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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의 계란시황

8월 1일~8월 31일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5-07-31 14:14:25

신계 잔알 생산량 소폭 증가…큰알 생산은 여전히 부족

폭염 인한 수급 차질 우려…사양관리에 만전 기해야

 

 

◆  동향
7월 계란 유통 흐름은 빠르게 진행되었으며, 폭염과 집중호우가 큰 영향을 미쳤다. 상순에는 폭염으로 인한 폐사와 산란율 저하가 심각했으며, 중순 이후에는 집중호우로 산란계 농장 피해가 발생했다. 폭염은 계란 생산량 감소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고, 사료 섭취량 저하로 인해 계란 중량도 줄어드는 상황이 이어졌다. 그 결과, 왕란과 특란 생산량은 줄고, 대란 이하 잔알 생산은 늘었다.
하지만 전체 생산량은 전년 대비 증가하지 않았으며, 여전히 계란 수급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순 이후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토사 유입, 진입로 파손 등으로 농장 운영에 차질이 많았다.
특히 경기 북부, 충청도, 경남 지역 유정란 농장에서 피해가 컸다. 평사형 사육 농장의 구조상 배수가 어려워 침수 피해가 더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가운데 습도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부적절한 관리 시 폐사율이 높아질 수 있다. 7월 말 다시 시작된 폭염에 대비해 농장 내 전기안전 관리도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
최근 산란성계 도계량이 증가하고 있다. 경제주령이 지난 성계군의 생산성이 낮아 도태가 불가피한 상황이며, 성계 가격 하락 등으로 도계 일정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다.

◆  통계자료
6월 산란종계 입식은 없었다. 산란계 병아리 판매수는 458만8천수로 전월대비(492만2수) 6.8% 감소, 전년대비(430만3천수) 6.6% 증가했다. 육추 사료 생산실적은 3만138톤으로 전월대비(3만2천76톤) 6% 감소, 전년대비(3만2천787톤) 8% 감소했고, 산란계 사료는 22만178톤으로 전월대비(23만7천630톤) 7.3% 감소, 전년대비(22만1천366톤) 0.5% 감소했다. 산란노계 도축실적은 208만1천수로 전월대비(233만9천수) 11% 감소, 전년대비(283만1천수) 26.5% 감소했다. 전국 계란(특란/10개) 평균가격은 1천999원으로 전월대비(1천930원) 3.6% 상승, 전년대비(1천718원) 16.4% 상승했다. 

◆  전망
8월에는 폭염과 국지성 호우 피해가 예상된다. 매년 ‘역대급’이라는 표현처럼 폭염 피해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며, 이는 산란계 생산성 저하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장의 사양관리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지난 연말·연초 입식된 신계군의 생산 참여로 잔알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폭염에 따른 중량 감소로 중란 재고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보통 8월 15일 전후를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해 대응하고 있지만, 폭염은 자연재해로 완전한 통제가 어렵다. 더위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면역증강제나 영양제 투여, 내부 온도 조절 등 현실 가능한 모든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 7월 21일부터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1인당 15~45만 원)은 농수산물 소비를 촉진시키고 있다. 하지만 공급이 제한된 품목은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어, 계란 가격도 단기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에 정부는 가공용 계란 수입 확대, 할당관세 적용, 산란계 시설 현대화 지원 등을 발표했으나, 단기 처방에 그쳐 아쉬움을 남긴다. 특히 가공용 계란 수입은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지 않는 국가의 제품이라 실효성 논란이 있고,
시설 현대화 지원은 영세농가에는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 관계자가 “영세농가는 정리하고 규모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소규모 농가에 대한 배려 부족도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사육면적 확대(0.075㎡) 시행이 9월 1일부터 시작된다. 8월 31일까지는 기존 기준(0.05㎡) 입식이 가능하며, 9월부터 모든 농장이 점검 대상이 된다.
위반 시 행정처분이 이뤄질 예정으로, 이로 인해 10월 추석 전 계란 부족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한산란계협회 총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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