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올해 사전 예약판매 중간 집계 결과 한우 선물세트가 예상 밖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냉장 한우 선물세트의 매출은 지난해 추석보다 20~30% 정도 증가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에 반해 냉동 한우 선물세트는 10%가량 매출이 감소했다.
냉장 한우는 구이용이 대부분이고, 냉동 한우의 경우는 찜갈비용이 대부분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추석 소비자들은 찜갈비 보다는 구이용 한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한우자조금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서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추석이 빠른 해로 선물세트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햇과일 수확이 어려운 만큼 가격이 예년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상대적으로 한우선물세트의 소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한우는 추석 선물의 대표상품이다. 하지만 청탁금지법의 시행으로 선물세트를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없지 않다. 저가 실속 선물세트의 판매가 많을 것이다. 또한, 소비자들의 고급육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등급 간 추석 명절 소비 성적표가 크게 차이가 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금까지 이마트의 사전예약 추석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해보면, 5만원 이하 가격대의 선물세트 매출이 30.1%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