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4 (화)

  • 맑음동두천 12.5℃
  • 맑음강릉 13.2℃
  • 맑음서울 13.4℃
  • 맑음대전 14.0℃
  • 구름조금대구 15.1℃
  • 구름많음울산 14.4℃
  • 맑음광주 12.9℃
  • 구름조금부산 17.3℃
  • 맑음고창 13.0℃
  • 구름많음제주 15.2℃
  • 맑음강화 11.3℃
  • 맑음보은 13.1℃
  • 맑음금산 13.7℃
  • 맑음강진군 14.8℃
  • 구름많음경주시 14.7℃
  • 구름많음거제 14.6℃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축산물 가공업계 “오죽하면”…주중휴무 확산

소비부진에 적자 심화…“작업물량 감축만으론 불가”
일주일 통째로 쉬는 곳도…냉동비축 엄두조차 못 내
가정의 달 특수 불구 덤핑 판매 속출…특단책 절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오죽하면 공장을 안돌릴까.”
극심한 소비부진에 주중휴무를 시행하는 축산물 가공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차라리 쉬는 것이 적자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축산물 가공업계에 따르면 3월 이후 일부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주중휴무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4월 적자 폭이 커지면서 그 수가 급격히 늘어나더니, 5월 들어서는 중소기업의 경우 오히려 주중휴무가 일반화돼 버렸다.
게다가 한달에 한두번 정도밖에 없었던 주중휴무가 최근에는 일주일에 한두번으로 급격히 빈번해졌다.
일주일을 아예 통째로 쉬는 축산물 가공업체도 있다.
한 가공업체는 “작업량 감축으로는 소비부진을 감당해낼 수 없다. 예전의 경우 냉동 비축할 목적으로 공장을 가동했지만, 현재는 그럴 여유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일해도 손해, 놀아도 손해’인 상황에서 결국 최후수단이라고 할 수 있는 주중휴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른 가공업체는 “4월에는 돼지 마리당 적자폭이 5만~6만원에 달했다. 현재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적자폭이 심각하다. 이렇게 주중휴무를 시행하는 심정이 답답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축산물 가공업체는 이러한 주중휴무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축산물 가공업계는 “5월 가정의 달 행사 물량을 예년 대비 30~40% 감축했다. 그럼에도 불구, 재고물량이 넘쳐나고 있다. 이에 따른 덤핑판매 물량도 속출하고 있다. 그만큼 소비부진 골이 깊다”며 특단의 소비촉진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