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재천 박사 국립축산과학원통상적으로 질병관리는 항생제 처치를 통한 방법을 이용해 왔는데, 항생제 잔류에 대한 위험성 때문에 정책적으로 항생제의 사용을 선진국 수준으로 감소시키고 있다.그 일환으로 2011년 7월부터는 사료용 항생제 첨가의 완전 금지와 항생제 사용에 대한 수의사 처방전이 도입되는 등 항생제 안전사용에 대한 방침이 한층 강화되었다.특히, 성장촉진용으로 사용되어 왔던 사료용 항생제 첨가금지는 유럽연합의 경우를 보더라도 생산성 저하 및 질병발생 증가가 우려되고 있는데, 우리에게 일반적으로 알려진 성장촉진용 항생제 대체물질인 항생제 대체제는 생균제, 프리바이오틱스, 유기산, 효소제, 식물추출물, 면역증강제 등으로 직·간접적으로 유해균을 억제하고, 위장관 건강에 영향을 주는 물질들로서 기본적으로 생산성 향상 영양소 이
■ 기고/ HPAI 청정화 유지를 위한 농가 실천방안정병곤 과장(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질병관리과)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 벽두부터 고병원성 AI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그 이유는 지난해 말 호주(2012.11.9), 인도네시아(2012.12.29), 네팔(2012.10.14) 등 우리나라 주변국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고병원성 AI 발생이 확산되는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특히 올 봄철에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인도네시아, 호주(15년만에 발생)로부터 야생철새(여름철새)가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경로가 일치한다.또한 지난해 AI 상시예찰 결과 고병원성 AI로 변이될 가능성이 큰 저병원성 AI 바이러스(H5, H7형)가 경기, 충남, 전북, 제주 등 철새도래지의 야생 철새와 분변에서 발견됐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농가 등이 철저히 방역관리해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지 않았다.고병원성 AI 바이
탕박 기준가 적용 원칙 불구 현장선 66%가 박피가격 거래박해천 팀장 축산물품질평가원 RBD센터 정보조사팀양돈농가와 유통업체 간의 원료돈 정산방법 중 등급판정결과를 활용한 가격정산 현황을 파악해 돼지도체등급제도에 대한 홍보 및 정책 수립 시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자 분석했다.조사대상은 ’12년 8월 등급판정두수 116만8천두 중 99.4%(1천161천두)를 조사했으며, 조사업체로는 총 461개소이며, 효율적인 자료 분석을 위해 전국식육점은 1개소로 계산했다.분석결과, 등급별정산은 조사두수 116만1천두 중 경매(등급판정 정산)를 포함해 28만7천두로 24.7%를 차지했으며, 지급률정산(73.6%)에서 등급판정결과를 인센티브 등에 활용은 53만2천두(45.8%)로 분석돼 등급판정결과를 활용한 정산은 70.5%로 분석됐다. 또한 등급판정결과인 도체중량·등지방 등의 활용을 포함하면 89.8%가
제주시 축산과 이성래 과장제주하면 떠오르는 대표 특산품은 감귤 다음은 돼지고기다. 1차산업 중 축산업에 종사하고 그 업무를 담당하는 축산공직자로써 어쩌면 대단한 자긍심을 가질 만 하다. 하지만 참으로 어렵고 면목이 없는 건 가축분뇨의 냄새 문제하나 해결치 못하고 있는 거다. 왜 현대적이고 최신 기술을 동원하는데 아니 해마다 엄청난 농가 지원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명쾌한 답이 없냐는 것이다. 필자가 25년간 축산위생 업무를 수행하면서 그것 하나 명쾌하고 실질적인 답을 제시 못한 것 또한 막중한 책임감이 엄습해 온다.정부의 주관부처인 농식품부인들 어찌 그 지긋지긋한 민원이며 현안사항을 인식 못할 리가 없고 숱하게 많은 국내외 유수의 전문가들이 제시한 해답들도 무용지물로 보인다. 여기 분명한 건 전문 가축분뇨 박사들이 제시한 이론에다
