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를 윤리경영 반석위에 올려놓겠다” “전 임직원이 더 높은 도덕성과 경마혁신의 비장한 각오와 책임을 가지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조직질서와 내부기강 확립에 주력하여 KRA를 윤리경영의 반석 위에 올려 놓을 것입니다.” 이우재 신임 KRA(한국마사회)회장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사명을 바꾸고 CI를 바꾸는 등 경마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기업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시대는 더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이 회장은 또 ARC(아시아경마회의)를 앞두고 KRA가 가진 모든 역량을 한데 모아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한국경마의 발전상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경마의 양적 성장에 걸맞는 질적 도약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특히 “매년 경마이익금의 절반 이상을 축산발전기금과 농어촌 복지사업에 출연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실질적으로 농가에 혜택을 주기위해 ‘KRA와 함께하는 농촌희망재단’을 설립하여 농촌장학사업을 펼쳐나갈 계획도 아울러 밝혔다. 다음은 일문 일답. ▲KRA 제 31대 회장으로서 취임 소감은? KRA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개인적으로 영광이나, 한편으로는 한국경마의 당면한 과제들을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대학시절 학생운동, 4·19 혁명 참여, 민중당 대표 역임 등으로 세간에 운동권으로 알려져 있는 게 사실이지만, 운동권도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이 기회에 보여드리겠다. 최근 불미스런 사건으로 KRA 기업이미지 실추는 물론, 직원들의 사기도 많이 떨어져 있다. 공기업 수장으로서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구성원들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여 현안과제들을 차근차근 진행해나감으로써 임기 중에 경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일소하여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KRA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향후 KRA 운영방향은? 높은 도덕성과 경마혁신의 비장한 각오로 KRA를 윤리경영의 반석 위에 올려놓겠다. 또한 KRA는 경마시행 특성상 마주협회, 조교사협회, 기수협회 등 여러 유관단체와 연계된 복잡한 조직이다. 경마가 경마팬들에게는 최상의 레저스포츠로 자리매김을 하고, 말 생산농가에게는 고부가가치사업이 될 수 있도록 KRA가 중간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조화와 질서로 제 단체로부터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 경마가 레저로서 국민들의 여가선용에 큰 역할은 하고 있지만, 경마에 대한 주위의 평가는 차갑기만 하다. 경마로 인한 부정적인 인식을 최소화하고 KRA가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기 위해서는 공정한 경마시행, 박진감 넘치는 경주편성도 중요하지만 사회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농촌에 기여하는 것 또한 중요하리라 본다. 따라서 경마수익금의 효율적인 집행을 통해 농가수익증대를 위해 KRA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취임사에서 KRA의 사회적 존재의미를 농촌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농촌지원의 구체적인 계획은? KRA는 매년 경마이익금의 절반 이상을 축산발전기금과 농어촌 복지사업에 출연하고 있다. KRA는 출연금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실질적으로 농가에 혜택을 주기위해 ‘KRA와 함께하는 농촌희망재단’을 설립하여 농촌장학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또한 KRA 기부금 집행을 ‘농촌사랑’에 집중시켜 친환경농업대상 시상, 농촌노인 복지사업, 농촌지역 의료사업 등을 확대해 나가겠다. ▲ARC 개막이 임박했다. 최고 경영자로서 입장이나 계획은? 이번 제 30회 ARC는 25개국에서 약 5백여 명의 경마관계자, 경마기자단 등이 참석하는 등 역대 최대규모로 펼쳐지게 되는데, 경마현안에 대한 각종 회의를 비롯하여 대통령배 대상경주, 국제기수초청경주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질 계획이다. KRA는 KRA가 가진 모든 역량을 한데 모아 동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한국경마의 발전상을 세계에 알리고 한국경마의 양적 성장에 걸맞는 질적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다. ▲경매 매출 하락이 걱정스러운 수준이다. 이에 대한 대책은. 경마매출 하락은 장기적인 경기침체, 경륜, 카지노 등 동종·유사산업과의 경쟁심화, 경마유사행위 성행 등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된 것으로, 그중 경마유사행위는 KRA 매출감소 뿐만 아니라 국가재정에 커다란 손실을 초래하는 불법행위로 이의 근절을 위해 적극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다행히 지난 5월 3일 경마매출액의 11.3%를 잠식하면서 1천5백50억원의 세금누수를 가져오는 등 폭력조직 개입으로 대규모화되면서 사회문제로 확산되고 있는 사설경마의 근절을 위한 신고자 등에 대한 포상금 지급근거와 최근 성행하고 있는 경마오락게임장 등에 대한 경마장 유사명칭 사용을 제한하는 것을 마사회법 개정을 통해 마련하였다. 아울러 경마팬들의 사설경마 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년 말 시한인 교육세 환원을 통해 환급률을 선진국수준으로 인상하는 것을 비롯하여 마권구매 불편해소 등 지속적인 관람환경개선과 질 높은 경마 시행을 통하여 매출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장지헌 wkd3556@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