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우리말로 용어 정리해 공식 제안
아직도 우리 축산업계는 일본에서 건너온 외래어를 적지 않게 사용하고 있다. 특히 양봉용어는 우리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고 있어 이를 개선해야 되지 않겠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예를 들면, 벌통을 소상으로 하고, 벌집을 소비라 부르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양봉 현장에서는 외래어를 아무 거리낌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허다한 실정이다.
지금부터라도 외래어를 순수한 우리말로 바꿔보면 어떨까.
이와 관련 ‘양봉기술사전’을 집필한 한결 권상헌 선생<사진>은 오래전부터 양봉 외래어 용어를 순화시켜 순수 우리말로 바꾸고 이를 사용하자고 공식 제안해 왔다.
한결 권상헌 선생은 경북 예천 출신으로 안동사범학교를 졸업한 후 대창고등학교 교사로 정년퇴임 했다. 지난 1968년 문교부 지정 연구학교 교재원으로 활동 중 꿀벌과의 만남이 시작됐다. 2002년 다음카페 ‘꿀벌사랑동호회’에서 꿀벌에 대한 글 게재와 함께 1991년 개미산 응애 구제로 과학전 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2003년 한국양봉학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농업기술센터, 대학, 대학원 등에서 강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활동으로 2004년 대통령 교육훈장 황조근조훈장을 받았으며, 저서로는 ‘양봉52주’(2004년), ‘꿀벌편지’(2007년), ‘양봉기술사전’(2019년) 등을 출간했다.
이에 본지는 기존 양봉 용어를 순수 우리말로 어떻게 쓰이고 불러야 하는지를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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