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지난 13일 여름철 이른 더위로 인한 가축 피해를 막기 위해 축산 농가에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시스템은 소, 돼지, 닭 등 주요 가축의 더위 스트레스 정도를 실시간으로 예측하여 농가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은 한우, 젖소, 돼지, 닭의 가축더위지수(THI)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프로그램이다. 가축더위지수는 기온과 습도를 기반으로 가축이 느끼는 더위 정도를 수치화한 지표로, 농가에서는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통해 매일 가축더위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온 변화에 따른 맞춤형 사양관리가 가능해지고, 고온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시스템은 또한 여름철 가축 관리 요령도 함께 제공하여 농가의 정보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은 국립축산과학원 누리집 ‘축사로’(chuksaro.nias.go.kr)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농진청은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관리 방안도 제시했다. 에너지 함량이 높은 사료를 급여하여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영양분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광물질과 비타민을 적절히 보충하여 체내 수분과 미량원소 손실을 줄여야 한다. 또한,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충분히 제공하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쉽게 오염될 수 있는 사료통과 급수기는 최소 이틀에 한 번 이상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정현정 가축정밀영양과장은 “축사 환경을 반영한 가축더위지수 예측 기술과 농가 우수 활용 사례 등을 공유하며 여름철 고온 스트레스를 줄이는 기술 개발 및 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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