■ 새해아침남 성 우 대표이사농협중앙회 축산경제존경하는 전국의 축산인 여러분! 정말 다사다난했던 임진년이 가고 2013년 계사년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우리 축산인들과 축산업계는 전례 없이 힘든 2012년을 보냈습니다. 생산 마릿수 증가와 소비위축으로 사상 유래 없는 전 축종의 가격하락에 축산농가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만 갔고 국제 곡물가 급등과 환경규제 강화로 경영비는 날로 높아만 가는 이중삼중고에 시달려야 했습니다.이에 더하여 세계 최대 축산 강국인 EU, 미국 등 45개국과의 FTA가 이미 발효되었고 중국, 일본 등 28개국이 협상 진행 중에 있어 축산물 수입개방 확대에 대한 축산인들의 불안감은 커져만 갔습니다.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농협은 축산농가 경영안정과 축산업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습니다. 축산물 수급과
우경천 농학박사 피드원 대표산란농장은 지금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정부의 축산시설 현대화자금 지원으로 산란농장 생산시설은 최대로 증가하고 사육수수도 12월 현재 6천785만수로 지난해 동기 대비 8%가 증가했고 산란종계 및 산란병아리 생산 잠재력도 최고에 이르고 있다.계란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어 최근의 난가는 생산비에 미치지 못하고 일부 지역에는 D/C의 폭이 증가하고 있다.또한 국제곡물가는 최고점에서 약보합세로 전환됐고 환율이 하락세에 있지만 세계인구의 급등, 기상이변으로 작황부진, 친환경 정책으로 옥수수 에탄올 수요 증가, 인플레이션 우려로 실물자산에 투자기금의 유입 등으로 앞으로도 인상될 수 있는 잠재력은 많다.따라서 계란의 생산비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사료비를 절감해 생산비 절감은 물론 더 나아
권영웅 부장농협중앙회 축산경영부일부 브랜드 경영체와 시군 중심의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소 및 쇠고기 이력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지도 벌써 4년이 지나고 있다. 2011년 6월 22일부터는 송아지 출생 등 신고 기한이 30일에서 5일로 단축되고, 특히 육우의 경우는 출생신고 후 7일 이내에 귀표를 부착해야 된다. 따라서 소의 주민등록제인 이력제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먼저 농가의 관심이 제일 중요하다.선진국의 경우에는 농가가 귀표를 유상으로 구입해서 부착하고 있으며 개체관리나 유통관리 등이 소홀한 농가에 대해서는 정부가 강력한 제재를 가하여 농가의 참여 및 책임의식이 철저한 반면 우리나라는 이력제 시행초기로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시군에 관할 위탁기관을 두어 무료로 귀표를 배부하고 부착까지 해주고 있는 실정이다.이러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 경 원 부장(중앙백신연구소 마케팅부)돼지인플루엔자(SIV)는 매년 유행하지만 너무 익숙하다보니 그 피해에 둔감한 편이다. 하지만 미국, 캐나다, 필리핀 등에서는 돼지인플루엔자를 PRRS 질병에 버금가는 양돈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99년 돼지인플루엔자 감염이 처음 확인됐다. 특히 지난해 가을 이후 돼지인플루엔자 감염이 예년과 다르게 단순 감기증상이 아닌 2차 피해 즉 수태율 하락, 모돈 유량감소에 따른 허약자돈 생산, 잠재질병 부상 등을 동반하는 경향이다.PRRS와 증상 유사해 감별진단 필요돼지인플루엔자는 10월~1월 중 많이 발생하지만, 여름철이라고 해도 방심해서는 결코 안된다.돼지인플루엔자에 감염되면 0일 감염, 1일 발열피크, 2일 바이러스배출 피크, 6~8일 체내제거, 10~14일 항체양성 전환 등 과정을 거친다. 기침은 2주간 지속된
