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축산 현안에 대해 좀 더 짜임새 있는 접근과 대응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김홍길·전국한우협회장)는 지난 12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축단협 대표자회의<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한 축산단체장들은 현재 산적한 축산현안에 대해 회원단체들이 위기의식을 갖고 좀 더 밀도 있게 대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미허가축사 적법화 문제가 이행기간을 넘어가면서 약간 느슨해지는 모습을 보게 된다. 분명히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미허가축사와 관련해 우리 축산업계의 요구사항이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는 점이다. 특히, 입지제한지역 농가들에 대한 문제가 아직 미결과제로 남은 상황에서 우리 축산단체가 대응을 미온적으로 하게 되면 그 피해는 우리 농가들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홍길 회장은 “옳은 말씀이다. 미허가축사와 퇴비부숙도 문제 등 아직 어느 하나 해결된 것은 없다고 봐야 한다. 우리 단체들이 가축분뇨법 개정, 입지제한 농가 구제책 마련, 퇴비부숙도 문제 해결 등에 더욱 힘과 의지를 모아 대응해 나가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축단협은 최근 가축 악성질병 발생,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무단방류 등 부정적 언론 이슈 확산으로 축산업에 대한 신뢰 하락 및 이미지 훼손이 심각해지는 상황에 대해 축산단체가 나서 자정노력과 개혁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축단협은 잠정적으로 오는 19일 농식품부에서 축산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정노력과 개혁의지를 담은 결의문을 발표하는 행사를 갖기로 했다.
김홍길 회장은 “축산업의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는 지금 대외적으로 우리 축산 스스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축단협은 이날 대국민 결의대회 이후 장관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