선수 및 관계자, 방문객 등에게 총 1천400만 명분의 음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히 육류는 약 140톤가량 준비됐으며 이는 70만 명분이 넘는 매우 많은 양이다.이런 국제규모의 올림픽이 우리나라에서도 개최된다. 지난 2011년 여름, 강원도 평창으로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이후 대회 개최를 위한 각계각층의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스페셜올림픽 개최를 통해 경기장 시설 및 운영 노하우를 점검하고 교통망 확충과 같은 기반시설의 정비 등 동계올림픽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지난 1월 17일 우리원과 MOU를 체결한 ‘평창영월정선축협’ 또
한돈 생산성, 글로벌 뛰어넘기 초석 다져오명호 실장(주)팜스코㈜팜스코는 저돈가 시대의 생존전략 수립을 위해서 지난 1월부터 정기적인 전략회의를 실시하여 축산전문기업으로서의 한돈산업 발전과 위기극복을 위한 희망 파트너 역할을 위해 다각적인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다.팜스코는 국내 축산업의 발전을 위하여 사료사업, 신선식품 및 육가공 사업과 국내의 우수한 품질의 돈육제품을 생산하기 위하여 종돈 및 계열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팜스코는 안전하고 품질이 우수한 원료돈을 확보하기 위해 그 동안 사료 연구, 종돈 개량, 사육환경 개선 및 생산성 향상에 꾸준히 노력하여 이제 그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이 팜스코는 양질의 원료를 통한 고품질의 사료제품 생산 뿐만 아니라 국내산 돈육제품 생산 등을 통하여 한돈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2012
백한승 과장 (경기도 축산정책과)FMD 등 해외악성가축전염병으로 생산기반이 황폐화 되고 FTA 타결로 저가 수입산 돼지고기와 경쟁을 해야 하는 우리 양돈업은 계사년(癸巳年)초부터 가격하락이라는 큰 파고를 맞고 있다.농가는 FMD로 인한 가격 특수를 보고 모돈을 경쟁적으로 입식하여 사육을 확대 했다. 또한 돈사를 청정화 하고 입식한 돼지는 생산성 향상을 가져 왔다.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는 가격 회복을 기대했으나 기대에 부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부진과 출하증가로 인한 파고를 슬기롭게 넘기 위해서는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이다. 지금 현실은 난감하지만 친환경축산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할 시점이라고 본다. 일부에선 어려움에 처해 있는 현실을 모른다고 지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모돈 감축으로 사육 밀도를 줄이면 당장은 출하량 감소
이 경 기 연구관(검역검사본부 질병진단과)온혈동물 감염 인수공통전염병아시아 등 매년 5만명 이상 사망경기지역 발병 확산…주의요구최근 경기도 화성지역에서 광견병(rabies)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광견병 감염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007년 이후 경기도에서는 광견병이 발생되지 않았으나, 불행히도 지난해 4월 경기도 화성과 수원에서 감염된 개가 발견돼 최종 광견병으로 진단받았다.특히 화성지역에서는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개, 소, 고양이, 너구리에서 광견병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광견병은 사람을 포함한 대부분의 온혈동물에 감염돼 높은 치사율을 유발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광견병은 사전 예방접종을 받지 않는 동물이 광견병에 감염되어 증상을 보이면 거의 100% 폐사한다. 사람도 교상후 신속히 치료를 받지 않은 상태에서 신경 증상을 나타
국내 자원화시설 20%에 공정설치로 연수입 전량 생산라창식 교수 (강원대학교)생명활동 및 경제활동 유지에 필수적인 인은 일반적으로 인광석으로부터 채취되어 이용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사료 및 비료·화공 산업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인광석의 전량을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며 2008년 기준 연간 인광석 수입액은 약 3천900억 원에 이른다. 현재 전 세계에서 채굴 가능한 인의 매장량은 약 70억 톤이며, 향후 약 80년 이내(2090년경)에 고갈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전 세계적인 인자원 고갈의 심화로 자원보유국들이 인광석 수출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제가격이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사료가격 급등의 한 원인)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수입물량 확보에도 큰 어려움이 있어 국가적 차원의 대체 인 자원 확보가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최희철 과장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과세계에서 계란을 가장 많이 먹는 나라는 멕시코로 1년에 351개를 먹는다. 대표적인 장수국인 일본도 346개를 먹는다. 그러나 한국은 계란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238개에 불과하다.계란은 병아리를 부화하는데 필요한 각종 영양소가 충분히 들어 있는 완전식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에게나 좋은 영양식이다. 대부분의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 그리고 필수아미노산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계란에 들어있는 단백질의 품질은 최고급이다. 단백질이라고 다 같은 단백질이 아니다. 생물가는 각 식품에 들어있는 단백질의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이용되는데 계란은 100이다. 가장 이상적인 단백질이라는 의미이다. 우유 85, 생선 76, 쇠고기 74, 콩 49 정도이다. 계란의 지방은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의
가축질병 피해액, 축산 총 생산액의 20%농촌진흥청국립축산과학원허태영 연구관축산 선진국인 네덜란드에서는 어미돼지 한 마리가 1년간 생산한 돼지 중 출하(出荷)될 때까지 생존한 마릿수(MSY)가 24.4두인데 반해 우리는 16.6두로 네덜란드의 68% 수준이다. 이는 어미 돼지 한 마리당 생산한 자돈(仔豚)의 수가 적어서 나타난 결과가 아니라, 어린 돼지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질병을 얻어 폐사되는 일이 많아 도축장으로 출하되는 돼지의 숫자가 감소하여 나타난 결과이며, 이러한 결과는 근원적으로 돼지의 질병 예방 관리 부족에 기인한 것이다.따라서, 축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질병으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국제수역사무국(OIE)에 따르면, 가축 질병 발생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피해는 계속 증가하여 축산업의 평균 가축 질병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