남 성 우 대표 (농협축산경제)한 때 계란요리는 집안 남자들만의 전유물이었다. 할아버지 진지 상 위에 오르거나 맏아들 도시락 반찬으로만 허용되는, 그것도 급우들이 한 숟가락씩 거드는 시도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계란 프라이는 항상 양은 도시락 속 밥 아래에 자리 잡았다. 그리 오래지도 않은 얘기다.하지만 지금 계란은 누구나 손쉽게 저렴한 가격으로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흔한 먹거리가 됐다. 너무 흔해지다 보니 정작 계란이 가지고 있는 우수성 보다는 콜레스테롤이 높아 좋지 않은 식품으로 잘못 인식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동맥경화·심장병 등 예방효과 탁월 흔히 계란은 신이 내린 ‘완전식품’이라고 한다. 암탉이 알을 품고 21일 후면 예쁜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는 것과 같이 계란에는 하나의 생명체가 태어나는데 필요한 영양성분을 모두
김성호 차장 축산물품질평가원1960년대를 전후해 국내 양계산업은 전업적인 대규모 형태로 전환됐으며, 채란 후 노계나 폐계를 육용으로 활용하던 부업형태의 양계산업이 육계산업에서 분리됐다.양계산업은 육계산업과 분리되어 점차적으로 전업화 또는 규모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육계와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어 계열화되지는 않고 있다.우리나라 계란의 중량에 따른 유통규격은 1970년대 초에 실시하였으며, ’73년 이전의 규격별 중량이 특란 62g 이상, 대란 55~61g 이었던 것이 2차례에 걸친 변화 끝에 2011년 10월부터 특란 60~68g, 대란 52~60g 으로 정부 고시기준에 맞춰 통일되어 유통되고 있다.◆식용란수집판매업체 통해 전체의 60% 유통계란은 짧게는 1단계, 길게는 5단계를 거쳐 유통되고 있으며, 중간유통과정 상 식용란수집판매업체 간 거래까지 포함할 경우 유통경로
김성호 차장 축산물품질평가원한돈은 짧게는 3단계, 길게는 8단계를 거쳐 유통되고 있으며, 도축장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구조다. 이러한 이유로 일반 농산물 보다 유통단계가 많고 복잡하며, 유통접점 마다 관계하는 주체가 많고 영세하여 유통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 식육포장처리업체, 한돈 유통 중심한우의 유통에서 조합이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 한돈의 유통은 식육포장처리업체가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한돈은 태어난 지 6개월 정도에 출하가 되고 있다. 한돈 사육두수는 ’11년 817만1천두, ’12.6월 943만3천두로 ’10년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10년말부터 ’11년초에 있었던 FMD로 인한 사육두수의 1/3이 매몰되어 걱정이 컸던 시기에 비하면 조기 사육두수의 회복으로 인한 불평(가격하락 등)은 어쩌면 더한 불행 보
박 재 민 과장 (농협중앙회 축산유통부)국산 돼지고기 가격 폭락으로 양돈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농가 소득의 기준이 되는 전국 도매시장 지육가격은 10월 기준 2천986원(kg)으로 작년보다 약 30% 하락했다. 이를 1마리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25만원으로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돼지 사육비인 34만원보다 9만원이 적다.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자부심은 뒤로 하고 이익은 커녕 농장 경영을 계속해도 되는지 하는 걱정에 양돈농가들은 한숨만 내쉬고 있다.이처럼 돼지가격이 폭락한 배경에는 수급불균형이 자리 잡고 있다. 공급은 늘어난 반면 소비는 줄어든 것이다. 지난 2010년 발생한 FMD 여파로 국산 돼지고기 공급이 줄어든 틈을 수입산이 메우면서 소비자의 입맛을 바꾸어 놓은 것이 큰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간 양돈농가가 농장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